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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인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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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iins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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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 모두 익명의 안식을 집어먹고 서로를 모른 체 해봐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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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28T01:21: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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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로울 나이대의 초입에서 - 20대에 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이 있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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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5T00:43:31Z</updated>
    <published>2024-05-04T17:1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빈 화면에 깜빡이는 커서만 재촉하는 새벽입니다. 또 곧 해가 뜬다는 사실에 어둠이 다 밀려나기 전 서둘러서 담배 한 대를 더 태울까 고민 중인 새벽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무려 5년이 지나 인사를 전합니다. 물론 제 글은 독자가 없는 저만의 방백이지만요.&amp;nbsp;더 구체적으로 따지고 들자면 제 방백의&amp;nbsp;관객은&amp;nbsp;독자가 아니고 이렇게 5년이 지나 다시 글을 곱씹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1ql%2Fimage%2FRFRy6vzeBoXBfvfRD82ekmluR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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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유난히 잘 그려지는 새벽이 있다. - 각자의 방식으로 밤 넘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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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5T23:48:18Z</updated>
    <published>2020-06-25T20: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날이 있다. 네가 유독 짙어지는 밤. 그런 날이면 난 이렇게 새벽을 꼬박 새워 너의 그림자를 떠올린다. 포개져본 기억도 없으면서 네 그림자를 그린다니, 어쩌면 이건 두 개의 그림자로 지냈던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는 너의 그림자를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었으니까.  평생을 못 잊는 말들이 있다. 밤이 미처 나를 걷어가지 못한 날은 애써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MIm3LwP3p2UlcxNX0f_uISYg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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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가 여는 것들, 앗아먹고 자라기 - 계절을 열매로 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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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6T21:22:25Z</updated>
    <published>2019-12-22T06: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댁 앞마당에는 대문부터 집문까지 잇는 풀과 꽃으로 난 길이 있었다. 그 길 옆자락은 여러 나무들이 지키고 서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 어깨만치 오는 벽돌 담장 위로 삐져나온 빼곡히 찬 나무들이 괜히 자랑스러웠었다. 각 계절의 초입이 되면 무슨 나무든지 푸른 알맹이를 조금씩 내놨는데 그걸 보면서 무슨 나무인지 뒤늦게 알아차렸다. 눈이 녹고 봄이 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kp46tN3U37VE-y6bh1Yttp34E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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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lephant gun - 내 삶이 불쌍해서 가끔 울곤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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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6T21:25:45Z</updated>
    <published>2019-11-25T21: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 잠겨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어떤 이유로든 갑자기 사라지면 내 욕심으로 꽉꽉 밀어넣어진 이 가구들은 어디로 가는 거지, 표지에 내 이름을 달아 선물 받은 책들은 다 어떻게 되지, 쓰다 남긴 캔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 우선 나는 어떻게 하지? 이 가슴 저린 첫 문단을 쓰고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있었다.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곳에서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QFDNnnvpDeVyB1gIpFAXR5JW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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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을 머리맡에 이고 눕는 일 - 누구나 자신을 해치는 상상을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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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7T23:37:41Z</updated>
    <published>2018-12-27T23: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갈 힘은 모르는 전시장을 찾아가 얻는다. 도슨트도 없이 발길이 잘못 트인 사람처럼 혼자 유유히 떠다니다가 발길을 지우고 나오는 것이다. 그렇게 이방인처럼 살아가다가 전시와 관련된 무언가를 발견하고 알게 되면, 그 반가움으로 산다. 반가움의 간격이 줄어야 살 수 있다. 자꾸만 우울이 날 지운다. 얼마 전 졸업 공연을 하면서 정말 준비 기간 막바지에 우울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1ql%2Fimage%2F2uf8SSV5IyatXTTpCerbvJP8X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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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병 - 1인분은 생각보다 많은 힘을 요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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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26T21:29:26Z</updated>
    <published>2018-12-25T19:5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늙어서 신체 역할을 잃어간다는 것의 두려움은 혼자서 해내던 일을 하지 못하는 것부터 비롯된다. 신체적 자립에 박탈을 느끼게 하고, 거기에 '남'의 손을 빌려 일상을 꾸려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불신까지 더해진다. 이러한 이유들이 사람들이 노화를 두려워하는 이유겠거니 지레 짐작 했었다. 자아를 분할하는 일.  3년 전 여름이었다. 소품 담당 스태프로 여름 워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mrQlt7G2VealEUf-vDdv5gKpA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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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덴의 이방인 - 너를 잃고 나는 쓰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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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5T23:09:16Z</updated>
    <published>2018-12-05T16:2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려 7년 전, 문체만으로 나를 유혹했던 이가 있었다. 미친 듯이 나를 홀렸고 그 덕분에 글을 배웠다. 처음에는 너의 감성을 좋아했고 그다음에는 너의 일상을 기다렸고 나중에는 너의 손끝에서 새는 글을 사랑했다. 너의 글은 내 눈앞에서 날뛰었다. 누구도 걷잡을 수없이 날뛰어서 내 일상을 잃어버렸었다. 너의 냄새를, 너의 뒷모습을 글로 외웠다. 두려워서 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Vd7pOfJ-Pvwpgp_b3FUVswElPz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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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을 툭툭 감았다 뜨는 일 - 시간을 기억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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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25T21:28:10Z</updated>
    <published>2018-12-05T16:2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일부러 눈을 툭툭 감았다 뜨는 일을 하고 있다. 눈꺼풀이 힘 있게 닫혔다가 느리게 올라오도록, 묵직한 카메라 셔터가 조여졌다가 힘없이 풀리는 것처럼. 툭툭.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일이어도 힘을 까득 주고 그냥 해본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거라면 나라도 해줘야 나에게 미안하지 않지. 엊그제 엄마가 반찬을 보내줬다. 사소하게 흘린 한 마디들도 잊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DHTb3SN11JPCrUV-znAcjcLB2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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