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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현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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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작가 유현성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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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3T13:18: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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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터뷰 - 미주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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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6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낮의 인터뷰 같은 거였지. 더 관념적으로 더 관념적으로 가고 싶은 쾌락이 있어. 그러나 5층 고객센터에서 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초파리가 날리네. 바람이 초속 몇 미터로 날아야 초파리가 사라지지. 아, 인터뷰, 그래 인터뷰 중이지. 우리. 어&amp;hellip;. 초파리가 있지.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안 죽는대. 너무 작고 빨리 돌아다녀서 그렇다 하더라. 내가 그런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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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신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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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6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O는 방문 앞에서 책등처럼 서 있다가 아무 말도 펼치지 못하고 뒷모습을 접었다. 집도 모르는 방처럼 박혀 있는 O의 애인은 천사들만 걸리는 거식증을 앓고 있다. O의 애인은 태몽을 자주 꾸고 그만큼 몸무게를 상실해서 세상 어디에선가는 반드시 자신의 반쪽이 태어나고 있다고 고열처럼 믿고 있었다. 소독약이 흐르는 강에 온몸을 밀어 넣었으나 깨끗해지기만 하였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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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스터 사냥꾼과 민물고기 어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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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6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절하고 상냥해 멍청한 상냥함이었다. 알 수 없지. 운동장에 버려진 민물고기. 흐르던 액체는 물이 아니었다. 알 수 있지. 축구공을 차며 했던 조난신호. 아무도 찾지 못한 수신호와 수화. 이리저리. 손가락이 굽어가며 만졌던 등뼈. 울퉁불퉁한 지느러미. 부풀려지는 상냥함. 알 수 없는 전도체가 전해주던 전기신호. 사랑이라고 생각해? 손을 잡으며 선을 넘던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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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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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6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먼 네가 점자로 내리는 눈을 속독하면서 걷고 있습니다. 네가 읽은 세상은 어떤지 궁금하면서도 네가 결국 반성문엔 좋아하는 해변을 그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 새들의 깃털을 모아, 배부르게 먹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해변의 거북이가 이른 것은 사실입니다. 퇴화되지 않는 선에서 모두 안녕했으면 좋겠다고, 너는 말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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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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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7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몸은 해감이 덜 된 것 같아. 회충약을 먹고도 뱉어내지 못한 벌레들이 몸속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질질, 몸을 이끌며 국경을 넘었는데 나라가 없네. 이제 내가 하는 말이 모국어다. 다만 모스부호로 맥박을 받아 적으니, 향을 칠하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 분명 한때 이 웅덩이는 눈사람이었을 거다. 겨울에는 얼마나 빠르고 동시에 태어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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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볼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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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6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우셨어. 형은 갑자기 전화로 말했다. 우셨어. 나는 말끔한 바보가 되어 불안전한 감정에 휩싸였다. - 때론 진리 같은 것이 책 무더기 어느 구석에 있는 줄 알았는데, 할부 신청이 진리더라. - 엄마, 형이 울었어. 왜 내 고지서를 봤나봐. - 가난한 척하다 정말 가난한 사람에게 가난하지 않은 것을 들켰다, 우리는 다른 종류의 가난을 가졌을 뿐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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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극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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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5T04:28:07Z</updated>
    <published>2023-12-15T04:1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치  검은 코트를 입은 물고기가 늪으로 들어가 더 마취될 것도 없다면서 숨을 참는다. 이것을 주택 담보로 해도 되겠습니까? 그쪽이라면 저쪽 창구로 가셔야 합니다. 물고기는 검은 코트를 지느러미처럼 펄럭이며 저쪽 창구에 앉지만 직원은 당신이 또 만든 모래성이 자꾸 무너져서요. 라고 말하고, 물고기는 극장을 운영해야 하니, 담보로 어떤 것이 좋을지 물어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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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은 포르트 주사위 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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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6:56:05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의 롤라, 그리고 안녕 세계.  롤라는 큐브에 있어.  큐브는 원래 이런 거다. 여섯 가지 색의 플라스틱 주사위 27개로 된 정육면체의 각 면을 같은 빛깔로 맞추는 장난감.  다만 롤라의 큐브는 여섯 가지 단어를 바탕으로 한 유리 주사위로, 27개의 음절로 문장을 완성시키는 장난감이다.  롤라는 평생 그것을 가지고 놀았다. 평생 그것으로 대화하며 살았다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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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 뼈 분골하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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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8:08:51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있지. 나를 보고 놀라 뒤로 폴짝 뛰던 새끼 고양이가 마침 지나가던 차에 반쯤 밟힌 적이 있어. 너도 봤겠지만, 하반신이 터진 채로 야옹 울던, 나는 미안하고 당황해서 쟤가 죽을 때까지 있어야 하나, 아님 동물사체는 민원으로 한다던데, 괜히 쟤의 장례를 민원으로 처리하긴 미안해서, 아니, 아니,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벌써 판단하는 건 그런가. 그럼 병원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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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me pag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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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1:18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도, 조도가 죽을 만큼 다정했던 것도, 조도가 이상했고 조도는 내 말을 듣지 않아서 조도가 낮은 이곳의 모든 사람들은 좌측 창문을 보며 죽는다. 그러나 미진은  외로워 딱정벌레의 딱딱함만큼 왠지, 밟아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은  걸레 같은 구름으로 넓은 거실을 닦으면 검게 증발되는 느낌을 알 수 있다. 미진은 폐장된 동물원의 동물들을 키우고 있었다. 기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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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 동사무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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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1:18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시골이었다. 미연과 미희는 어릴 적부터 친했고 어떤 일은 축복이 가능했다. 예를 들면 상담을 시작했다는 거. 언젠가 이불 밖으로 꺼내둔 두 발을 미희는 잃어버렸고 그림자들이 자신의 발을 내어준 끝에 간신히 출근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갑자기 신성해지면 곤란해요. 공장 상사에게 며칠의 안식일을 받고 미희는 해외여행을 그림자들과 가기로 했다.  다만  국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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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곱 - - 너는 자기중복도 가지가지네 _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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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1:18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을려진 유령이 어항 속에 몸을 닦아내 물은 몽롱하게 탁했다.  그 와중에 인간이 되고 싶었다는 게, 그게 내 대표적인 위선작이라고, 네가 말했다. 몽롱함 속에서였다. 더 깊은 곳일 수도 있겠으나,  여전히 아리송한 말이었고, 유령이 왜 내 집에 있는지는 알 수 없고 다만, 캘리포니아에서 대표적인 인간으론 네가 좋을 것도 같았다. 부차적인 인간으론 이라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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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태적 배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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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16:01:04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 악어가 검은 기린을 떠난다.  검은 과즙도 있을 것이다.  인간 가죽이 필요해서 스스로를 살찌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검은 기린이 돌아온다. 흰 악어는 늪에 있다.  모래가 있었다. 그 밑에는 물이 있었고 때론 그 부족은 어떤 감각을 스스로 잃어버리기도 했다.  혀는 뱀 같은 것이라 허물을 자주 벗는다. 부족은 침을 뱉는다. 반갑다는 뜻이라고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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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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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21T16:00:15Z</updated>
    <published>2022-11-14T05:4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없다. 자기동어반복이 없다면 있는 쪽으로 가고 싶은데, 불가능한 쪽이 어딘지 모르겠어서 가고 있다. 보이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 아니고 싶다. 어떤 게 아닌지 모르면서 아니고 싶다. 없어지고 싶은 건 아닌데 없고 싶다. 이것을 밀고 싶다. 보이는 모든 것들을 포기했으면서 밀 수 있는 것은 촉감의 영역인가. 닿고 있다면 그것이 있는 것이어서 닿는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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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겨진 글뭉치 - 졸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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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1:18Z</updated>
    <published>2022-10-30T06: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쓴 흰 백의 유서들을 찢어 눈처럼 던지면 그 눈들이 지상에 내려와 검게 물들어 그제야 유서의 문장이 생깁니다. 지상에 닿아야 생기는 나의 유서 깊은 문장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거리의 끝에서 나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때론 쉽게 태어나고 싶지 않았고 그렇다고 어렵게 태어난 나를 달래주고 싶지도 않아서. 나는 학교 옥상에 올라 먼 빛들을 보곤 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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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제야 사람이 되었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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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1:18Z</updated>
    <published>2022-10-30T06:48: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 사람이 되는 거 어렵더라.  냄새나지 않아야 하고 위생적으로 지내야 하며 다투지 않고 인내하고 지각하지 말아야 하며 윗사람의 말을 잘 듣고&amp;hellip;  또 뭐였더라. 너희들이 만족할 만한 사람의 마음이라는 거, 참 알기 어렵더라고. 그래도 사람이 되기 위해 애썼다.  그전엔 짐승이었고 지금은 사람인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래 사람이 되는 거 어려웠어. 점심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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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또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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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1:19Z</updated>
    <published>2022-10-09T06:4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또이새끼살아있는데냄새까지나네언제죽는지나는참궁금한데너가죽지않아서어쩔수없이보긴하는데이씹새끼나랑같은반인게참역겨워서 진짜좇같다화장실에서살았으면좋겠는데그러면좀잔인한가?아니지? 너는거기에처박혀서있는게가장좋을텐데또시발중얼거리네개새기가어디서짖는것도아니고존나웅얼거려서한마디도안들려이어폰은 왜그렇게크게듣는건지모르겠다만이건빼서내가귓속에말하면되는거이니냐들릴거아니냐좀뒈지라고시발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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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해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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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15T13:17:06Z</updated>
    <published>2022-08-15T07:3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사람이 무해하다는 말이 싫습니다. 사람이 무해하다는 건, 정말 없는 말 같아서요. 아니, 사실 내가 무해한 사람이 아니라서 더 반감이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무해하다니요. 무례하게.  그러나 무해한 사람이 되고는 싶습니다. 아무것도 충돌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돈에 허덕여 살바엔 돈도 목숨도 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몸은 살려고 저렇게 쿵쾅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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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사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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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3T13:31:49Z</updated>
    <published>2022-03-23T09: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파도는 빠지지도 않았으면서 차갑다고 믿는다. 엘이 그랬듯이, 나를 사랑하지 않고도 차갑다고 믿었듯이, 나도, 그렇게, 너 역시도 그런 사람일 뿐이었다고, 나는 믿었다.  대체로 엘의 집에서 꺼내온 것은 나무젓가락 몇 개와 선풍기 하나였다. 엘은 사람들을 초대해 옥상에서 고기를 자주 구워먹었다. 나는 배달음식을 시키고 남은 나무젓가락과 굳이 여름인데 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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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계가 그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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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0T14:25:33Z</updated>
    <published>2022-03-10T08:3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계는 미수보다 빨리 흘러간다. 잡을 수 없을 만큼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세계는 미수를 지나친다. 미수는 섭섭하고 미수는 벤치에 앉아 그저 그런 것들을 바라본다. 냇가의 물이 흐르고, 흐르는 것은 잡을 수 없다. 어젯밤 꿈 속에 나온 사람이 옆집에 산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자기 꿈 속에 침입할 수 없을 거라고, 미수는 믿는다. 미신적이라해도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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