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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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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낮에는 초중등 독서논술강사 일을 하고 새벽에는 글을 짓는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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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08T03:03: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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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화 돌고 돌아 아이들을 대하는 강사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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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9:05:47Z</updated>
    <published>2025-10-21T19:0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라는 말이 있던가. 그 좋은 가을 햇볕이라지만 단풍이 지는 나뭇잎을 통과해 내 눈으로 들어오는 햇빛은 그저 쓸쓸하게 느껴질 뿐이다. 쌀쌀한 바람은 덤으로 불어오는 가을 날씨는 내 마음을 이유 없이 살짝 멜랑콜리하게 만든다. 이럴 땐 침대에서 눈을 떠도 곧바로 출근 준비를 하기가 어렵다. 그럴 땐 속으로 나를 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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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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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8T00:31:22Z</updated>
    <published>2021-07-04T07:0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한파&amp;gt;&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오진주  올 겨울은 작년과 다르게 기록적인 한파가 몰려왔다. 한 동안 시동을 걸지 않은 낡은 차의 배터리가 방전될 정도로.  나는 그렇게까지 추운지 몰랐다. B와 D 사이에 있었고 한 겨울에 밖을 나가지 않고 코로나를 핑계로 집안에만 머무르기를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아버지의 연락이 왔을 때 요즘 춥지 않으냐고 물었을 때 나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nfKVKeQDoS7ZPrF8o8PD_-f7Bf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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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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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01:21:32Z</updated>
    <published>2021-06-06T19: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편지 / 오진주   잠이 오지 않는 밤 내 조그만 하품을 고이 모아 그대에게 하나씩 날려 보내요 그대 집 창가까지 날아갔을까요  새벽이 다 가도록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지만 시간을 조각내어 까무룩 잠드는 그대의 어깨를 감싸는 따뜻한 담요가 되고 싶어요  겨우 잠이든 그대를 살짝 깨우고도 싶지만 그 대신 꾹 참고 한 글씨 한 글씨 눌러 담아 편지를 써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xalJsHC_ldKsIdLjLWbgFYVrU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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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토록 엄마가 말했던 무정한 딸이었던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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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01:22:12Z</updated>
    <published>2021-05-13T21:2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다. 나는 그토록 엄마가 말했던 무정한 딸이었던 것이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그 점은 너희 아빠와 똑 닮았다고 말하는 엄마에게서 나는 큰 애정을 느낄 수가 없었다. 엄마라면 타고난 모성애가 있듯이 딸들에게도 타고난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좋아하는 DNA가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말하곤 했다.     하지만 나는 그 반대의 아이였다. 엄마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l73AHu6dct4clscZd5HOe4HFEP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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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존재는 나에게 있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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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5T00:04:56Z</updated>
    <published>2021-05-13T21: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의 존재는 나에게 있어서 / 오진주    엄마는 나에게 있어 뭐랄까 어릴때부터 항상 어린아이 같은  존재였어요. 분명 어른인데 내가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당신도 그걸 바랐었죠.  어릴 때 텔레비전을 보다가 엄마한테 꾸지람을 들었어요. 텔레비전 속 엄마에게 헌신적인 가난한 아이처럼 내게로 그렇게 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에 나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거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VuJxl3E6FCeMpXC3r9KRnGnrMS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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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없었더라면 너는 나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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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22:34:55Z</updated>
    <published>2021-05-13T21:2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없었더라면 너는 나를 / 오진주    나에게는 직업도 돈도 그 무엇도 없었고 아는 남자라고는 당신 밖에 없었을 때였어요. 학원에서 보조강사로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죠.  아이들은 내 손목에 찍힌 자국을 보고는 신기한 듯 쳐다보기도 무섭다는 식으로 나를 바라보곤 했었어요. 있으나 없으나 나는 나인데.  2018년 2월의 어느 겨울이었어요.  아프나요? 혹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_MkRgWTcRAPm2Jv48Vn4qyRTUN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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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에겐 올인을 하되 타인에게는 올인을 하지 말라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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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2T01:42:12Z</updated>
    <published>2021-05-12T23: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자신에겐 올인을 하되 타인에게는 올인을 하지 말라던 어제 아빠의 말이 떠오르는 오늘 새벽. 남은 남일 뿐이라는 말과 종교는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을 때에 믿는 것이라는 말을 내게 해주셨는데, 아빠 딸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아서 내적으로 성숙해지고 단단해질 영양분이 필요하다는 걸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독서나 내 협소한 인간관계만으로는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cO41LVw1Zk_BFH5Z2MgX3dXzh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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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끄럽게 일상을 보내고 난 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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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4T12:28:41Z</updated>
    <published>2021-05-12T23:2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끄럽게 일상을 보내고 난 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 때면 문득 내 자신이 너무나 작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오늘 하루가 좋았든 나빴든 간에 말이다. 분명 아까 까지만 해도 기분이 좋았던 것 같은데 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다운이 된다. 집에 우환이 있나요?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그런 것도 없다.집으로 돌아가 작은 방 한 칸에 내 몸을 누여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NO7-4lmvrdpRoX2Cqbwcsc4Pl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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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른스러운 모든 것들을 동경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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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4T12:28:48Z</updated>
    <published>2021-05-12T23:2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른스러운 모든 것들을 동경한다. 어른스러움에 남녀를 가르는 게 우습지만 부드럽고 강직한, 이 이질적인 개념을 함께 어우르는 것이 가능하게 만드는 여자의 어른스러움이란 특히나 더. 내 친구들은 나보다 더 어른스러운 것들을 가지고 있다. 성숙한 이미지, 배려심, 어른스러운 마음가짐, 연인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여유가 있는. 그래서 몇 안 되는 내 친구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863kLx3ZXq4W3Uy81-UysDXcZZ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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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이름, 난 그 뜻도 모르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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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9T04:31:47Z</updated>
    <published>2020-10-29T21:5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의 이름은 &amp;lsquo;선효&amp;rsquo;이다. 성씨는 해주오씨에 이름은 선자 효자. 선은 착할 선이고 효는 효도할 때 효자일까? 나는 그것까지는 알 수 없다. 지금 당장 아빠에게 물어보거나 혹은 아빠의 지갑을 몰래 열어 주민등록상에 기재되어 있는 한자를 훔쳐볼 수도 없다. 대신 나는 아빠의 이름을 멀찍이 떨어져서 머리를 굴려 상상해 본다. 아마 누군가가 착하고 효도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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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여운 여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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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1-03T00:04:59Z</updated>
    <published>2020-10-16T14: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날씨도 유독 흐리고 4일 내내 반복된 일로 지쳐 금요일의 달콤함도 전혀 다가오지 않던 날이었다. 일의 효울도 나지 않아 그 스트레스를 풀 여간이 없어 답답하기까지 했다. 엄마는 귀신같이 나의 상태를 알아챘던 건지 이런 메시지를 내게 보냈다. ​ ​  메세지상으로 전해져오는 누군가의 오타는 무성의함이겠지만 누군가의 오타는 서툰만큼 온전한 진심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6HX%2Fimage%2F1gADBcbbyRtejG8EBeCkLf9sQ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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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9) 완결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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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6T22:17:46Z</updated>
    <published>2020-10-16T14:2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르르릉-,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amp;rdquo;  오늘도 악몽을 꾸었다. 나는 눈을 뜨자마자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출근을 위해 서두르는 것이 아니었다. 그 그림을 꼭 봐야 했다. 지금 당장 그 곳으로 가야 했다. 나는 집 문밖에서부터 쉬지 않고 뛰었다. 세찬 숨이 목구멍까지 올라 와 입 안 가득 비린 냄새가 맴돌았다. 종아리가 벌써부터 저려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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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8)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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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7T02:48:55Z</updated>
    <published>2020-10-16T14: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amp;rdquo;  머리맡에 울리는 알람을 끄고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5시 50분이었다. 알람이 울리자마자 &amp;nbsp;바로 잠이 깬 모양이다. 침대에서 그대로 누워있는 상태로 기지개를 켰다. 평소라면 악몽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 있는 법도 한데 오늘은 온 몸이 뻐근하기는커녕 개운하기만 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면 항상 저릿했던 팔과 다리도 오늘은 아무렇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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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7)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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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6T14:19:30Z</updated>
    <published>2020-10-16T14: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나는 꿈을 꾸었다. 역시나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컴컴한 곳에서 나는 팔과 다리가 묶인 채 어정쩡한 포즈로 서 있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위에서 내 다리를 감은 실을 잡아당긴 모양인지 가만히 서 있던 오른 쪽 다리가 살짝 위로 들리었다. 그의 조종이 이제 막 시작될 참이었다. 예상된 시나리오라면 나는 평소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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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6)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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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5T03:33:43Z</updated>
    <published>2020-10-15T02:1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 화장실 문턱에 깔려있는 걸레로 발의 물기를 닦았다. 화장실의 불과 방안의 전등 스위치를 차례로 끄고는 침대 위로 털썩 누웠다. 나는 한동안 침대 위에서 널브러진 채로 가만히 있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과 오랜만에 마주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유독 눈에 뛰는 한 그림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나는 평소보다 더 지쳐있었다. 다시 한 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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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5)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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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5T02:37:29Z</updated>
    <published>2020-10-15T02: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일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20대가 되면 동화 일러스트 작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그린 그림이 삽화로 실린 첫 동화책은 나의 미래에 자식들에게 집안의 가보로 물려줄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나는 동화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26살의 나는 보건소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고 미래의 나의 아이에게 물려주려고 했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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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4)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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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5T02:15:26Z</updated>
    <published>2020-10-15T02:1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수정아. 선생님이 오늘 아침에 우리 반 애들이 낸 장래 희망 서를 봤는데 너는 그 동화 &amp;nbsp;일러스트&amp;hellip;&amp;hellip;. 뭐였더라. 아무튼 그게 되고 싶다고 썼던데 확실하니?&amp;rdquo; &amp;ldquo;네. 동화 일러스트레이터요. 동화 내용에 맞게 그림 그리는.&amp;rdquo; &amp;ldquo;아, 그래그래. 동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 그리는 직업인 것 같더라. 아무튼 다른 아이도 아니고 네가 그런 직업을 써냈다는 게 의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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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3)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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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4T04:28:39Z</updated>
    <published>2020-10-14T00:5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찰구에 카드를 찍고 나오자마자 전시된 그림을 찾으려 서둘러 고개를 들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 동안 내심 전시가 끝났으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을 했던 터라 내 시선은 아침에 보았던 낯선 존재를 찾기에 급했다. 다행히 시선을 여러 번 둘러볼 필요는 없었다. 전시는 마치 이제껏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마냥 아침과 다를 바 없이 그 자리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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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2)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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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4T01:30:36Z</updated>
    <published>2020-10-14T00: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보았던 낯선 광경은 생각보다 내게 적잖이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지하철에 급하게 올라탔을 때만 해도 보지 못했던 전시된 그림에 대해서는 아무런 미련도 없었고 제대로 생각조차 나지 않았었다. 하지만 보건소에 도착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문득 아침에 본 그림의 존재가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했고 그 이후 전시된 그림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업무 시간 내내 머릿</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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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소설 &amp;nbsp;: 만족하는 삶 (1) - 잃어버린 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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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10-14T01:30:19Z</updated>
    <published>2020-10-14T00:4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르르릉-,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amp;rdquo;  또 그 꿈이다. 나의 팔인데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고 나의 다리인데도 내 마음대로 걸을 수 없는. 그 꿈에서 나는 온 몸이 무언가에 묶여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 오로지 내 의지에 의해 움직이는 건 얼굴 속의 표정이요, 그 표정마저도 무기력해진지 오래다. 처음 그 꿈을 꾸었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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