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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가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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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아가미입니다. 숨 쉴 수 있도록 하는 기록을 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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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3-29T22:57: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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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맘껏 울지도 못하고 - 미워할 수도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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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8:28:43Z</updated>
    <published>2025-06-15T06:5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태어난 그 이듬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amp;nbsp;그날 엄마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고, 그 이후 몇 년간은 자주 봤다.&amp;nbsp;엄마가 울면 어린 나는 같이 울었다. 엄마는 엄마가 우는데 왜 내가 우냐며 울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엄마가 울어서 운 거였다. 그게 사실이란 걸 알아버린&amp;nbsp;엄마는&amp;nbsp;이제&amp;nbsp;나를 등에 지느라 편하게 울지도 못한다.  내 동생 그리고 부모님의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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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소란했던 작은 집 - 엄마의 마음이 부딪히는 소리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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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2:36:53Z</updated>
    <published>2025-06-04T08: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기 직전 우리 집은 이사를 갔다. 가끔씩 영화관이나 마트에 올 때 들르던 지역이지만 우리 동네가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한 곳이었다. 아파트에 살다 옮겨 온 20평이 채 안 되어 보이는 허름한 빌라는 처음 이사 올 때부터 쎄한 느낌을 주었다. 엘리베이터도 없이 4층까지 겨우 올라가 본 집은 예전 가구를 욱여넣고나니 침대 놓을 공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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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결국 아이였던 시절 - 사랑 받으려다 누나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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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7:17:56Z</updated>
    <published>2025-05-29T13: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아있는 사진에 의존하지 않은 온전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4살이었나, 5살의 기억 정도가 남아있는 처음의 기억인 것 같다. 나는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길러지며 대개는 예쁨을 받았다. 시골 웅변 학원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다녔는데&amp;nbsp;10칸 남짓한 계단조차 원장님에게 안겨 올라갔던&amp;nbsp;기억이 난다.  유치원을 마친 대부분의 시간은 외할아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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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 에필로그 - 아무 일 없던 듯 살아온 나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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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7:09:39Z</updated>
    <published>2025-05-22T06: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능적이었을까?&amp;nbsp;3년 전, 번아웃과 남자친구와의 이별이 겹쳐져 도무지 견디기 힘들던 어느 날, 이유가 명확하니 그저 현재의 고통이 감당되길 바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처음 정신과를 찾았다.&amp;nbsp;당시 체중도 많이 빠진 상태였고 질문들에 대답하다 &amp;lsquo;사람들이 죽을까 봐 먼저 죽고 싶어요&amp;rsquo;라고 답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거기서 나는&amp;nbsp;예상치 못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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