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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수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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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과 펜과 밤과 마음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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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7-01T15:11:0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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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에 밝은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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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1:36:51Z</updated>
    <published>2026-01-06T01: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불순물도 없이 밝았다고 말할 수 있는 한 순간을 택한다면, 갓 돌이 된 아이와 나란히 누워 맞았던 오래전 여름의 새벽일 거라고 그녀는 그때 생각했다. - 한강 &amp;lt;작별&amp;gt;  앓으면서 새해를 맞이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극적으로 독감에 걸렸다. 아이들이 차례로 아팠고 마지막에야 내가 옮았다. 엄마에겐 초능력이 존재하는 것 같다. 집안에 병이 돌아도 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xy4coPKwf72RVm7YV6OctXRzaZ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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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작가란 모르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사람 - 브랜드 예일 [따뜻하게 입고, 읽다] 고수리 작가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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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8:31:41Z</updated>
    <published>2025-12-10T04:3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고수리 작가입니다. 책 읽는 사람들의 브랜드 예일과 [따뜻하게 입고, 읽다]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한 사람의 생각과 태도를 &amp;lsquo;책&amp;rsquo;을 매개로 담아내는 콘텐츠 시리즈 [따뜻하게 입고, 읽다]는 한 권의 책과 한 사람의 언어를 통해 누군가의 삶에 사유와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캠페인입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예일의 옷을 입고 애정하는 책방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r4w8VxkJ95_HTpbdMqU6VSNlr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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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까멜리아 싸롱&amp;gt; 문학나눔 소설 선정 - 2025 문학나눔 도서 소설분야 선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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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9T06:45:11Z</updated>
    <published>2025-11-19T06:4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설 &amp;lt;까멜리아 싸롱&amp;gt;이 2025 문학나눔에 선정되었습니다. 브런치에 혼자 연재를 시작했고 출간까지 이어졌던 첫 장편소설이기에 &amp;lt;까멜리아 싸롱&amp;gt;을 돌아보면 언제나 여러 마음이 오가는데요. 소설에 대한 가능성과 격려의 목소리로 삼고서,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써보겠습니다.  &amp;lt;까멜리아 싸롱&amp;gt;은 브라질과 러시아, 대만에서 해외 독자들을 만날 준비 중이에요. 가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r8OrXeUdNNNs7UtXj5H0AqOXIz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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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과 가을 사이에 써 내려간 이야기들 - [창작과비평] [문장웹진] 산문 기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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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4:38:03Z</updated>
    <published>2025-11-19T06:1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수리 작가입니다. 여름과 가을을 지나며 뜨겁게 쓴 작품들의 기고소식을 전합니다.  1. 창작과비평 산문 &amp;lt;할머니의 바다, 엄마의 이불&amp;gt;  창작과비평 2025년 가을호에 산문 &amp;lt;할머니의 바다, 엄마의 이불&amp;gt;를 썼습니다. '내 삶을 돌본 것'이라는 주제에 나를 키운 여자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어요. 모래톱 마을 건넛불에 가족을 일군 해녀 할머니, 건넛불집 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CeVgKS1hH3h1DLDtrvFEFP9vF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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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례자는 감사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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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05:10:21Z</updated>
    <published>2025-10-28T07: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왜 그리 빨리 걸어요?&amp;rdquo;  함께 걷던 지인이 물었다. 제 걸음이 빠른가요? 되묻자, &amp;ldquo;항상 종종걸음으로 걷잖아요.&amp;rdquo;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간, 내가 미간을 찌푸리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루를 돌아보았다. 수십 개의 알람에 치이며 분초를 쪼개 돌봄과 작업을 오가는 날들. 종종걸음을 걸으면서도 내심 초조하게 바랐다. 어떤 마찰이나 갈등 없이 순조롭고 효율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sccr4n1Sj9PHXrm-pVQJOAIjCig.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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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튼튼히 살아갈 마음을 먹어버리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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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1:50:04Z</updated>
    <published>2025-10-21T04: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걸 어떻게 먹는담. 흙도 채 털지 않은 손가락만 한 당근이었다. 토끼 귀처럼 기다랗게 늘어진 잎을 조심스레 잡아들었다. 아주 작고 못생긴 당근 하나. 아이가 화분에 직접 키운 것이었다.  처음 본 당근씨는 겨자씨보다도 작았다. 후 불면 날아갈 먼지라고 착각할 만큼. 티끌 같은 씨앗을 손가락으로 꾸욱 집어 화분에 옮겨 심었다. 네 개 중에 한 개가 싹을 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ytoNyynYqSdy75jg5U9mR56G8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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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사이란 얼마나 다정한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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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9:37:59Z</updated>
    <published>2025-10-14T09: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가고 싶다, 애정하는 카페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 비 내리는 오후, 오랜만에 그런 카페를 찾아갔다. 창밖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아 늘 시키던 따뜻한 멜로우 커피를 마시며 일기를 썼다. 그러나 애정한다고는 했지만 여길 자주 찾아오진 못한다. 모처럼 마음에 여유가 생겨 온전히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쓸 수 있을 때만 이 카페를 찾는다. 생각해 보니 겨우 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gt0PItPXH338AAPMSdhIvGWSTc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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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 하나의 좋은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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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01:36:21Z</updated>
    <published>2025-10-07T00:1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영상이 하나 있다. 한강 불꽃축제가 열리던 밤. 당산철교를 지나는 전동차 안에 기관사의 안내방송이 울려 퍼진다.   &amp;ldquo;밝게 빛나는 불꽃처럼 어제보다 더 빛나는 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열차에서 보는 불꽃놀이가 올 한 해 뜻깊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겠습니다&amp;rdquo;   이윽고 전동차 안에 불이 꺼지고, 차창 밖으로 불꽃이 펑펑 터진다. 승객들은 한강 한가운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i5wVNKwlg9U0s0Zc8e3VDPUzDC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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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사히 깨어난 아침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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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08:23:03Z</updated>
    <published>2025-10-01T07:5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보고 싶었어. 잘 지냈어?&amp;quot; 오래전에 헤어진 친구가 내 손등에 손을 올렸다.  나는 깜짝 놀라 물었다.  &amp;quot;손이 왜 이렇게 차?&amp;quot;  친구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amp;quot;내 손이 아니야.&amp;quot;  탁자 위 누군가의 차가운 손이 내 손등을 끈끈하게 붙잡고 있었다. 손은 어두운 아래로 아래로 나를 끌어당겼다.   꿈에서 깼다.  오늘 아침엔 악몽을 꾸다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Uswz2CKd_5iG84DowQrshSA_Wi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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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당신의 미간을 지그시 누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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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4:33:05Z</updated>
    <published>2025-09-23T04:3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에 사는 엄마를 오랜만에 찾아갔다. 고속도로가 막힐 시간을 피해 새벽에 도착한 길, 짐을 푸는 사이 엄마와 아이들이 까무룩 잠들었다. 조그만 발을 붙잡은 채로 아이들 발치에 웅크려 잠든 엄마. 새벽녘, 작은 집에 맴도는 훈기에는 손주들 먹이려 폭 고아둔 미역국 냄새가 배어 있었다.   잠든 엄마를 바라보았다. 몸집은 어린애처럼 조그마한데, 주름은 할머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OAt84tcDOxvjCFKfk1A3uBCkRq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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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의 대화는 섬과 섬 사이의 심해처럼 - 알 수 없는 짧은 단어들로 이루어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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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05:27:42Z</updated>
    <published>2025-09-16T05:2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났던 걸까 남겨졌던 걸까. 한 시절 누구보다도 친밀한 사이였는데 조금씩 멀어지더니 끊어진 관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를 만난 날, 나는 내내 느껴지던 미묘한 서운함과 불쾌함에 떠밀려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섰다.   건강하고.  다음에 보자.  우리는 미소 지으며 헤어졌지만 돌아선 등이 따끔거렸다. 마치 뾰족하게 돋아난 가시들로 서로를 밀어내는 기분이랄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AFBQ2Mien6fOti3x8JXM6GylPk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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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당신이 곤히 자기를 바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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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04:11:56Z</updated>
    <published>2025-09-09T04:1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풀숲에 잠든 고양이를 발견했다. 몸을 옹송그리고 누워있었다. 자고 있는 걸까. 혹시 죽은 건 아닐까. 문득 무서워져 가만히 지켜보았다. 알아채기 어려울만큼 여리게 몸이 오르내리며 숨을 쉰다. 발을 꼼지락거리다가 귀를 까딱거리다가 이내 기지개를 켰다. 자고 있었구나. 살아 있었구나.  잠든 사람을 가만히 지켜보던 밤이 있었다. 곤히 자는 얼굴 바라보다가 불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N52yykH-llPvGimRrqWvS3D8O7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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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미 장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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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23:00:27Z</updated>
    <published>2025-09-01T23: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월에는 마음이 달라진다. 사는 게 익숙해져&amp;nbsp;괜찮아진 마음 같은 시기랄까. 한여름을 보낸 나무들은 뙤약볕에 열렬히 읽힌 책처럼 바래지고 해져서, 지나가는 바람에도 편안하게 흔들린다. 걷다가도 빙그르르 휘돌며 떨어지는 나뭇잎이 아름다워 멈춰 서는 날들. 마음이 너그럽다.  이맘때는 천천히 걷는다. 특히 나무 아래는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이르게 툭 떨어져 곪&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Rrj4GUBIS7UIeDxcrdK4fZ_DRP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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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쇠가 뜨거울 때는 두들기는 수밖에 없지 않겠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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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23:00:29Z</updated>
    <published>2025-08-25T23: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0년 8월 26일 작가노트] 8월에는 빈 시험지를 앞에 두고 꿈을 꾸는 사람처럼 보냈다. 도무지 문제도 답도 알 수가 없고 어떤 말도 적을 수가 없어서,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상한 마음으로 글을 쓰지 못했다. 그나마 꿋꿋이 앉아서 막바지 교정작업을 하고 밀린 일기장을 채우는 일이 나의 최선이었다.  긴 감기와 긴 돌봄과 예상치 못한 사정들로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FBfHT1632l6GHi8B_hkbH7c6Q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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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옆자리의 당신에게 귀를 기울이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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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5T08:37:25Z</updated>
    <published>2025-08-19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궁금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어떤 얘기를 나눌까. 카페를 전전하며 작업할 때는 늘 이어폰을 낀다. 간혹 노래를 듣기도 하지만 대개는 귀마개 용도로 쓴다. 그러면 옆 테이블 대화가 들리기도 하는데, 때때로 어떤 대화는 나를 멈춰 세운다.  작가 양반, 지금 마감이 중요한 게 아니야. 작가라면 이런 살아있는 말들을 받아 적어야 할 거 아냐! 마음의 소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2ZYQ1LEz6oo9-NHhzZkSJYrRd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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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다가 언니가 필요할 땐 연락해 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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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2T00:00:27Z</updated>
    <published>2025-08-12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영아, 언니가 벌써 마흔이야.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 얼굴도 웃음도 어쩜 기억 속 그대로인데 시간은 훌쩍 20년쯤 흐르고 둘 다 애엄마가 되어 있었다.   대학 후배를 다시 만났다. 두 학번 후배였던 유영이는 만나는 접점도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했던 동생이었다. 잘 웃고 무던하고 사람들 잘 챙기고 야무졌던 친구, 얜 어디서 뭘 해도 잘할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ykCmezsMhdSkS_k2fGIoXUPS0u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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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들의 반짝이는 박수 소리 - 농인 작가들을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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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4T23:00:23Z</updated>
    <published>2025-08-04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에서 수어로 대화하는 두 할머니를 보았다. 서로 마주 볼 수 있도록 맞은편에 앉아서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종종 손바닥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눈과 입 근육을 움직이는 표정이 생생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 알 수 없는 언어이지만, 연신 고갤 끄덕이며 두 사람의 눈이 웃고 있기에 아마도 즐거운 대화이리라 짐작했다.  덜컹거리는 전철 안에 손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oYBeQlW6dQCYNrQFztY3novvT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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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은 어째서 이토록 가난하고 뜨거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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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01:55:28Z</updated>
    <published>2025-07-28T23: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볕더위로 푹푹 찌는 여름. 쨍쨍한 한낮을 걸으면 때때로 가슴이 내려앉는다.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사람들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청소하는 미화원과 건물을 지키는 경비원, 짐을 끄는 택배기사와 공사하는 인부들, 배달하는 라이더들. 뙤약볕 아래에서 일할 우리 아버지가 떠올라서 뭉클.  해마다 날씨가 악독해지는 걸 실감한다. 나는 일기예보가 아주 징글징글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rhTkPdubvnZivIRZC6P7aYaZ-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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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심해를 떠다니는 해마들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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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12:14:34Z</updated>
    <published>2025-07-21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하자면, 나는 아기였던 두 사람을 감쌌던 강보를 버리지 못했다. 사는 일은 틈날 때마다 걱정스럽고 외롭고 슬펐다. 그래서 잠 못 드는 밤에는, 잘 빨아 개어둔 강보를 꺼내왔다. 하얀 강보를 베개에 감싸고 그 위에 누웠다. 이불을 목까지 끌어 덮고서 배 위에 가만히 두 손을 얹었다. 손바닥에 만져지는 동그라미 흉터. 한 사람 안에 살았던 자취, 한 사람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TuPl08fSUFp61oiLXn1uYDbhQV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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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다란 힘은 언제나 작은 마음으로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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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1:18:31Z</updated>
    <published>2025-07-15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오늘 하루는 어땠어? 밥은 잘 챙겨 먹었어? 힘든 일은 없었는지, 또 기쁜 일은 없었는지. 그래서 넌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았는지 궁금해.  나는 요 며칠 아무것도 쓰지 않았어. 바쁜 마감들을 마치고 당분간은 아무것도 쓰지 말아야지 다짐했거든. 오늘은 카페에서 게으르게 소설만 읽었어. 동네에는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어. 때마다 화병에 꽃을 바꿔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5z4%2Fimage%2FxzZm0vTkVm7Odv1E6_dzDfD1o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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