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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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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자유와 사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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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30T08:05: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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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후의 공원으로 오세요 - 사랑이 축소된 곳, 그리고 고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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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9T01:56:24Z</updated>
    <published>2023-04-18T16:1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오후 여섯 시가 되면 공원 한구석으로 이모가 온다. 고양이들 밥 주는 이모다. 내가 그를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라, 그가 고양이들에게 자신을 이모라고 소개한다. &amp;ldquo;이모가 밥 줄게, 이리 와.&amp;rdquo; 이모는 양손에 검은 봉지를 들고 나타난다. 봉지 안은 가득 차 있다. 사료들일 것이다. 한참을 부스럭거리지만 정작 내놓는 건 밤색 동그라미들을 담은 그릇뿐.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AS%2Fimage%2FAlbGler1ZM9QYxxCO-Ma0QoLj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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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통하지 못한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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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8T16:32:46Z</updated>
    <published>2023-03-03T10: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음에도 여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건 몸에 밴 백수적 루틴 때문이겠다. 백수적 루틴이란 하고 싶은 일들을 전부 하고 잠에 드는 것이다. 공부와 운동과 독서와 애정하는 연예인 유튜브 영상 시청까지. 그중 네 번째 일과가 가장 몰입도 높은 행위이자 도저히 끊어낼 수 없는 일이고(흥분치를 MAX로 찍어 억지로 폰을 끄고 누워도 그들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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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도 무서운 게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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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8T13:34:58Z</updated>
    <published>2023-02-28T10:4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원더우먼, 엄마.  중학생 때 나는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원에 다녔다. 방학이면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그곳에서 수업을 듣고 자습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날은 천둥 번개가 치던 여름 방학이었다. 집에서 점심밥을 먹고 다시 학원으로 가야 하는 시간, 나는 번개 때문에 학원에 돌아가는 길이 무섭다고 칭얼댔다. 육교를 건너다 번개에 맞으면 어떡하냐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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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성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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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7T17:02:33Z</updated>
    <published>2022-09-16T07:0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도 러닝은 실패했다. 피곤함이 온몸을 덮쳤기 때문이다. 그것이 관절 구석구석에 녹지 않고 쌓여있다. 마치 누런 치석처럼. 세심하게 돌보지 않으면 계속 축적될 것이다. 잇몸이, 아니 내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러닝은 팀원이 추천한 운동이다. 런데이 어플 도움을 받아 격일로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운동 효과가 좋다고 한다. 몇 년 전 3분 뛰기에 실패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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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집힌 건 아파트가 아니고 - 내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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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00:02:05Z</updated>
    <published>2022-08-24T09: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꿈을 꾼다. 아주 생생하게. 컬러감 가득한 현실 같다. 그러나 그곳은 어딘가 뒤틀린 세계다. 말이 되지 않는 현상이 한두 개씩 벌어지고, 그것들이 자연스럽다. 나 또한 그것들을 익숙하게 여기는 세상.​   오늘의 꿈속 배경은 또 일산 아파트였다. 독립한지 6년째고 우리 집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음에도 꿈속 나의 집은 항상 그곳이다. 10년을 넘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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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와의 짧은 동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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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4T00:02:13Z</updated>
    <published>2022-05-12T04:5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와 한 달간 단둘이 지낸 적이 있다. 사정이 생겨 잠시 할머니 댁에 머물러야 했다. 당시 부모님과 할머니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못했고, 나와 할머니는 명절 때만 가끔 만났던 사이였다. 할머니도 꽤 막막하셨을 거다. 일 년에 한두 번 만나는, 사이가 좋지 않은 며느리의 딸과 한집에 살아야 한다니 말이다. 무거운 가방을 이고 할머니 댁에 입성했던 날,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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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탯줄은 한 번도 잘린 적이 없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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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2T06:57:40Z</updated>
    <published>2022-01-17T12:5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독립은 태어날 때 이루어진다. 약 9개월 동안 탯줄로 연결되어 엄마와 한 몸이었다가 이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독립을 한다. 탯줄이 잘리고 엄마와 나는 두 사람이 된다. 동떨어진 개체가 된다. 그 후 엄마의 품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훈련하면서 완벽한 독립인으로 성장한다. 더 이상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는 혼자. 나만의 생각이 있고 나만 오롯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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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꿈을 꾸기 좋을 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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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2T06:51:12Z</updated>
    <published>2022-01-14T16:2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생 때 난 취업을 열심히 준비하면서 한편으로 취업에 실패하길 바랐다. 두려웠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된 주변 지인 중 누구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다들 무거운 무언가에 눌린 채 살아가는 것 같았다. 수십 년을 매일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상사들의 기에 납작하게 눌려 하루하루를 견디는 듯했다. 그들은 가슴 설레는 일이 없다고 했다. 쉽게 감탄하는 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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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옳음과 친절함 중에 선택하라면 - 착한 사람이 계속 착할 수 있도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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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10T14:17:17Z</updated>
    <published>2021-12-19T12:0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누나, 세상은 착하게 살 필요가 없어.&amp;rdquo;  몇 년 전, 아는 동생과 술을 마시다 들은 말이다. 나보다 어린놈(?)이 세상을 다 산 것처럼 말하는 게 조금 우스웠지만, 왠지 표정이 슬퍼 보여 잠자코 이어지는 말을 듣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자신은 상처 주기 싫어서 조심히 말을 고르고 언제나 그들에게 다정하려 노력하는데, 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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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진 계절 - 너에게 쓰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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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9T14:48:54Z</updated>
    <published>2021-12-17T09:3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초봄, 우린 외국인 문화 축제에서 만났어. 아빠를 따라 무작정 휴학하고 간 중국의 어느 소도시에서 열린 이 축제는 몇 안 되는 유학생들이 모이는 유일한 행사였지. 나를 포함해 다섯 명뿐인 한국인들은 작은 부스를 운영했어. 친구들은 한복을 빌려 입고 포토 이벤트를 열었고, 나이 많은 아주머니 유학생은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시식행사를 했어. 막 유학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AS%2Fimage%2Fu7DprWZpNFsqs6E4scV0KInyB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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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녀의 사전에도 포기라는 단어가 있었다. - 자유로운 포기 선언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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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2T00:41:54Z</updated>
    <published>2021-12-15T06:3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인이 복싱을 시작했다. 운동 겸 스트레스 풀 겸 시작했다는데, 하길 참 잘했다고 한다. 이유를 들어보니, &amp;lsquo;못 하겠어요.&amp;rsquo;라는 말을 할 수 있어서라고. 그녀는 처음 접해보는 강도 높은 운동으로 힘에 부치면 코치님에게 바로 포기 선언을 한다. 그럼 코치님은 끝까지 해보자는 파이팅 없이 바로 다른 운동으로 넘어간다.   성인이 되고 주어진 임무 앞에서 &amp;lsquo;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AS%2Fimage%2FeKvoqI4y11vUgrWarKABI293g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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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요 - 사랑의 회복을 꿈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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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2T14:05:30Z</updated>
    <published>2021-12-14T07: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행 기차를 타기 전 경주의 한 골목에 위치한 카페에서 친구와 차를 마셨다. 소파 의자에 거의 누운 듯 눌러붙어 노곤함을 즐기고 있는데, 친구가 문득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질문을 듣자마자 &amp;lsquo;사랑&amp;rsquo;이라 답하고 싶었지만, 정작 본인은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라 부러 뜸을 들인 후 말했다.   친구는 내 대답을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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