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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몰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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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ovelyboky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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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로 지은  집에서 애인들과 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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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21T00:22: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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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응, 듣고 있어 - 김소연, '그렇습니다' 첫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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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12:23:20Z</updated>
    <published>2026-01-05T11:49: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응, 듣고 있어 말했지만 실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모른 척하고 싶었지 돌림노래 같은 너의 이야기가 지겨워 너는 그 이야기를 글로도 쓰고 전화로도 하고 만나서도 말했잖아 응, 듣고 있어 네 입술에 걸려있다가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고 내려오는 말들을 지켜보고 있어 밧줄에서 내려와 착지하는 순간 자음 세 개가 굴러갔고 외발로 걷던 모음은 엎드려 일어날 생각을 안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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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이 시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났다 - 김소연, '이 느린 물' 첫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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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12:02:10Z</updated>
    <published>2026-01-02T12:0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시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났다  &amp;lt;이제 이런 시는 그만 쓰겠습니다&amp;gt;  무엇도 기다리지 않으려고 시를 쓴다고 생각했지만 쓰고 보니 그건 구구절절한 편지에 지나지 않더군요 내가 당신을 얼음장 같은 차가운 곳에 세워둔 것 같아 내 발이 시렸단 이야기를 기어코 당신에게 하기 위한 편지 당신이 읽기를 기다리고 당신이 쓰기를 기다리고 기다리지 않겠다고 하고선 밤낮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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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열이 펄펄 끓는 너의 몸을 - 김소연, '촉진하는 밤' 첫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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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12:46:43Z</updated>
    <published>2026-01-01T12:4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이 펄펄 끓는 너의 몸을 너에게 배운 바대로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느라  밤을 새운다   그건 아마 전생의 일일 것이다   다섯 살 땐가, 여섯 살 때 엄마가 어린 너를 둘러업고 병원으로 뛰어갔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후 자라면서 가끔씩 너는 그렇게 앓았을 테다  열이 나는지도 무언지도 모르고 엎드린 채 교실 한쪽에서 흥청거리는 대학가 뒤편의 작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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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너는 들어오지 마- - 김소연, '들어오세요' 첫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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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5:05:50Z</updated>
    <published>2025-12-31T14:5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들어오지 마- 말하진 않았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작은 목소리로 이모, 하고 불렀는데 앵앵 여름밤 모기들에 내 소리는 흩어지고 문은 꿈쩍도 않는데 벨 누를 용기는 또 없어서  동네를 한 바퀴 걷다 다시 와도 좋겠어 여름밤은 기니까 부러 노래를 흥얼거리던 열일곱의 그림자는 골목을 따라 자꾸만 길어졌다  문밖까지&amp;nbsp;터져&amp;nbsp;나온 상점의 불빛들을 피해 어두운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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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며칠 후 나는 서울에 간다 - 김소연, &amp;lt;며칠 후&amp;gt;의 첫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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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12:42:54Z</updated>
    <published>2025-12-30T12:4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후 나는 서울에 간다.&amp;nbsp;마침내 이름의 운명을 따라 서울로. 엄마, 내 이름 끝자는&amp;nbsp;왜 서울 '경'이야? 서울이 좋은 데니까 그렇지. 크고 귀한 곳이니 그렇지. 나는 서울 '경'의 경이. 경이는 이제 며칠 후 서울에 간다. 엄마, 잘 지내. 나는 이제 내 운명을 살러 가.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amp;nbsp;서울은 새초롬한 얼굴로 역에서부터 경이를 모른 척하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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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선생님 댁 벽난로 앞에서 나는  - 김소연, &amp;lt;흩어져 있던 사람들&amp;gt;의 첫 문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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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9T14:59:22Z</updated>
    <published>2025-12-29T14:5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 댁 벽난로 앞에서 나는 나무 타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타닥타닥. 작은 불꽃은 경계 안에서 부지런히 튀어 올랐다. 낡은 선생님의 갈색 스웨터에는 거스러미 같은 보풀이 일었다. 마른 장작을 밀어 넣고 한참 전에 식은 차에 입을 대었다 떼는 동안 그가 내는 소리는 닫힌 창밖의 나뭇가지. 비명도 들리지 않는. 낡은 정물이 허공을 휘젓는 맥 없는 침묵. 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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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겨울에는 뒷산에 눈이 내리는 곳이면 - 도종환, &amp;lt;나머지 날&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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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11:43:35Z</updated>
    <published>2025-09-28T11: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에는 뒷산에 눈이 내리는 곳이면 소복소복 하얀 새가 날개를 접는다 ​ 사라락 사라락 나뭇잎을 지나 ​소르르 내린 눈 위에 다시 내리면 눈 위에 포갠 눈 손 위에 포갠 손 눈송이 쏟아지는 하늘을 본다 ​ 소리 없는 새 발자국 틈새에 몸을 뉘면 온기 위에 온기 ​입술 위에 입술 따뜻해서 사라지는 것들이 하얗게 빛난다&amp;nbsp;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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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주저앉는다 - 유병록, &amp;lt;염소 계단&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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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2:50:34Z</updated>
    <published>2025-09-25T12:5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저앉는다. 뭘 하려다 말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리는 건 오랜 습관 중 하나. 파라솔 아래에 앉아 탄산이 빠져나간 콜라를 마시며 간절해지는 일 없이. 접힌 무릎으 기어가는 법 없이 주저 않은 채로 눈을 감는다. 무엇을 더 얻을까 궁리하기 보단 무엇을 포기할까 각오하는게 그의 일. 파도는 백사장 앞에서 매번 엎어진다. 맹렬히 달려오다가도 새하얗게 부서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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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내가 새라면 - 김현, &amp;lt;내가 새라면&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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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14:20:52Z</updated>
    <published>2025-09-18T14:2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새라면 나는 먼 숲의 새 떼들 속에 살고 있겠지. 가을볕이 찡그린 얼굴 위로 쏟아질 때 그 빛을 뚫고 날아오르겠지. 허공에서 우뚝 멈출 수 없어 기쁨도 슬픔도 없는 날갯짓하겠지. 날아오르는 내 그림자를 나는 본 적 없겠지. 그게 얼마나 길어지는지 우스꽝스럽게 짧아지는지. 나는 그림자의 무게조차 잃어버리겠지. 감탄을 잃은 돌덩이가 되어 고개를 파묻고 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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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목소리처럼 사라지고 싶었지 - 신용목, &amp;lt;목소리가 사라진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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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6T13:27:57Z</updated>
    <published>2025-09-16T13:2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소리처럼 사라지고 싶었지. 안갯속을 걷고 있는 거야. 잡은 손이 누구의 것인지 얼굴이 보이지 않았어. 앞은 흐리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채로 우리는 걷고 있어. 사라지기 위해 걷는 사람들처럼 나란히. 축축한 습기에 발은 시리고 뺨 위에 내린 눈이 녹을 때 나무 위에도, 담장 위에도 그것은 소복이 쌓이는데 우리는 아무것도 남길 수 없는 사람들. 손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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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날이 맑고 하늘이 높아 - 박성우, &amp;lt;또 하루&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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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14:38:30Z</updated>
    <published>2025-09-12T14: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맑고 하늘이 높아 가을이구나 했다. 고개를 들어 보니 여름 구름은 흔적도 없고 하늘은 파랗고 깊은 우물의 눈동자 같다. 중력을 거슬러 던져 올린 작은 돌은 깊은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물구나무를 설 수 있다면. 저 하늘을 향해 팔 대신 발을 뻗고 밀려드는 파도를 발로 툭툭 차면서 겅중겅중 가을 하늘을 걸어볼 텐데. 걸을 때마다 파란 잉크가 바짓단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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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회사 생활이 힘들다고 우는 너에게 - 최지인, &amp;lt;기다리는 사람&amp;gt; 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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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1:05:49Z</updated>
    <published>2025-09-11T11:0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 생활이 힘들다고 우는 너에게 힘들면 때려 치우라고 말하고는 그냥 한참을 앉아 있었네. 회사 생활, 힘들다, 운다, 너. 모두 어려운 단어들 뿐이야. 나는 네가 울면 일단 울고 싶어지는데 회사 생활에 대해선 아는 게 없으니 무슨 말을 보탤 수 있을까. 네가 무슨 말이든 더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어. 너의 입에서 어떤 말이든 흘러나오기를. 그러면 졸졸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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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10분 쓰기&amp;gt; 천사는 언제나 맨발이라서 - 조온윤, &amp;lt;중심 잡기&amp;gt;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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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13:56:15Z</updated>
    <published>2025-09-10T13:5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사는 언제나 맨발이라서 하얗고 보드라운 그 발을 한 번도 지상에 딛지 않았다. 땅을 밟아본 적 없는 여린 발. 천사가 걷는 모습을 사람들은 본 적이 없다. 천사는 언제나 날아다니니까. 천사에게 발은 쓰임이 없다. 쓰이지 않은 새하얀 발. 천사가 천사인 것은 천사가 맨발이기 때문이다. 맨발이라 흙길도 아스팔트 위도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천사는 날아다닌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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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의 발행인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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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23:41:29Z</updated>
    <published>2025-07-06T23:3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이불 쓰기 아주 어릴 때부터 밤이 무서웠다. 방 모서리 끝에 세워둔 긴 옷걸이, 그 위에 걸린 옷들이 귀신의 머리카락이 되었다가 팔이 되었다가 펄럭이는 망토로 변신하는 동안. 창밖 나무 그림자 예측할 수 없는 흔들림을  자꾸 더 커지는 눈으로 바라보면 어떤 손짓인 것도 같아서 얼른 이불을 뒤집어 썼다. 발끝이라도 보이면 들킬까봐 내 몸 전부를 이불 속</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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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의 발행인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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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9T05:56:58Z</updated>
    <published>2025-06-29T04: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이팝나무이팝나무는 입하 무렵이면 핀다. 이팝나무 길 양 옆에 가득 쑥버무리 하얀 고물이 포슬포슬 쏟아진다. 여름이 왔구나, 입하［이파］하고 부르면 파도 흰 포말이 입안에서 포르르 부서진다. 파, 하고 내쉬는 숨에는 푸른빛 긴 바람이 흘러나온다. 입하엔 이팝나무, 이팝나무는 입하.   2. 남매지남매지에는 슬픈 전설이 있다. 눈먼 어머니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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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의 발행인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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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09:15:54Z</updated>
    <published>2025-06-22T05: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젖은 우산 우산꽂이함에 젖은 채로 돌돌 말려있는 우산. 비 맞은 물기를 동여매고 구겨져있다. 활짝 펴서 바싹 말린 다음 결을 따라 잘 펴서 묶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남의 젖은 우산을 선뜻 펼칠 용기는 없고 볼 때마다 마음이 눅눅해지는 기분이다. 가장자리부터 무질서하게 물기를 털어냈을 우산의 날개. 가장 마지막까지 젖어있을 묶인 자국 아래에는 습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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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신 3 - 봄밤에 쓰는 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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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1:31:34Z</updated>
    <published>2025-04-07T11:1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밤. 하루가 마무리되고 편지함을 열어볼 수 있는 이 시간을 기다렸어요. 차분히 답장을 쓸 수 있을 때 편지를 열어보고 싶었거든요. 열어둔 편지를 혼자 두고 싶진 않아요. 당신에게 편지를 받다니. 요즘 저는 손가락 일으킬 힘도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밤새 답장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운이 솟아요. 새벽의 새벽에 편지를 써주어서 고마워요: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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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의 여왕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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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12:26:26Z</updated>
    <published>2025-02-09T08:3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주의 여왕이라고 했다. 버드나무 초록 잎이 빛에 너울대던 여름날 우리는 작은 마을의 연못 둘레를 같이 걸었다. 여왕님이 웃을 때마다 빛보라가 차르르 귓바퀴를 타고 흘러 마음은 중력을 벗어나 자꾸만 달아났다. 그것이 어디를 향하는지, 그것이 옳고 그른지 단속할 새 없이. 이렇게 웃어본 게 얼마만인지 따질 새 없이. 그 웃음소리는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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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신 2 - 당신이 사랑하는 그것들은 당신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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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23:50:46Z</updated>
    <published>2025-01-23T22:2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내가 쓰고 싶은 모든 편지의 수신인: )  당신의 편지를 읽고 또 읽어요. 훼손되지 않은 첫 마음의 투박함을 소중하게 받아요. 내가 있어 다행이란 말은 왜 그렇게 좋은가요? 당신이 필요해요,라는 말은 내 어디까지 내어놓게 할까요. 생활의 일을 두고 책으로 편지로 달아나는 일은 제 특기잖아요. 당신과 제가 닮은 그 마음 덕분에 우리가 여기 함께 있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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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답신 1 -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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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3:20:54Z</updated>
    <published>2025-01-20T13:4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 햇살: )  새벽에 이 편지를 확인하고 다시 오밤중이 오기를 기다리기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하면 빙긋 웃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편지를 써 달라는 황당한 부탁에 이렇게 선뜻 응해주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저는 한밤중에 일어나 앉아 토독토독 메일을 쓸 당신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편지를 받는 일은 이렇게 행복한 것이군요. 기분이 좋다는 말로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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