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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달리는 소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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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일상 속에서 작은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장면들을 글로 풀어내는 시간이 제게는 소중한 쉼표 같은 존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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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31T09:14:0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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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듸오 주파수 103.7 - 찬구에게 보내는 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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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2:38:14Z</updated>
    <published>2026-04-08T02:2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3.7 라디오 주파수를 아는가?  CBS 기독교 방송 주파수인데 전주에서는 이 숫자다. 요즘 차를 타면 이 방송을 거의 듣는다. 예전에는 휴대폰과 연결된 음악 앱을 통해 음원을 들었는데 요샌 거의 CBS 라디오 채널을 켠다.   이유는 단순하다. 요새 너무 뒤숭숭하고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내 생활에 내 정신이 뒤죽박죽 해서 말이다. 뉴스를 듣자니 맨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fx5Tvaybvevcu7vbrqI71OCEXG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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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해, 고마원 그리고 사랑해 - 세월이 눈앞을 수채화로 만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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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1:55:47Z</updated>
    <published>2026-04-03T01:5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안해 응? 모든 게 다 미안해  무슨 말이야.  나를 알게 해서 미안하고 내 옆에 있게 해서 미안하고 나를 알아봐 달라고 해서 미안하고 나의 전부가 되어 달라고 해서 미안해  뭐가 미안해 그렇게 생각하지 마 그럼 나도 미안해지잖아  네가 뭐가 미안해 다 내가 미안하지 나를 알지 않았으면 내가 니 옆에 없었으면 다 미안해 내가 내가 조금만 덜 부족했으면 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xy3e-Dy8Rv_o5-Og8OcRTPAeTQ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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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화. 만추를 통과하는 것들 - 쓸쓸함은 멈추지 않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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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2-09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담양의 가을은 이미 끝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말이 없었다.  가로수들은 서로 기대듯 서 있지만 위로하지는 않는다. 잎은 충분히 물들었고 이제는 떨어질 차례라는 걸 서로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길 위로 자동차가 지나가고 오토바이가 뒤를 따른다. 급하지도, 머뭇거리지도 않은 속도. 마치 이 계절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조용히 스쳐 간다.  만추는 붙잡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hUXt21ZM8WB8DqwH-ksn-WhaoV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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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화. 함께 피어 있었던 시간 - 흩어지는 것을 배웅하는 마음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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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2-08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해 4월의 끝, 익산 왕궁리 유적지.  이곳의 하늘은 유난히 열려 있고 땅은 오래된 이야기를 품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꽃이 더 크게 보이고 그래서 마음도 더 쉽게 흔들린다.  벚꽃은 이미 흐드러질 대로 흐드러져 있었다. 설렘은 한참을 지난 뒤였고 눈부심은 오히려 지금이었다. 너무 환해서 잠시 눈을 피하고 싶을 만큼.  바람이 스치면 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xf2k217ob919WOPgoe68kLuuzh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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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화. 여기에는 한 그루가 남아 있다 - 자라지 않기로 선택한 것들의 시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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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7T00:15:23Z</updated>
    <published>2026-02-0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단순했다. 하늘은 높았고, 나무는 한 그루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선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 나무는 풍경의 일부가 아니라 풍경 전체를 붙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진 속 나무는 균형이 좋지 않다. 곧게 자라지 않았고, 가지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다. 어떤 가지는 한참을 가다 멈췄고, 어떤 가지는 끝을 알 수 없을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RZoI8HK-K7pnprqPm3snSFXDKJ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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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화. 담겨 있으되 넘치지 않는 자리 - 피지 말아야 할 곳에서 피어나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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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9:00:15Z</updated>
    <published>2026-02-04T09: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은 말이 없다. 다듬어지지 않은 모서리와 오랜 시간에 깎인 표면만으로 자신이 무엇을 견뎌왔는지를 조용히 증명한다.  이 돌은 흐르지 않는다.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를 바꾸지도 않는다.  그저 한 곳에 놓여 물을 담고 있다.  물이 가득 차 있지는 않다. 넘치지도 않고, 흘러내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이 안에는 물이 있다.  그리고 그 물 위로 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5vnwsSqrFFj2LbnHUvr0MnYL7t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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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화.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는 자리 - 남아 있는 마음과 흘러가는 시간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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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4:55Z</updated>
    <published>2026-02-02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기는 고요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공간에서 표면 위에 작은 물방울 하나가 맺혀 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끝에 매달린 채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순간. 그 시간은 길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눈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문다.  그리고 이내 아무 신호도 없이 물방울은 아래로 흘러내린다.  이 물방울은 우연이 아니다. 습기의 잔여도 아니고, 버려진 공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geCUSwrHSLx06MkWC3Wv6VIu3z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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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화. 중심을 스쳐 지나가는 존재 - 서 있는 것과 날아가는 것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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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4:36Z</updated>
    <published>2026-02-01T09: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은 비어 있고 탑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다. 도시의 중심에서 한 치도 움직이지 않은 채 모든 시선을 받아내는 구조물.  그리고 그 옆을, 아주 작게 새 한 마리가 지난다.  이 새는 우연이 아니다. 장식도 아니고, 풍경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끼워 넣은 존재도 아니다.  저 새는 나다.   나는 지금 정박하지 않은 채 날고 있다. 누군가의 기준이 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vd6prezibw9HyIEMQCxvJxBVyZ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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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화. 빛이 닿은 자리에서 피어 오른 웃음 - 사라진 공장에 남아 있던 감정의 잔향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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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4:19Z</updated>
    <published>2026-01-30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건물은 이미 본질적 가치를 소멸했다. 한때는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예술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열려 있다. 벽은 정리되었고, 바닥은 안전해졌으며, 사람들은 이제 이곳을 &amp;lsquo;눈물 아닌 웃음의 공간&amp;rsquo;으로 드나든다.  하지만 이 건물의 시간은  시작되지 않는다. 훨씬 이전, 아무도 기록하지 않던 시절에 이미 깊게 쌓여 있었다.  이 좁은 공간 안에서 수많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qU2Bd5sZ1QbEE_7wJcmV-zSf_T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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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화. 경계 위를 걷는 일 - 나뉘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균형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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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4:03Z</updated>
    <published>2026-01-28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쪽은 눈으로 덮여 있고 다른 한쪽은 길로 이어진다. 이 사진은 처음부터 둘로 나뉜 세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분명히 이어지는 선이 있다. 울타리 하나가 그 경계를 따라 조용히 놓여 있다.  눈은 모든 것을 덮으려 하고 길은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정지와 이동, 머무름과 진행. 서로 다른 성질의 두 세계가 한 프레임 안에서 어색하지 않게 공존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iGBPm8L_LJU89aRIWl0EEzz0sgo.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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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화. 홀로 떠나는 연습 - 고독은 선택이 아니라 통과 의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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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2:52Z</updated>
    <published>2026-01-26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 위에 배 한 척이 있다.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은 채 자기 무게만으로 떠 있다.  이 장면이 유난히 고요한 이유는 움직임이 없어서가 아니라 말이 없어서다. 이 배는 설명하지 않는다. 왜 여기 있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 언제 돌아올 것인지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는다.  홀로 떠나가는 배의 고독은 외로움과 닮았지만 같지는 않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dFa5hVyprsXCqOvTcfflwNwmOl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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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화. 떠 있는 것들의 거리 - 닿지 않아도 함께 머무는 방식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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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2:34Z</updated>
    <published>2026-01-25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연못에는 가득 차 있음에도 답답함이 없다.  잎과 잎은 겹쳐 있지만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아주 미세한 간격을 남긴 채 각자의 원을 지킨다. 그 틈으로 물이 흐르고 빛이 머문다.  연꽃은 더 조용하다. 크게 소리 내어 피지 않고 눈에 띄려 애쓰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몫의 자리에서 천천히 열린다. 누구의 위도, 누구의 아래도 아니다.  가까워진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dJbEOqVHGvXw1b3LXcRT-6mYpG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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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화. 벽에 남은 빛 - 비추지 않아도 충분한 역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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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2:18Z</updated>
    <published>2026-01-23T0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서 다가오지 않는다. 천천히 밝아지지도 않는다. 이미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벽에 붙어 있다.  빛은 대개 앞을 밝히는 역할을 맡는다. 길을 보여주고, 그림자를 밀어내고, 다음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런데 이 빛은 다르다. 어디로 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벽을 비추며 자기 몫을 조용히 해낸다.  둥근 전구 하나가 벽에 남긴 온도는 생각보다 오래 머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MTluJ44Y0zGGcu3D2ZIHdfYvIf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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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화. 앞모습이라는 선언 - 속도를 감추고도 드러나는 태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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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1:40Z</updated>
    <published>2026-01-21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사진 속에 있는 자동차는 달리고 있는 장면이 아니다. 엔진 소리도 없고, 바람을 가르는 흔적도 없다. 그저 정면에서 가만히 서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앞모습은 움직인다. 속도를 보여주지 않는데 속도가 느껴진다. 힘을 과시하지 않는데 긴장이 흐른다. 마치 &amp;ldquo;나는 준비되어 있다&amp;rdquo;라고 말하지 않고 말하는 얼굴 같다.  차의 앞모습은 의외로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dFcMb30yRoQ58s8EURRawKkCK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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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시작 - 2018년 7월, 북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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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2:44:22Z</updated>
    <published>2026-01-21T02:4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여행은 2018년 7월에 시작되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이다.  사진 한 장에는 공항으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횡단보도의 흰 선 위를 걷고 있고, 등에는 작은 배낭이 메어 있다. 특별한 표정은 없다. 여행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굳이 알 필요가 없는 얼굴이다.  그해 여름, 이 장면은 기록을 위한 사진이 아니었다. 그저 이동 중에 남긴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pHJpB9t2tMUDc35XEpCPY_YnXU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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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화. 아직 식지 않은 온도 - 잠시 멈춤이 만들어내는 집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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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1:18Z</updated>
    <published>2026-01-19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테이블 위에 놓인 쟁반, 그 위에 얌전히 앉은 한 잔의 커피. 누군가 막 내려놓고 자리를 비운 순간 같다. 혹은 곧 돌아올 예정이거나.  커피는 신기하다. 너무 뜨거우면 마시기를 주저하고, 식어버리면 아쉬워진다. 우리는 늘 가장 적당한 순간을 기다린다. 서두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이 사진 속 커피는 마시기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qdAXIYNEqLZXwMsPpYzwUMmrh4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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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화. 아직 찍히지 않은 것들 - 기록 이전의 침묵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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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0:59Z</updated>
    <published>2026-01-18T09: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사진보다 카메라가 먼저 말을 건다. 셔터가 눌리기 전, 액정이 켜지기 전, 아무것도 저장되지 않은 상태의 묵직한 무게로.  이 화면에는 아직 아무 사진도 없다. 폴더는 비어 있고, 파일은 생성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공백은 비어 있지 않다. 오히려 가장 많은 선택이 겹쳐 있는 순간이다.  카메라는 도구이지만 결정을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어디를 볼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vFKxdoRvOxvDZ9A2pjx894Qbw-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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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관계 다이어트는 어떤 의미인가  - 감정 그릇을 가볍게 덜어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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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0:46:33Z</updated>
    <published>2026-01-17T10:4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수년 전부터 관계 다이어트 중이다. 지금도 그 과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 선택은 상처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관계를 유지해야 할 명확한 이유가 사라진 상태, 그 공백이 오래 지속되면서 질문이 하나 남았다. 이 관계는 지금도 기능하고 있는가.  우리는 관계를 감정이란 단어로 설명한다. 오랫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1QLuq1HJ4kUQvecro9LF3_y7H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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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화. 곡선의 자리 - 곧게 가지 않아도 도착하는 방식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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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20:37Z</updated>
    <published>2026-01-16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에서 내려다보면 이 벤치는 조금 이상하다. 곧게 뻗어 있지 않고, 의자를 나열하지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럽게 휘어 있다. 마치 방향을 정하지 않은 채 형태부터 내어준 것처럼.  벤치는 보통 효율을 요구받는다. 많이 앉을 수 있어야 하고, 공간을 덜 차지해야 하며, 이동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이 벤치는 그 모든 기준에서 한 발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xYzRT53YnpeJt35Majtq2xtImR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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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화. 건네는 빛 - 잡으려 하지 않을 때 닿는 것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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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12:19:59Z</updated>
    <published>2026-01-14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기울 때의 풍경은 언제나 말수가 적다. 하루를 설명하려 들지 않고 그저 빛의 높이만 낮춘 채 천천히 물러난다. 이 시간에는 설명보다 여백이 먼저 남는다.  언덕 위에 선 예수상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두 팔을 뻗고 있지만 붙잡으려는 몸짓은 아니다. 받으라고 명령하지도, 따르라고 재촉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 자리에 서서 빛이 오기를 기다릴 뿐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oVs%2Fimage%2F5WxWTmzQGqXi1s6HpvB7rEy9C7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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