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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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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번 생은 처음이라 다음 스테이지를 위해 매일 수행합니다. 지금은 절에 살고요. 그냥 순간을 살아보려고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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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30T12:10: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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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구의 수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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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4-12T11:2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정스님이 &amp;lsquo;어떤 각오로 하루를 살아내야 하는가 &amp;lsquo;에 대한 법문 중,  &amp;ldquo;삶의 기술로서 오래된 것을 아름답게 여기고 세월의 무게를 지닌 낡은 것에 대한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 &amp;ldquo;고 하셨다. 세월에 대한 무게는 무엇도 바꿀 수 없고 세월 아니면 대체할 수 없다, 우리 집에 할머니 때부터 쓰던 가구가 몇 개 있는지 세보라고.   작년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외할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nGg0EWAx4Kh1RyE88L19Y_XCwK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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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에 달린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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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02:59:48Z</updated>
    <published>2025-04-05T10: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꿀 덩어리경&amp;gt;엔 이런 말씀이 나온다.  &amp;ldquo;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무슨 가르침을 설하시기에 그것으로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그 누구와도 논쟁하지 않고 머물게 됩니까?  세존이시여, 그리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머물고 의심이 없고 후회를 잘랐고 이런저런 존재에서 갈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lMZBBiLz8MH8maojr4LnPYhIKc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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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는 한 떨기 꽃과 같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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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4T15:29:52Z</updated>
    <published>2025-04-02T12:1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가 날 때가 있다.  새벽 3시 30분, 새벽예불이 시작되고 눈뜨자마자 시간에 이끌려 몸이 따라간다. 어제 하루동안 뭉친 몸을 잘 풀고 맞춰둬도 자고 일어나면 다시 돌아가고 틀어진다. 마음도 익숙하던 자리로 돌아간다. 묵은 화도 이때 올라온다. 절을 하고 경전을 읽다 보면 올라온다. 반추에 빠지면 화는 나를 갉아먹는다.   절하고 경전을 따라 올라온 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bJNynFaEcsdlkye1w9_-8Q77V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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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잘러가 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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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5T07:31:55Z</updated>
    <published>2025-02-15T05: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사님이 말씀하신 절생활에 철칙이 있다. 예불 시간 맞춰 잘 들어오고, 공양(식사) 시간에 시간 맞춰 잘 오고, 인사 잘하는 것.&amp;nbsp;법사님의 말엔 늘 뼈가 있다. 늦는 게 습관인 사람은 늘 늦기 마련이라고.  &amp;quot;(행동은) 플러스 마이너스가 돼서 쌓인다. 안 보고 있는 줄 알지? 다들 보고 있다! 밖에서도 그렇다. 중요한 소임을 맡기거나, 승진에서 '내가 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ugF-RcomyJKKaeFBa_4PJXVIIn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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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는 갖는 것이 아닌 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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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01:22:56Z</updated>
    <published>2025-02-01T13: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주변에 갓 출산한 사람들이 꽤 있다. 한국에 출산율이 떨어진다지만 이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아이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너무 청정하여 생명체라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이제 막 결혼을 한 법우들이나 곧 결혼할 법우들에게, 법사님은 &amp;lsquo;아이를 가지라&amp;lsquo;고 하신다. 여러 가지 이유로 낳을 상황이 안되면 둘이 잘 살면 되지&amp;lsquo;라고 하시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ur8lirBo6lOHWi30zbpFsjNqd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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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식구들과 영화 나들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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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02:58:53Z</updated>
    <published>2025-01-18T12: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전&amp;lsquo;부모은중경&amp;rsquo;을 바탕으로 한 영화 &amp;lt;대가족&amp;gt;을 절식구들과 함께 보러 갔다. 지금 있는 절에서 영화를 보러 가려면,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로 가야 한다. 천만영화거나 공부가 될법한, 다 같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는 다같이 단체관람하러 간다.  영화 &amp;lt;대가족&amp;gt;은 노포맛집인 만두집을 운영하는 종갓집의 무옥(김윤석)과 그의 외아들 문석(이승기)이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bPF6wju2OoLqmR49v21lB5vuL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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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자를 따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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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1T15:28:41Z</updated>
    <published>2024-12-21T10: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님이 계신 요사채의 땅은 정말 요상하다. 씨만 뿌려두면 뭐든 잘 자란다. 요사채를 둘러싼, 담장 같은 치자나무는 거름하나 없이 열매가 빽빽하게 열렸다. 치자는 귤을 닮았다. 겨울 햇살을 가득 머금어, 한입 배어물면 햇살이 과즙처럼 새어 나올 것만 같다. 치자는 상상과 다르게 생으로 먹을 순 없다. 밥에 넣어 먹거나 요리에 물들일 때&amp;nbsp;쓰곤 한다.  &amp;ldquo;추자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vbM7ABuAuP27XAX5nQnQZSfWe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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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불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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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3T22:44:54Z</updated>
    <published>2024-12-08T07:2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의 끝자락, 해가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보살님들은 밭에 일하러 가시고 법우들과 법사님만 절에 남아있었다. 저녁공양을 얼른 먹고 간단히 예불을 하고 마을 산책을 가기로 했다. 절에서 사둔 땅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곳은 오래된 집을 허물고 평탄화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나중에 무엇이 될진 몰라도.  산책 가는 길, 그 대지에서 타고 있는 장작이 보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7eEgxk9zdfuO-GutTiCkfx2Xfq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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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쌀 한 톨도 긁어먹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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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23:47:41Z</updated>
    <published>2024-11-30T09:2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가 후, 수계 받기 전의 기간인 행자생활을 담은 책을 보면 늘 쌀과 참기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주지스님이 참기름병에 선을 그어두고 출타 후 돌아오셔서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한다거나, 공양간 소임을 맡은 행자가 설거지하거나 쌀을 씻을 때 밥한 톨이 흘러가면 채수구멍에서 주워 먹으라고 했다는 등의 이야기. 뭘 이렇게 가혹하나 싶은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ROyfFpaH3Ix3rMnReYWPWDwye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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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송이에 찔렸을 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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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1:37:17Z</updated>
    <published>2024-11-23T13:2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은 밤수확에서 시작된다. 정확히 말하면, '굴러 떨어진 밤 줍기'. 장갑을 끼고, 양발로 밤껍질을 벌려 밤알만 쏙 뺀다. 그럼에도 가끔씩 밤가시가 손가락에 박힌다.  동글동글해서 순진한 얼굴을 한듯한 밤을 감싼 가시는 생각보다 매섭다. 스탠드 조명으로 봐야 겨우 점처럼 박힌 가시가 보인다. 신용카드로 밀어내고, 족집개로 뽑아내도 절대 안 나오거나 남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0M99FA8532YVBKy0iapE1G9Wr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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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떠나기 전, 식을 준비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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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1:37:20Z</updated>
    <published>2024-10-04T07: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3000배 100일 기도 중, 절반이 다되었을 때쯤 외할머니의 미수(88세) 생신이 다가왔다.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했다. 난 기도 중이라 나갈 수 없었지만. 사진으로나마 가족들의 식사사진을 볼 수 있었다. 다 같이 카메라를 쳐다볼 때, 꽃다발을 들고 계신 외할머니는 웃으며 본인의 앞쪽을 바라보고 계셨다. 할머니께선 몇 년 전, 백내장 수술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ez-PTVRPRiEJQgZGlz_X6k3xi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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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절과 절기엔 마음이 새겨져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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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1:37:22Z</updated>
    <published>2024-09-20T13:3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엔 24절기가 있지만 오늘이 대서인지 다음 달이 입추인지 신경 쓰지 않고 살았다. 덥고 추울 땐 쉽게 적정온도를 맞추며 살고, 배고프면 적당히 한 끼를 때웠다. 농사를 짓고 자연의 변화가 시시각각으로 알아채지는 지리산 자락의 절에선, 절기에 따라 사계절을 살아가게 된다. 교과서에만 보고 배웠던 각 절기와 명절들을 여실히 느낀다. 눈이 잘 쌓이지 않는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FIbX9IX9xH4k6Zs9P2ySEq5Zy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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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 나게 평화로운 운전연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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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7T13:01:21Z</updated>
    <published>2024-09-13T11: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사님의 심부름을 하고, 오빠랑&amp;nbsp;절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법사님께 전화가 왔다. &amp;quot;어디쯤이야?&amp;quot; &amp;quot;이제 한 시간 정도 남았어요.&amp;quot; &amp;quot;직접 운전 중이야?&amp;quot; &amp;quot;아니요. 오빠가 운전 중이에요.&amp;quot; &amp;quot;옆에서 편하게 타지만 말고, 직접 운전해. 운전도 타이밍이다. 오빠 옆에 있을 때 연습하세요.&amp;quot;  사실 법사님께서 운전연습하란 소리는 많이 하셨다. 예전에 큰 스님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QhyaZl8HX7B-Q64fnFO_2n1Kl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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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에서 느끼는, 여름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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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6T11:04:05Z</updated>
    <published>2024-09-06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이 오고 있다. 비바람이 친다. 이제 겨우, 첫 번째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했는데. 하루 더 자고 다음 대피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다음 코스로 이동하지 못한 그날은, 비가 그친 뒤 대피소에서 가까운 고개로 산보 가듯 올라갔다. 비가 온 뒤라, 구름이 가득했다. 고개를 올라가니, 구름이 바람 따라 흘러와 내 몸통을 감싸고 지나갔다. 구름 안에 들어갔다 나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Yj7gsy8C6E-7-yD3EEk_MRmjY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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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이 지나가고, 3000배가 끝났다 - 산티아고 순례길 대신, 3000배 100일의 여정(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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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2T11:37:28Z</updated>
    <published>2024-08-30T03:0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을 보며 양치를 하고 있었다. '이가 간지러운데.' 양치를 끝내고 앞니를 만졌다. 앞니 두 개가 쑥 하고 빠졌다. 오랫동안 교정을 해서 전반적으로 치아 신경이 약해졌다. '신경이 약해져서 빠졌나?' 앞니가 빠진 자리를 자세히 보니,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듯 작은 앞니가 새싹처럼 두 개가 나고 있었다. 치과에 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꿈에서 깼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oCu0nozHyR9uIMqJ0WO4x4sa3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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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기가 3번만 온다고 했는데, 벌써 100만 번의 고비 - 산티아고 순례길 대신, 3000배 100일의 여정(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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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5T00:50:01Z</updated>
    <published>2024-08-23T12: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올 한 해 고생했어요. 요즘 뭐해요?&amp;rdquo; &amp;ldquo;절에서 3000배 중이에요.&amp;rdquo; &amp;ldquo;오 3000배? 어때요?&amp;rdquo; &amp;ldquo;무릎이 너무 아파요.&amp;rdquo; &amp;ldquo;아픈데 왜 해요? 병원 가요. or 무릎 아프다는 거 웃기다ㅋㅋㅋ&amp;ldquo;  3000배를 한지 한 달이 다되어 갈 때쯤, 한 해도 지고 있었다. 지인들과 연말 인사를 나누며 내 근황을 전했다. 절을 한 번도 안 해본 이들이나 다른 종교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OVepmi8VCnehV6dSHSIDBQGZh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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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들여다보는 거울, 수행메이트 도반 - 산티아고 순례길 대신, 3000배 100일의 여정(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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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12:45:14Z</updated>
    <published>2024-08-16T12: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행파트너인 도반은 함께 불법을 배울 뿐만 아니라, 나의 무의식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존재다. 3000배는 흙탕물이 든 병을 흔드는 것과 같다고 한다. 모래, 자갈, 진흙 등을 물병 안에 넣어 두고 살다가, 절을 하면 가라앉은 흙이 흔들려 올라온다. 내가 묻어두고 산 감정, 기억, 생각들이 한꺼번에 떠오른다. 절할 때, 내 곁에 있던 도반들은 내가 감추고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qqmILEoIpzkTWorj6I7kAiGID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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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to 6 근무대신, 하루 3000배로 출근 - 산티아고 순례길 대신, 3000배 100일의 여정(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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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12:44:45Z</updated>
    <published>2024-08-09T06:4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3000배와 직장생활의 가장 큰  공통점은 &amp;lsquo;시간&amp;rsquo;이다. 회사에서 하루 8시간 근무하듯, 3000배도 약 8시간이 걸린다.  새벽 2시 20분에 눈을 뜬다. 세수로 정신을 차리고 바나나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이온음료 대신, 따뜻한 물에 죽염을 타서 나만의 에너지 음료를 만든다. 2시 40분, 법당으로 5분 만에 출근한다. 부처님께 반 배를 올려 출근도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6ATz7Gef_Ub3r9bOR3kM7kOPEv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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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후, 나의 쓰임을 찾는다는 건 - 산티아고 순례길 대신, 3000배 100일의 여정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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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3T12:44:30Z</updated>
    <published>2024-08-02T13: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100일 들어와야겠다.&amp;quot;   처음부터 절에 눌러앉을 생각은 아니었다. 퇴사 후, 쉴 겸 일주일 간 절에 들어왔다. 가끔 1박 2일씩만 머물다 법사님의 끈질긴 '플러팅' 끝에 일주일을 들어오게 되었다. 일주일 동안은 정말 제대로 된 휴식을 가졌다. 퇴사 직후에도 나태해지면 안 된다는 강박에 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미래 현재 과거에 대한 어떤 걱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hPI0QFAIqeIPz2kJGmhO3oz-G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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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이었던 지네와 정전이 편해지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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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6T23:16:18Z</updated>
    <published>2024-07-26T12:3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쥐 났다' 밤 12시 10분, 잠결에 팔과 다리에서 찌릿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자다가 쥐가 잘 나는 편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몸을 뒤척이며 저릿한 팔을 푼다.&amp;nbsp;다리는 느낌이 좀 다른데?&amp;nbsp;짜릿한 감각이 계속된다. 따끔 짜릿 찌릿 짜릿. 왜 쥐가 안 풀리지? 쥐라고 하기에 점점 따끔해지는데?&amp;nbsp;잠깐, 이 느낌. 예상되는 것이 있다. &amp;quot;지네는 이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F3%2Fimage%2FTQgJBy9cByQhYhtYtiDE8Gn1f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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