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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향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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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oughb</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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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예상치 못한 순간들 속에서우연한 인연들을 글로 담아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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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2T06:13: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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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다르크는 INFP가 아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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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6:33:02Z</updated>
    <published>2026-03-23T06: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몇 년, 자기소개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 화두가 있다. 바로 MBTI.  &amp;lsquo;Myer Briggs Type Indicator.&amp;rsquo; &amp;lt;&amp;lt;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자기 보고식 성격유형지표.&amp;gt;&amp;gt;  이 검사를 하는 순간,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단 16가지 성격으로 환원된다. 인간 존재의 무궁무진한 균열과 모순이 고작 네 글자로 수렴된다는 사실로, 사람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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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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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7:58:36Z</updated>
    <published>2026-03-09T08: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띠링, 띠링' 전방 100미터에 100km 감시 카메라가 있다는 경고음이 울린다. 나는 능숙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숫자를 100으로 맞춘다. 사실 105킬로까지만 줄여도, 추후에 고지서가 날아오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종의 강박과도 같이 정확한 시속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그 엄격한 감시의 눈을 통과한다. 나는 안다. 카메라가 없다면 언제까지고 1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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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 취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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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12:03:31Z</updated>
    <published>2026-03-02T12:0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협되지 않는 맛이 있다. 그것은 사소한 음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끝내 양보하지 못하는 &amp;lsquo;미각의 존엄&amp;rsquo;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내 경우, 그 존엄은 하필 라면 앞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세상은 라면에 대해 너무도 명확한 합의를 이뤄 놓았다. 펄펄 끓는 국물, 탱탱하게 살아 있는 면발, 그 위에 파와 계란이 떠다니고, 김치 한 점을 곁들여 후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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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작명 센스에 반대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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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8:00:07Z</updated>
    <published>2026-02-23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이름을 붙이는 방식에서 인간의 가벼움을 본다. 바다에서 온순히 살아가는 포유류에게 &amp;lsquo;바다코끼리&amp;rsquo;라 명명한 것도 그렇다. 잘 자고 있던 코끼리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기듯, 한 동물을 무심하게 깜빡깜빡 보는 태도 역시 맘에 들지 않는다. 사자와 표범 앞에 &amp;lsquo;바다&amp;rsquo;를 붙이는 일도 마찬가지다. 차라리 &amp;lsquo;벨루가&amp;rsquo;처럼 그 존재의 색과 감각을 그대로 품은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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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시현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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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2-1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떠났다. 아무런 악의 없이, 조만간 또 보자는 막연한 약속을 남긴 채. 책상 위에는 영문판 『카프카의 변신』이 남아 있었고, 그녀의 자기소개 속 스쳐 지나가던 직업 이름들과 현재의 거주지만으로도 그녀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자라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가 가볍게 나열해 놓은 삼십 년의 타임라인. 그 옆에서 나는 나의 서른다섯 해를 머릿속에 펼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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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름 사진을 비하하는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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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37:02Z</updated>
    <published>2026-02-09T10:1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요. 당신 말이 맞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아무 사진이나 찍은 뒤, 포토샵으로 정성껏 보정하면 필름 같은 색이 나온다는 말. 저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같은 피사체의 필름 사진과 &amp;lsquo;보정당한&amp;rsquo; 사진을 나란히 두고 보았을 때, 솔직히 저도 잘 구분하지 못하겠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은 내가 하는 행위가 의미 없다는 말만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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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포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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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03:03:20Z</updated>
    <published>2026-02-02T09:3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포의 대상이 있었습니다. 동네 중&amp;middot;고등학생 형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형도 아저씨도 아닌, 열 살쯤 많은 거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지나가는 내 또래 친구들에게 늘 겁을 주었고, 재수 없게 오락실 근처 으슥한 곳에서 마주치면 어김없이 시비를 걸었습니다. 나를 포함해 한 번이라도 &amp;lsquo;쎈타&amp;rsquo;를 까이지 않은 친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늘 눈앞을 가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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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하철 조건반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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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7:54:28Z</updated>
    <published>2026-01-26T03:3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보를 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것이 왜 옳은지에 대해서 배웠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그렇게 해야 올바른 사람이라는 것과, 배운 것에 대해 의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이런 것들을 외워야 시험에서 틀린 개수대로 매를 맞지 않는다는 사실만은 똑똑히 배웠습니다.   &amp;lsquo;전철에서 어르신을 만나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amp;rsquo; 학창 시절, 도덕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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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엘리베이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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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5:02:22Z</updated>
    <published>2026-01-19T03:5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난히 예민해집니다. 혼자일 때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1평 남짓한 공간에 응축된 낯선 입김은 언제나 불편합니다. 그 공기는 단 몇 초 만에 나를 신경질적인 인간으로 만듭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낸 적은 없지만요. 이를테면 이런 경우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통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보세요? 나 엘리베이터 안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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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워하지 않으려다 이렇게 됐습니다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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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2:54:07Z</updated>
    <published>2026-01-16T08: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짜증의 원흉이 늘 타인이었을까요. 요즘은 다행히도,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순간에는 누군가를 미워할 만큼의 용기조차 없었습니다.어디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누군가를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할 수 있다고.아마도, 맞는 말일 겁니다. 나는 그만큼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도, 그만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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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항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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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12:51:49Z</updated>
    <published>2025-12-22T12: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포공항 전망대 - 노을 무렵  노을이 펜스에 번진다. 철망 사이로 활주로가 보이고 비행기 한 대가 멀리서 천천히 이륙한다. 그 틈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자는 보이지 않지만,그녀의 시선은 이곳 어딘가를 머무른다. ​ (여자의 목소리 / VO)  난 지금 김포공항 전망대에 서 있어. 저기 사람들은 왜 날아가는 걸까? 여행일까, 출장일까. 아니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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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재적 지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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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9:44:41Z</updated>
    <published>2025-12-19T09: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그럼, 다시 친구로 돌아가?&amp;rdquo;  그녀는 마치 천재 수학자처럼, 놀라울 만큼 단호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나는 다시 물었다.  &amp;ldquo;넌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어?&amp;rdquo; &amp;ldquo;그럼. 난 당연히 할 수 있지.&amp;rdquo;  그 순간, 나의 무의식 속 어떤 근육이 반응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웃고 있었던 것이다. 나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기계적인 반사였다.  언제부터였을까.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7hgCOZbrKWpArtS2H1FpbUbTM3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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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표준의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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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9T11:00:14Z</updated>
    <published>2025-08-19T1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눈과 가장 비슷한 화각은 풀프레임 기준 50mm입니다. 그래서 50mm 렌즈는 흔히 &amp;lsquo;표준 렌즈&amp;rsquo;로 불리며, 일상적인 시선에 가장 자연스럽게 와닿죠. 무언가를 발견하고 담아낼 때, 가장 친숙하고 편안한 거리이기도 합니다.&amp;nbsp;이 50mm를 기준으로 숫자가 작아질수록 화각은 넓어지고, 35mm 이하부터는 광각 렌즈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숫자가 커지면 &amp;lsquo;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j3vgaosTmDqM1GhDIcSElhp5aM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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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야 압축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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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1:03:57Z</updated>
    <published>2025-07-31T11:0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각 렌즈가 시야를 넓히고 원근감을 과장해 보여준다면, 망원 렌즈는 그 반대의 방식을 택합니다. 멀리 있는 피사체를 눈앞으로 끌어당기고, 앞뒤 배경은 흐릿하게 겹쳐지며, 거리감은 모호해집니다. 그렇게 납작하게 눌린 세계는 압축된 공간 속의 피사체를 더욱 도드라지게 보여줍니다. 말하자면, 망원 렌즈는 내가 보는 시야의 층을 하나로 겹쳐버리는 장치입니다. 보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s2LTPmYIaiDOd19Q0HeTaN_ah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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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안 렌즈와 광각 렌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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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7:53:59Z</updated>
    <published>2025-07-23T11:5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안 렌즈  이제 &amp;lsquo;물고기의 진실&amp;rsquo;을 가져와 볼까요.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를 위험에 대비해, 물고기의 눈은 앞만 보지 않습니다. 시야를 둥글게 펼쳐, 주변 세계를 한 눈에 인식하죠. 그런 생존의 시선을 본받은 것이 바로 어안 렌즈(Fisheye Lens)입니다.  이 렌즈는 피사체가 가까울수록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화면 가장자리를 따라, 왜곡과 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MrkDQnE6zmiNxCAhvPBmbaEDZ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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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과 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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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7:05:37Z</updated>
    <published>2025-07-07T1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의 카메라 앱을 열면, 기본 화각은 대개 24mm에서 27mm 사이입니다. 이는 우리가 정면을 바라볼 때 인지하는 자연스러운 시야각과 유사하죠. 하지만 어떤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는 순간, 우리의 시야는 달라집니다. 보통 50mm 화각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여겨집니다. 이 수치는 과거 필름 카메라의 35mm 포맷 기준에서 비롯된 것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pgQFV7dbNRQPOHadouuwY09lDk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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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의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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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4:55:21Z</updated>
    <published>2025-06-30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지금, 빛을 바라보는 습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매순간, 크기도 형태도 제각각인 빛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며 우리 곁에 머뭅니다. 날이 맑으면, 수많은 그림자가 여지없이 드리워지고, 흐린 날엔 구름이라는 몽환적인 필터가 풍경을 더욱 부드럽게 바꿔놓습니다. 또 비 오는 날이면 창가에 맺힌 작은 물방울들이 서로를 비추며, 은은한 옥빛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bWNxnP4FQtnqLLAJQcEM-YGHQe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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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으로 그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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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5:43:58Z</updated>
    <published>2025-06-23T02: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Photograph  &amp;lsquo;Photograph&amp;rsquo;라는, 사진의 어원은 다음 두 단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phōs (&amp;phi;&amp;omega;&amp;sigmaf;, phōt&amp;oacute;s) &amp;mdash; 빛 graphē (&amp;gamma;&amp;rho;&amp;alpha;&amp;phi;ή) &amp;mdash; 그리다, 기록하다  이 둘이 합쳐져 &amp;lsquo;빛으로 그리다&amp;rsquo;라는 뜻이 되었죠. 우리가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건, 무엇보다 &amp;lsquo;빛&amp;rsquo;이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기에 우리는 대상을 인식하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zOOo2JlHXkA5egcUBMT5JtRwl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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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인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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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22:06:47Z</updated>
    <published>2025-06-16T06:4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혼자 만든 아주 간단한 영상이 &amp;lsquo;영화가 된다&amp;rsquo;고 말하면, 조금 억지스럽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영화는 시나리오 작가, 연출, 배우, 촬영, 조명, 제작, 미술, 의상, 헤어 등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으로 완성되는 예술이니까요. 지금도 많은 &amp;lsquo;잠재적 봉준호 감독님&amp;rsquo;들이 연출부 막내로 시작해, &amp;lsquo;존버 정신&amp;rsquo;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방식 역시 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urhkH6iUKQx4p4AwD5UVmXtzr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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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왜 에세이 필름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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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9:27:32Z</updated>
    <published>2025-06-09T04:0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8시. 지하철 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정장 차림의 인파로 메워지는 여의도역.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이곳에서, 단 한 사람만이 그 장면을 아름답게 느낀다.  당신이다.  당신은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꺼내 든다. 셔터스피드는 2초.  &amp;lsquo;처얼컥!&amp;rsquo;  사진 속에서 사람들은 흐릿하다. 모두가 움직이고 있다. 얼굴은 지워지고, 발걸음은 궤적이 되었다. 그런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AO%2Fimage%2Fx8P5w7IUuf-DJtWjQcc_7otOB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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