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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유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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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umb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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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가장 안쪽에서 가장 먼 곳까지&amp;gt;, &amp;lt;낯설고 다정한 나의 도시&amp;gt;를 썼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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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09T23:26: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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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위를 굴리는 마음 - 기대해도 될지 묻는 나 자신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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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5:23:20Z</updated>
    <published>2026-01-21T04:5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제는 오전 내내 어지럽더니 오후에 몸이 추웠다 더웠다 하고 배가 아팠다.&amp;quot; 지난 주 발행한 글에 적은 문장이다. 현기증과 오한과 복통이 내게는 흔한 일이라 병원에 가보라는 남편의 말은 귓등으로 넘겼다. 특히 생리 직전은 여기저기 탈이 잘 나니까. 물론 난임 치료 중이니 임신 증상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면 두 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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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약함에 대하여 글쓰기 - &amp;lt;헌등사&amp;gt;와 &amp;lt;쓸데없는 화살&amp;gt;을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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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0:41:03Z</updated>
    <published>2026-01-13T02:2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시로 무기력을 느끼고, 근무 중에 공황으로 과호흡을 겪고, 폐렴으로 입원까지 했다. 모두 2024년 한 해 동안 일어난 일이다. 이렇게 허약해서 어떡하냐고 누가 말하면 &amp;quot;이래봬도 살아오면서 가장 건강한 상태&amp;quot;라고 대꾸했다. 역설이나 조소를 담은 표현이 아니었다. 지금껏 살아온 어느 때보다도 몸과 마음이 쌩쌩했다. 평생을 골골거리며 살아온 사람에게 어느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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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책 속으로 뛰어드는 모험 - 동네책방 파티에서 시작된 독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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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8:41:03Z</updated>
    <published>2026-01-06T09: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2월 27일, 독립서점 '바베트의 만찬'에서 연말을 기념하는 파티가 열렸다. 치킨 두 마리 사들고 책방으로 들어가니 그동안 독서모임에서 마주쳤던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길다란 탁자 위에 각자 마련해온 음식을 하나씩 내려놓았다. 온갖 종류의 치킨들 사이에 우리 가족이 사온 치킨도 자리를 잡았다.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소설 &amp;lt;바베트의 만찬&amp;gt;의 저녁 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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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인데도 불구하고 - 겨울 제주에서 보낸 닷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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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04:50:56Z</updated>
    <published>2026-01-03T11:0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해를 제주에서 맞이했다.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 일정을 짰더니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 월요일 오후에 출발해 금요일 오전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골랐을 뿐이다. 막 백수가 된 남편과 유치원 방학을 맞이한 아이는 여행 계획을 군말 없이 받아들였다. 그들이라고 이 무심한 일정을 '연말연초 기념'이라 해석했을 리 없다.  우리 셋이 지난 몇 년간 구축해온 나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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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를 세우는 새벽 - 아이의 목소리에 길들여진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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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6:25:51Z</updated>
    <published>2026-01-03T06:2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6시 20분, 안방에서 자던 혁이 날카롭게 나를 부른다. &amp;quot;엄마!&amp;quot; 작은방 책상에 가만히 앉아 일기를 쓰던 나는 아이의 쨍한 목소리를 듣고 흠칫 놀란다.  &amp;quot;엄마, 와주세요!&amp;quot; 내가 곧바로 찾아가지 않으면 아이는 더욱 간절하게 외친다. 막상 가서 살펴보면 급한 사정도 없다. 그냥 자다가 반쯤 깨서 엄마를 찾는 것뿐이다. 굳이 사정이라면 엄마 새끼손가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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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탄생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 - 난임하는 마음을 통과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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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6:44:50Z</updated>
    <published>2025-12-28T15:0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임하는 마음은 난임하는 사람만 알지요.' 시험관 시술로 유명한 M의원 여자화장실에는 '휴지는 휴지통에' 대신 이 말이 적혀있다. '난임하다'라는 단어가 흥미로웠다. 더 흥미로운 건 여기에서 말하는 '난임하는 사람'이 곧 나라는 사실이었다. 다달이 배란유도제와 주사, 초음파검사를 반복하고 이제 인공수정을 시작하는 만 37세 여성, 그게 나였다. 그렇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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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끄러움의 정체를 밝힙니다 - 오랜 괴로움이 단지 반성 때문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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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6:37:34Z</updated>
    <published>2025-12-22T06:0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내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기억이라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못했어. 지금 처음 말하는 거야.&amp;quot; 왜 갑자기 그걸 털어놓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속으로는 수없이 되새김질 했으면서도 그게 입 밖으로 삐져나오는 건 상상도 못했다. 그보다 더 어렵고 껄끄러운 일들도 기회가 되면 털어놓았는데 어째서 이 사건은 내게서 한 치도 떨어져나오지 못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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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에서 노는 걸 제일 좋아하는 아이에게 - 미안하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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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22:49:21Z</updated>
    <published>2025-12-12T22: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날을 맞이해 특별히 무얼 하고 싶은지 물었다. &amp;quot;하루종일 안 나가고 집에 있을래요!&amp;quot; 나의 아들이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며칠 있으면 아이의 여섯 번째 생일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질문하면 또 '집에만 있겠다'고 하겠지. &amp;quot;그래, 하루종일 나가지 말자.&amp;quot;고 응할 때 혁이 얼마나 기쁜 표정을 짓는지 나는 보았다. 오늘은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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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르는 사람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 '그 여행'을 '지금 여행'하는 글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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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7:50:17Z</updated>
    <published>2025-12-12T08:46: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낯선 사람들 삼백여 명과 함께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돌아온 지 닷새 지나서야 이 이야기의 첫 문장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여행의 기억을 글로 끄집어내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집으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가족들과 수원에 가서 아이와 남편이 눈싸움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묵고나서,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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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민보, 이상하고 좋은 사람 - 남편에게 배우는 사랑과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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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9:50:14Z</updated>
    <published>2025-12-02T19:4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남편을 '민보'라고 부르고, 남편은 나를 '사랑'이라고 부른다. 세상에, 사랑이라니. 우리에게는 너무 일상적인 호칭일 뿐이라 그게 어마어마한 단어였다는 걸 이제서야 눈치 챈다. &amp;quot;밥 먹어요, 사랑.&amp;quot;, &amp;quot;다녀올게요, 사랑.&amp;quot;, &amp;quot;사랑, 그거 봤어?&amp;quot;. 말이 외로울까봐 언제나 따라다니는 추임새처럼 사랑이 이어붙는다. 남편은 자기 전에, 혹은 밥 먹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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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3회 복싱장에 갑니다 - 나와 가장 먼 내게로 가는 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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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8T10:18:06Z</updated>
    <published>2025-11-28T08:1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3번 복싱장에 간다. 어떤 주는 월수금, 또 어떤 주는 화목금. 호기롭게 일주일에 4번 와도 되냐고 관장님께 여쭤봤다가, 이틀 연속 출석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란 걸 바로 다음 날 깨달았다. 신규등록한 지 고작 한 달하고 일주일 지났는데 그 사이에도 아프다고 몇 번을 빠졌다. 줄넘기만 하고는 어지럽다고 집에 가버린 적도 있다. 주3회 출석은 기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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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이 되어야만 쓸 수 있는 이야기 - 추석에 시댁 대신 혼자 뉴욕 간 이야기를 해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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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10:53:09Z</updated>
    <published>2025-11-27T08:5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2023년 추석 연휴에 혼자 뉴욕 여행을 했어요. 아이와 남편은 시댁에 보내고요.&amp;quot; 앞에 앉은 낯선 이를 즐겁게 해주고 싶을 때 나는 뉴욕 이야기를 꺼낸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흥미를 일으켰다. 기혼자들에게는 경이롭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호기심으로 반짝이는 눈들이 내게로 다가오는 순간이 좋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종종 그 이야기를 꺼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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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쓰는 사람'의 일기 독서 - 3년 치 일기장을 꺼내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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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5:39:04Z</updated>
    <published>2025-11-25T05:3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3년치 일기를 꺼내 한 문장 그리고 또 한 문장 정독했다. 남이 쓴 책을 읽듯 감상을 기록하고 마음에 닿는 문장을 필사했다. 다 읽는 데 두 달이 걸렸다. 내가 쓴 내 일기인데도 읽다가 자꾸 턱턱 걸려 넘어졌다. 켜켜이 쌓인 낱장들을 헤집는 게 무슨 가치가 있겠냐고 일기장 바깥의 내가 투덜댈 때마다 한참 우물쭈물하느라 일기 독서 작업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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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가를 위하여 - 머물다가게와의 인터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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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1:56:01Z</updated>
    <published>2025-11-23T00:3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보름이 흘렀네, 머물다가게 유튜브 촬영 다녀온 지가. 머물다가게는 내가 대전에서 제일 좋아하는 서점이다. '좋아한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넉점반 그림책방, 비블리오그라피, 바베트의 만찬, 다다르다 등 이 도시의 아름답고 세심한 서점들을 모두 좋아하지만, 머물다가게는 다른 서점들과 뭔가 다르다. 내가 다른 멋진 남자들 중에서도 남편을 제일 좋아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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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 상처 주고 상처 받는다면 - '나 자신인 글'로 나를 살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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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8:11:01Z</updated>
    <published>2025-11-20T07: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혁아, 있잖아... 엄마 또 귀 만져서 염증 났다.&amp;quot; &amp;quot;어휴, 엄마도 참!&amp;quot; &amp;quot;안 건드리려고 했는데 또 그러고 말았어.&amp;quot; &amp;quot;엄마를 진짜 못 말린다, 못 말려. 왜 어른이 일곱 살 어린이도 안 하는 행동을 해요. 얼른 안과 가서 치료 받아요!&amp;quot; &amp;quot;안과 아니고 이비인후과?&amp;quot;  내가 고치고 싶은 습관에 대해 일부러 아이 앞에 꺼내놓고는 한다. 나는 쉼 없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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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고, 울고, 웃는 게 삶이라서요 - 연극 &amp;lt;웨딩브레이커&amp;gt; 리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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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13:58:38Z</updated>
    <published>2023-11-05T08: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지금까지 본 연극 중에 제일 좋았어요. 제가 살면서 봤던 연극 중에 제일요.&amp;quot;  '쉴 새 없이 웃기고 울린다'고 홍보하는 영화나 연극이라면 일단 걸러왔다. 교묘한 신파와 불쾌한 유머를 흥행요소라며 곳곳에 심어두는 작품들이 싫었다. 부족한 완성도를 숨기려고 관객을 희롱하는 수작이라 비난했다.   연극 &amp;lt;웨딩브레이커&amp;gt;를 감상한 후 나의 편견을 바로 잡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Ze%2Fimage%2FHhlb2Us3yrrR-R6Pm2qkfOC-N8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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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수의 비결 - 너와 오래오래 살고 싶어서 궁리했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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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6T14:05:59Z</updated>
    <published>2023-03-06T06: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영감님, 엄마가 시방 몇시냐구.&amp;quot;&amp;nbsp;&amp;quot;넉 점 반(네 시 반)이다.&amp;quot;&amp;nbsp;&amp;quot;넉 점 반, 넉 점 반...&amp;quot; 나의 낭독에 맞춰 중혁이의 작은 손은 신중하게 책장을 넘긴다. '넉점반' 책방에서 사 온 같은 이름의 그림책이 퍽 마음에 들었나 보다. 영감님 가겟방에 있는 드라이버는 무얼 고치는 중인지, 동네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은 왜 요즘과 다른지, 어째서 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Ze%2Fimage%2FqOGc_PWSEthhiRcjdLDQirsPt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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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저녁 - 남편과 이야기 나눈 시간을 기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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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1T06:21:14Z</updated>
    <published>2023-03-06T06: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7시 50분. 불이 꺼진 안방에 윰과 중혁, 민이 차례대로 누워있다. 방금 전까지 앞구르기를 하던 중혁은 기세가 한풀 꺾여 행동반경이 좁아졌다. 가만히 모로 누워 윰의 손을 조물거린다. 대화하는 윰과 민의 낮고 차분한 음성.   윰: (아기의 손을 쓰다듬으며) 전자책의 시대에도 종이책이 살아남아있는 건 바로 스킨십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묵직한 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Ze%2Fimage%2F1A7eel5YgpuqJplEPsmKGXj2_8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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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관의 기쁨 - 1월과 2월에 쓴 글들 모음 ('나의 독서법' 외 3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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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6T22:45:22Z</updated>
    <published>2023-03-06T06: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나의 독서법&amp;gt;  새해 다짐이 오래 가리라고 기대한 적은 없었으나 1월 동안 꽤 잘 유지되고 있는 습관들이 몇 가지 있다. 계단 걷기, 간단한 일기 작성,  그리고 독서다. 올해 들어 9권이나 읽었다고 하면 처음에는 다들 입을 벌리고 뒤 이은 설명을 듣고 나서 김이 픽 빠진다. 맨 처음 스무 장 정도 집중해서 읽고 나머지는 한쪽에 한 줄씩만 읽어도 어쨌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rZe%2Fimage%2FE4S78ZQH3mGelVus1WZp7q2cZC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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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볍게, 내일 또 날아오르자 - 5월 6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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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09T05:27:50Z</updated>
    <published>2021-05-07T03: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거기서부터 욕심이었다. 도서관을 나서는 내 어깨에 터질 듯 울룩불룩한 에코백이 매달려있을 때부터. 8권이나 짊어지고 나오다니 이걸 언제 다 읽으려고 그랬니. 새 책 서가 앞에 서는 게 오랜만이라 사재기하듯 쟁여버렸다. 아기가 울음을 터트릴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책등에 수 놓인 제목들을 감상하고 풀썩 주저앉아 맨 아래에 꽂힌 책들을 쑤석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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