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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개의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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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만개의 달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일만 개에 가까운 달을 지내온 사람입니다. 그냥 좋아하기만 하는 것을 가장 잘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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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6T07:03: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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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새의 기억 -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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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9T04:21:14Z</updated>
    <published>2019-01-12T14:5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크리스마스에 갔던 파티에서 마니또에게 한라봉 향초를 선물 받았다. 불을 무서워해서, 그리고 작고 귀한 모양이 무너지는 것이 마냥 아까워서 피워보지 못하고 대신 고이 싸서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 그 뒤로 그 가끔 메모지를 꺼내거나 볼펜이 필요해 서랍을 열 때마다 한라봉 향과 함께 그날의 웃음과 유쾌했던 사람들이 쓱 피어올라 가끔은 열고 킁킁 냄새를 맡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al86v77CdhQzn3SWnQTqf-fP_k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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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 열한시의 서점 - 문화문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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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8T19:04:13Z</updated>
    <published>2019-01-07T14: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점이 문 닫는대. B가 밥상에 앉아 제일 먼저 꺼낸 말에 심장이 덜컥 놀랐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B네 학교 앞을 34년 동안 지킨 사회과학서점이 경영난에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었다. 1억의 부채를 진 서점 앞을 지나며 B의 선배는 &amp;lsquo;그래도 좀 버텨줬으면 좋겠는데...&amp;rsquo;하고 중얼거렸다 한다. 서점이 당장 누군가에게는 생계가 달린 공간이라는 것을, 생각만으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X0LiFcZoegUPiioG53s5bc9gVB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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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으로 쓴 마음 -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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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8T19:04:34Z</updated>
    <published>2019-01-06T10:5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지를 좋아한다.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생각하며 쓰는 편지에는 준비하는 순간부터 보낼 때까지 가득 마음이 들어간다. 어릴 때는 편지지 묶음을 사 두어야 할 정도로 자주 썼는데. 수단이 많아지고 편리해질수록 번거로운 것들은 점차 순서에서 밀려나간다. 그래도 손편지를 굳이 쓰는 이유를 꼽으라하면 역시 설렘이겠다. 카톡 미리보기 같은 것으로는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T4P0RGxECqCtwbtY5bWzZkMm7i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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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해 -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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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9T04:20:18Z</updated>
    <published>2019-01-02T13: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자 되게 해주세요. 수능 대박. 취업하게 해주세요. 좋은 사람 만나고 싶어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눈감고 이런 말들을 듣고 있는 해를 상상해보면 피식 웃음이 난다. 분명 해는 어제도 오늘도 똑같은 해일 텐데. 인류가 처음 나타나서 해의 존재를 알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그런데 고작 24시간이 지났다고 우르르 와서 자기 얼굴 사진을 찍고 소원을 빈다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HZhG8VoCF8jxgNzH2H-avh8vW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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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벽의 종류 -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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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5T06:46:57Z</updated>
    <published>2018-12-31T14: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새벽 길거리를 걸었던 날을 명확하게 기억한다. 엄마와 계속 되던 불화에 결국 집을 나와 친구와 자취하던 여름. 이른 저녁식사 덕에 굶주린 배를 쥐고 배회하다가 새벽 세 시에 슈퍼마켓에 갔다. 평생을 12시 안에 반드시 집에 들어가야하는 신데렐라 인생에게 새벽 세 시의 거리라니. 완전한 자유를 가졌다는 느낌과 함께 이어지는 묘한 설렘과 불안. 계속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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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장 수집1 - 문장 수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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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8T02:57:24Z</updated>
    <published>2018-12-29T10: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그런 아침이 있다. 평소보다 눈을 일찍 떴는데, 다시 잠들려 해도 이미 정신이 깨버려서 잠들 수 없는 그런 아침. 그런 아침에는 노란 색연필을 들고 &amp;lt;아직 안 읽은 책&amp;gt; 책장에서 가장 얇은 책을 꺼낸다. 아침에 가끔 시를 읽는다고 하면 &amp;lsquo;아, 글 쓰는 분이라 그러시구나.&amp;rsquo; &amp;lsquo;문학을 좋아하시나 봐요.&amp;rsquo; 라는 대답을 주로 듣는데, 음. 사실 그것보다는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SajgLqKZMrXQraQrWE5k499M8e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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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국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을 너에게 - 피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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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7:57:35Z</updated>
    <published>2018-12-26T13: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밤 산타에게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았어. 내 생각보다 네가 일찍 도착한 모양이야. 언젠가 내가 꼭 가고 싶다고 했던 남국의 투명한 바닷가에, 그 하얀 모래사장에 네가 있었어. 그리고 꼬맹이 둘이 의자에 앉아 아주 간단한 멜로디를 반복해서 쳤지. 글쎄 난 너인줄 한눈에 알아봤다니까. 다리에 그렇게 긁힌 자국을 가진 피아노가 어디 또 있겠어. 보나마나 너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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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물하기 좋은 날 -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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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7:56:45Z</updated>
    <published>2018-12-25T14:1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하자면 아직 산타를 믿는다.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 몰래 와서 선물을 쓱 넣어두고 간다는 산타 할아버지. 물론 양말에 선물이 들어있거나 머리맡에 큼지막한 리본이 달린 상자를 두고 갈 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매 해의 마지막에 다음해에 내가 만날 어떤 귀한 사람이나 즐거운 일들을 주고 간다고 믿고 있다. 항상 연말마다 그 해의 가장 좋았던 일, 신기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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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금 있어요? -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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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7T08:40:31Z</updated>
    <published>2018-12-22T10:2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카톡으로 늘 품속에 호떡 값을 넣고 다니는 사람의 사진과 함께 &amp;lsquo;내가 늘 현금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이유&amp;rsquo;라는 말을 보냈다. 보자마자 아차 나 사진 찍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본격적으로 봉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외출복 주머니에는 현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음식의 유혹에 매일 시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h_TzxbIr2OfFFs9SCSdTQZHDi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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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이 스윗 홈 -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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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3:22:16Z</updated>
    <published>2018-12-19T09:3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간은 가능성을 가진다. 어떤 하루는 그곳에 그런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며, 어떤 삶에게 그 공간은 내일을 꿈꿀 뿌리가 된다. 아마 그래서 나는 아주 오랫동안 내 공간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 어릴 때는 빨래건조대에 이불을 널어 텐트를 만들고 그 안에 기어들어가서 책을 읽었다. 글자들을 불러내면 내 텐트는 궁전이 되고 사무실이 되고 교실이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3S34WaXhGGxb6cyXUHI0VHXQ9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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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하지 않으면 모르니까요 - 관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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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4:25:14Z</updated>
    <published>2018-12-16T09: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에서 막 활기차고 신나는 사람은 외향적이라 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사람들을 내향적이라 하고. 나는 늘 이 분류가 마음에 안 들었다. 밖에서 막 활기차고 혼자 있는 시간도 왕창인 사람은 그럼 어쩌지? 밖은 좋은데 딱 한 순간만 찍고 다시 들어오는 사람은? 대표적으로 나는 대형견 같은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사람을 왕창 좋아하는 래브라도 리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jJIWalN-bUmDH2XfQTp_WnwYy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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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른쪽상현 왼쪽은하현 -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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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3:22:36Z</updated>
    <published>2018-12-13T12:2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의 어느 날 밤이 생각난다. 멀리서 놀러온 친구 R이 옆에서 자고 있었고, 밤은 그렇게 까맣게 물들고 있었다. 새벽에 물을 마시러 눈을 떴는데, 방이 너무 밝아서 동이 틀 때 쯤 깼다고 생각하며 시계를 봤다. 여전히 새벽 세시 반. 밤의 커튼콜이 만나기엔 너무 이른 시간. 가로등 빛이 쏟아진다 생각했지만, 서울의 가로등은 흔히 아는 주황색이다. 그럼 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ALKBsNHopO7eQCiq8RuwYBc0d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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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 투 쓰리 아 뽀 - 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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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3:22:46Z</updated>
    <published>2018-12-06T09:5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SNS 너머로 땐뽀걸즈 소식이 들린다. 춤. 항상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 영화를 처음 봤을 때를 생각하며 나의 땐뽀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나는 4월부터 우리 동네의 댄스스포츠반에 등록했다. 댄스스포츠는 춤을 좋아하는 내가 평생 하고 싶던 일 중 하나였는데, 슬슬 운동을 해봐야겠다는 투병 4년차의 착한 생각과 안 해본 거 시도하고 싶다는 봄날의 간질거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x4cL_EDGglc_AVg77H1OsGGNY3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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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 내가 볼 수 없는 곳에 있을 너에게 - 피아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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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2T07:16:47Z</updated>
    <published>2018-11-29T09:2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먼 곳의 땅에서 씨앗으로 자란 네가 나무가 되고, 누군가가 너를 골라서 피아노가 될 운명을 주었겠지. 소리가 날 때까지 널 몇 번이고 가르고 두드리고 맞춰보았을 거야. 그런 네가 수 없이 많은 형제들과 함께 번호를 받아서 어딘가의 전시장에 놓였다가, 누군가의 집에서 살다가, 어린 여덟 살의 나를 만나러 왔지. 사실 나는 새 피아노를 갖고 싶었어.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5pO_RbgghdWRbXXvIuutoL0LA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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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요일의 저녁 인사 - 그냥 좋아하기만 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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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24T11:56:39Z</updated>
    <published>2018-11-29T09:2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전 유튜브를 돌다가 일본어로 된 금요일의 아침인사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다. 노래의 내용은 서로 좋아하는 학생 두 사람이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전철 자리에서 마주쳐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키워가는 것으로, 주말에는 학교에서 볼 수 없으니 금요일 아침인사만큼은 활기차게 기운 내서 전하겠다는 뜻의 제목이었다. 그렇다. 모든 요일의 인사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의미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qSi%2Fimage%2FiPohgYzzg4ptrzXz3czlIs3gS1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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