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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게를 이로부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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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과 수필로, 믿음과 운명이 마주하는 순간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모쪼록 저의 세계를 즐겨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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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9-27T08:42: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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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대체 왜 이순신 장군은 삐에로와 싸우시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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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7:43:03Z</updated>
    <published>2025-12-16T07: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에 아이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기묘한 괴담이 몇 개 있었다.  하나는 &amp;lsquo;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어린이.&amp;rsquo; 동상에 관한 것이다.  밤이 되면 그 아이가 운동장을 돌아다닌다는 기절초풍할 얘기였다. 허연 화강암 얼굴로 손을 번쩍 든 채 학교를 돌아다닌다나. 비 오는 어느 날, 자연시간에 지렁이 관찰을 하다 그 아이를 누군가 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CvaZ7nzsT3y2VcO-wtgoOgoks1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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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데이 모닝이 아닌, 쎄러데이 애프터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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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0:00:27Z</updated>
    <published>2025-12-14T00: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이야 말로 이 이야기에 딱 맞는 무드의 노래라는 것을 미리 밝혀 둔다.  '썬데이 모닝 느느느-'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물론 여러 가지 장면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시간 순서도 없이 뒤죽박죽이지만 매번 비슷한 장면들이 떠오르는 걸 보면 노래란 희한하게도 기억 속의 같은 뉴런과 엉겨 있는 모양이다.  &amp;ldquo;과학의 설렘이란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4nSF9GiSA0tBEqDm1Jnd7aq0f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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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은 '살'을 가지고 오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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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23:00:37Z</updated>
    <published>2025-12-08T23:0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에 도착하고 첫 등교 날이었다.  종례시간에 &amp;lsquo;살&amp;rsquo;을 가지고 오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졌다. 몇 분간 손을 들지 말지 고민했으나 다른 애들을 따라 일단 알림장에 쓰고 본다.  &amp;lsquo;살&amp;hellip;..&amp;rsquo; 맞는지 틀렸는지 종잡을 수 없어 찝찝하다. 그러나 모두 책가방을 싸는 분위기에 나도 서둘러 알림장을 덮는다. 종소리와 함께 성격 급한 아이들이 빠져나간다. 나는 흘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FaWCRYB2pmEGlH5vDFVVbL9ydn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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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 아빠의 고향, 그 미지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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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1:00:34Z</updated>
    <published>2025-12-07T01: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안리 바다를 코앞에 둔 어느 언덕배기에 있던 집에 도착한 날, 아빠의 손과 동생의 손을 잡고 대문을 올려다보던 기억이 생생함에도 꼭 판타지 세상에서 있었던 일처럼 느껴진다.  국민학교 1학년에게는 이사 간 새 집의 대문을 넘는 것도, 어디 던전을 탐색해야 하는 임무처럼 비장하기까지 했다.     끼이익-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삿짐센터 아저씨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_UadJjjIgmG5FgOCQy3XrIlYNl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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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빛 소나타, 파도를 향해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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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00:00:26Z</updated>
    <published>2025-12-02T00: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는 한때 짧게 피혁 공장을 하셨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브랜드보다 가죽의 질을 먼저 본다. 우리 가족은 모두 질 좋은 가죽 제품에 유난히 후하다. 아무리 예쁜 물건이라도 합성피혁이면, 사기 전까지 아주 깊은 고민을 거친다.  나는 그 시절을 또렷이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amp;nbsp;어느 날부터인가 사무실에 있던 가구들이 하나둘 우리 집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3fQCui5-5gis4KEU3p9sGVxA2z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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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오는 날, 나는 아직도 아빠를 기다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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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1:00:07Z</updated>
    <published>2025-11-30T0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아빠 때문에 화가 날 때에도 늘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아빠는 너희한테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안 그러니? 이 세상에 너희 아빠처럼 너희를 사랑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사람은 없을 거야.&amp;rdquo;  그 말 그대로였다.  가정적이고 위트 있는 아빠 덕분에 우리 집은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내 유년 시절이 이토록 즐거운 이야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7JwLk1ChKvthPAdFGaoqLtELHL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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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아이가, 천재인가요?  - 이것은 실화임을 밝힙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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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0:00:30Z</updated>
    <published>2025-11-25T00: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가 어디서나 가장 신난 표정으로 꼭 하시는 이야기가 있다.  엄마는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함박 웃고 있지만 사실 장르는 미스터리다.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영원한 미스터리.  할 줄 아는 게 먹고 자는 것밖에 없던 갓난아기 시절, 나는 참으로 신통방통한 아기였다고 한다.  &amp;ldquo;아니, 얘가 요만할 때! 돌이나 됐나? 근데&amp;mdash;!&amp;rdquo; 엄마는 이 이야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l5zrZxhjmwWGy8p7QOZ7eIFbK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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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할 때 나는 무한도전을 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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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12:00:05Z</updated>
    <published>2025-11-23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 시절, 토요일은 나와 동생이 유일하게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날이었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정말 각별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함께 있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사이가 나빠진 건 아니었다. 단지 각자의 생활이 생겼고, 학원 시간도 다르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을 뿐이었다.  그렇게 각자의 일주일을 보내다가, 토요일이 되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G68YWFt192KPsOc-SqJY10TBS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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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우리 언니&amp;rsquo;를 기다리던 그 아이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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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2:00:01Z</updated>
    <published>2025-11-18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동생은 나를 부를 때 꼭 '우리 언니.'라고 한다.  얼마 전 엄마와 통화를 하는데, 엄마가 깔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amp;ldquo;이모들이랑 여행을 갔다 왔잖니. 할머니 셋을 데리고 다니느라 걔가 고생했지. 근데 그러는 거야. &amp;lsquo;엄마는 엄마 언니 만나서 좋겠다. 나도 우리 언니, 내 언니 보고 싶다&amp;rsquo;고.&amp;rdquo;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눈물이 핑 돌았다. &amp;lsquo;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3DR7ylfkLxNDL87P7rTTElNXA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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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無)에서 유(有)를 만든 여자, 나의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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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12:00:02Z</updated>
    <published>2025-11-16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다섯 남매 중 막내로, 세상의 온갖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쌀가게를 하던 외할아버지 덕분에 넉넉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바나나 하나를 까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한다. 그 시절 바나나는 귀한 과일이었으니 엄마는 어린 시절만큼은 여유와 풍요의 플렉스를 마음껏 누렸던 듯하다.  가게에서 자란 아이답게 엄마는 물건을 고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0aqVHY8_Fj5fXRp-8nWSFvnSE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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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잡한 일을 마주 할 때, 엄마의 꽃꽂이를 떠올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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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2:00:24Z</updated>
    <published>2025-11-10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꽃꽂이를 참 잘했다.  문화센터에서 몇 번 배운 것이 전부였지만, 모두가 감탄할 만큼 예쁜 꽃꽂이를 만들어 냈다.  엄마는 종종 남대문 새벽시장에 가서 꽃들을 잔뜩 사 오셨다. 그리고 여러 작은 작품을 만들어 거실이나 복도에 두셨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럽게 나무와 잎사귀, 계절마다 피는 꽃들을 만지며 자랐다. 식물 백과사전이 나의 애착 물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yaHy3alJeTr0VWqP_k873Zx4K8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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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 이거 똥띠가 껴! - &amp;lt;별로 조언할 것 없는 인생&amp;gt; 두 번째 연재를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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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12:00:02Z</updated>
    <published>2025-11-09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전두지휘 아래 우리 집이 인테리어 잡지 뺨치게 예뻤다는 건, &amp;lt;별로 조언할 것 없는 인생- 1권&amp;gt;을 읽은 분이라면 잘 아실 것이다.  처음에는 달마다 바뀌는 커튼과 침대보, 식탁보까지 모두 엄마의 손끝에서 태어났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재봉틀 앞에 앉은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아빠였다. 아빠는 뜻밖에도 손재주가 좋아 금세 솜씨를 익혔고, 엄마는 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EvwSB4t_frp64EzEohTCvWmPp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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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집과 수렵의 기쁨 - 다소 생경한 필명에 관한 이야기를 끝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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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11:00:05Z</updated>
    <published>2025-10-22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유튜브를 보면 채집과 수렵 영상을 참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고동을 주우며 &amp;lsquo;힐링&amp;rsquo;을 한다는 채널이 많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나는 어쩐지 굉장한 공감과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내 나이 아홉 살, 그때만 해도 가덕도는 배를 타야지만 갈 수 있던 깨끗한 섬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 가는 겨울 바다 끝에서 뭍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w6BaCp1isElXwn__p3OwNk705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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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 일곱 살의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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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22:00:10Z</updated>
    <published>2025-10-21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아침, 여느 때처럼 아빠가 신문을 넘기는 소리가 났다.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 속보 방송이 흘러나왔다. &amp;ldquo;소리 좀 더 켜 봐라.&amp;rdquo; 아빠는 급하게 리모컨을 찾았다. 나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소파에 앉았다. 화면 속에는 장난감처럼 부러져 물에 떠 있는 도로가 보였다. 도로가 정말로 &amp;lsquo;뚝&amp;rsquo; 끊겨 한강 위에 조각처럼 떠 있었다. 자동차가 몇 대 함께 있었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O6uBfeFxbPn36XaP_IC2XzZ5Ey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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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벤자민 (전구) 버튼의 시간은 12월로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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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1:00:03Z</updated>
    <published>2025-10-21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거대한 벤자민나무가 두 그루 있었다.  해마다 쑥쑥 자라 분갈이를 할 때마다 화분도 점점 커졌다. 나중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그 거대한 화분들이 애물단지가 되었지만, 나는 그 나무들을 참 좋아했다.  처음에는 거실 한켠에서 키웠다. 하지만 너무 커져서 결국 베란다로 내보내야 했다.  베란다 청소를 할 때면 아빠는 커다란 호스로 물을 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SK-2-TPeloU23RqRCWbXjyTnJ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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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개의 이름을 물으신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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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22:00:12Z</updated>
    <published>2025-10-20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아빠는 동물을 무척 좋아하셨다.  신혼 초, 아빠는 어느 날 집 앞 슈퍼에서 눈도 못 뜬 강아지들을 보고는 그중 한 마리를 덥석 데려오셨다고 한다.  아빠는 그 강아지의 이름을 끝내 알려주지 않으셨다. 늘 &amp;ldquo;허리 긴 개&amp;rdquo;라고만 부르셨다.     옥탑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던 아빠는 낮 동안 혼자 있는 엄마가 외로울까 걱정되셨다. 그래서 강아지가 있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mheeNcQb1nKK5Z0k5wb5UQNPuD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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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테리어 잡지 뺨치는 우리집에 놀러오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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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1:00:06Z</updated>
    <published>2025-10-20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얀 유럽식 격자창. 일 년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 커튼. 그 컨셉에 맞추어 침대보와 헤드보드, 이불보, 베개 커버가 함께 바뀌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쿠션 커버와 꽃꽂이, 엄마의 안목으로 고른 색으로 아빠가 손수 만든 수십 개의 나무 액자, 유니크한 스탠드와 이국적인 실링팬, 못 쓰는 이불을 안감으로 만든 매트와 카펫까지 &amp;mdash; 우리 집은 정말 예뻤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YpGOHGM5N2QNVd5gyyf2qmYdad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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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꿈은 전 세계의 씨앗은행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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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22:00:17Z</updated>
    <published>2025-10-19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백과사전이 어색한 성형을 한 그 즈음, 나는 작은 가방을 선물 받았다.  일본에 있던 고모가 보내 준 것으로, 끈과 밑단에는 빨간 인조가죽이 대어 있고 흰색 천 위에는 노란 비옷을 입은 도라에몽 비슷한 캐릭터가 동그란 원 안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가방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던 나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파트 화단에는 여러 가지 식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cTZ8trxy7f1LN5IfL7MdD0E3gA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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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사랑하면 아프다는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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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00:02Z</updated>
    <published>2025-10-19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애착 물건이 하나 더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백과사전 한 권, 그중에서도 &amp;lsquo;식물&amp;rsquo; 편이었다.  얼마나 좋아했던지,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그 책을 펼쳤다. 나만의 아지트로 들어가 줄을 짚어가며 읽고, 그림을 들여다보며 행복에 푹 빠지곤 했다. 나중에는 그 백과사전만 반들반들 윤이 날 정도였다.  그날은 집에 손님이 온 날이었다. 앞동에 사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rrmWJ444zysgf6biFEKpKNuo06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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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착 이불의 최후를 딸에게 알리지 말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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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7:08:14Z</updated>
    <published>2025-10-18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어릴 적부터 나는 부드러운 촉감을 유난히 좋아했다.  내가 가장 사랑한 것은 복숭아빛의 작은 이불이었다. 윤기가 촤르르 흐르던 색은 세월이 흐르며 한껏 바랬고, 초등학교에 들어설 즈음에는 끝자락이 풀려 너덜너덜해졌다.  나는 사계절 내내 그 이불만 고집했다. 그 집착은 인테리어에 진심이던 엄마를 늘 괴롭게 했다. 보다 못한 엄마는 몰래 그것을 없애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D2v%2Fimage%2Fj97HIY6KnT1MWbLvs5vJcjb4t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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