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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타델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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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ongah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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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약속없는 밤의 약속장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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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6-30T05:41: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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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으로 하는 명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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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2T01:52:57Z</updated>
    <published>2021-11-03T07:0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정에 갈 때 마다 시도때도 없이 바느질을 하고있는 나를 보고 아빠가 말했다. &amp;ldquo;손주 옷 만드냐? 우리 딸 아이키우더니 드디어 참해졌네&amp;rdquo; 오해였다. 아이 옷이 아니라 내 옷을 만들고 있던 참이었다. 바늘을 놀리고 있는 행위 만으로도 찬찬하고 얌전해 보인다니 신기한 일이었다. 아빠의 반응은 이상하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끈기없고 덜렁대는 성격 탓에 중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ow%2Fimage%2FVK0PWaGMaZH9IPcqxdt-1sWVoR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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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후의 보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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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04Z</updated>
    <published>2021-11-02T07:5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넌 어찌된 애가 화장실만 수도원 같니?&amp;rdquo;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온 엄마가 침실에 딸린 화장실을 보고 화들짝 놀라며 말했다. &amp;ldquo;내 마음에 출가 못한 수녀님이 계셔.&amp;rdquo;라고 농을 쳤다. 떨어져 산지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엄마는 어떻게 알았을까. 화장실을 번뇌가 사라지는 해우소(解憂所) 처럼 사용하는 것을 말이다. 나는 덧셈에만 능한 잡동사니의 후예다. 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ow%2Fimage%2F2li-ZDf7iQiSpaFJ2GHeCdEnQn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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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가짜 샤넬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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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1T00:19:38Z</updated>
    <published>2021-11-01T15: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당한 갯수의 옷가지를 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을 깨달은 뒤부터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안 입는 옷들을 즐겁게 솎는다. 대체적으로는 세분류로 나뉜다. 당근 마켓에 내놓을 것, 아름다운 가게에 갈 것 그리고 버릴 것. 가방이나 악세사리도 마찬가지다. 8년전 큰 마음 먹고 샀던 톰 포드 선글라스는 헐값에 내놓아도 팔리지 않았다. 얼굴의 반을 덮는 버그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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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릉반서울반 - 어쩌다보니 강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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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20T23:12:54Z</updated>
    <published>2021-10-18T07:4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에 집을 구해버렸다. &amp;lsquo;어쩌다보니&amp;rsquo;는 일년 사이 가장 자주 쓰는 말이 되어버렸다. 누군가 왜 하필 강릉에 집을 구하게 되었냐고 물으면 &amp;ldquo;어쩌다보니...&amp;rdquo;로 말을 시작하기 때문이리라. 인연이란 이런것일까. 택시기사가 잘못 내려준 이름없는 바닷가에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으니 말이다. 바닷가 근처를 정처없이 걷다가 발견한 아파트가 바로 지금의 강릉반 서울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ow%2Fimage%2F5QS5LbqNJTaRXzKetaTpUmPBU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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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와 떠나는 6시간 30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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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0-18T08:08:42Z</updated>
    <published>2021-10-18T07:4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와 떠나는 6시간 30분   코로나를 빼고는 무엇도 이야기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은 &amp;lsquo;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amp;rsquo;이라는 타이틀로 잠정적 보류 상태가 되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언제 나빠질지, 혹은 나아질지 모르는 상황 앞에서 묘하게 무기력하기도 했다. 잠들기 전 루틴 중 하나였던 &amp;lsquo;전세계 최저가 항공권 검색&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2ow%2Fimage%2FTVmtIf7kGF15vkA339AMwoOmq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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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둑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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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3-10T08:14:05Z</updated>
    <published>2019-03-10T06:3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계절 옷을 다 챙겨야 하는 긴 여정이었다. 스페인에서 시작해 남미에서 끝나는 여행에는 넣을 것도 많았고 뺄 것도 많았고 중요하게 챙겨야 할 것도 있었다. 떠나는 전날까지도 짐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평소에도 건망증이 심해서 전화통화로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하소연하는 내가 아니던가. 걱정스레 쳐다보던 남편이 말했다. &amp;quot; 이것저것 다 챙기려고 하지말고 핸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OWYmzqJYpzVi3AjkEbVL3BdK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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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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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9T02:54:36Z</updated>
    <published>2019-01-28T07:1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미 여행이 끝났다. 한 달 하고도 삼일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한 달로 계산된 여행이었지만 삼일이 더 붙는 이유는 시차를 미처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한 건 또 있다. 연말에 떠난 여행이다 보니 한 달 사이에 한 살을 더 먹어 버렸다. 새로운 나이에 적응하는 것은 매해 그렇듯 시간이 꽤 걸리겠지. 예상하고도 적응하지 못한 것도 있다. 상가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1rAjXwaKnIUE7NIAZM1mY5rpg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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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은 꼭 잡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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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01-29T02:54:47Z</updated>
    <published>2019-01-28T07:1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내게 &amp;quot;자주 여행가서 좋겠어요.&amp;quot;라고 물어왔을때 &amp;quot;여행이요? 혼자 가는 것이 여행이죠. 가족끼리 가는 것은 가족엠티 같은 거죠. 멤버쉽 트레이닝.&amp;quot; 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확실히 그렇다. 서로의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공통의 지향점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족여행도 엠티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아이가 태어난 후 다섯번째 함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hHnibjDZq0seaBFZ8LL9ok9C0F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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