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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짱이J</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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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eyoonk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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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씁니다. 하고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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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4T20:25: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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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두 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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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2T21:28:32Z</updated>
    <published>2023-06-22T14:4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오정희입니다.&amp;rdquo;   여자가 말한다. 꾸벅 고개를 숙이는 그녀의 몸짓에 종합병원 접수창구의 직원도 덩달아 목례한다. 여자는 동그란 보라색 모자를 썼고 그보다 한 톤 다운된 실크 스카프를 둘렀다. 작은 발엔 부드러운 가죽으로 만든 모카신이, 푸른 핏줄이 비치는 손엔 핸드백이 앙증맞게 걸려 있다. 옆에 있던 50대 후반의 파마머리 여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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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누나, 내 말 좀 들어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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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6T09:46:33Z</updated>
    <published>2022-03-19T14:4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나,       육사시미 좋아해? 여기 육사시미 괜찮아. 내가 전에 홍대에 어린애들 바글바글한 데로 가봤거든? 인테리어만 힙하고 고기 퀄리티는 존나 별로여서 다신 안 가잖아. 술도 더 시킨다? 우리 아직 두 병밖에 안 마셨어.  누나, 근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이쁘다. 아니 어떻게 얼굴에서 빛이 나? 금가루 뿌린 거 같애. 맨날 길에서 번호 따이고 그러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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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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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8:18:43Z</updated>
    <published>2022-03-18T18:2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의 이름은 김희연이다. 김희연은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선생님이던 아버지는 희연이 태어나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희연의 친가엔 고모 하나 없이 삼촌만 다섯이었고, 사촌 열 명 중엔 꼭 희연 하나만 여자였다. 시상에 우린 여자씨가 아예 없는 줄 알았다, 조모가 신기해하며 말했다.        희연은 무럭무럭 잘 컸다. 밥도 잘 먹고 똥도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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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난만 닦을 수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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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10T14:03:33Z</updated>
    <published>2022-03-07T16: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상무님.&amp;rdquo;       이 부장이다. 현은 서류를 내려놨다.        &amp;ldquo;오후 4시쯤일 것 같답니다. 지금 회장님 결재 기다리는 중이랍니다.&amp;rdquo;       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고마워, 이 부장.&amp;rdquo; &amp;ldquo;벌써 짐정리를 하셨습니까?&amp;rdquo; &amp;ldquo;어찌될지 모르니 해둬야지. 이참에 버릴 거 다 버렸어.&amp;rdquo;       현은 빙긋 웃었다. 그의 사무실 책장 절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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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쓰니노트] 시점과 결말에 대하여 - #가시덤불숲 마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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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8T18:33:18Z</updated>
    <published>2022-03-06T14: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럴 때가 있다. '잘못 쓰고 있다'는 직감이 선명하게 내리꽂힐 때.   &amp;lt;가시덤불숲 마녀&amp;gt;의 원제는 '마녀와 처녀와 아궁이와 개'였고, 아무렇게나 생각난 제목의 단어들 자체가 이야기의 영감이었다. 재밌는 단어들이라 생각했다. 서양동화 같은 배경이지만 동양적인 분위기를 넣고 싶었다. 결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절망감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 이야기의 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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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가시덤불숲 마녀(11). f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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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6T14:45:29Z</updated>
    <published>2022-02-08T16:2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안 돼요, 이건 정말 안 돼요....&amp;rdquo;       낭아의 울음이 공터에 메아리쳤다. 어둠에 젖은 나무들이 을씨년스럽게 춤췄다.  &amp;ldquo;제발, 한 번만 더 들어줘요.&amp;rdquo; &amp;ldquo;또 들어주면? 생각지 못한 일이 생기면 다시 달려와 울 셈이냐.&amp;rdquo;       노파가 빈정거렸다. 낭아가 고개를 저었다.       &amp;ldquo;아니예요, 뭐든 할게요. 뭐든이요.&amp;rdquo; &amp;ldquo;그래?&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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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가시덤불숲 마녀(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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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06T13:32:34Z</updated>
    <published>2022-02-06T13:2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그녀는 계획대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부모의 실망과 분노를 감내해서라도 아이를 낳고, 정을 다시 사람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이다. 정으로부터 마침내 용서받은 다음, 괜찮은 가정을 꾸렸을지 모른다.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 재롱도 부리고 몇 달 먼저 태어난 제 사촌과 싸움질도 했을 것이다.        낭아는 정과 작은 포목점을 열었으리라. 면과 광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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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 가시덤불숲 마녀(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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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16:40Z</updated>
    <published>2022-02-02T08:4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목점집 조수가 일을 그만두고 마을을 떠났다는 소문은 나흘 만에 퍼졌다. 훤칠하고 착실하던 그는 다른 가게에서도 탐내던 차였다. 마음에 안 든 게 있으면 말을 할 일이지, 낭아의 아비는 혀를 차며 안타까워했다. 당장 사업이 커가는 마당에 능숙한 일꾼을 잃었다는 건 적잖은 손실이었다. 그러나 평소 정이 제 가게를 열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을 뿐더러, 아들도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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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가시덤불숲 마녀(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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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13:17Z</updated>
    <published>2022-02-01T10: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만 가, 정이 말했다.        밤이었다. 오후내 내린 눈이 길가마다 발목까지 쌓여 있었다. 정의 집 앞엔 길고양이 한 마리만 어슬렁거렸다.   &amp;ldquo;보는 눈이 있을지 몰라. 소란스럽게 할 필요 없어.&amp;rdquo; &amp;ldquo;왜요?&amp;rdquo;       낭아가 물었다.       &amp;ldquo;내일 난 떠나.&amp;rdquo; &amp;ldquo;그게 무슨 소리예요?&amp;rdquo; &amp;ldquo;네게 줄 게 없다고 생각했었어. 근데.&amp;rdquo;       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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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가시덤불숲 마녀(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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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10:25Z</updated>
    <published>2022-02-01T10:4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대는 일마다 잘 풀리지 않았다던 오라비는, 이상하게 포목점만큼은 무슨 일을 해도 눈에 띄게 흥했다. 이제까지 밀려있던 운이 단번에 트이는 것 같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뚫지 못하던 판로가 오라비 손에 바로 풀리고, 도시에서 새로 들인 옷감들은 부인네들을 사로잡았다. 부모는 신이 났다. 아들이 집을 나간 후 일곱 번의 겨울 동안 언제나 무언가 잃은 기분이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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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가시덤불숲 마녀(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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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08:35Z</updated>
    <published>2022-02-01T10:2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전 내용의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큰 흐름엔 차이가 없으나 문장과 호흡이 상당 부분 바뀌었으니, 전부터 읽어주신 분은 참고해주세요:)]   오라비가 어디서 무얼 하고 다녔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이전과 딴판으로 바뀐 모습이 과거를 추측하게 했을 뿐이다. 오라비의 미간엔 깊은 주름이 패여 있었고, 피부는 뱃사람처럼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호쾌하게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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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가시덤불숲 마녀(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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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04:15Z</updated>
    <published>2022-01-24T14:4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덤불숲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낭아는 꽁지에 불 붙인 망아지마냥 무게를 잡지 못하고 서성였다. 이제려나, 저제려나, 아무런 표지도 기한도 없이 받아놓은 노파의 주술이 언제 효력을 발휘할지 몰라 속에서 불안이 일었다. 제 오라비 때처럼 한정없이 걸리는 것이라면 의미가 없을진대, 정에게선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아흐레가 지났을 때, 낭아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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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가시덤불숲 마녀(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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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01:36Z</updated>
    <published>2022-01-14T16:2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게 네가 바라는 것이냐?&amp;rdquo;            노파가 물었다. 흐트러진 백발 위로 날파리가 앉았다.            진짜였다니. 낭아는 침을 삼켰다. 덤불숲 근처로 어찌나 얼씬도 하지 않았던지, 도착해서야 장장 칠년 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상한 일이었다. 낭아가 도착했을 때, 일순 나무들이 정적에 이르렀다. 나뭇잎이 사각사각 부딪히던 소리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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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가시덤불숲 마녀(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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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01:25Z</updated>
    <published>2022-01-13T14: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해가 흘렀다.        산골짜기 유채꽃이 일곱 번 피고지고 동리를 감싸나가는 강물도 일곱 번 얼었다 풀어졌다. 산어귀 마을은 해가 갈수록 번성해 이제 토박이들을 찾는 게 도리어 어려워졌다.  시간은 낭아의 몸에도 스몄다. 오라비를 찾겠다며 숲을 딛던 아이는 이제 검은 머리칼과 붉은 뺨을 가진 미인이 됐다. 여인의 태깔이 박히면서부터 보는 눈들도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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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가시덤불숲 마녀(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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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01:10Z</updated>
    <published>2022-01-11T15:5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은 깊고 복잡했다. 서로 얽힌 나무들이 하늘을 가렸고 수백 년 동안 빛 한 번 쬐지 못한 바위 위로 이끼가 푸르렀다. 헤맨 지 얼마 안 돼 소녀의 치마꼬리는 가시덤불에 연거푸 걸려 헤졌다. 넘어진 몸뚱이 위론 흙먼지가 덮였다. 생각해보라. 아무리 호기롭게 나섰기로소니, 열 한 살 난 어린애가 산길을 타면 얼마나 잘 탔겠는가. 마침내 마녀를 찾겠단 제 각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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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가시덤불숲 마녀(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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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9:01:00Z</updated>
    <published>2022-01-04T15:1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시덤불숲 마녀가 어찌 생겼는지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혹자는 이드르르한 머리칼에 편도꽃같이 고운 미인이라 했고 다른 이는 한 줌 백발과 거죽밖에 남지 않은 노파라 했다. 수백 년이 넘도록 마녀에 대한 이야기는 차고 넘쳤지만 대부분 저잣거리 뜬소문이었다. 다만 모두가 한목소리로 떠들길, 그녀는 한때 산어귀 마을 주민이었으나 이웃 몇을 찢어죽인 후 숲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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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사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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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8T15:13:05Z</updated>
    <published>2022-01-04T15: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해.        네 눈을 사랑해. 검은자 가득 날 비추는 그 눈이 좋아. 한 번씩 쑥스러워 들지 못하는 고개도, 장난치듯 내 머리칼을 쓰다듬는 손도. 사랑해.   사랑해. 널 사랑해. 사람들과 함께일 때면 잘 섞인 것처럼 보여지만, 사실 어쩐지 겉도는 널 사랑해.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굴다가 혼자인 곳에서 무너지는 사람인 걸 알아서 속상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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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오늘의 우산(3). f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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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8T15:10:38Z</updated>
    <published>2022-01-02T13: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곱 살 선은 울상을 지었다. 이건 엄마 때문이야.        흰 스타킹이 따뜻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엄마가 아침부터 사과주스를 강제로 먹이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유치원 화장실 앞이었다. 쉬가 나올 것 같자마자 달려왔지만 늦었다.       집에 가야겠어. 선은 반쯤 울며 주위를 살폈다. 선생님한테 말할 순 없다. 선생님한테 가려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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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오늘의 우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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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8T15:08:07Z</updated>
    <published>2022-01-02T08:4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산 두고 가셨어요-&amp;rdquo;       지하철에 타자마자 뒤따라오던 승객이 민에게 우산을 건넸다. 제 꺼 아닌데요, 말하기도 전에 우산을 건넨 사람은 안쪽으로 밀려간 후였다. 열차에 타기 전 앉은 의자 위 우산을 민의 것으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이게 뭐람, 어쩌지 못하고 핸드백 안에 밀어넣자, 안에 있던 발표 자료가 둥글게 휘었다.        오늘은 사장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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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오늘의 우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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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03T10:10:50Z</updated>
    <published>2021-12-19T14: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우산은 접이식이었다. 연보라색 배경에 노란 땡땡이가 그려져 있었다. 남자의 우산을 보고 희는 깜짝 놀라 물었다.        &amp;ldquo;오늘 비 오나요?&amp;rdquo;       남자가 답했다. &amp;ldquo;저녁 때 온다던데요? 우산 안 챙겼어요?&amp;rdquo;       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귀갓길이 걱정됐지만 여차하면 편의점 우산을 사면 그만이었다. 지금은 다른 게 더 중요했다. 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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