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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정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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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aemi094</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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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뇌가 섹시한 중년(2019)&amp;gt;, &amp;lt;책의 이끌림(2017)&amp;gt;, &amp;lt;산티아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3일&amp;gt;을 출간. 여행하고 글 쓰고 강연하는 뇌가 섹시한 백수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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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3T19:53: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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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02. 원격수업 - 2부. 학교 담장 너머의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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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4:18:00Z</updated>
    <published>2026-04-23T04:1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서도, 방콕에서도 원격수업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로 학교의 교문이 굳게 닫히면서 배움의 장소는 자연스럽게 교실에서 차가운 모니터 화면 속으로 옮겨갔다. 내가 몸담고 있는 방콕한국국제학교 역시 4월(2020년)의 시작과 함께 원격수업의 대장정에 올랐다. 학급당 학생 수가 적어 그나마 형편이 낫다고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FW4i3eanTyzANRIqQWnBGz87D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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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_01. 교장 - 2부. 학교 담장 너머의 교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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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3:07:43Z</updated>
    <published>2026-04-22T03:0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교장 1년 차다. 2022년 3월 1일 자로 경남 진해의 한 초등학교에 초임 발령을 받았다. 발령 직전 연수원에서 사흘간 받은 교육의 요지는 의외로 단순했다.&amp;nbsp;&amp;ldquo;교장 됐다고 어깨에 힘주고 까불지 마라.&amp;rdquo;&amp;nbsp;&amp;ldquo;복무규정 어기면 한 방에 훅 간다.&amp;rdquo;  농담처럼 던지는 말들이었지만, 웃고 넘길 수많은 없는 얘기다. 그 말이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dCPIcteKmWJPFghkF_VAKhaUIC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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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을 잡는다는 것 -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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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5:49:25Z</updated>
    <published>2026-04-13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가끔 역순으로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995년 주제 사라마구가 『눈먼 자들의 도시』(해냄, 1995)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기괴한 상상력이 빚어낸 우화로만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25년이 흐른 2020년, 우리는 소설 속 '백색 실명'만큼이나 당혹스럽고 서늘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x5W372eANuxNxmUZSiFsuIzzG4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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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 절창(切創) / 구병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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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4-09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의 마음을 읽는다는 말은 언뜻 다정하게 들린다. 누군가를 이해하고 싶어 한다는 뜻처럼 들리고, 그 사람아픔에 공감하고 싶다는 태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그런 세계를 꿈꿔 왔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는 사람, 설명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헤아려주는 관계. 사랑도 우정도 결국은 그런 환상 위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S25GCiYuFFTjxcFFIAQM_irvv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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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자뻑 - 1부. 우리는 왜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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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8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쓰기는 일종의 지독하고도 고약한 중독이다. 조지 오웰은 그의 기념비적인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에서 글을 쓰는 이유로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그리고 정치적 목적이라는 그럴듯한 네 가지 명분을 들었다. 하지만 대문호께서도 정작 가장 본질적이고도 구차한 이유 하나를 빠뜨린 듯하다. 바로 &amp;lsquo;안 쓰고는 도저히 못 배기겠다&amp;rsquo;는 생리적인 갈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2-olcZUAo05p1_St1nTYBIrjK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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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선무당 - 1부. 우리는 왜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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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01:00:07Z</updated>
    <published>2026-04-07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럼을 배우러 다닌다. 정확히 말하면, 배우기 시작했다. 이제 겨우 한 번 갔고, 내일이 두 번째 수업이다. 쇼핑몰 문화센터 강좌라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7주 과정이다. 첫날에는 정박자 두 가지가 적힌 악보를 받고 연습을 했다. 오른손과 발을 같이 치고, 오른손만 치고, 오른손과 왼손을 같이 치고, 다시 오른손. 쿵치따치다. 말로 하면 참 쉽다.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B5qaVlSKx240Z-iLYWanDfGQsc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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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냐는 한 마디의 힘 - 첫 여름, 완주 / 김금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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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5:00:07Z</updated>
    <published>2026-04-06T0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금희의 장편소설 『첫 여름, 완주』(2024, 무제)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나는 잠시 멈칫했다. 책의 표지가 예전 비디오 가게 한켠에서 보던 투박한 비디오테이프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amp;ldquo;이게 정말 읽는 책이 맞나?&amp;rdquo; 하는 어리둥절함도 잠시, 이내 그 낯선 형식이 주는 감각에 기분 좋은 웃음이 번졌다. 배우 박정민이 설립한 출판사 &amp;lsquo;무제&amp;rsquo;는 오디오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axSe3kHypRgS6vpGKmt0OXvQs7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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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선배 - 1부. 우리는 왜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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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1:00:08Z</updated>
    <published>2026-04-06T0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은퇴하신 선배에게서 아침 일찍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amp;ldquo;철아! 영원이가 널 부르는 소리를 나도 기억한다. 신중년에 유명을 달리한 참 아까운 후배, 사랑한 동생! 고맙다! 잊고 지내던 동생의 기억을 되살려줘서...&amp;rdquo; 이어지는 메시지 내용이 길었다. 책(책의 이끌림, 2017)을 다섯 권 사서 주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이야기, 독서력과 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sOzRleSAJe0XM-GFhGrJo-yDYM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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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외로운 꼰대 - 1부. 왜 우리는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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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6:20:31Z</updated>
    <published>2026-04-05T00:3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외로움은 우리를 서서히 죽게 하지만, 관계는 우리를 소생시킨다.&amp;rsquo; 최근 읽은 『친밀한 타인들』에서 마주친 문장이다. 외로움을 멀리하고 관계의 그물을 넓게 펼치라는 조언은 누구나 몇 번씩은 들었을 테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그렇듯 아는 것과 살아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고독은 고결하게 즐기고 외로움은 능숙하게 피하라지만, 그 경계선 위를 줄타기하듯 걸을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WotNGNNuL2xlSl9H460ybVu9k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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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완벽한 꼰대 - 1부. 우리는 왜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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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2:56:10Z</updated>
    <published>2026-04-04T0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상 앞 컴퓨터를 켜고 경건한 마음으로 &amp;lsquo;상록골프 앤 리조트&amp;rsquo;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공무원 연금수급자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혜택, 그러나 하늘의 별 따기라는 주말 티업 타임을 잡기 위해서다. 웬일인가, 8월 13일 일요일 12시 12분 자리가 비어 있다. 누군가 휴가철이라 취소한 모양이다. 빛보다 빠른 손가락으로 예약 버튼을 누르며 쾌재를 부른다. 퇴직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_UAGamHhLjuH5RU2v2N9rJjqgF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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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밥맛 - 1부. 우리는 왜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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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5:31:52Z</updated>
    <published>2026-04-03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밥맛.&amp;rsquo; 어느 여중생이 자기 아빠의 전화번호를 그렇게 저장해 두었단다. 강의 시간에 들은 얘기다. 딸이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몰라 한참을 찾는 모습을 보고 아빠에게 전화를 해 보라고 했더니 소파 틈에서 벨이 울렸다고 한다. 딸에게 건네주려던 휴대폰 화면에 떠 있는 이름을 본 순간, 아빠는 잠깐 손을 멈췄다. &amp;lsquo;밥맛.&amp;rsquo; 짧은 두 글자를 읽는 데는 1초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l61FifBs29Ucv0gp6nrhOCCPT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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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꼰대 - 1부. 우리는 왜 서로를 꼰대라 부르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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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1:00:12Z</updated>
    <published>2026-04-02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꼰대 같아요.&amp;rdquo;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웃었다. 농담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아니, 그냥 농담이겠거니 했다. 그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쪽으로 스스로를 설득하고 싶었다. 꼰대라는 단어는 묘하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정의하려 하면 흐릿해진다. 보통은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그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을  말한다. 나이와 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Jh1St1OO9aRgqiV3adYjT9BNkf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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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뒤늦게 도착한 깨달음 - 철도원 삼대/황석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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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5:53:16Z</updated>
    <published>2026-03-22T04: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가 늦게 들어오시던 날이면, 늘 술에 취해 계셨다. 어디서 누구와 술을 드셨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술을 드신 날은 언제나 많이 취해 있었다. 평소에는 말수가 적고 집 안에서는 조용히 앉아 계시거나 신문을 넘기던 분이었는데, 술에 취한 날이면 어김없이 옛이야기를 꺼내셨다. 마치 그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술을 드신 것처럼, 이야기는 늘 같은 자리에서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2Lu5-x1x7Aa5QNPVi2cTtRK_jv8.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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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서로의 안녕을 묻는가 - 안녕이라 그랬어 / &amp;nbsp;김애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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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04:23:52Z</updated>
    <published>2026-03-19T23: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 문학에서 가장 예민하게 일상을 포착하는 작가, 김애란이 다섯 번째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로 돌아왔다. 첫 소설집 『달려라 아비』(창비, 2005)를 시작으로 『비행운』(문학동네, 2012)에 수록된 「침묵의 미래」로 이상문학상 최연소 대상 수상자라는 이력을 더하기까지, 그는 줄곧 도시 변두리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내면과 그들이 마주한 냉혹한 현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T7-IkAP0MkrioWDL4Tom_TJ5uxw.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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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장의 골목길에서 마주한 숙성의 시간 - 사랑과 결함, 예소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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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01:00:09Z</updated>
    <published>2026-03-15T0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예소연의 이 책을 한 호흡에 읽어 내려갈 장편 소설로 오해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각기 다른 삶의 궤적을 지닌 단편들이 파편처럼 튀어나왔고, 뒤늦게야 이 책이 단편소설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중 수록작인 &amp;lt;그 개와 혁명&amp;gt;은 2024년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저자인 예소연은 만 35세라는 나이로 이 상을 거머쥐며 역대 최연소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jDWst8bk8ELJmAffhEIw8juok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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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 - Charamillon샤라미용 산장~ Planpraz 프랑프라즈 17.1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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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01:00:17Z</updated>
    <published>2026-03-14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몽블랑 트레킹(TMB, Tour du Mont Blanc)의 마지막 날, 우리는 다시 출발지였던 샤모니(Chamonix)로 돌아가는 길에 섰다.&amp;nbsp;샤라미용 산장(Chalet de Charamillon, 1920m) 앞, 아침 공기가 차갑게 폐 속으로 스며들었다. 밤새 내려앉은 냉기가 아직 골짜기 사이에 남아 있었고, 먼 능선 위로는 몽블랑 산군의 눈 덮인 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Ksk4BslnOtXTlSaQCGBMdoe_l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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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화 발므 고개를 오르다 - day8. champex ~ Charamill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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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3-08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TMB(Tour du Mont Blanc) 여정의 8일 차. 오늘은 이번 트레킹 중 가장 길고 험난한 고비로 꼽히는 날이다. 샹펙스에서 샤라미용 산장까지 22km, 예상 소요 시간만 꼬박 10시간이다. 그동안 매일 2000m가 넘는 고개를 넘나들며 강행군을 이어온 터라, 우리 일행의 몸은 이미 천근만근이었다. 아내와 나 둘 뿐이라면 어떻게든 계획대로 밀어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ioEyLBn-D9zIUkWHuG8IKVals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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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것들의 공존, 그 사이의 적절한 거리 - 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 / 전성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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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1:00:13Z</updated>
    <published>2026-03-07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를린이라는 도시의 풍경을 제목으로 내건 전성진의 &amp;lt;베를린에는 육개장이 없어서&amp;gt;를 읽었다. 이 책은 단순히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달래는 요리책이 아니다.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성 정체성, 이질적인 문화, 그리고 인간관계의 거리를 탐구하는 세밀한 기록에 가깝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멈칫했던 지점은 &amp;lsquo;애인&amp;rsquo;이라는 단어였다. 흔히 사용하는 &amp;lsquo;여자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EZzXXobMF94gz5z1emIIDSZHlrw.jf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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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독을 잃어버린 시대, 생각의 주권을 되찾는 법 -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 /&amp;nbsp;버트런드 러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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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1:00:11Z</updated>
    <published>2026-03-06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트런드 러셀은 20세기 지성사의 거인이자,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그가 남긴 에세이들을 엮은 &amp;lt;생각을 잃어버린 사회&amp;gt;는 100년 전의 경고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환부를 들여다보는 정밀한 메스처럼 여전히 유효하다.  러셀은 우리가 어느 쪽의 교조주의에도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좌파든 우파든, 특정한 이념에 매몰되는 순간 개인의 자유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urP9ckj4RMOwAVvOStcmiV2Q5d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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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베일에 숨은 지독한 사랑의 민낯 - 인생의 베일&amp;nbsp;/&amp;nbsp;서미싯 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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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08:16:51Z</updated>
    <published>2026-03-02T14: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가 탄생한 이래 사랑이라는 감정은 변하지 않는 상수인 것일까. 백 년 전 서머싯 몸이 그려낸 키티와 찰스 타운센드의 격정적인 불륜은 지금의 막장 멜로드라마와 비교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배신감에 몸부림치는 사람과 비겁하게 발을 빼는 사람, 그 낯익은 풍경은 시대를 건너뛰어도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인간의 욕망과 사랑, 배신이라는 감정은 시간의 흐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0u%2Fimage%2Fp5LHslMFWeSOEzA5RuDGpranQ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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