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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은 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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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다와 함께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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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2T04:39: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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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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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22:58:46Z</updated>
    <published>2026-02-25T22:5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부쩍 네 목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네 얼굴도 자주 아른거린다. 예전에는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네가 곁을 떠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마음으로 듣고, 보는 게 더 잘 들리고, 잘 보인다는 걸.  ​한 달 전쯤 친구들이 너를 보러 간다고 했을 때, 나도 가려다가 그만두었다. 미안한 고백이지만, 곧 너를 떠나보내야 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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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졸업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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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0:40:57Z</updated>
    <published>2026-02-09T10: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 5일,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이번 졸업식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만 참석한 채로 열렸고, 중학교 졸업식은 인천으로 발령이 나 함께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딸의 졸업식과 날짜가 겹쳤지만, 아내와 딸의 배려로 내가 아들 학교에 가기로 했다.  고등학교로 가는 길은 설레면서도 아쉬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OndvjzBb1hYpZ5QRCxskxcvSO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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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를 닮은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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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9:08:10Z</updated>
    <published>2026-01-24T11: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읍 시골집에 갈 때면 설레였다가, 돌아오는 길엔 늘 마음이 착잡해진다. 여든이 되신 아버지는 기력이 부친다며 쌀농사는 그만두었지만, 평생 몸에 밴 농부의 근성을 내려놓지는 못하셨다. 자식들 주겠다며 고추를 심고, 용돈벌이라며 단감나무를 돌본다. 아버지의 성근 머리카락 사이로 훤히 드러난 정수리를 볼 때면 속절없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어머니는 몇 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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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만 원의 무게, &amp;nbsp;3만 원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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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22:45:29Z</updated>
    <published>2026-01-06T22:4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31일 여덟 시 40분, 브런치에 글을 올렸다. 아침부터 조금이라도 서둘러 그 일을 정리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글에 썼듯, 나는 4년 전 제출한 3만 원짜리 영수증 한 장 때문에 올 한 해를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을 정도였다. 11월 중순에 나온 결과를 이제 겸허히 받아들인다. 책임은 온전히 내 몫이다. 핑계를 댈수록 스스로가 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FAHehCXQRH-8EKsg9EKJg6Vf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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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월출산 일출 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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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6:15:44Z</updated>
    <published>2026-01-03T06: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다섯 시쯤 눈을 떴다. 12월 31일,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며 나간 아들의 방은 텅 비어 있었다. 아내는 잠에서 덜 깬 채로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한껏 들떠 있었다. 기분 좋게 취한 듯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있다며 곧 들어오겠다고 했다. 다행이다. 길거리에서 자고 있지는 않으니.  며칠 전, 식탁에 앉아 맥주를 마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uhiN-3yBQj8ZxJkFw19WDnwOO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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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5년을 보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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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20:42:47Z</updated>
    <published>2025-12-30T23: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월 1일 새벽, 숲속은 바깥보다 더 어둡고 고요했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는 그래서 더 또렷하게 들려왔다. 새해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은 어둠을 헤치고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갔다. 그 순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의 발꿈치와 랜턴 불빛뿐이었다.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살짝 두렵고 무섭기도 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w9ZxhSx0xfQ703dezX9nCivqBM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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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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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10:21:08Z</updated>
    <published>2025-12-19T10:2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아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여섯 시쯤, 아들은 부스스한 얼굴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푹 잔 듯 보였다. 거울 앞에 잠시 서 있던 아들은 아무 말 없이 식탁으로 와 밥을 몇 숟갈만 뜨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날 아침, 나는 아들의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고사장까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TdG4MM89e4O1Bwm6PK7RSzDax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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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를 끊고 났더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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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4:55:49Z</updated>
    <published>2025-03-03T06:4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전쯤, 목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열이 오르고 기침도 심했다. 목구멍에 가래가 붙어 있는 듯한 이물감도 느껴졌다.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의사는 증세를 묻더니, 입을 벌려 보라고 했다. 목 안이 살짝 부었다고 했다. 하지만, 목 안이 불편한 건 역류성 식도염 때문일 거라고 했다. 의사는 감기약을 처방해 줬다. 약이 다 떨어질 무렵 의사 말대로 감기만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nVLhjRdUoZ5iGBjMRJwLqDk7nG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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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이 오는 길목에서 - 부모님 생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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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4:43:40Z</updated>
    <published>2025-02-21T09:3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1947년 음력 1월 11일, 어머니는 1954년 음력 1월 12일에 태어나셨다. 어머니는 매년 아버지의 생일에 맞춰 미역국을 끓이고, 잡채와 홍어 무침 같은 음식을 장만했다. 우리 부부에게는 부모님의 생일이 겹쳐 있는 것도 복이었다. 부모님의 생일을 한 번에 챙길 수 있고, 그냥 지나칠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올해 부모님 생일은 토요일과 일요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irIqEEZHh5SH5Wg1eC-CUG3_X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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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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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06:28:33Z</updated>
    <published>2025-01-19T05:5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의 첫 번째 금요일. 퇴근 시간인 여섯 시가 넘어서까지, 대지에는 낮의 밝은 기운이 흐릿하게 남아 있었다. 동지가 지나면서 낮이 길어지긴 했나 보다. 요 며칠 목포에도 추위가 불어닥쳤다. 그래서인지 거리는 더 한산했다. 온기 있는 저녁을 기대하며 현관문을 열었다. 아들이 자기 방에서 무뚝뚝하게 걸어 나왔다. 나는 아들을 보자 &amp;quot;와&amp;quot;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NdZN8ymJvQaw1IOSmcyjqw6Sv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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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안공항에서 만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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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8T23:13:45Z</updated>
    <published>2025-01-08T05: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13일 여섯 시 20분, 매서운 겨울바람이 바지를 통해 살갗에 닿았다. 우리나라 여름과 비슷하다는 라오스 날씨에 맞춰 옷을 입었으니 더 그랬을 것이다. 공항 주차장은 가로등으로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그 불빛에 의지해 트렁크에서 꺼낸 가방을 끌고 공항으로 들어서는 순간, 기대와 설렘은 더욱 커졌다. 무안공항 2층 국제선 전광판에는 오전에 출발하는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ntgOz6Naaxxj0uf92FrnHKDCcr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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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 월출산 일출 산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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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21:50:26Z</updated>
    <published>2025-01-04T04: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마지막 밤! 군인인 친구 수영이가 설 선물로 준 위스키를 꺼냈다. 황금색 술병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냈지만, 잔은 가득 차지 않았다. 그래도 한 해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데는 충분했다. 12월!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여러 일을 겪으며, 머리가 지끈거렸다. 술기운에 의지해 불운하고 우울했던 한 해를 빨리 지우고 싶었던 것도 같다. 이 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mYZMxgzD14Oi2RnVPEUZQ1L1L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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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는 진실을 감추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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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13:52:03Z</updated>
    <published>2024-12-27T08:3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다는 진실을 감추지 않는다. 진실이 보이지 않는다면, 바다가 잠시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가 바다에서 겸손하고, 정직해야 하는 이유다. 바다에서도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은 존재한다. 그날, 해양경찰로 일하는 우리에게, 바다가 보여주었다. 숨겨진 진실을. 그리고 희로애락을.  3월의 첫 번째 토요일, 군산항에는 서서히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EDI-VsHOZzFncU_mennJEkVWYh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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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화과나무를 키우며 얻은 배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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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13:28:11Z</updated>
    <published>2024-11-30T01:2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계장님! 무화과나무가 말라 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amp;quot; 7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아침, 김 주무관에게 전화가 왔다. 나는 커튼이 드리워진 병실 침대에 누워있었다. 밤새 맞은 수액 때문에 정신이 몽롱했다. 내가 죽게 생겼는데, 다른 생명체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나는 힘없이 말했다. &amp;quot;그냥 놔둬요. 내가 알아서 할게.&amp;quot;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hyHWVQG2dFoGxmc_mCKCshK9H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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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에 떠난 제주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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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6T13:52:14Z</updated>
    <published>2024-11-13T23:44: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의 첫 번째 일요일 아침, 제주 가는 배를 탔다. 시원한&amp;nbsp;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 따사로운 햇볕을 받은 황금빛 귤, 청명한 하늘을 담아 검푸른 바다! 깊어지는 가을을 느끼려는 게 이번 여행의 이유였다. 일정은 따로 짜지 않았다.&amp;nbsp;마음 내키고, 발길 닿는 대로 가자고 했다.&amp;nbsp;아내는 오랜만에 배를 타서인지 설레 보였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7층까지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CiaAIkke7HoPXdP_s22vkdjpaJ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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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의 시험 점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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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12:18:17Z</updated>
    <published>2024-10-20T10:3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8월, 내가 힘껏 던진 중학교 2학년 딸의 스마트폰은 마루에 부딪혀 튕겨 나갔다.&amp;nbsp;액정은 박살 났고, 본체는 부풀어 올랐다. 딸이 아내에게 버릇없는 행동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아내는 차라리 잘 됐다고 했다. 다시는 스마트폰을 안 해 줄 거라면서. 그 다짐은 얼마 가지 못했다. 불편한 건 딸뿐만이 아니었다. 밖에 나간 딸과 연락하려면 딸의 친구 두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lrVYo2VQRXX1A2CQZ6gsDT8pdv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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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학금 수여식에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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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07:53:47Z</updated>
    <published>2024-10-15T10: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10일 저녁, 뉴스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다.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땄을 때 느껴지는 애국심, 그 이상의 감정으로 가슴이 뭉클했다. 나는 문학에 조예가 깊지 않다. 작가를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한강이 쓴 &amp;lt;&amp;lt;채식주의자&amp;gt;&amp;gt;를 읽어 보려 했었다. 2016년 어느 날이었다. 장인어른은 그 책을 들고 우리 집에 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GrTbAcv1ra2tVzIZLkdeB0AK1x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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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골을 좋아하는 이유 - 몽골 여행기(9월 25일 ~ 9월 29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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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04:06:52Z</updated>
    <published>2024-10-03T05: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이비에스(EBS) 다큐프라임 '몽골' 편을 봤다.&amp;nbsp;몽골의 이동식 천막집인 게르에 사는 유목민 가족은 넓은 대지에서 양과 염소, 말에게 풀을 뜯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처음 본 이방인에게 따뜻한 차와 먹음직스러운 양고기를 내주었다. 아이들은 낯선 방문객을 수줍게 쳐다보며 해맑게 웃었다. 이야기는 잔잔했지만, 깊은 여운을 줬다. 보는 내내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QEYicZ6Wwdiq_6iBD8-bxWbVg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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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더웠던 가을의 어느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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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09:17:32Z</updated>
    <published>2024-09-21T09:0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마트폰 일정표의 9월 15일에 '능소화'라는 알람이 울렸다. 시골집에 갈 때 화분을 꼭 들고 가려고 저장해 둔 거였다. 무더웠던 여름, 어느 날이었다. 아내와 함께 아내 지인을 만나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를 마셨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얼마 전 여행에서 본 능소화가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당근(중고 물품 거래 앱)으로 시골집에 심을 묘목을 찾&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9L9mkqBhOdgQ9o-ebll19nv1K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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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량 평가를 마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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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00:10:11Z</updated>
    <published>2024-09-14T04:2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사무관님! 교육 좀 가 주실 수 있을까요?&amp;quot;  작년에 본청에서 같이 일했던 김 주무관에게 전화가 왔다. 우리 국에서 세 명이 가야 하는데, 한 명이 부족한 모양이었다. 교육 신청 메모를 보고 연락이 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마감일까지 이름을 올린 사람이 두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amp;quot;여기저기 전화하고 있는데, 다들 안 가신다고 하네요. 사무관님이 이번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3yw%2Fimage%2FzgkgQMVBYsVWVfHLDw4YoL2DwR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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