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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면아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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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늙은 회사원. 영원같던 긴 회사 생활로 얻은 것은 약을 먹어도 잠들지 못하는 밤들, 또렷해지는 과거와 희미해지는 현재. 태어난 날보다 죽을 날이 더 가깝지만 이제서야 살기로 결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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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02T07:21: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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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침내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온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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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4T11:16:38Z</updated>
    <published>2024-07-14T08:0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게 되었어요. 아무리 마늘을 먹어도 굴에서 나 올 수 없다는 것을요. 발버둥 칠수록 늪은 깊게 내 몸을 빨아들인다는 것을요. 나쁜 것만 알게 되었나요. 아니에요. 좋은 것도 있어요. 인생은 굴이 아니라는 것, 결과를 위해 통과해야 할 터널이 아니라는 것을요.  사는 건&amp;nbsp;어렵죠. 그렇게 생각했어요. 아니더라고요. 행복하게 사는 게 어려웠어요. 사는 건 죽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tefHBuxEEd7BPDgeMk9TMbxmV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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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방울토마토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온번 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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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13:15:01Z</updated>
    <published>2024-07-10T13:1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하지 않은 삶을 축하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축하해  속삭임에 눈이 떠졌다. 약기운에 머리가 멍하다. 몸이 시키는 대로 하루를 시작한다. 돌돌이를 들고 머리카락을 청소한다. 베개도 한번, 이불도 한번, 침대보도 한번. 덮고 있던 이불을 사각형으로 접어 베개 아래 가지런히 놓는다.  생수 하나를 따서 마시고 남은 것은 커피 포트에 넣고 끓인다. 뜨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HPquxVStqtZZ3dCCpF8iNOy4u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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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슬, 케이크와 부활의 약들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아홉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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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13:04:16Z</updated>
    <published>2024-07-07T13:0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고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그동안 그러면 약을 한 번도 안 드신 거예요? 힘드셨겠어요.  네,라고 기어들어가듯이 말했다. 의사 선생님은 역시 서비스업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약을 안 먹었다고 화를 내거나 다 그치거나 실망하지 않았다. 약을 다 버렸다는 고백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고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저 지금 기분이 어떤지 괜찮은지에 대해서 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RDPJgBZVl5DJCrH2FvFtAhYcz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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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의 맛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여든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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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3T13:45:11Z</updated>
    <published>2024-07-03T13: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바다에 다 왔다. 가까운 바다인데도 운전을 할 수 없어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다시 한참을 걸어서 바다에 왔다.  바닷가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흐린 날이라고 해서 사람 없이 한적한 바닷가를 생각한 나의 착각이었다. 그래 여름이었지.  파라솔로 가득한 해변가를 따라 계속 걸었다. 무얼 하러 난 이곳에 온 걸까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하지만 출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_2gRysgIEEkhg8xH6wcLIu3NS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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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이 부러진 콩나물 국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일곱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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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1T01:34:53Z</updated>
    <published>2024-06-30T13: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풍기의 목이 한쪽으로 걸려서 딱딱하는 소리가 난다. 오래된 선풍기. 아침부터 집안은 열기로 가득하다.  목이 부러져서 살짝 올려놓고 그냥 쓰고 있다. 회전을 시키면 한쪽 끝으로 가서 딱딱 소리가 난다. 선풍기 바람을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회전모드를 사용하지만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모든 것이 새것 같은 우리 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오래된 물건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_y9MfR9f8HDEImig8BPBRif2V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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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칠흑같이 어두운 오징어의 맛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여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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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6T22:55:29Z</updated>
    <published>2024-06-26T13: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사람과 아이가 손을 잡고 가고 있었다. 나는 그들을 따라가고 있었다. 점점 거리가 멀어지길래 난 그들을 불렀다. 하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몸 안에서 울리는 큰 소리는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그들에게 닿지 않았다.  잠깐 기다려 같이 가야지  겨우 나온 삐져 나온 소리를 붙잡고 다시 이야기했다. 마침내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눈코입도 없는 작은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MavEjrsIi7pPpd5rxSfxLHYmX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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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많은 눈, 재첩국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다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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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3T13:01:33Z</updated>
    <published>2024-06-23T13:0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나오니 그 사람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담배를 피우며 기다렸던 듯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히 쌓여 있었다. 아니, 다른 사람이 핀 걸 수도 있다. 그 자리는 원래 담배 피우는 자리인 거 같으니 말이다. 평상시 같으면 나도 한 모금 피웠을 텐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amp;quot;자 내가 조개탕을 준비해 놨어 집에 가서 따뜻한 거 먹고 쉬자&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e2qmfOta9r9qZxHD8FR3u0KkMH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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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버거의 왕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네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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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20T00:40:55Z</updated>
    <published>2024-06-19T13: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혼재된 기억들은 자연스러워졌다. 머릿속에서 오고 가는 시간들을 굳이 구분하려 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아프지 않다. 가라앉을 땐 숨을 멈추고 떠오를 땐 숨을 쉬면 된다는 걸 알았다. 내가 어떻게 하고싶다고 결심한다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들어오는 대로 받아들이는 게 가장 좋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8시가 훌쩍 넘어있었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sox5kZu3HCKI1Q5t-dmfPTam7s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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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면 위 제육볶음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세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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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6T13:02:58Z</updated>
    <published>2024-06-16T13:0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특히 직장인에게 호불호가 없는 점심 메뉴가 있다. 돼지고기를 매콤하지만 살짝 달콤한 양념에 볶은 다음 깨를 뿌려주면 완성되는 제육볶음이다. 주로 시원한 콩나물 국과 같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예전 회사 사람들도 이 메뉴를 즐겨 찾곤 했다. 물론 입주위가 망가지고 치아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는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젊었을 때는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jOlFC-1ZtCD3Wkr41pRcmF8XU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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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이 땅에 묻은 비빔밥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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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4T02:19:01Z</updated>
    <published>2024-06-12T13:0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게까지 밖을 돌아다니다가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왔다. 방안에 들어서자 거친 숨소리가 느껴졌다. 나의 작은 새미는 구석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나에게 달려 나와 꼬리를 흔들지도 뛰어오르지도 않았다. 겨우 앞다리로 버티고 서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밥상으로 쓰던 책상은 넘어져 있었고 밥그릇과 반찬들은 사방에 흩어져있다. 평상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Ws1BKzxreOtSbYD2o70pw2FVT7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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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떤 이름, 뼈다귀해장국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한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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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9T13:00:48Z</updated>
    <published>2024-06-09T13: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려지는 이름은 대부분 실제 모습을 투영한다. 아니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꽃이라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 꽃 같고 나무라 불리는 것들은 대부분 나무 같다. 어떤 것이 원인이고 어떤 것이 결과인지 알 수 없다.  요즘은 아무도 날 부르지 않아 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꽃이나 나무 같은 것이면 좋겠는데 이름조차 없는 어떤 뭉텅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UHPs5lztE5fwWkFGF1MdqwGRA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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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솜사탕 구름같이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아흔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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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5T15:13:34Z</updated>
    <published>2024-06-05T1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의 병은 감기와 같다. 약을 먹으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결국 내 몸이 좋아져야 감기는 낫는다. 마음의 병도 마찬가지라서 내 몸이 바뀌지 않으면 계속 되돌아오는 악몽이 될 뿐이다. 약에 취해 있거나 끝없이 되돌아가거나.  몸을 움직여라.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을 크게 움직이는 것이다. 춤을 추던 달리기를 하던 빨리 걷든 간에 일단 빨리 움직이면 마음의 상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YUV6ivl2LmXs1u_xfkZoitYbdw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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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른 고등어의 숨결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아홉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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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2T13:51:08Z</updated>
    <published>2024-06-02T12:5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죽고 싶냐고 물어보면 사실 그런 건 아니다. 그저 어떤 고통들이 빨리 멈추길 바라는데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뿐. 약을 먹어 다른 세상으로 가는 방법 말고 내 세상에서 그 걸 멈추고 싶은데 쉽지 않다.  온 세상이 푸르름으로 물드는 세상이 오면 더 그렇다 회색이 가득하고 모든 것이 말라비틀어진 겨울에는 혹독한 기분과는 달리 나도 세상의 일부같이 느껴진다.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LB5Fpz4e8p1NwJ2lo3izUcCf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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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꽈배기의 행복한 날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여덟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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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4:06:01Z</updated>
    <published>2024-05-29T1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밖에 표현이 안 되는 거죠. 좋은 걸 좋다고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거예요&amp;quot;  누군가 내게 하루가 어땠냐고 물으면 난 좋게 얘기하는 적이 별로 없다. 분명 좋은 일도 있었을 텐데 당연하듯 힘든 일, 어려운 일, 걱정스러운 일 먼저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주변사람들은 그런 나의 부정적인 말들에 지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qgMZfvA3xSLtS7iJPkTtD7qg9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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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흑맥주와 사랑의 주문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일곱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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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6T13:06:02Z</updated>
    <published>2024-05-26T13: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헤어지자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amp;quot;  그 사람이 내게 이야기했다. 나는 잠에서 깨어 벌떡 일어났다. 새벽 네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꿈을 꾸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난 그 목소리를 들었다. 더 이상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머리카락을 떼어내고 이불을 정리하였다. 머리카락은 날이 갈수록 더 많아 빠진다.   믹스커피라도 마시고 좀 일찍 회사에 가야겠다 싶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6EaDV49i0o78852f8O8UJk-Q-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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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마음은 써니 사이드 업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여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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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3T00:49:22Z</updated>
    <published>2024-05-22T13: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기분이 들쑥날쑥 하다. 이유 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아 못 올라오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기분이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 날도 있다. 약을 먹지 않으면서 생기는 이런 제멋대로의 기분을 이제 붙잡지 않고 내버려 두기로 했다. 잡는다고 잡히지도 않고 기분이 좋을 때 보통으로 굳이 끌어내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어차피 심연으로 떨어지면 평균보다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2Fu5HsLNTcONwc3W7YdGdVRzX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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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쑥대밭이 된 가락국수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다섯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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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0T07:12:43Z</updated>
    <published>2024-05-19T13:0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오늘은 뭐 먹으러 갈까?&amp;quot;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더위가 떨어지지 않는 옥탑방에서 창문을 열고 날 바라보며 그 사람이 내게 물었다. 그때 우리는 가난했었고 사랑도 했었고 그래서 없는 돈을 모아 옥탑방에서 같이 살고 있었다. 에어컨을 틀어도 열기가 가시지 않아 그 사람은 옥상에 있는 수도꼭지에 긴 호스를 연결해서 옥탑벽과 지붕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너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v-URnhmc1jvmU7blrv9adzCjn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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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희미해져 가는 미소, 라멘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네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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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6T01:06:50Z</updated>
    <published>2024-05-15T13:0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홍대에 내가 아는 일본식 라멘 가게가 있었다. 90년대 말 일본 문화가 전면 개방되면서 서울의 핫플레이스에는 일본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그곳도 그런 곳 중에 하나였다. 지금 유행하는 완전 일본풍의 가게는 아니지만 한국 음식점은 아닌 것이 확실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게 앞에 커다란 라멘그릇 모형이 있었고 라멘 그릇 위로 연결된 면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mkQ_Pwi--8iyfzYDsAB_GbEXEB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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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와 예민한 장어구이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세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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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22:28:50Z</updated>
    <published>2024-05-12T13:0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 약을 먹지 않게 된 지 꽤 되었다. 잠을 못 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이제 그 고통은 우울함까지 깨버리는 정도가 되었다. 낮에 휘청거리는 내 몸을 느낄 때마다 묘한 희열을 느낀다.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하는 생각은 이상하게 기쁨을 가져온다. 삶이 곧 끝날 것 같은 기쁨. 고통이 얼마 안 남았을 것 같은 기대. 그런데 우습게도 몸이 고통스러울수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PQrkBDLBbzi2pZDqMeGC7rqqC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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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목살로 - 100가지 요리, 100개의 마음. 여든두 번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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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8T14:43:29Z</updated>
    <published>2024-05-08T13: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사람들과 출장을 가거나 외근 후 저녁을 먹는 자리가 되면 삼겹살집에 자주가게 된다. 요즘은 외근이나 출장 자체가 줄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나갈 일은 생기고 현지에서 저녁을 먹어야 한다. 익숙하지 않은 동네의 맛집을 우리가 어떻게 알까. 그래서 대부분 삼겹살집에 가는 것 같다.   저녁으로 파스타라던지, 일식 덮밥이나, 순두부찌개 같이 1인분씩 시켜서 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ECd%2Fimage%2FRtP9lOquIGnzq8svDrPNoeSaj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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