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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agay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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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quot;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다시 관찰하는 사람으로.&amp;quot; 언어와 문화의 틈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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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4-28T23:12: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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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텍스트 힙&amp;rsquo;에 이은 &amp;lsquo;조용한 독서&amp;rsquo; 모임 - 지극히 사적인 &amp;lsquo;책 읽는 행위&amp;rsquo;를 굳이 만나서 함께 하는 이유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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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5:38:04Z</updated>
    <published>2026-04-21T05: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만든 조용한 독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일반적인 독서 토론 모임이 아닙니다.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 그저 조용히 읽다 헤어지는 모임입니다. &amp;lsquo;사일런트 리딩&amp;rsquo;이라 부르는 이런 행사는 베를린에서도 몇 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보데 박물관(Bode Museum) 카페에서 열리는 모임이 대표적이지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emi-1_ugzwt_fFTIaolQuxWlO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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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 장벽 길, 우리만의 명이나물 핫스폿 - 멧돼지 똥 피하며 캐는 알싸한 봄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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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9:21:43Z</updated>
    <published>2026-03-30T08: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봄이면 우리 가족은 근처 숲으로 명이나물을 캐러 갑니다. 명이 철은 보통 부활절 주간이 다가오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언저리입니다. 달리기하러 나갔다가 명이나물 캐는 사람이 한둘 보이기 시작하면, 1주일 정도 더 기다렸다 가면 딱 적당한 크기로 자라 있습니다. 독일 다른 지역 명이나물은 잎이 넓은데, 베를린 명이나물은 잡초처럼 가느다랗습니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_PjgD2cLp4rpxDUEGGDuBWNp3z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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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상 &amp;amp; 정착 - 그 시절 그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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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20:31:10Z</updated>
    <published>2026-03-15T13: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 책을&amp;nbsp;기억에서 끄집어내&amp;nbsp;그 시절 나를 추억합니다.   2003년쯤, 페미니스트 불교학자 리타 그로스의 &amp;quot;비상하기와 정착하기: 불교 관점에서 본 우리 시대 사회&amp;middot;종교 문제&amp;quot; ⃰를 읽었다.&amp;nbsp;리타 그로스의 다른 책들은 한국에도 소개됐는데, 아쉽게도 이 책은&amp;nbsp;번역본이 없다. 1998년 책이니, 그동안 여성주의 불교 관련 많은 책이 나왔을 테다.&amp;nbsp;시류를 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gECHQrNapdMrmbhQE6zX3pJQN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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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민 20년차, 임순례 감독 회고전에서 받은 위안 - 타향 살이도, 향수병도,&amp;nbsp;지금 이런&amp;nbsp;삶도 괜찮다 싶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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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8:34:12Z</updated>
    <published>2026-02-16T08:3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년 2월, 베를린 영화제 기간에는 여러 부대 행사와 늘어난 관광객으로&amp;nbsp;분위기가 들뜬다. 집값은 치솟았지만, 베를린 문화 향유 비용은 여전히&amp;nbsp;저렴하다. 도시&amp;nbsp;곳곳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영화 행사가 현지인, 관광객 모두에겐 반갑다.  베를린 자유대학 한국학과에서 2월 11~13일, 임순례 감독 회고전을 열었고&amp;nbsp;나는 아침 10시마다 영화를 보고 감독과의 대화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g9InArArgP4jLKfEAeaKEIQsV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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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 VS 쓸모? - 무쓸모한 아름다움도 삶의 본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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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21:34:24Z</updated>
    <published>2026-02-08T14:1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가이자 사회주의자였던 윌리엄 모리스는 1880년 디자인 대학 강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테리어 황금률은 쓸모 있거나 아름다운 물건만 집에 두는 겁니다.*  모리스의 이 말은 일본 '정리의 여왕' 방송부터 숱한 미니멀리스트 슬로건까지, 여러 버전으로 진화해 떠돌아다닌다. 그런데, 막상 나는 방 청소나 옷장 정리할 때 이렇게 묻는다. '꼭 필요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8HRNgLAXLE4_KBnICTklHbFe0T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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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종 앞둔 사람 앞에서 울지 않기 - &amp;quot;죽음이 나쁜 것은 오직 '살아있는' 사람들한테다&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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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9:53:39Z</updated>
    <published>2026-01-31T10:5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하는 사람이 곧 죽는다면, 그 자리에서 눈물을 참기란 매우 힘들다. 수많은 환자를 떠나보낸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가들, 병원에서 일하는 성직자들은 어쩌면 훈련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물론, 직업인으로서가 아닌 한 개인으로 본인 가족과 절친을 떠나보내면서는 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지금부터 열심히 훈련하기로 마음먹었다. 가까운 사람이 죽을 운명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WHvqFHRouZXgDqjOs-KRqBvWy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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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겨울에 난방 중단... 동네사람 모두 피난길에 올랐다 - 독일 베를린 남서부 정전 피난 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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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9:35:08Z</updated>
    <published>2026-01-09T13:1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는 성탄절과 새해(실베스터 파티)가 낀 기간에 열흘에서 2주 정도가 초중고 방학이다. 우리 가족은 따뜻한 곳에서 12일 휴가를 보내고 1월 1일 밤늦게 베를린 집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이틀간 휴가지에서 사용한 수영복, 여름옷을 빨아두고, 텅 빈 냉장고도 식료품으로 빼곡 채웠다.   [정전 1일 차] 1월 3일 토요일  아이가 늦잠 자던 우리를 깨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_s2EbiztYmINXVwPvR9bPn5ZRo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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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계획 세운 보람 - 글쓰기, 투자, 등산 ✔ 클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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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22:38:50Z</updated>
    <published>2025-12-14T11: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싯적 늘 새해 계획 세우고, (음력) 설에 반성을 담아 다시&amp;nbsp;새출발했다가, 연말이면 지키지 못한 결심을 뒤로하고&amp;nbsp;다음 해를 기약했습니다. '인생이 계획대로 되나,' '계획 나열하는 건 좀 촌스럽지?!'라는 무의식도 한몫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다 몇 년 전, 다시 새해 계획을 쓰기 시작했어요.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달리기를 시작했고, 독일 자영업자 지원금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A85zSlOTHj3E5Rb-6OAINZtf9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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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콜라우스 달리기 - 겨울 호수 달리기의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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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9:16:31Z</updated>
    <published>2025-12-07T16: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일에서 해마다 12월 6일 니콜라우스 날(Nikolaustag)이 되면 아이들은 문 앞 신발이나 양말에 담긴 초콜릿과 선물을 받으며 기뻐합니다. 6일 아침, 아직 자는 아이를 위해 니콜라우스 양말을 걸어두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산타 모자를 쓰고, 입고 벗기 편한 옷을 여러 겹 껴입은 채 4분의 1 마라톤(약 10km)을 뛰러 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AOmwqZoV7EzILTV_n77F35u78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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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항암 포기 후 되찾은 삶 - 파격적 완화 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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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11:22:05Z</updated>
    <published>2025-11-30T14:3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82세였던 아버지에게 시련은 한꺼번에 몰려왔다. 초기 파킨슨 치매, 편도암 3기, 대장암 1기. 평생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사셨던 아버지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편도암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시작되자, 독한 약물은 아버지를 종일 깊은 피로 속에 가두었다. 방사선 치료로 입안이 헐어 식사조차 못하셨고, 그토록 정정하시던 기력과 근육은 연기처럼 사라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uToPIGC_QwhG18lPbFzXv_ViF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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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독 일지 5일 차 - 삶과 촘촘히 연결된 중독 행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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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2:38:41Z</updated>
    <published>2025-11-23T12: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나 렘키의 얇은 워크북 &amp;quot;도파민 디톡스&amp;quot;를 후루룩 읽고 중독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딸이 쓰다 만 A5 공책이 내 일지가 됐다. 표지에 '중독 치료 일지'라고 크게 쓰고 날짜를 박았다. 11월 19일 시작, 12월 18일 끝. 애나 렘키의 그 유명한 &amp;quot;도파민네이션&amp;quot;은 읽지 않았다. 이미 중독 관련 책은 꽤 읽은 데다, '도파민'이란 단어가 흔해진 탓에 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lwt-5pziwxl7esXJmz5GvbAf5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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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체 노출 수위 조절 - 프리다 칼로, 귀멸의 칼날, 호텔 델루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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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9:21:41Z</updated>
    <published>2025-11-16T12:5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리다 칼로  몇 년 전, 학교 미술 수업에서 프리다 칼로 그림을 배웠다며 아이가 자랑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만 9살이었습니다. 어떤 그림들이었는지 아이가 묘사하기 시작했고, 나는 반가운 마음에 함께 컴퓨터 앞에 앉아 이미지 검색을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아이가 수업에서 본 그림은 신체 훼손, 엄마 뱃속에서 죽은 태아가 등장하는 피 칠갑 작품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iBL29qJIP13kNniaG4ia5Ceia7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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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콤 엑스, 뮌헨 - 그 시절&amp;nbsp;그 책, 그 장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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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0:40:30Z</updated>
    <published>2025-10-12T10:4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지낼 때 단짝 친구 D와 뮌헨 학회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참가비 없는 무료 학회였지만, 즉흥적으로 결정한 거라 싼 숙소는 구할 수 없었어요. '정 안되면 무박 2일로 가보지, 뭐!' 하고 기차 여행을 시작했어요. 그때 읽은 책이 &amp;quot;말콤 엑스 자서전&amp;quot;입니다. &amp;quot;뿌리&amp;quot;로 유명한 알렉스 헤일리가 말콤 엑스와 오랜 기간 인터뷰해서 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ELl9m_khqYifBjsEHvVROba5y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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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비늘, 나무껍질, 축축한 숲 - 가장 가까운 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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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6:43:19Z</updated>
    <published>2025-10-08T06: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캠핑장 아침의 개운함  캠핑장에서 가장 귀찮은 일은 텐트를 치고 걷는 일입니다. 해변용 원터치 텐트는 써봤지만, 며칠 야영을 하려면 육중한 텐트를 가져갑니다. 알루미늄 살을 펼치고 텐트 천을 고정하고 말뚝에 걸어 땅에 단단히 박습니다. 야영이 끝나는 아침에 다시 역순으로 텐트를 걷고 말끔히 정리하는 일이 귀찮죠. 그런데도 캠핑의 매력 중 하나는 짐 정리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XEX5Eh4e6jJSKswDCmH0DhtC86g.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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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원래 보수적이다! -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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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28T11: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그렇듯이, 내 생각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과거에는 옳다고 믿었는데, 지금 돌이키면 대체 그런 &amp;quot;확신&amp;quot;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창피하기도 해요.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생각 변화만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정치 성향도 변합니다. 과거에는 대체로 진보적 가치를 믿었지만, 이제는 내 정치 성향이나 가치관을 똑 떨어지게 분류하긴 싫습니다.  정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qhobSGR1DF4xVlKZDiD20n3RB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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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우치 포테이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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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1:55:18Z</updated>
    <published>2025-09-21T11:5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방학 동안 자기 할머니(내 시어머니)와 둘이 열흘간 여행을 갔습니다. 남편은 출근하고, 나는 드문드문한 일감을 처리하고 책도 실컷 읽는 평온한 나날이었죠. 아이가 태어난 후, 애 없이 둘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올여름 주어진 열흘 자유는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일상에 주어진 둘의 시간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jgOBRoFlfkNNX-FJe3ZkavOtbj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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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자립과 위험 사이&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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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4:44:40Z</updated>
    <published>2025-09-14T14:4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혼자 화장실 가기  청청한 가을 주말, 맨해튼 브라이언 파크로 소풍을 갔습니다. 뉴욕 공립 도서관 뒤쪽이 이 공원입니다.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처럼 여기도 아기자기한 가설치 상점들에서 온갖 맛 나고 귀엽고 신기한 것들을 팔고 모퉁이 카페에선 디저트, 샌드위치, 비건 식음료를 팝니다. 카페 한쪽에 자리 잡고 햇살과 스낵을 즐깁니다.  &amp;quot;엄마랑 같이 화장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kDwCbC8RFBLpNMxOv3AYY8pIh0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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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의 통속성: &amp;quot;나폴리 4부작&amp;quot; 소감 - 엘레나 페란테의&amp;nbsp;성장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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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2:18:03Z</updated>
    <published>2025-09-07T11: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amp;quot;&amp;quot;이 독후감은 스포를 담고 있어요&amp;quot;&amp;quot;&amp;quot;   이탈리아 소설은 처음 읽은 듯합니다. 낯설어서 기대가 컸어요. 영화 &amp;quot;대부&amp;quot;와 비교할 만한 나폴리 대하소설 총 4권을 끝내고 나니&amp;nbsp;스스로 기특한 마음에 소감을&amp;nbsp;써봅니다. 소설 읽느라&amp;nbsp;유튜브, 팟캐스트, 신문 기사도 등한시했으니 매우 오랜만에 느낀 몰입감입니다.  작가 엘라나 페란테는 필명이고 실제 원작자&amp;nbsp;신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gbggWN8HO-3WZAHTRK8z0eDCWBY.jpg" width="307"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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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몰락의 에티카&amp;quot; 다시 시도 - 꾸역꾸역 읽는 신형철 평론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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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3T23:04:40Z</updated>
    <published>2025-08-13T22:3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신형철 평론집 &amp;quot;몰락의 에티카&amp;quot;를 읽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서 본 서문에 심쿵해서 도서관에서 빌렸습니다.   동시대 한국 시와 소설을 촘촘하고 현학적으로 분석하는 책입니다. 인용과 주석이 난무하는 책을 읽어가며 헉헉대다 나는 5분의 1도 채 못 보고 반납해 버렸습니다.  한국 문학을 온갖 이론으로 미세 분석하는 신형철 글은 가독성이 떨어졌어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oXIjtRAhKALVSvmFB8K7wdDnw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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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려동물 입양/ 구매 문화가 껄끄러운 나 - 입양은 '삶의 안정기'에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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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13:21:41Z</updated>
    <published>2025-08-03T13: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동물은 움직임 욕구가 있습니다. 천성에 맞게 마음껏 자연에서 서식, 재생산하는 게 행복한 일이겠죠. 물론 개와 말, 소처럼 오랜 시간 인간이 길들이고 인간과 공존해 온 종도 있습니다. 개는 그 위상이 다르지만, 대부분 이런 동물은 인간의 도구로 기능하죠.  말  아름다운 유럽 도시에서 말이 끄는 마차를 본 적 있나요? 나는 마차 안 관광객이 아니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yyy%2Fimage%2FGXuGKvUgFCws-ciTj1ZpLgL6t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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