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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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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부분은 보지 못하고 대부분은 붙잡지 못한다. 나는 그 대부분에 관하여 쓴다. 불리는 동안에만 존재 하는 것들. 끝난 뒤에야 또렷해지는 것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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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30T16:07: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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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 / 비늘 없는 물고기 - 제 2장 / 첫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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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3:45:11Z</updated>
    <published>2026-05-01T03: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의 이름은 H라 하자. H를 H라 부르고 H를 이야기 하자. 바닥부터 이야기 하자.     바닥부터 114센티미터 높이에서 밑변이 시작되는 직사각형의 가로 길이는 81센티미터, 세로는 93센티미터이다. 바닥부터 114센티미터 높이에서 밑변이 시작되는 직사각형의 가로 길이는 81센티미터, 세로는 93센티미터이다. 바닥부터 114센티미터 높이에서 밑변이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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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 / R의 유언 - 제 1장 / 세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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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3:33:40Z</updated>
    <published>2026-05-01T03:3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 31시간 경과   어째서 마지막으로 기억 나는 것이 토탈 이클립스 인가. 표백제 냄새 진동하는 철제 병상 위에서 긴 터널이 끝나듯 의식이 돌아왔을 때 머릿속에는 온통 검은 달이 태양을 뒤덮는 모습만이 유일한 기억이었다. 왜일까. J는 그런 광경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이유를 생각했다. 왜일까. 왜. 무엇 때문에. 네 번째 총성으로 축제에 가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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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 / R의 유언 - 제 1장 / 두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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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0:43:55Z</updated>
    <published>2026-04-28T03:1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환자실로 이동 27시간 경과               R. 스물다섯 살인 R은 배꼽에 탯줄이 달린 채, J의 병상 옆 접의 의자에 앉아 팔목 혈관에 연결된 18게이지 카테터에서 떨어지는 식염수 물방울을 세고 있었다. 만 삼천이백이십팔, 만 삼천이백이십구, 만 삼천이백삼십, 만 삼천이백삼십일&amp;hellip; 어깨를 드러낸 새파란 원피스를 입고 있었으며, 치마 밑단은 태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XW3U7UjPohH3henSuDpXPDvmr7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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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 / R의 유언 - 제 1장 / 첫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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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9:17:13Z</updated>
    <published>2026-04-25T09:1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 도착 21시간 경과        삅.  삅.  삅.  삅.  어째서&amp;hellip;  삅.  어째서&amp;hellip;  삅.  삅.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이&amp;hellip;  삅.  어째서&amp;hellip;  삅.  어째서 토탈 이클립스 인가.    나는 달이 태양을 집어삼키는 우주쇼를 본 적은 없지만, 같은 시대에 태어나긴 했지. 내 인생에 딱 한 번 있었으니까. 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과 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nuu-uyBTfpzVsigONjBqYcZCG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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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이름 - 이만큼 불분명한 문장으로 나를 말하려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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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8:04:22Z</updated>
    <published>2026-04-17T08:0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 ​   1 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 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스― 스스스스스스스스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대략 백일 간이다. 이만큼 불분명한 문장으로 나를 말하려 한다. 나는 잠깐이겠고 오래도록 이겠고 한동안이자 영겁이라 하겠다. 나를 글로 쓸 것 같으면, 비가 그친 후 거리가 축축해지고 바닥에 깔린 돌 틈마다 이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peN5c_IkY-JrsIxt8r_UVtobc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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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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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0:16:47Z</updated>
    <published>2026-04-07T10:11: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천삼백육십삼. 얼마나 더 살아야 일상이 감당 가능할 것들로만 채워질 수 있을까, 묻다가, 납작한 양초 하나를 다 태웠다. 백 개씩 랩으로 친친 감아 파는 그 양초다. 오후 네 시쯤 초에 불을 밝히면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꺼져버리니 한 개의 양초는 대략 두 시간 반이면 다 타는 셈이다. 해는 건너편 연립주택 옥상, 녹슨 접시안테나 위로 진다. 계절이 바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Uoxn9c4keuiuVSMCqDIHcSLkT0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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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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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6:41:55Z</updated>
    <published>2026-04-05T06:4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거리에 산 지 7년이다. 믿기지 않게 220 볼트 전기가 콘센트마다 흐르고, 투명한 수돗물이 쏟아지는 거리. 빌라 외벽을 따라 도시가스 파이프가 몬드리안 그림 같은 거리. 왕복 4차선 도로는 무려 아스팔트 포장이고 가로수조차 플라타너스인 거리. 버스 정류장마저 존재하며, 그러므로 버스가 오가고, 건널목에는 사람들이 파란불을 기다리며 신호가 바뀌면 일제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VJ06NZIdjHDu6VAW4OhfMfMYynw" width="23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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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 4. 5 / 오늘 쓴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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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04:29:18Z</updated>
    <published>2026-04-05T04:2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ㅡ전략   듣고 있나 R?듣고 있는 거 알아 R.나는 말이야.슬프게도 말이야, 아니지 뭐 다른 마땅한 말 없을까.그래 까짓것, 딱히 생각도 안 나니 그냥 슬픔이라 치자.난 있잖아, 다섯 번의 심근경색으로도 죽기는커녕 한술 더 떠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더 예뻐졌어. 어이없게도 예뻐졌다고. 나는 몇 차례의 고열과 미열을 오가며 예뻐졌고, 그런 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FWTFhwwC3f-5-qDt2fV82RLnRC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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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2 - 두번째 (연재 완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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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2:36:29Z</updated>
    <published>2026-04-04T02: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3 이제 당신께, 비로소 얼마나 예뻤는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할아버지라 하면 좀 언짢고 아저씨라 하면 그건 그것대로 또 언짢을, 그 노인은 그런 나이였습니다. 아저씨에서 할아버지로 가속 중인 그가 나에게 내민 종이상자 안에는 생애 또 하나의 첫 번째가 들어있었습니다. (기왕이면 담겨있었다고 할까) 무수한 첫 번째 사건과 무수한 첫 번째 의미들이 있었겠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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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약속 1 - 연재 / 첫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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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0:41:06Z</updated>
    <published>2026-04-01T10:3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열이면 열, 백이면 백, 맨 먼저 묻는 것이란 얼마나 예쁘냐는 질문이긴 해도, 숱한 경험상 사람들이 정말로 궁금해하는 것은 이것일 것입니다. 털은 얼마나 많이 빠질까. 이 글은 그 궁금함에 관한 지나치게 구구절절한 대답이 되고야 말겠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빠진다.'라며 간단히 끝내면 될 것을.             사람들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MFaeU5kWa8txkv7FYlBeL7dp8N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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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詩 / 침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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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5:04:38Z</updated>
    <published>2026-03-30T05:0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________침실  ______________황 혁  ​  ​ 나의 나라에는 동사가 없어서 사슴이 뛰질 않는다 영면 앞둔 적색 외성 아래 정지한 생태계   ​  나의 나라 멈추어 버린 모든 발굽은 뿌리로 변하여 헬레니즘 흉내 낸 카펫 밑을 후비며 고생대의 연애를 찾아 헤맨다  ​  나의 나라 베개에 스몄던 마지막 눈물의 기록 언제였는지 전등갓 아래서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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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페 - 참을 수 없는 것은 이런 식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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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4:24:36Z</updated>
    <published>2026-03-29T14:2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울며 따라 나온 두 마리의 고양이에게 각각 키스를 한 후 현관문을 닫고 2층으로 내려와 약 7미터 길이의 층간 복도를 걸을 때면, 벽난로의 장작처럼 검고 뜨거운 그것의 향기가 자욱하다. 내가 이 건물에 살게 된 지는 아직 8년이 안 된 7년 정도일 것이고 건물 1층에 카페가 들어선 지는 약 4년 정도다. 햇수가 그런데도 카페 이름이 무슨 뜻이며 어떤 의미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cQcvyCpBqBtndd0PQZ3x4qYh9_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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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의 구원 - 사랑이 무엇이냐 묻지 말고 무엇이 사랑인지를 물어달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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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14:40:11Z</updated>
    <published>2026-03-29T12: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살아 있는 것이 어땠냐고 세 번을 묻는다면 한 번은 이렇게 말해야겠다. 그 한 번의 대답에 관한 글을 이 여름 한복판에서 쓴다. 나는 내 안에 언어가 모조리 휘발한 자리에 대신 엽록소가 채워지길 바란다.           2      욕조에 차오른 수돗물을 닫힌 변기 뚜껑에 앉아 바라보다 나는 잠깐 사랑을, 하게 된 것 같다. 고작 그만큼의 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Gm%2Fimage%2FCGoAUBPdFG_1mYCrbtWltnLZle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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