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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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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heryj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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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우리가 사는 다양한 유형의 환경과 예술에 대해 연구하고 가르치며 글을 쓰고 기획하고 번역하고 컨설팅하는 크리에이터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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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30T23:37: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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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나 이미지를 만드는 시대 - 이미지는&amp;nbsp;왜 이렇게 쉬워졌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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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10:44:57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내 아이들의 등굣길 풍경 사진, 지인이 AI로 만들어 낸 그림. 이것들 사이의 창의성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까? 아니 그 이전에 창의성을 언급할 수 있을까? 도대체 창의성의 경계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혹은 더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과연 인간에게만 속한 능력일까. 아니면 기술과 함께 새롭게 정의되어야 하는 개념일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7qop8qMuhm8e1jiqw3h55n2NY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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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미약한 월간여행의 시작 - 서울 중구로 아랍 현대미술 보러 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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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3-11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월간 여행을 시작했다.  월간 여행을 아이들은 '여행'이라는 단어와 함께 무언가 아주 거창한 것을 기대했지만, 일단 올해의 시작은 그리 거창하지 못했다. 아니 거창하지 못하다 못해 아주 아주 일상적인 짧고 작은 여행이었다.  아이들이 여전히 방학이었던 2026년 1월, 나와 남편은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리 멀리 가지는 못했다.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산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9qNfEsvQhEcr-bEiX2MAYC-Sv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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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전을 번역한다는 것은...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소크라테스의 변론』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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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8:48:21Z</updated>
    <published>2026-03-11T04: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전을 번역하는 일은, 특히 대화 형식의 고전을 번역하는 일은 단순히 텍스트를 옮기는 일이 아니라 사유의 형식을 다시 구성하는 일이다.     고전을 번역하는 번역가가 옮기는 것은 단어인가, 문장인가, 아니면 사고방식인가. 소크라테스는 그렇게 많은 말을 하고 다니면서도, 정작 글로는 그 어떤 자료도 남겨놓지 않았다. 그의 생각은 플라톤의 글을 통해 비로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nIjyvP2xOt2nxX6oyjcp_BLkJ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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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성의 경계를 다시 묻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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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1:20:03Z</updated>
    <published>2026-03-09T11:2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예술가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그 특별한 재능은 바로 주변 환경을 보이는 그대로, 어쩌면 사실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복제하듯이 그려내고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하지만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그 특별함의 영역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예술의 역사에서 사실 이러한 순간이 한 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예술가들이 오랫동안 독점해 왔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bK_Oc8_JIKNucxG-nr5_XJoDWE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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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간 여행의 시작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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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2:42:23Z</updated>
    <published>2026-01-25T12: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는 매일 스쳐 지나가는 풍경일까, 아니면 우리가 미처 다 읽지 못한 거대한 예술작품일까? 거리의 온갖 색깔, 위치에 따라 달리 보이는 구도, 빛, 건물들이 이루는 다양한 비례감, 오래된 낡은 공간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의 어색함 등 도시는 수많은 이미지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국내외 도시 현장을 구석구석 직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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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주택 - 공공과 사유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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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3:45:50Z</updated>
    <published>2026-01-22T03: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계이면서 동시에 공간인 곳 - 공공과 사유의 경계를 재정의한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이웃과 마주하게 하는 장치가 과연 오늘날 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는 문제일까? 이 책을 읽으며 강하게 드는 의문이었다. 당장에 나도 내가 살고 있는 이 주택이 단순히 잠자는 기계가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는 사회적 장소로 활용할 수 있을까? 나는 단연코 그 문제는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jDnr8LJ5usR8df0pvx743iRbw-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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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계지의 흔적-떠난 사람 남은 공간 - 도시와 모빌리티 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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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5:33:28Z</updated>
    <published>2026-01-17T15: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모빌리티는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도시에 남는 흔적의 지속성이다.   '인구와 문화의 모빌리티'라는 주제는 흔히 이동, 유동성, 국경 넘기와 같은 문제로 환원되곤 한다. 하지만 아시아 항구도시를 직접 걷고 경험하며 도시의 형성과정을 들여다보면, 여기서 모빌리티는 단순히 이동의 속도나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도착해서 머물러 떠난 이후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BRQinq2nOcYCS4JBELtm8CoQet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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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의 고백은 겸손 아닌 인식윤리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소크라테스의 변론』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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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4:07:03Z</updated>
    <published>2026-01-09T11: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안다.&amp;quot;   내가 처음 번역한 고전은 소크라테스에 대한 플라톤의 글이었다.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자신 스스로에게 신탁을 대신해서 물었다. 자신이 자기만의 지혜와 무지를 갖고 살아갈지, 아니면 지금과 같이 지혜와 무지 그 어느 것도 갖지 않고 살아갈지 말이다. 자신 스스로와 신탁이 준 대답은 바로 '내가 지금 모습 그대로 사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PrDKqFM3lc_wExEclIkkSbZVuCw.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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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피로서의 시간 - 도시와 모빌리티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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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2:43:01Z</updated>
    <published>2026-01-03T12:3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기, 또 걷기. 걷기에서 비롯되는 텍스트와 이미지의 축적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물리적인 모빌리티와 함께 장소에 대한 의미상의 경험이 쌓인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의 개입이 가장 강력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최첨단의 도시 한복판이든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이든, 장소 또는 고간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그만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들이 있다. 항상 주인공이 되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Gw1GxUEcGE79gZJj3eu4fki6U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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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 주택 - '시키이'라는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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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3:46:34Z</updated>
    <published>2026-01-03T11: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마모토 리켄, 나카 도시하루의 &amp;quot;탈 주택 - 공동체를 설계하는 건축&amp;quot;   '... 1 가구 1 주택은 핵가족을 위한 거주 형식이다. 이것이야말로 근대화에 따라 정착한 최종 주거 형식이라는 사고방식은 건축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떨쳐내기 어려운 믿음이지만, 이는 질 좋은 노동력을 재생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작가는 오늘날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WohFX1rLfJnyKYb9cIgY-nEbIx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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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11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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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2:20:39Z</updated>
    <published>2026-01-02T02: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나의 것이 된 엄마의 갖가지 것들이 조금씩 남아있다. 그 엄마의 것이었던 것들에는 다 꽃무늬가 있다. 한 해 한 해 지나며 그 꽃무늬들은 단조로운 색으로 가득한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그중 내 가방 속 엄마의 꽃무늬 지갑 안에는 여전히 엄마가 가지고 다니던 실버교통카드가 여전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이후로 그 카드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IZOwODY6HHrmrmbfayNfWr959i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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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시도 - 조르주 페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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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4:18:36Z</updated>
    <published>2026-01-01T14:1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르주 페렉의 '파리의 한 장소를 소진시키려는' 3일간의 시도.   페렉은 1974년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생-쉴피스 광장 주변을 하나 하나 다 소진시킨다. 그는 보통은 언급하지 않는 것들, 주목하지 않는 것들, 중요하지 않는 것들을 묘사한다. '날씨가 변하는 것, 사람들과 자동차들과 구름이 지나가는 것 이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일어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gjqtdOHEpISpT7IC1nwXEpOiVm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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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의성의 경계를 다시 묻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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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1:18:23Z</updated>
    <published>2025-12-24T14: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예술가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그 특별한 재능은 바로 주변 환경을 보이는 그대로, 어쩌면 사실보다도 더 사실적으로 복제하듯이 그려내고 만들어내는 능력이었다. 하지만 카메라의 등장과 함께, 그 특별함의 영역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예술의 역사에서 사실 이러한 순간이 한 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예술가들이 오랫동안 독점해 왔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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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야기는 소진되지 않는다 -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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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2:58:07Z</updated>
    <published>2025-12-24T10:41: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amp;quot;이야기는 소진되지 않는다. 이야기는 자신의 힘을 모아서 간직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amp;quot;   어린 시절, 우리 세 자매는 나란히 잠자리에 누워 부모님이 틀어주시는 동화 테이프를 들었다. 테이프 안에는 한쪽에 3개 정도의 동화가 들어있었다. 서로 듣다가 잠들어 버리는 시간이 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M6mw7UK_KZueUop3jiAidtukz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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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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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5:22:27Z</updated>
    <published>2025-10-25T15: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두 딸은 그렇게나 아침에 엄마랑 재밌게 잘 놀았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엄마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친가에서 지내고 있었다. 외할머니가 아프다는 것은 들었지만, 그런데 왜 자신들이 엄마와 함께 있을 수도 없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볼 수도 없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갑자기 아이들을 맡은 시어머니는 이미 동서네 아이 둘을 보고 계셨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QWjuTLKy3UUCzRZPMNRsygoflX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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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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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06:01Z</updated>
    <published>2025-10-25T14: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네 부부를 병원에 남겨두고 나는 늦은 밤 KTX 막차를 타고 집에 다시 돌아왔다.  엄마는 중환자실에 누워있어 밤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지만, 엄마를 결코 병원에 혼자 두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밤새 갑자기 깨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약에 깨어났는데 우리가 아무도 없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다. 삼촌과 숙모들, 그리고 이모들과 이모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9fiWPxvjQ7rpy7prvnxyygKYc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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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8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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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5:33:30Z</updated>
    <published>2025-10-25T00:0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급실 입구에서 울고 있는 셋째 이모와 외숙모들을 보면서 아빠는 안으로 들어가다 말고 멈춰 섰다. 그리고는 아빠는 힘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하며 의자에 털썩 앉아 버렸다.  &amp;quot;네가 들어가 봐. 네가.&amp;quot;  누워있는 엄마를 보니 나도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빠는 더 그랬을 거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순간을 여든이 넘은 아빠는 바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1VZt3eZeihobQXKr8M6TL8upuB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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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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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4:24:44Z</updated>
    <published>2025-10-13T07: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 이모는 엄마의 7남매 중 막내이다. 엄마는 그중에 둘째다. 엄마의 옛 사진 앨범을 뒤져보면 엄마가 결혼했을 때 막내 이모와 막내 삼촌은 아직 어린아이들이었다. 처음에 엄마네 집에 인사온 아빠의 280짜리 신발을 보고 거대한 배라면서 마당에서 큰 대야에 담긴 물에 띄워 이모랑 삼촌이 놀기도 했다는 일화가 기억난다. 막내 이모는 큰 이모네&amp;nbsp;딸들인 조카들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icx2aC-mHJJMEMWC8Gwtg3iqyC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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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6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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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7:47:34Z</updated>
    <published>2025-09-29T23:1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사하는 전날이었다.  지금 사는 집보다 면적이 3분의 1은 커지니 집안을 가득 채운 짐들을 좀 여유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마저 여유로워졌다. 다행히 방학 중이고 다음 학기 강의도 지난 학기와 같은 과목이어서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 올해 안에는 꼭 쓰리라 마음먹은 박사 논문 준비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이사하는 새집이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OI7hwG4hC6sc3En6--1yzhLyV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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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무늬 - 5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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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5:18:43Z</updated>
    <published>2025-09-23T02:31: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엄마는 항상 나에게 미안해했다. 난 대학을 간 이후부터 학비는 장학금을 받고 여러 아르바이트로 작업비와 생활비를 벌어가며 내 삶을 온전히 내 힘으로 살아왔다. 그나마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영어와 수학 과외와 더불어 미대생이었기에 데생 과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짧은 시간을 일하고도 꽤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 덕분에 난 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NR%2Fimage%2FSDczjmWNdN2XjltMTG5u5TAKW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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