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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르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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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은 여행, 여행은 삶. 보고 듣고 생각하고 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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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13T23:0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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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3년의 딸에게 전하는 오늘(3) - 2024년 10월, 11월, 12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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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5T21:57:45Z</updated>
    <published>2025-03-05T15:3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10.8. 태어난 지 527일째  어제 유진이 침대 가드 한쪽을 떼고 문을 만들어주었다. 어린이집 하원 후 침대에 문이 생긴 것을 본 유진이는 무척이나 좋아하며 혼자 침대를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리고 문이 있는 침대에서 처음 자고 난 후 오늘 아침, 혼자 안전하게 내려와 아빠를 찾아왔다.   2024.10.15. 태어난 지 534일째  유진이가 표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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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3년의 딸에게 전하는 오늘(2) - 2024년 8월, 9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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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11:21:24Z</updated>
    <published>2025-02-26T15:2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08.30. 태어난 지 488일쨰  유진이가 한밤중에 또렷한 목소리로 &amp;quot;아빠, 아빠&amp;quot;하길래 놀란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유진이 침대로 가보았다. 그런데 유진이는 평소처럼 깊게 잠들어있다. 아마도 유진이는 아빠 꿈을 꾸고 있었나 보다.   2024.09.06. 태어난 지 495일쨰  퇴근 후 아내는 좋아하는 빵집에서 사 온 밤 사워도우를 먹으려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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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3년의 딸에게 전하는 오늘(1) - 2024년 상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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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18:50:22Z</updated>
    <published>2025-02-25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01.18. 태어난 지 263일째  요즈음 내가 출근할 때, &amp;quot;유진이 안녕~&amp;quot;하면서 손을 흔들면 유진이는 아빠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으면서도 손을 흔들어준다. 언제나부터 조금씩 의사소통이 되고 있다. 일방적인 구애와 교육의 연속이라고 느꼈는데, 비록 말로 하지는 않았어도 유진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새삼 시간의 흐름을 느낀다. 유진이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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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53년의 딸에게 전하는 오늘(0) - 새로운 글을 시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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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23:00:15Z</updated>
    <published>2025-02-24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02.25. 태어난 지 667일째  가끔가다 한 번씩 유진이에 관한 일기를 썼다. 처음에는 일기도 아니었다. 짧은 일화를 나만 알아볼 수 있는 단어나 문장 수준으로 핸드폰 메모장에 정리한 수준이었다. 회사와 집 모두 정신없이 굴러가다 보니 수기는 물론 컴퓨터로도 글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동안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브런치에도 업로드해야겠다고 마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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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있는 당신을 위해 내 오늘을 글로 씁니다. - 2025년 2월 25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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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4T09:17:59Z</updated>
    <published>2025-02-24T05: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하여 오랜 친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결혼식은 조금 남았지만, 미리 청첩장을 받고 축하를 건네는 자리였습니다. 친구의 결혼을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저의 결혼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다른 사람의 결혼 소식을 듣게 되면 나의 결혼생활이 기차 차창에 스치듯 지나가 돌아보게 되는 경험을 하곤 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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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있는 당신을 위해 내 오늘을 글로 씁니다. - 2025년 2월 18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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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1:19:24Z</updated>
    <published>2025-02-18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랜만입니다. 당신과의 마지막 인사가&amp;nbsp;벌써 3년 전이네요. 뻔한 사실이지만 나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역시나 뻔한 사실이지만 당신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amp;nbsp;이미 철이 지나버린 세세한 안부까지는 서로 묻지 않기로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역시나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좋았든 아니면 나빴든 아니면 어느 편도 아니었든지 간에 이미 지나갔으니까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v8l3X8jDydAoQAAn4mOeBUnPMs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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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계역(驛)  - 월계동 엮어보기 #석계역-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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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7T08:07:51Z</updated>
    <published>2022-08-28T07:3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계는 역이다. 많은 역의 이름은 그 동네의 이름이나 가장 잘 알려진 장소의 이름을 따온다. 역삼역, 창동역, 고속터미널역처럼 참 많다. 석계역은 이들과 다르다. 석계는 태생적으로 역의 이름이다. 석관과 월계라는 동네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다가 새로 들어서는 역에 이름을 붙였다. 석관동은 성북구, 월계동은 노원구에 위치한다. 석계라는 이름에 걸맞게 역은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dqC6AiSTNZDBGut3VFds2RcFp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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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계역 - 월계동 엮어보기 #석계역-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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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8T08:11:23Z</updated>
    <published>2022-08-26T08:1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이 보기엔 평범한 기억이어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괜히 찡한 추억이 된다. 내게는, 별것 없었기에 더욱 그립게 느껴지는 시절이 서려 있는 공간인 석계역의 면면을 따뜻함을 담아 나눈다.   역사의 광장을 좋아한다. 크진 않지만 역을 지나는 두 호선의 출입구가 모두 여기로 연결되어 있어 만남의 장의 역할을 한다. 기다리고 헤어지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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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계동 사람들 - 프로젝트 '월계동 엮어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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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6T08:43:52Z</updated>
    <published>2022-08-21T13:1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는&amp;nbsp;월계동이&amp;nbsp;있다. 행정구역으로는 노원구에 있으며 1동부터&amp;nbsp;3동까지 나뉜다. 면적은 4.27제곱킬로미터. 중랑천과 우이천을 끼고 있으며 가운데 영축산, 북부는 초안산이 있다. &amp;nbsp;강북구, 도봉구, 중랑구, 성북구 등 다양한 지역과 인접해있다. 그 안에 수 만 명의 사람이 살며, 새롭게 오거나 떠나가기도 한다.  월계동에는&amp;nbsp;수 만 명의 삶이 있다. 그 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xmnEfUYDdGfzqH3MjUL30QU_m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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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채곱창에 위스키 한 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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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5T20:36:15Z</updated>
    <published>2022-06-05T12:31: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을 이어진 후덥지근한 공기를 초여름 부슬비가 식힌 어느 저녁 적적하니 집에 아무도 없어 배달이나 시켜먹을까 한참을 생각한다  깻잎순, 양배추, 당면과&amp;nbsp;입 안 얼얼하게 볶아 들깨가루를 뿌리고 반쯤 먹었을 때 갓 데워 따끈한 흰쌀밥을 적절히 버무려 먹던 야채곱창이 생각난다  이유모를 어린 논쟁들로 얼굴을 붉히며 서로를 지적하면서 첫사랑을 잃었다고 낄낄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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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주주의의 미래, 미래의 민주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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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1T22:33:53Z</updated>
    <published>2022-06-01T16: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랜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그 유명한 '역사의 종말(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모든 정치체제들 간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리자임을 선언하였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를 역사 속의 마지막 정치 체제로 남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냉전 속에 무너질 것 같지 않던&amp;nbsp;소비에트 연방이 역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sdLiv6RELH3LeMw7ehdFxFt1y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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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주주의엔 꼭, 선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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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26T01:47:44Z</updated>
    <published>2022-03-04T16: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3월 4일 시작되었다. 역대 대선의 사전투표 첫날 기준,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새로운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에 내가 소망하는 바가 반영되었으면 하는 기대감, 기존의 대통령과 행정부에 느낀 실망감, 혹은 민주 시민이니까 뽑을 후보는 없지만 투표소는 향해야 한다는 의무감 등 각자 선거 과정에 참여하여 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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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있는 당신을 위해 내 오늘을 글로 씁니다. - 2022년 2월 7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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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1T15:40:27Z</updated>
    <published>2022-02-07T15:33: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뻔한 안부부터 묻고자 합니다. 당신께서는 잘 지내셨나요. 저는 내세울만한 특출난 불행이나 불운이 잘 기억에 나지 않으니, 잘 지냈다고 해두어야겠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두번째의 설날이었습니다. 또한 길고 긴 연휴였습니다. 너무 잘 쉰 나머지 현생을 사는 법도 잊은 듯합니다. 계속해서 한량처럼 바람 쐬고 이런저런 감상들에 젖어 살면 좋겠다고 며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_2wlkdLY4HZ-MsEJRD8F0eRHI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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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닿을수록 세상은 좁아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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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7T14:00:53Z</updated>
    <published>2022-02-05T05:0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자가용 승용차를&amp;nbsp;타고 다닌지도 여러 해가&amp;nbsp;지났다.&amp;nbsp;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맞지 않는 어른의 옷을 입고&amp;nbsp;어설프게 아는 티를 내며 차를 구매했다.&amp;nbsp;집까지 1시간 남짓 걸리는 길을 어색하게 운전하여 돌아가는 길 위에서, 나는&amp;nbsp;내 어린 시절을 흘리고 왔다.&amp;nbsp;그때부터 차에 앉아 먼 길을 나설 때면, 어린 시절과의 단절을 느낀다. 시간을 역행하지 못하는,&amp;nbsp;유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nveft4PWXz_0H73Zxh9rU5bfiq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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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1년 마지막 불빛에 홀린 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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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2-27T10:32:25Z</updated>
    <published>2022-01-02T06:0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amp;nbsp;하반기는&amp;nbsp;무거운 어깨와 답답한 가슴으로&amp;nbsp;보낸 탓에&amp;nbsp;나 자신을 향한 측은지심이 대단했다.&amp;nbsp;그러던 와중에 각종 미디어에서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미디어 파사드를 조명하기 시작했고&amp;nbsp;나도 SNS나 TV 프로그램을 통해 몇 번 보게 되었다. 엄청난 화려함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고, 어떤 날은 남아있는 잔상에 만족할 수 없어&amp;nbsp;유튜브 4K 영상으로 찾아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IIpJGFnTELXiDoXi-7jR-55Ui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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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요일 - 10월 17일 12시 17분, 맑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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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3T14:40:46Z</updated>
    <published>2021-10-17T03: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른한 일요일 느지막히 방에서 나와 클리셰처럼 포근한 햇살을 커피향으로 채우고  냉장고 모터 소리마저 잠에서 덜 깬 고요함으로 가득찬 시공간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는 다행스러움과 분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은  오늘의 페이지도 넘어가고 만다는 자연의 이치가 무서워 파르르 떨리고 있건만  고요함에 파묻혀 다시 눈 감고 귀 닫아 태초에 내가 온 곳으로 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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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뒤 맑음 - [사진과 단상]남아프리카공화국케이프타운&amp;nbsp;테이블마운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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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6T16:02:08Z</updated>
    <published>2021-07-23T13:5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것은 카페를 나섰을 때였다. 주변을 둘러싼 기운이 묘했다. 사람들은 절벽 근처에서 연신 사진을 찍었다. 하늘은 여전히 시커먼 구름으로 덮여있었는데 파란빛과 초록빛이 문득 보였다. 하늘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테이블마운틴이 숨기고 있던 우락부락하고 위압적인&amp;nbsp;몸매, 그 아래 케이프타운과&amp;nbsp;남대서양이 펼쳐졌다. 여행지에서 겪은 그토록 짜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3vJRf3djvmIiz8U2lNsp653ZE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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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년 차 직장인의 소회 - 복잡하게 엉킨 채 닫힌 마음 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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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3T15:50:58Z</updated>
    <published>2021-07-23T07:4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는데 익숙한 멜로디와 노래 가사가 흐른다. 이번 에피소드엔 인턴 의사와 펠로우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초년생, 또는 약간의 경험이 있더라도 새로운 처음을 맞이하는 이들이 겪는 부담과 실수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직장에서 맡은 첫자리를 떠나야 할 날을 앞두고 마음 복잡한 요즘, 잔뜩 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L-TJcqkS-EhZQDBZ_G8MBDPmO2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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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을 느끼고 - [사진과 단상] 거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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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7-14T07:55:45Z</updated>
    <published>2021-07-10T08:5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은 우리를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부터 끌어내 현재로 데려다 놓는다.' - 여행의 이유, 김영하   지난 6월 중순 아내가 4개월 전부터 예약해둔 거제도의 지평집이란 숙소가 있어 2박 3일간 거제로 떠나게 되었다. 조금 이른 시즌이지만 나름대로 마음을 먹고 떠나는 여름휴가였고 오래간만에 당일치기 아닌 여행이라 며칠 전부터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G1STmr0y8JptfgM0KaNuzqAc-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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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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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02:33Z</updated>
    <published>2021-06-13T07:1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깥에 나가면 공기가 후끈하면서 끈적하고, 어느새 해는 꽤 길어졌다. 한낮에는&amp;nbsp;햇볕이 예사롭지 않다. 집에 가만히 앉아 창을 넘어오는 뜨거운 햇살을 외면한다. 타타타- 소리로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이 그나마 믿을 구석이다. 주말이라도 된다면, 슬슬 불어오는 바람에 햇살을 보며 나른해지곤 한다. 꾸벅꾸벅 졸다가 살짝 더위에 지쳐 깬다. 대나무 돗자리에 약간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9uc%2Fimage%2FbpWYjXLGvNW8cZH1VEJYjuOzQ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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