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아피스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 />
  <author>
    <name>apisto</name>
  </author>
  <subtitle>식물을 키우고 식물에 대한 글을 씁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5www</id>
  <updated>2018-04-23T07:52:45Z</updated>
  <entry>
    <title>피면서 지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51" />
    <id>https://brunch.co.kr/@@5www/51</id>
    <updated>2023-02-02T10:23:29Z</updated>
    <published>2023-02-02T09:1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면서 지는 -신 주 현  저수지 방죽 따라 걷는데 아이놈 하나 천 원 하며 내게 응달진 목소리를 던졌다 십만 원은 있는데 천 원은 없네 농치자 씨발 하며 아이놈은 앞지른다  등 진 햇빛에 아이의 푸른색 점퍼는 눈부셨다 목련은 피면서 지는 꽃이라고 저런 몹쓸 놈 하며 불편한 심기 내뱉으려니 무슨 가당찮은 생의 역습이 입을 틀어막는다  물의 주름 한 편 한</summary>
  </entry>
  <entry>
    <title>인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50" />
    <id>https://brunch.co.kr/@@5www/50</id>
    <updated>2022-10-14T12:23:59Z</updated>
    <published>2022-10-14T08:3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연 -신 주 현  돌 알갱이 하나가 뒷굽 안으로 들어왔다 내가 가둔 것도 아닌데 기어코 비집고 들어와 달그락거리고 있다 거참, 딸랑이처럼 경쾌하긴 하다 하지만 이제 종일 나를 가둬 안짱걸음이다 조그만 돌 알갱이 하나가 내 몸의 중심 뒤집어 흔드는데 겨우 콩알만 한 알갱이 하나 쏙 빠졌다 너였구나 낯모를 인연 같은 것이 고작 너였구나!  -기발표작 &amp;lt;시와시</summary>
  </entry>
  <entry>
    <title>다 억척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9" />
    <id>https://brunch.co.kr/@@5www/49</id>
    <updated>2022-11-15T07:42:40Z</updated>
    <published>2022-10-13T05:3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 억척이다 -신 주 현  시멘트 바닥 위로 덤불이 바지랑대보다 높이 자랐다 그것을 쥐어 잡고 들어올리자 땅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굵고 허연 뿌리가 몸 비틀며 드러난다 흙을 향한 억척이 키워낸 덤불 티티카카 호의 갈대도 스스로 몸을 엮어 섬 되었다니 갈대의 억척이 섬을 만든 셈. 뒷산 숲을 꽉 채워 울렁이는 것도 만조의 바다를 보지 못한 바람의 억척이다 덤</summary>
  </entry>
  <entry>
    <title>벚꽃 그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8" />
    <id>https://brunch.co.kr/@@5www/48</id>
    <updated>2022-10-13T05:34:43Z</updated>
    <published>2022-10-12T01: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벚꽃 그늘 -신 주 현  그늘이 하얗다 나비 한 마리 팔랑거리며 놀고 있다 점점 환해지는 저 그늘 손사래로 흰 나비 몰아보는데 도리어 바람이 손사래다 벚나무 가지에 푸른 구름이 드리울 때까지 봄날이라고 그 봄날 한철 사는 목숨이라고.  -기발표작 &amp;lt;시산맥&amp;gt; 여름호, 2013</summary>
  </entry>
  <entry>
    <title>하늘 물고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7" />
    <id>https://brunch.co.kr/@@5www/47</id>
    <updated>2022-10-13T05:34:40Z</updated>
    <published>2022-10-09T10: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 물고기 -신 주 현  물속에서 가장 높은 곳, 수면은 하늘입니다. 여름 한낮 이불보만큼 두꺼운 수면을 뚫고 물고기는 반짝 솟았다 떨어지곤 합니다. 한 뼘 하늘을 범했던 찰나, 지느러미의 미끈한 탄력 시침질해놓은 기억을 더듬어 튀어오릅니다. 들실 날실 퐁퐁거리며 조각난 하늘을 이어 붙인 꿈을 봅니다. 꿈을 본 하늘 물고기는 물속에서만 삽니다. 낚시 바늘</summary>
  </entry>
  <entry>
    <title>야생부추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6" />
    <id>https://brunch.co.kr/@@5www/46</id>
    <updated>2022-10-13T05:34:49Z</updated>
    <published>2022-10-07T05:5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생부추는 - 신주현  주왕산&amp;nbsp;아래서&amp;nbsp;야생부추를&amp;nbsp;얻었다 한&amp;nbsp;뿌리에&amp;nbsp;꼭&amp;nbsp;세&amp;nbsp;줄기씩&amp;nbsp;자라 줄기&amp;nbsp;하나&amp;nbsp;돋으면&amp;nbsp;어김없이 잘&amp;nbsp;자라던&amp;nbsp;하나&amp;nbsp;입을&amp;nbsp;틀어막고 잠시&amp;nbsp;외출하듯 마른 줄기 벗어놓고 미련&amp;nbsp;없이&amp;nbsp;죽어버리는&amp;nbsp;서늘함 미련하게&amp;nbsp;자백해버리는&amp;nbsp;날선&amp;nbsp;도덕성 죽고 나는 일은 없었다는 듯 감쪽같은&amp;nbsp;당신의&amp;nbsp;꿈의&amp;nbsp;세&amp;nbsp;줄기</summary>
  </entry>
  <entry>
    <title>능소화 그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5" />
    <id>https://brunch.co.kr/@@5www/45</id>
    <updated>2022-10-13T05:34:54Z</updated>
    <published>2022-10-05T03:14: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능소화 그늘 -신주현  할머니, 항문으로 똥 끊듯 바닥에 몸 덜어내고 어디 가요 바람도 없는 여름날 식지 않은 몸 그늘이 한 가득이에요 춤사위로 견고했던 뒤꿈치 굳은살 무령 소리 그랑그랑 가지 끝에 매달고 어디 가요, 댓돌 위 몸 그림자 아직도 꿩 깃 달고 덩실덩실 뛰고 있는데 뿌리에서 너무 먼 인연, 봉분처럼 수북하게 쌓인 꽃잎이 당신의 이승이네요  _기</summary>
  </entry>
  <entry>
    <title>톱을 켜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4" />
    <id>https://brunch.co.kr/@@5www/44</id>
    <updated>2022-10-13T05:35:24Z</updated>
    <published>2022-10-04T03:2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톱을 켜며 -신주현  땔감이 담벽에 가지런하다 톱을 켜며 유년의 맨발을 본다 한때 물관 품고 잎맥 길어올린 아름다운 청춘 쓱싹쓱싹 속살 쓸리며 내가 나무가 아닌 건지 내가 밑둥이 아닌 건지 톱밥뿐인 그것이 그냥 나인 건지 아직도 마르지 않은 저 통증 나이테 칸칸이 살았던 생을 한순간 잘라내면서 나는 당신의 튼튼한 톱니를 부러워한다  _기발표작&amp;nbsp;&amp;lt;시와사람&amp;gt;,</summary>
  </entry>
  <entry>
    <title>자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2" />
    <id>https://brunch.co.kr/@@5www/42</id>
    <updated>2022-10-13T05:35:30Z</updated>
    <published>2022-08-08T04:1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객 -신주현  어느 날 미간 주름이 칼 도(刂) 자로 패었다. 양미간을 잡아당겼더니 팬 자리만 발갛게 더 선명하다. 무엇이 근심을 심었나. 찌푸린 날이 미간을 그으며 지나간다. 찌푸린 일상에 잡힌 주름 탓을 남 탓으로 돌릴까 마음 접는다. 내 칼 도 자 미간이 누구에겐가 품은 칼이었을지 모르니 앞머리로 도로 덮는다. 날카로운 칼날은 칼집에 있어야 한다.</summary>
  </entry>
  <entry>
    <title>투광기로 광합성하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41" />
    <id>https://brunch.co.kr/@@5www/41</id>
    <updated>2022-10-13T05:35:35Z</updated>
    <published>2022-03-20T03:4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기에 4년 넘게 일하고 간 LED 투광기가 있다. 투광기는 간판을 밝히거나 공장의 작업등으로 쓰는 조명이다. 그만큼 밝다. 나는 이 투광기를 수초 키우는 조명으로 사용했다. 빛은 물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그 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속성이 있다. 빛의 일부는 수면에 반사되고, 일부는 물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LED 투광기는 강한 빛을 가지고 있는 덕에 수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lAhhiXAy-aOCGgDiUfdGVyKcSZ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찬란한 한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9" />
    <id>https://brunch.co.kr/@@5www/39</id>
    <updated>2022-10-13T05:35:45Z</updated>
    <published>2022-03-17T08:2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은 위를 보고 자란다. 햇볕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식물도 있다. 할미꽃이다. 식물원에서 처음으로 할미꽃을 보았다. 할미꽃은 아래로 자라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아래를 보고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할미꽃이 아래로 꽃 피는 데는 이유가 있다. 꽃가루를 물에 젖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줄기를 구부리면 꽃받침이 우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qEatnGIIer2pPyGlU558rX9ybc0.png" width="35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식물에게 안부 묻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7" />
    <id>https://brunch.co.kr/@@5www/37</id>
    <updated>2022-09-29T15:30:12Z</updated>
    <published>2022-03-15T02: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은 돌보지 않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떠날 채비 하던 식물들에게 부랴부랴 안부를 묻고 있다. 부디 마음 돌리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테라리움 안에서 사는 식물들에게 이것만은 꼭 지켜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원산지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 식물들이 작은 상자 안에서 공생하면서 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려고 한다. 마치 원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ngRIvP6jBWgWzuhlqU1iK7XM0wQ"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묘비명이 된 이름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6" />
    <id>https://brunch.co.kr/@@5www/36</id>
    <updated>2022-10-13T05:35:50Z</updated>
    <published>2022-03-14T14: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의 이름표는 일종의 전입신고서와 같다. 나는 주로 학명과 구입날짜, 구입처 그리고 구입 가격을 이름표에 적어놓는다. 얼마 안 되는 정보지만 식물을 키우는 데는 꽤 유용하다. 사실 언제 이곳에 왔는지 알 수 있는 구입날짜보다 흥미로운 건, 구입 당시의 값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몇 년 사이 비싼 몸값이 된 식물도 있고, 비싸게 산 희귀식물이 동네의 흔한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H7zcwavuu1rDKEnXbAo24nztM-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식물의 언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5" />
    <id>https://brunch.co.kr/@@5www/35</id>
    <updated>2022-10-13T05:35:59Z</updated>
    <published>2022-03-13T00: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푸밀라의 새 잎이 붉다. 식물은 작은 변화에도 신호를 보낸다. 좋든 안 좋든 끊임없이, 누가 듣든 말든 상관없이 말이다. 푸밀라의 새 잎은 항상 녹색이었는데 무슨 일일까? 아마 식물등을 새로 달아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식물등은 푸밀라 가까이에 놓여 있다. 햇빛과 유사한 파장을 가진 조명이니 푸밀라가 식물등을 햇빛으로 착각하고 붉은색 파장에 반응하여 붉은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cQlHR1HsPkcibomkmT4OrarW4Hg.jpg" width="35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온순한 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4" />
    <id>https://brunch.co.kr/@@5www/34</id>
    <updated>2022-10-13T05:36:04Z</updated>
    <published>2022-03-12T10: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물들이 어항물을 통과한 빛을 받아 잎을 내는 중이다. 빛은 물을 통과하면 부드러워진다.  빛이 부드러우면 열대식물은 잘 큰다. 직사광선보다는 유리를 통과한 빛이 부드럽고, 유리를 통과한 빛보다는 물을 통과한 빛이 더 부드럽다. 빛은 경계를 통과할수록 세력이 약해지지만, 빛의 성질은 통과한 만큼 온순해진다는 것을 깨닫는 중이다.  이곳 북향의 식물들은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qeVveu2-KB3-RBBrpCs8gc8yywc.jpg" width="35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식덕과 차덕 사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3" />
    <id>https://brunch.co.kr/@@5www/33</id>
    <updated>2023-12-09T01:19:16Z</updated>
    <published>2022-03-03T05:5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amp;lsquo;식물덕후&amp;rsquo;이고 나의 큰누이는 &amp;lsquo;차덕후&amp;rsquo;다. 그 덕에 나도 보이차를 띄엄띄엄 마셔왔다. 겨울이 되니 다시 보이차 생각이 났다. 누이에게 염치도 없이 2인용 자사호 하나 굴러다니면 기부해달라고 했더니, 고급스러운 자사호에 30년 묵은 보이차까지 바리바리 싸서 보내왔다. '막입'에게도 제법 풍미가 느껴진다. 그러고보니 보이차와 식물은 공통점이 하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Vc1Ihf7i6-kys7ZYIT1fjlCb-q4.jpe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덩굴을 처음처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2" />
    <id>https://brunch.co.kr/@@5www/32</id>
    <updated>2022-10-13T05:36:29Z</updated>
    <published>2022-03-01T05: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고 오래된 식물원을 다녀왔다. 구석구석 보물들로 가득했다. 덩굴식물인 푸밀라가 하우스의 원목 천장을 타고 오종종하게 모여 있는 모습에 한참을 넋놓고 서 있었다. 십수 년 뻗어올린 식물의 세월을 보고 있었다. 나무는 줄기의 둘레로 나이를 가늠할 것이고, 덩굴은 줄기가 뻗은 길을 되짚어 나이를 가늠하지 않을까.  살아온 길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mPlq9s7qY0r6ED_5AOvfRe-SOMI" width="28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일본인이 쓴 한국어 시의 아름다움 - -&amp;lt;신촌(新村) 부근&amp;gt;, 사이토우&amp;nbsp;마리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1" />
    <id>https://brunch.co.kr/@@5www/31</id>
    <updated>2022-10-13T05:36:34Z</updated>
    <published>2021-12-02T13:2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촌(新村) 부근 -사이토우 마리코  사람을 경멸하면 가슴에 금세 시큼한 꽃이 피고 하룻밤 자도 그것이 안 시들 때 햇님이 녹색으로 보인다 저 산 가서 이 꽃을 도려내 매장하고 싶다 약수 받으러 가는 사람들 따라 아침의 통근시간 학교도 회사도 빠지고 저 산으로, 약수 받으러 가는 사람들 따라 하지만 이 좁은 길 하나를 건너갈 수 없다  -  1993년,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QljYawtLhlkl4F96fIxLhecMGW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오롯이 나만의 것인 시 - 섬, 정현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30" />
    <id>https://brunch.co.kr/@@5www/30</id>
    <updated>2022-10-04T03:52:48Z</updated>
    <published>2021-12-01T09:0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섬 -정현종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여기 두 행의 시가 있습니다. 정현종 시인의 &amp;lt;섬&amp;gt;은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익숙한 시이기도 합니다.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지요. 어려운 단어 하나 없지만, 쉽게 이해되는 부분도 없어 보입니다. 왜 그런지 한번 살펴볼까요?  &amp;ldquo;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amp;rdquo;고 시인은 말합니다. 이 시행에는 &amp;lsquo;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mEXFtCcsIEAe_ujLDvdG3F6f4O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가 설득하는 법 - 눈싸움-복효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5www/29" />
    <id>https://brunch.co.kr/@@5www/29</id>
    <updated>2021-10-20T02:53:40Z</updated>
    <published>2021-10-06T07:0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싸움 -복효근  뽀드득 눈을 뭉쳐 총알 대신  던지면 열에 아홉은 빗나가고 어쩌다가 맞으면  불꽃 대신 퍽하고 눈꽃이 눈꽃이 터져요.  피 대신 땀이 송글송글 눈물 대신 웃음이 터지는  자꾸만 하고 싶은 싸움 눈싸움  저 이스라엘에도 팔레스타인에도 눈이 내려서 시리아에도 IS에도 눈이 내려서  싸워야 한다면 세상 모든 싸움이 이런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www%2Fimage%2F6CABLO1rEiK9moyPZbBTQHV999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