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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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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회불안증 10년 차 환자의 일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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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03T14:35:3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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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사회적 동물이 아닌데요 - 에필로그 - 개인의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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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2-09-08T01:53: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종강 파티가 있을 것이니 웬만하면 다들 나와서 인사 나누세요.&amp;rdquo;   온라인 강좌가 끝나고 나서도 회식이나 모임을 하는 자리들이 생겼다. 서로 직접 보지 못하는 아쉬움과 연대를 위함이라며. 하나도 아쉽지 않은데 어떡하나. 딱 한 번 마지못해 회식 자리에 나가기는 했었지만, 코로나19가 횡행하던 때에 마스크를 벗고 여러 사람과 침을 튀기며 대화하는 자리가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CE7-hTMkvPmYUoXQEFQokF02z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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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굴이 빨개서 슬픈 짐승 - 적면 공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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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1:10Z</updated>
    <published>2022-09-08T01:5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아이라면 특유의 밝음으로 어른들을 미소 짓게 하는 법인데, 나의 고개는 대부분 땅을 향해있었다.    유난히 자주 붉어지는 얼굴이 무겁고 버거웠다. 낯선 어른이 말을 걸 때나&amp;nbsp;새로운 친구와 인사를 나눌 때, 심지어 누가 불러서 &amp;lsquo;네?&amp;rsquo;라고 대답하는 찰나에도 얼굴은 순식간에 타올랐다. 머리 쪽으로 피를 열심히 밀어 올리는 심장 때문에 두피와 얼굴, 목 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bciDrRiJZrvkK3Ru1X2H_BOisT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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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사람들에게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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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4:36:32Z</updated>
    <published>2022-09-08T01: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 이루고 나서&amp;nbsp;극복기를 쓰고 싶었어요. 사회 불안증을 10년 동안 앓았지만 멋지게 극복해서 잘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랐고요. 그러나 실패는 계속되었고 &amp;lsquo;성공적인 극복기&amp;rsquo;는 점점 멀어졌습니다. 이번 생애 쓰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회 불안증 환자의 병은 완벽주의에서 기인하기도 해요. 보통 그에 따른 강박도 가지고 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b8Hj3ZRl6-NanVplJLLaqcmyy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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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시포스처럼 끊임없이 정신승리 - 오늘도 무사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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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3T01:28:03Z</updated>
    <published>2022-08-31T11: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전 - 거절 - 좌절 &amp;ndash; 퇴고   짧게는 삼 년에서 길게는 십 년 이상(혹은 영원히), 작가 지망생은 이 과정을 무한 반복한다. &amp;nbsp;지망생의 시간은 시시포스의 형벌이나 마찬가지다. 과연 내가 글이라는 바위를 아무 보람도 없이 긴 세월 동안 굴릴 수 있을까. 장벽은 하늘로 치솟아 올랐고 자신감은 끝없이 굴러 내려갔다.    다시 우울증이 반가운 얼굴로 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fSlWeCp2AE8vXk9tE-X3w1rdwc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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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실아, 네 말이 다 맞아 - 나의 창의적인 실패기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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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4T14:26:49Z</updated>
    <published>2022-08-30T13:1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량 부족에 시달리던 뇌는 일 년 동안 배운 경매 지식을 부지런히 포맷했다. &amp;lsquo;경매는 어렵다&amp;rsquo;라는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정보만 남았다. 내 팔자에 돈은 무슨 돈이야. 돌고 돌아 다시 순수문학 강좌를 등록했다.    선생님은 &amp;lsquo;돌아온 탕자&amp;rsquo;에게 궁둥이를 붙이고 꾸준히 글을 쓰기를 권했다. 심화반 강의는 조금 더 심오해졌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소설들도 공부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NY5SfwXTaBSt0o2LBg-Bx66sg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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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지망생이 경매라니요? - 나의 창의적인 실패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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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6:31:30Z</updated>
    <published>2022-08-29T10:2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툰을 접자, 투자한 노력과 시간만큼의 좌절이 찾아왔다. 평생 우물물만 봤던 사람이 물이라면 다 같은 물인 줄 알고 바다에 만만하게 뛰어들었다가 그 깊이와 크기를 깨달은 기분이랄까. 인스타그램이라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겨우 뭍으로 올라오고 나니 허탈해졌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얄미운 &amp;lsquo;현실이&amp;rsquo;는 다시 나를 질겅질겅 씹기 시작했다.   &amp;ldquo;네 주제에 작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n2l1D_W6bkxO0w4Ry9JKwXzXu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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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툰은 쉬울 줄 알았지 - 나의 창의적인 실패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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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2T04:25:46Z</updated>
    <published>2022-08-26T12:2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amp;rsquo;    영화계 최고봉 인플루언서 마틴 스콜세지 옹의 한 마디는 일개 무지렁이 작가 지망생에게까지 영향을 끼쳤다. 단 한 번의 심장 박동이 발가락 끝에 있는 이름 모를 N 번째 모세혈관에까지 은혜를 내려주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amp;lsquo;내가 겪은 고통을 웹툰으로 만들어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위로하자.&amp;rsquo;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EDLrAPdQ49LniYtakdhN84smy_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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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현실이&amp;rsquo;가 물었다. 작가는 아무나 되냐? -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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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3T01:19:33Z</updated>
    <published>2022-08-25T12: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 위에서 살았다. 밥도, 살림도 하지 않았다. 세포 하나하나가 손도 댈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린 것 같았다. 사회에서 평범한 기능을 가진 인간이 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고쳐서 쓸 수 있기는 한 걸까.    화가 났다. 무능력한 내게, 사회 불안증에 우울증까지 겹친 것에, 부모님과 남편에게, 내 심정 같지 않은 청명한 날들이, 베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JbO_sssrhaViG3bSH2n_6iUqzX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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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딩크족이 아닌 싱크족이 되어버렸다 - 잉여 인간의 슬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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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6:55:52Z</updated>
    <published>2022-08-24T12:1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식이 없다고 말하면 대부분 이렇게 물었다.  &amp;ldquo;아, 딩크족?&amp;rdquo;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듯 마는 듯 대답을 얼버무리고 넘어갔다. 딩크는 더블 인컴, 노 키즈(Double Income, No Kids )인데 사실 우리는 싱글 인컴, 노 키즈(Single Income, No Kids)였으니까.&amp;nbsp;그 애매함이 나를 위축시켰다.     처음부터 싱크족은 아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c34NMg5JKJcjfwfWNDEa88Ukq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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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구한 비대면 시대 - 외향인과 내향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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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12:56:43Z</updated>
    <published>2022-08-23T12:3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신 진짜 안 갈 거야? 다 부부 동반으로 오는데?&amp;rdquo; &amp;ldquo;다들 부부 동반으로 온다고 우리도 그러라는 법 있어요? 어쨌든 난 안 가요!&amp;rdquo;   사십 년 지기&amp;nbsp;부모님의 갈등은 부부 동반 모임을 함께 나가느냐 아니냐에서 시작했다.   &amp;ldquo;당신은 참 이기적이야, 사람들이랑 좀 어울리고 그래야지!&amp;rdquo; &amp;ldquo;아니, 거기 내가 아는 사람이 있어요? 죄다 당신 친구들이며 지인들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e-RbetfNkwWU_bPDgUggjmizB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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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식이 두려운 사람 - 사회 불안증 환자의 결혼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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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12:51:12Z</updated>
    <published>2022-08-22T10: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마주한 문제들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외향인과 내향인의 근본적인 갈등을 그저 지나가는 사랑싸움으로 치부해버렸고, 언어장벽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나를 보며 16개의 앞니와 분홍빛 잇몸을 활짝 드러내며 웃던, 뙤약볕이 내리쬐는 삼복더위에 내가 야외 테이블에 앉는 걸 좋아한다는 이유로(여름에는 제일 싫어한다) 땀을 줄줄 흘리며 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olVDortbTIX4J5xwvzHbor_iV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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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는 빛과 어둠이었다 - 외향인과 내향인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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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6T13:02:02Z</updated>
    <published>2022-08-21T11:3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회로 돌아갈 길이 묘연해진 나는 계속 동생과 함께 일을 했다. 동생의 등 뒤에 숨은 채, 불안 증상이 보일 만한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며 반쪽짜리 사회인으로 살았다.    문제는 선 자리였다. 이미 삼십 대 중반을 넘어선 나는 노처녀의 경계를 넘어가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과년한 처녀가 안타까워 보였는지 선을 적극적으로 주선해주었다. 어른들이 엮인 자리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Ii4PSf7ym60RT6OJYgzkOzc5u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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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거로 돌아간 초능력자 - 재발과 도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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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7:24:22Z</updated>
    <published>2022-08-19T10: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초능력이 하나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는 시간여행과 비슷한 종류다. 예를 들면, 월급이 들어온 내 통장을 월급이 들어오기 이전의 상태로 빠르게 되돌린다든지, 저녁 식사를 만족스럽게 마친 후 누워서 TV를 보다가&amp;nbsp;남의 집에서 흘러들어오는 라면 냄새에 위장을 저녁 식사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그런 능력. 누구에게나 익숙한 능력이지만, 능력의 희소성 유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q5rVVVWDd3gl2xWifYFaxa74UZ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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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장밋빛보다 핏빛 - 치료 종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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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3T00:50:10Z</updated>
    <published>2022-08-17T11:3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3개월여의 치료 프로그램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간 사회 불안증으로 꺼려왔던 일을 수행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오랜만에 퇴근 시간 지옥철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항불안제의 영험한 능력 때문에 지하철 역사 앞에 섰지만 별 느낌이 없었다. 시커먼 슈트를 입고 우르르 소 떼처럼 달려오는 직장인들을 보면서도 머릿속에서 항상 울리던 걱정의 소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YbAdQbVuXHAJ2Vu2bjDfXFP01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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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약과 파란 약 - 약물치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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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4T05:55:57Z</updated>
    <published>2022-08-16T11:2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만약, 고흐가 정신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지금의 명화를 그릴 수 있었을까요?&amp;rdquo;  내 질문에 의사는 잠시 침묵하다 답했다.  &amp;ldquo;못 그렸을 거라고 봅니다.&amp;rdquo;  나는 그의 답변에 불안해졌다.  &amp;ldquo;그럼, 제 창의력도 약을 먹는 동안에 사라질 수 있겠네요? 예전처럼 일하지 못할 수도 있나요?&amp;rdquo;  그는 안경 너머로 나를 찬찬히 살피며 입을 열었다.  &amp;ldquo;불안과 함께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JKTf21u4pFGT94YmQ-T9H0rwNS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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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이 무서운 사람들 - 정신과 첫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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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7:47:58Z</updated>
    <published>2022-08-12T11:5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꼬박 몇 주를 검색했지만, 사회 불안증 전문 정신과나 상담센터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후기 역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저 병원 광고와 의사의 약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 불안증이라고 하면, 주변 지인들도 그게 뭐냐고 물었다. 2012년의 사람들은 아직 사회 불안증이 낯설었다.    병원은 강남에 있었다. 쭈뼛거리며 문을 들어서자, 노란 조명이 비추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lIWm7qEUQuF4M9RJKzBMpxGy89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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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눈을 바라봐 - 시선 공포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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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7:44:02Z</updated>
    <published>2022-08-09T11:5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는 뜨거운 콧바람을 내 얼굴에 뿜으며 집요한 시선으로 나를 살폈다. 서걱서걱 잘리는 머리카락과 함께 그녀의 시선은 더욱 날카로워졌고, 가위질 소리에 맞추어 내 호흡은 거칠어졌다. 가운 아래 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다. 곧이어 이마와 목 뒤에서 흐른 땀은 가운 위로 똑똑 떨어졌다. 여자는 약간 당황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amp;ldquo;고객님, 많이 더우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mbfLNNDuUa62XzBY1ny48R6ARA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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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쭉쭉! - 알코올 의존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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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7:39:54Z</updated>
    <published>2022-08-05T13:55: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간만에 소개팅이 들어왔다. 월급을 택시비로 소진하고 있어 남친이라는 존재를 챙기기에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외로웠다.  오로지 회사와 집만 오갔던지라 나의 인간관계는 가족과 회사 직원들에 국한되었다. 살면서 예쁘다는 소리를 들어본 횟수만큼 주말은 굉장히 희박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그 귀한 시간을 함께 누릴 사람이 없었다. 한가한 시간에 만날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7ovH7gTHBAU1r_WjoV7-Ijhwo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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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해방은 광역 콜택시 - 지하철 공포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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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7T07:34:31Z</updated>
    <published>2022-08-03T09: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기도는 흰자 같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 &amp;lt;나의 해방 일지&amp;gt;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계란 흰자로 살던 오래전 나의 모습을 명징하게 그려냈다. 주변에서 서울 중심으로 흐르는 삶들은 어디나 비슷한가 보다.    밝을 때 퇴근했는데 밤이야. 저녁이 없어. 밝을 때 퇴근하는 일이 드물었던 나는 드라마 속 인물들보다도 더 고단하게 살아왔던 것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wXzM_dAVxS-EGSxQbjqMgiuriV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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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 100단 - 타인의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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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0T12:05:12Z</updated>
    <published>2022-07-29T12:0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에서는 깡그리 사라져 버린 시절이지만, 바랜 사진 속 나는 몽땅 썩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고 있었다. 맞벌이 부모님은 태어난 지 100일 된 나를 어쩔 수 없이 조부모님에게 보냈고, 나는 깡촌에서 4년여의 세월을 보냈다. 아무도 나를 훈육하거나 혼내지 않아서인지 사진 속 퉁퉁한 얼굴엔 한 점의 그늘도 없었다. 할아버지는 단지 손녀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3E%2Fimage%2FE5SYpFfjpd2gTa55uqtNuQqUe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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