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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동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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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Christian &amp;middot; Parenting &amp;middot; Counselor</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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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20T23:33: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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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슴슴한 것도 능력이라고? 그럼 나는 이미 성공한 거네 - &amp;quot;망하더라도 내 취향대로 망하고 싶은&amp;quot; 당신을 위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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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23:13:43Z</updated>
    <published>2026-03-09T05:4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블랙페이퍼 대표의 인터뷰를 읽게 됐다. 한 문장이 눈에 박혔다.  &amp;quot;확신 없는 의사결정이 제일 어리석다는 걸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amp;quot;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  &amp;quot;슴슴한 것도 능력이고 매운 것도 능력이고, 보통도 능력인데요.&amp;quot;  이 두 문장을 읽는 순간, 내가 아는 사람이 떠올랐다.  &amp;quot;저는 임팩트가 없어요&amp;quot;라고 말하던 그 사람  30대 후반 직장인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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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음이 터지지 않아도 괜찮아, 그게 당신의 펀치라인이니 - 사무실 창가에서 만난 코미디언이 들려준, 인생이라는 농담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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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4:49:11Z</updated>
    <published>2026-03-09T04:49: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근무하는 요일, 나는 사무실에 있었다. 잠시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창밖을 보며 쉬는 시간.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이 지겨워질 때쯤, 별 생각 없이 Differ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원소윤'이라는 코미디언의 강연을 정리한 글이 있었다. 글 초반에 있는 문장이 묘하게 눈에 걸렸다. &amp;quot;서울대는 갈 수 있지만 클럽은 가지 못 한다.&amp;quot; 뭔가 씁쓸하면서도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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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천 원짜리 커피와 4분의 실패 - 여의도 카페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시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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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4:14:26Z</updated>
    <published>2026-02-24T03:2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4분도 못 버틴 어른의 고요  여의도 카페 창가에 앉았다. 점심시간의 여의도는 걷는 사람조차 달리는 것처럼 보인다. 빌딩 숲 사이로 회색 코트와 검은 패딩이 쉴 새 없이 흘러간다. 금융과 속도의 냄새가 배어 있는 이 동네에서 &amp;nbsp;나는 오늘 멈춰보기로 했다.  나를 위해 8천 원짜리 스페셜티 커피를 주문했다. 메뉴판에는 원두의 산미와 꽃향기를 설명했지만 사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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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패싱한 직원, 내 마음부터 읽어보았다. - 알림 하나, 그리고 자동으로 튀어나온 감정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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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4:19:06Z</updated>
    <published>2026-02-24T02: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외부 출장중이었다. 단톡방 알림이 떴을 때, 별다를 게 없는 공지겠거니 했다. '임원님의 말씀 전달드립니다' 제목부터 눈에 들어왔다. 센터 직원이 올린 글이었다. 내용을 읽어보니 임원님이 비공식자리에서 하신 말씀이 정리되어 있었다.  &amp;quot;업무 효율성을 좀 더 높여보자&amp;quot; 정도로 전달 된 그 말이, 어느새 '전달사항'이라는 이름을 달고 서 있었다. 틀린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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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 나는 나를 데리고 나왔다 - 무력한 일상의 틈을 비집고 들어간 작은 용기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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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3:46:51Z</updated>
    <published>2026-02-23T23:45: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이 비슷하다는 것 서른과 마흔 사이 어딘가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잃어버린다.  거창한 방황이 아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궤도 위에서, 내가 누구인지조차 희미해지는 그런 기분이다.   출근과 업무, 아이들 학원 픽업과 대기, 집에 돌아와 소파 한구석에서 핸드폰과 넷플릭스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일상.   무력감이 차곡차곡 쌓인다.  겨우 버티는 하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by%2Fimage%2Fg_7lY32VWNyAyWITnUCibQg1e-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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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묻기 전에, 먼저 들어야 할 아이들의 한숨 - 청소년 진로 특강 의뢰 뒤에 찾아온 무거운 책임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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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12:20Z</updated>
    <published>2026-01-21T14:4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겨울, 교회 청소년부 수련회에서 진로 특강을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말은 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니 마음이 좀 무거워졌다. 왜 그런지는 나도 알고 있었다.  요즘 아이들 앞에서 &amp;ldquo;꿈을 크게 가져라&amp;rdquo;, &amp;ldquo;노력하면 다 된다&amp;rdquo; 이런 말을 꺼내는 순간, 나는 바로 알아차려질 거라는 걸.  &amp;ldquo;아, 이 사람은 우리 현실을 잘 모르는 어른이구나.&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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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대 뒤, 신발 끈을 묶는 손 - 공연 시작 전, 아빠는 객석이 아니라 무대 뒤를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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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8:12:50Z</updated>
    <published>2026-01-11T10: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연 시작 전, 스크린에는 그동안의 준비 과정이 조용히 흘러간다. 연습실의 공기. 땀에 젖은 손. 같은 동작을 수십 번 맞추던 시간들.  나는 스크린이 아니라, 무대 뒤를 계속 떠올리고 있었다.  지금쯤 딸은 어떤 상태일까. 심장이 빨리 뛰어서 괜히 신발 끈을 다시 묶고 있을까. 친구들이랑 &amp;quot;할 수 있어&amp;quot;를 외치면서도, 속으로는 동작 하나라도 틀릴까 봐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by%2Fimage%2FpbycyDJSv83sXMol2KYYcaRN0-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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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척이 제일 위험하다 - 힘든 건 내담자뿐이 아니다. 붙드는 사람들도 흔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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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14:44:46Z</updated>
    <published>2026-01-08T14:18: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쩡해 보이는 사람들도, 다들 힘들다  상담을 하다 보면 확인하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고통은 &amp;lsquo;문제가 있는 사람&amp;rsquo;에게만 가는 게 아니라는 것.  내담자는 힘들다. 그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내담자만 힘든 게 아니다.  상담사도 힘들다. 목사도 힘들다. 코치도 힘들다. 청소년 곁에서 매일 붙들어주는 지도자도 힘들다.  겉으로 보면 &amp;ldquo;정상적이고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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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가 사라진 자리에서, 사람을 만났다  부암동에서 잠 - 부암동에서 잠깐 탔던 5분이 30년이 된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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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13:07:10Z</updated>
    <published>2026-01-05T11:0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암동에 갔다.  인왕산 쪽에 주차를 하고, &amp;ldquo;트래킹 좀 하자&amp;rdquo;는 마음으로 부암동 인도로 내려갔다. 가족이 옆에 있었고, 나는 늘 그렇듯 &amp;ldquo;이쪽이야&amp;rdquo;라고 먼저 걷기 시작했다.뭔가를 확신하는 척하는 습관이 있다. 아빠는 길을 모르면 안 된다는, 이상한 체면 같은 거. 그런데 인도가 좁아지더니&amp;hellip; 사라졌다. 정말로 사라졌다. 마치 지도에서 지워진 것처럼.  갑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by%2Fimage%2FyyCxmEzQ6uh98dLl8MvtArqZbI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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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게임이 싫다 - 게임을 싫어하는 이유는 &amp;lsquo;게임&amp;rsquo;이 아니라 &amp;lsquo;아이의 흔들림&amp;rsquo;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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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4T15:15:12Z</updated>
    <published>2026-01-03T03: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1월 1일. 우리는 서점에 왔다. 책 냄새가 나는 곳에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눈은 책장이 아니라 한쪽 진열대에서 멈췄다.  브롤스타즈. 게임 백서.  표지 디자인은 화려했고,  제목은 단단했고,  설명 문구는 매끈했다.  &amp;ldquo;전략&amp;rdquo;, &amp;ldquo;메타&amp;rdquo;, &amp;ldquo;승률&amp;rdquo;, &amp;ldquo;성장&amp;rdquo;. 마치 공부처럼 보이게 만드는 단어들.  &amp;ldquo;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by%2Fimage%2FxdampsQSbXrUfqzO7SeTsBhsuJ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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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나중에&amp;rdquo;가 우리 집을 가장 오래 지배했다 - 아내의 일본&amp;middot;이스라엘&amp;middot;괌 앞에서 나는 또 미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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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2:54:00Z</updated>
    <published>2026-01-03T02:5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2026년 여행 이야기를 꺼냈다. 일본도 가보고 싶고, 이스라엘도 가보고 싶고, 괌도 가보고 싶다고.  세 나라가 한 문장 안에 같이 들어있는 게 좋았다. 여행지 얘기인데도,  이상하게 그건 여행이 아니라 우리의 올해를 말하는것 같아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응, 좋지.&amp;rdquo;  그리고 늘 하던 말을 했다. 너무 자연스럽게.  &amp;ldquo;나중에 계획 짜보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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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패드를 샀는데, 마음은 더 급해졌다 - 15년 만에 프랭클린플래너로 돌아온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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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3:03:27Z</updated>
    <published>2026-01-03T02:4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난 10년 동안 오롬(Orum) 오거나이저를 썼다. 종이를 펼치고 펜을 쥐면, 하루가 &amp;ldquo;내 손 안에 들어오는 느낌&amp;rdquo;이 있었다. 그때는 그게 얼마나 큰 힘인지몰랐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붙은 단어가 하나 있다.  일원화. 일정은 캘린더, 메모는 노트앱, 문서는 클라우드, 회의록은 또 다른 앱. 정리해도 정리해도 남는 찜찜함이 있었고, 그 찜찜함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by%2Fimage%2Fafqw_GWkZC75MNS5njz-tz4__v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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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왜 나만 혼나? - 그 말 한마디에, 나는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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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4:27:27Z</updated>
    <published>2025-12-28T14: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정함이 깨진 자리에서,  아이는 화가 아니라 억울함을 꺼낸다 ⸻ 그날은 정말 별일 아니었다.  걷다가 누가 앞서가느냐, 누가 길을 안내하느냐, 누가 먼저 뛰었느냐. 아이 둘이 동시에 &amp;ldquo;내가 먼저!&amp;rdquo;를 외치고, 나는 반사적으로 &amp;ldquo;천천히&amp;rdquo;를 뱉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한 아이의 표정이, 아주 작은 틈 없이 굳었다. 눈이 흔들리고, 말끝이 뾰족해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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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왜 갤럭시가 편한 걸 알면서도 아이폰을 살까 - 허영이 나를 망치기도, 살리기도 할 때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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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13:36:44Z</updated>
    <published>2025-12-26T06:2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였다.처음엔 잘 썼다. 사진도 파일도 내가 이해하는 방식대로 옮기고 정리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폰이 버벅거리기 시작했다.앱이 멈추고, 화면이 끊기고,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났다.이상하게도 그 느려짐은 기계에만 머물지 않았다. 내 하루도 같이 느려졌다.내가 뭘 하려는 사람인지보다, 기계가 뭘 허락하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느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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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난감 스마트폰인데도, 벌써 힘이 생겼다 - 아이보다 먼저, 내가 흔들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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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2:42:12Z</updated>
    <published>2025-12-25T02: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크리스마스에 초1 딸에게 장난감 스마트폰을 선물했다.  진짜 스마트폰은 아니다. 인터넷도 안 된다. SNS도 없다. 대신 카메라가 있고, 음악이 나오고, 버튼을 누르면 간단한 연주도 된다.  딸은 손에 쥐자마자 눈을 떼지 못했다. 사진을 찍고, 화면을 넘기고, 다시 찍고. 소리를 바꾸고, 연주를 누르고, 또 누른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웃다가, 잠깐 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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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 공허는 소리 없이 &amp;lsquo;내 자리&amp;rsquo;를 지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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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11:55:40Z</updated>
    <published>2025-12-17T11:5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이상하다. 크게 힘들지 않은데, 자꾸 꺼진다. 아무 사건도 없는데, 마음이 비어 있다.  그 비어 있음은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가장 쉬운 말로만 돌려 말한다.  &amp;ldquo;그냥&amp;hellip; 모르겠어.&amp;rdquo;  그런데 누군가 내 상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줬다.  &amp;ldquo;가치와 현실이 어긋날 때, 사람은 공허해집니다.&amp;rdquo;  그 문장을 듣는 순간, 내가 요즘 왜 이러는지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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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 오후 2시까지, 마음을 제출해야 했다. - 아내의 불안 앞에서 내가 먼저 꺼내야 했던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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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9:27:31Z</updated>
    <published>2025-12-17T09: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저녁. 나는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며 아내와 통화했다.  &amp;ldquo;애들은 뭐해&amp;ldquo; &amp;ldquo;저녁 준비하고 있어?&amp;ldquo; &amp;ldquo;학교에는 연락했어?&amp;rdquo;  밥, 씻는 얘기, 아이 얘기. 평범한 생활의 문장들 사이로, 곧바로 &amp;lsquo;그 문제&amp;rsquo;가 끼어들었다.  우리가 신청한 농촌유학은 원래 6개월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방침이 바뀌었다. 1년.  아내는 학교와 다시 통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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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다만 너무 오래 버텼다 - 리더&amp;middot;아버지&amp;middot;상담사로 버텨온 내가 &amp;lsquo;회복&amp;rsquo;이라는 단어를 배우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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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8:35:12Z</updated>
    <published>2025-12-17T08:2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 오랫동안 &amp;ldquo;괜찮은 사람&amp;rdquo;으로 살아왔다.일은 굴러갔고, 약속은 지켰고, 맡은 역할은 해냈다.  리더로서 흔들리면 안 됐고,아버지로서 무너지면 안 됐고,상담심리사로서 누군가에게 기대를 주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그래서 나는 계속 괜찮은 척을 했다.나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회복되지도 않았다.  심리검사를 받았을 때, 결과는 담백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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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셔틀버스 앞에서, 내가 작아졌다 - 20분을 아끼고, 하루를 잃는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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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7:51:59Z</updated>
    <published>2025-12-17T02: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의 표정이 아른거린다.놀란 표정, 당황스러운 눈빛.  나는 왜 딸을 안고 계단을 먼저 내려왔을까.아들은 계단 입구에서 멈춰 서 있었다. 아빠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딸을 안고 내려가는 장면이, 그 아이의 몸을 잠깐 얼려버린 것 같았다. &amp;ldquo;어떻게 해야 하지?&amp;rdquo;라는 질문이 눈에 고여 있었다.  나는 킥보드를 두고 내려오라고 외쳤다.아들은 잠시 망설이더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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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줄어든 날, 마음은 더 커졌다 - 아내의 두려움, 나의 무력감&amp;mdash;결론보다 먼저 &amp;lsquo;혼자&amp;rsquo;를 덜어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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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2:20:35Z</updated>
    <published>2025-12-17T01:02: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이 없어진 것은 마음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다.마음이 너무 커서, 말이 작아진 것일지도 모른다.  아내와 나에게 그런 침묵이 생겼다.  어제 퇴근길에 농촌유학 결정을 주제로 아내와 통화를 했다.아내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문장들이 끝에서 자꾸 접혔다.&amp;ldquo;모르겠어&amp;rdquo;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대신 숨으로만 남는 느낌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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