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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경오바짱교토유학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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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esma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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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경오바짱교토유학이야기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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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5T13:42:5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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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리가 필요한 분기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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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4:30:55Z</updated>
    <published>2026-04-16T04: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사는 이제 마지막 단계로 싱크대와 신발장 수납장들을 설치하고 있고 그게 끝나면 도배와 바닥 조명 공사, 입주 청소까지 3주에 걸친 인테리어 공사는 이번 주 금요일에 끝이 납니다.  다음 주 월요일면 1999년 식으로 우리 셋째와 동갑이지만 리모델링을 끝낸 새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공사는 내 돈과 남의 손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사는 온전히 우리 손으로 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Jthdq3DcgpAih3fGelToyQQG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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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사 중, 감기 중, 요리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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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7:25:51Z</updated>
    <published>2026-04-13T07: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가 그랬냐, 너는 엄마라고... 그래서 감기로 아파도 할 일은 해야 되는 나는 주말에 공사중과 감기 중과 요리 중, 중3이었습니다.  중3이었을 때 라테는 말이지. 야자를 했다니까. 미쳤지 고입이 뭐라고 공립학교 들어가는 고등학교 입시에 9시까지 야자를 시켰는지, 어둠과 함께 사라진 나의 중 3 시절. 그래도 좋았었네. 그때는 육개장이 300원에 팔리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0Oe9408VIXJSGcXmPg5DITd3h3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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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은 공사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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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4:31:30Z</updated>
    <published>2026-04-09T04:3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 20일 이사를 앞두고 이사할 집은 지금 공사 중이다. 24평 구축 아파트의 턴키 공사, 공사를 해야 되니 공부도 해야 되고 나의 의견이 반영된 집을 새로 만든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날마다 알아가는 중이다.  우선 이사라는 게 할 때마다 짐을 버리고 다시 사는 일의 반복이라 그것만으로도 힘든데 이번에는 단순히 이사만 하는 게 아니라 비어있는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mw7jdqwioklBg5oT58Ln2mFwc0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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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은 방울방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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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7:56: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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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엄마의 정리가 시작되었다. 아니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행거 하나에 사계절 옷을 남기고 모두 정리를 했고 이번에는 숙원사업 &amp;quot;자개농&amp;quot;을 버리셨다. 사실 엄마는 버려야 되나, 그냥 둬야 되나 망설였겠지만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불도저 같은 엄마 자식이 있어서 친정의 자개농을 오십 년을 못 채우고 훨훨 날아갔다.  다섯 형제 중에 넷째 딸, 포클레인 같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hfmwjuQnGj5N1jGbA-9KlrWv9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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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탠드오일,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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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6:34:53Z</updated>
    <published>2026-03-24T06: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눈에는 안 보이고 남의 눈에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서류 작업을 했을 때 틀린 글자라든지, 나는 관심이 없는 브랜드지만 다른 사람은 좋아하는 브랜드일 때 그게 내 눈에는 안 보이고 남의 눈에만 보인다. 늘 지나다니는 길도 여행자에게는 설렘이 터지는 길이지만 내 눈에는 출근하기 싫은 동넷길이 되기도 한다.  교토가 그랬다. 혼자서 일 년을 살았던 교토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VPECe9mtIMzHnp6X9KoJFiYTh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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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오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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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3:57:42Z</updated>
    <published>2026-03-12T13:5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바람이 이만하면 괜찮지 않나 싶은 정도의 차가움이라니, 봄이 오긴 온 모양이다. 우리나라의 3월은 입학식이 있어서 시작하는 느낌을 주고 일본의 3월은 졸업식의 달이라서 마침표를 찍는 달이지만 3월은 누가 뭐래도 시작의 달이지 싶다.  일본도 3월 졸업식 공식이 깨졌는지 2월 말에 교토를 갔을 때, 졸업식 꽃다발을 들고 다니는 학생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y9jQAGr1J-8FQ4Qkak4WuFgabZ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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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애 이사 주기 - 이사, 어디까지 해 봤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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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37:37Z</updated>
    <published>2026-02-09T08: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집으로 이사 온 게 2015년이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애착했던 물건들을 버리고 왜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를 물건들을 버리는 일들을 대대적으로 행하고 나서야 다음 집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바다를 건너는 제주도 이사까지 해 봤으니 이사에 관한 레벨은 최고치를 찍었을 것 같아도 할 때마다 새로운 게 이사의 세계다.  버려도 끝이 없는 짐들 사이에서 현타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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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 끓임도 통역이 되나요? - piss off</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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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4:50:36Z</updated>
    <published>2026-02-06T04: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이 가고 나니 이렇게 속이 시원할 수가 없다. 요즘 구몬 영어에서 과거형 표현에 들어갔는데 과거형이 이렇게 좋을 일인지 싶다. 다시는 돌아올 리 없는 2026년 1월, 사요나라다. 가, 가버려, 꺼지라고!! 꺼지라의 영어 표현이 piss off인데 지나간 1월에 대한 나의 마음이 1월 piss off다.   스코틀랜드 시키들 꺼져가 아니고 1월 꺼져버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8JvrnOBgJmj5YSPGRJfIdF2Az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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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선생님, 히라이 사츠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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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6:14:32Z</updated>
    <published>2025-12-21T06:1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에 교토의 히라이 사츠키 선생에게 연하장을 받았다. 2018년 어학원에 다닐 때 회화를 도와주러 오던 자원봉사, 나의 선생님이셨는데 그때는 고등학교의 영어 선생님이었고 지금은 퇴직했으니 알고 지낸 시간이 7년이 된다.  나이는 나보다 네 살이 많지만 결혼하지 않은 사람답게 어딘가에 동안인 구석이 남아 있고 사람 자체가 작아서 걸음을 종종 거리면서 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0UT5yuqgA8uIFzLtiU1MmqhH8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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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 제사 11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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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6:25:37Z</updated>
    <published>2025-12-17T05:1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5년 돌아가신 아버지 제사가 어제로 11주기였다. 엄마는 11주기 제사를 지낸 후에 여러 가지를 정리해서 가족들에게 공표하셨으니 첫 번째는 앞으로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는 말이었으므로 며느리의 입장에서는 제사가 두 번 없어지는 것이었으니 올케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두 번째는 당신 돌아가시면 아버지와 제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W17dIOnwZ4_8rmTabgtWenLA3-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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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꽤 괜찮은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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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12:06:49Z</updated>
    <published>2025-12-11T12: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당에서 나눠 준 달력을 두 개씩이나 갖다 놓았지만 2026년을 기다려서 그런 것은 아니다. 애들 키울 때는 일 년이 그렇게도 안 가더니 오십이 넘어서는 한 해가 가는 것에 속도감이 붙어서 이젠 무섭기까지 하다. 셋을 키우느라 외출할 때 엉겨 붙는 아이들 때문에 제대로 화장대에 앉아서 눈썹을 그리지 못했던 시절에 나는 생각했었다.  &amp;quot;언제 눈썹 한 번 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6T1l8K0J1hYIOB84eW7X-YFxHHI.png" width="42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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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직하고 5개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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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7:17:09Z</updated>
    <published>2025-12-10T07:1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월급이 오늘 들어오는 날이다. 퇴직하고 한 달 쉬었다가 나간 직장이 벌써 5개월 차가 되었으니 어지간한 일이 없다면 남편의 성격상 꾸준히 다닐 거라는 확신이 든다. 나처럼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직장 내에서 불편한 사람이 있더라도 본인이 참지 상대와 한판 붙는 사람은 아니니 그는 어지간하면 지금 직장을 잘 다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해 왔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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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운 날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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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9:54:50Z</updated>
    <published>2025-12-04T07: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처럼 추운 날, 2025년 천주교 수원교구 사제 부제 서품식이 있다니 하느님은 오늘이 잔칫날인지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이렇게 추운 날 부제 서품식을 했으니 앞으로 더 매서울 부제로서의 생활에 대비하라는 뜻일까 잠깐 묵상하게 된다.  연주자로서 오늘 부제 서품식에 참여 한 둘째를 데려다주러 나도 일찍 행사장 성당에 아이를 내려놓고 나오는 길에 검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s4zvpjjAExATV73MKTQlHOAvS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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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래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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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3:16:54Z</updated>
    <published>2025-12-03T13:1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현정수 신부님이 작곡한 성가를 지난주 토요일 연주회에서 불렀다. 알토 오른쪽에서 끝, 고개가 삐딱한 여자가 바로 나다. 역시 자기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려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분으로 봐야 모르고 있던 자신만의 '흠'이 보인다. 노래를 부를 때 이렇게 고개가 삐뚤어져 있었다니... 영상 속으로 손을 넣어서 고개를 확 돌려놓고 싶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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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도가 아니라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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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3:04:21Z</updated>
    <published>2025-12-02T12: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일 처리에 속도도 안 나고 작은 일들을 금방 잊어버리는 건망증으로 속상해서 우울감이 왔었는데 오늘은 뭔가 착착 아귀가 맞게 착착 진행되는 것 같은 하루여서 살만한 하루였다. '아직은 일 할 만 한 나이구나' 혼자서 위로를 하며 작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메모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며 내년에 쓸 커다란 스케쥴러를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목수가 연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eA7nyfWzm7G6kKtCOh1zcEcD4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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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 바짝 차리고 살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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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13:11:46Z</updated>
    <published>2025-12-01T12:2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이 아니라 건망증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것 같다. 산만한 성격 탓인지 아니면 요즘 아이들에게 제법 있는 ADHD인지(나도 그런 기질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국민학교 1학년 때 미술 시간마다 거의 크레파스를 잃어버려서 &amp;quot;엄마 왕자파스 사게 백 원 줘&amp;quot;해서 왕자님이 잘난 체하고 뚜껑 위에 그려져 있던 왕자파스 12색을 문구점 단골로 사서 다녔었다.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wygnYmwHHLF31U2Fn9sdhgHIz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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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장은 끝나고, 남편은 돌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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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19:20Z</updated>
    <published>2025-11-30T04:04: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든에서 세서 올라가는 것보다 아흔에서 내려오는 게 더 빠른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연세에서 올 해가 마지막 김장이 되었다.  &amp;quot;내년부터는 힘들어서 김장 안 하니까 각자 알아서들 해 먹어라&amp;quot; 눈물 콧물 다 빼먹은 시댁 김장의 흑역사가 시아버지 한 마디에 종결이 되었고 이제 알아서들 따로국밥으로 김치를 해결하고 살 게 될 것이다. 나야 진작에, 김치 독립만세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nd3iEoddCkVvzbiQQgzyFHvfR5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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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이 없으니 아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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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3:10:28Z</updated>
    <published>2025-11-28T12:5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댁과 친정의 김장은 내일로 끝이 나고 남편은 스스로 가택연금 3일 차인 내일 집으로 올 것이다. 어머님이 주신 통깨와 들기름, 내일 김장하고 겉절이나 한 봉투 가져오라고 했는데 가져오면 고맙고 안 가져와도 사다 놓았을망정 나에게도 김장 김치가 있으니 아쉬울 것은 없다.  아쉬운 게 있다면 남편이 없다는 거다. 남편이 없으니 아침에 커피 내려줄 커피 집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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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가택연금 생활 1일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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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2:51:20Z</updated>
    <published>2025-11-27T11: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내리는 오늘 새벽 남편은 시댁으로 김장을 하러 기차를 타고 내려갔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일어나지 못했고 어젯밤에 미리 준비해 놓은 가방을 들고 그는 갔다. 만약 남편을 제외한 우리 중 누군가 같은 시간에 어딜 가야 했다면 남편은 일어나서 미리 차를 덥혀 놓았을 텐데 우리는 그에게 받기만 하고 같은 양으로 돌려주질 못한다.  버스를 타고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F4%2Fimage%2FasVMss8c9PknGgLj72Q69ubes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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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장하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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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21:44:50Z</updated>
    <published>2025-11-26T13: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내가 우리 시어머니와 선을 긋기 시작한 계기가 됐던 게 '김장'이다. 95년 4월에 결혼해서 95년 11월 말, 우리 시댁의 김장은 밭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이파리 하나라도 달고 있으면 뽑아서 김장 김치가 되는 거였다. 그러니 시골 텃밭 놀리면 큰 일어나는 줄 알고 알뜰하게도 심어 놓은 가을배추는 풍년이었고 도시에서처럼 정해놓고 몇 포기를 사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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