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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고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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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습관성 과몰입 증후군을 앓고 있는 중도 하차러. 김치 고향 만두를 좋아한다. 사람보다 귀신이 더 무서운 시골에서 태어났다. 물론 지금은 카드값이 제일 무섭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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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04T12:30: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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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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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0:43:49Z</updated>
    <published>2025-06-19T10: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길에서 주워 온 개는 죽을 때가 되면, 알아서 밖으로 나간다고 하더라.&amp;rdquo;  전국적인 폭설이 내렸던 어느 날의 이야기다. 당시 나는 대학교 진학으로 집을 떠나서 살고 있었다. 수업을 끝내고 아르바이트도 마치고 자려고 누웠는데, 아직 본가에서 살고 있던 동생에게 연락이 왔다. 폭포가 며칠째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녀석과 같이 살던 근 10년 동안 가끔 폭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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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 버린 게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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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0:33:54Z</updated>
    <published>2025-06-11T22:2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시절 우리는 정말 서툴렀다. 개와 함께 산다는 개념이 희미했다. 내가 살던 동네에는 동물 병원도 없어서, 미용을 맡기거나 예방 주사를 맞히려면 차를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 이웃 시로 가야 했다. 그래서 폭포에게 먹을 사료나, 샴푸도 지역 마트에 파는 걸로만 샀다. 당시의 우리는 사료가 어떤 성분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관심도 두지 못했고, 세상에는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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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멍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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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0:25:20Z</updated>
    <published>2025-06-04T21:3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중학생이던 시절의 일이다. 그 무렵 초등학생이던 동생이 뭔가 이상했다. 용돈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돈이 필요하다고 했다. 혹시 불량 청소년들에게 돈을 빼앗기기라도 했나 싶어, 나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 동생부터 찾았다. 놀러 나갔다는 엄마의 말에 첩보 임무를 받은 스파이처럼 몰래 동생의 뒤를 쫓았다. ​ 좁은 시골 동네라 동생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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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개처럼 뿌연 눈에도 사랑은 남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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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30T08:18:06Z</updated>
    <published>2025-05-29T11:0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자는 건 이제 네 일과가 되었다. 그리고 너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한다. 아주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던 너였는데, 이젠 내가 네 코앞까지 다가가도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그래도 나는 그것이 퍽 사랑스럽다. 적어도 달콤한 꿈이 방해받진 않겠구나. 위안이 된다. ​ 너는 뒤늦게 나를 발견한다. 벌떡 일어나 편치 않은 몸으로 절뚝이며 다가온다. 가만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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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밀린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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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2T15:12:42Z</updated>
    <published>2022-10-18T13:27: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일상을 기록해보자.  1. 월, 화 저녁마다 줌으로 2시간씩 강의를 듣고 있다. 6시에 퇴근을 하고 7시에 강의라서 부리나케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외출하고 돌아오면 꼭 샤워를 해야 하는 사람), 별이 뒤치다꺼리를 하고, 세탁기를 돌려놓고 자리에 앉아서 샌드위치 따위를 뜯는다. 그러다보면 강의가 시작된다. 수업은 두 시간인데 내가 그렇듯 온전히 집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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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끼폭포를 안내하는 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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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03T16:34:57Z</updated>
    <published>2022-09-02T13:1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척시 도계읍 무건리에는 이끼폭포라는 아주 기가 막히는 폭포가 있다. 말 그대로 폭포인데 이끼로 덮여있는데 영화 아바타(사실 안 봄)가 생각 나기도 하고, 무릉 도원이 이곳인가, 극락이로구나.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그야 말로 절경이 따로 없다. 물론, 올라가는 길이 험하고 밧줄을 타고 관람을 해야 한다기에 미뤘다가 그래도 한 번 가보자 하고 마음을 먹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BOp1U9YK3E6AI_Dit9-OQHgzYU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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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환경적인 삶 살기 -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서툴더라도 가끔은 타협하더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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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01T09:50:45Z</updated>
    <published>2022-08-01T03:3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디북스의 광고를 보고 [기후위기? 인류위기!!!]라는 글을 읽었다. 인간이 지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망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앞에 닥칠 미래가 얼마나 암울한지 읽는 내내 등줄기에 식은땀이 났다. 미래에 대해서는 걱정도 고민도 안하는 것이 바로 나인데,&amp;nbsp;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알면 알 수록 걱정이 된다. 단순히 북국의 얼음이 녹고 북극곰이 굶어죽는 정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TJNcbUPLdNPDhuKKYJXJ-yP4mr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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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 보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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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2T22:14:31Z</updated>
    <published>2022-07-02T13:0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길바닥에서 구르던 개는 죽을 때가 되면 집을 나간다고 하더군. 거둬준 은혜도 과분한데 죽는 모습까지 보이는 건 민폐라고 생각하는 모 양이야.&amp;rdquo; 폭포는 낯선 목소리에 눈을 떴다. 꼬리 끝까지 뻐근함이 느껴졌다. 짧은 네다리를 쭉 늘려 기지개를 켰다. 아래턱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로 목을 쭉 늘리니 시야에 뭔가 걸렸다. 여섯 살은 되었으려나? 까까머리에 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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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이도 이제 노년 - 반려견 심장비대증 진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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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07:51:01Z</updated>
    <published>2022-06-26T05: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이의 과호흡(?!)이 부쩍 심해졌다. 코가 짧은 개들은 신체 구조 상 컹컹대기 쉽다고 했다. 그래서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신경으 쓰일정도로 잦았다. 특히 밤이 되면 심해졌는데, 별이도 우리도 잠을 못이루는 날들이 많았다. 지난 밤에도 허리가 홀쭉해지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켁켁대는데 그대로 둘 수 없겠다 싶어서 병원에 데려갔다. 별이의 증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vKW95KoxjACfTgx30n8SguOUnE.png" width="49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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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쓰가 되어 포기한 '종합 애술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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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8T05:54:12Z</updated>
    <published>2022-06-17T22: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새해 나는 다짐을 했다. 올해에는 정말&amp;nbsp;다양한 술을&amp;nbsp;마셔보기로. 그래서 스스로를 '종합 애술인'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편견 없이(?!) 마셔보기 위해 술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고, 전통주 마켓에서 술을 시켰다. 나름 술에 어울리는 안주를 시키고(그렇지만 돌이켜보니 메뉴 거의 똑같음), 술의 향도 음미하고 맛을 즐기며 술독에 빠져 살고, 시도 짓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JBqdPESEC1SfT5beB9zw65H5OG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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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모티콘 판매 도전, 결과는? - 갤럭시 노트로 이모티콘을 그려서 판매하기로 마음먹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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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1T07:54:21Z</updated>
    <published>2022-06-12T02:3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언니, 이모티콘 그래서 카카오톡에서 팔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데?&amp;rdquo; &amp;ldquo;그래? 뭣하고 있어 당장 시작해.&amp;rdquo;  그날도 큰 고민 없이 이모티콘 만들기를 시작했다. 왜? 큰돈을 만질 수 있고, 이모티콘 그림이야 못 그릴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접수 파일 규격을 알아보기도 전에 뇌 속에는 삼시 세끼를 뷔페에서 먹고 회사에 사표를 내던지는 스스로의 모습이 재생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sjbzweYzKJdkDzn99ZQwYxUK24E" width="2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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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심삼일 도전기 - 프로 중도하차러의 작심삼일의 도전기, 모으고 모아 3n년 세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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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0-21T10:12:08Z</updated>
    <published>2022-06-06T00:5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로 중도하차러의 작심삼일의 도전기, 모으고 모아 3n년 세월. 마음먹은 일은 당장 시작을 해봐야 하고, 해보고 재미없으면 당일이라도 그만두는 걸 주저하지 않는 저. 그렇게 살아온 삶이 벌써 3n 년 인생이네요. 뭘 한다고 하면, 관련 책부터 사거나 물건부터 질러버리는 대책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천년만년 할 것처럼 설레발치다가도 하루 만에 그만두기도 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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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뒷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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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02T13:06:33Z</updated>
    <published>2022-05-27T05:5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동네에서 평생을 산 어른들도 종종 산에서 길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소리다. 며칠 전에 앞집 김 씨 아저 씨도 버섯을 따러 갔다 홀렸다. 이틀 만에 거지꼴로 겨우 집에 돌아 왔다고 했다. 사방을 돌아봐도 시퍼런 나무밖에 없는 숲속을 헤매면 서, 아저씨도 이 집을 보았을까? 술이나 마시고 산을 타니 헛것을 보 는 거라고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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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 터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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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2T02:57:25Z</updated>
    <published>2022-04-25T11:1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기 싫은 길이 있었다. 대낮에도 어두운 그 길은 한 여름에도 선선했고, 겨울에 눈이 한 번 내리면 봄이 오도록 녹지 않았다. 한쪽은 깎아지는 산비탈이고 맞은편은 키가 큰 나무들이 병풍처럼 빼곡한 길이었다. 무성한 나뭇가지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우거져 있다 보니 터널이 아님에도 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낮이든 밤이든, 여름이든 겨울이든 정말 걷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tZYttFPDLjspSY2EJ3gbAUBnz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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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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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9T04:52:41Z</updated>
    <published>2022-04-18T11:3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골에는 집이 두 채가 있었다. 언덕 위에 있는 외할머니의 집과 언덕 초입에 있는 할아버지의 집. 이장님의 집이 조금 더 오래되었다. 여름이면 비가 새던 다락 어디엔가는 커다란 구렁이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집이었다. 왜곡된 기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기론 그 할아버지는 침술에 능했었다. 시큰거리는 무릎에 꽂히던 얇디얇은 침과 빳빳한 등에 붙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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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탑승은 자유지만 내리실 문은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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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8-29T04:54:05Z</updated>
    <published>2022-04-11T06:1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라붙는다. ​ 때는 대학교 기숙사 입소 전날이었다. 이불이나 옷이나 다 택배로 보낼 예정이라 짐이랄 것도 없었다. 그래서 혼자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은 그게 내키지 않으셨던 모양이었다. 아빠는 스타렉스를 가진 친구를 부르고 택배로 보낼 짐까지 다 욱여넣었다. 차에는 아빠 친구, 부모님, 나까지 총 네 명이 있었다. 짐을 싸고 동네를 빠져나가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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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취미 1, 해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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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11T14:17:02Z</updated>
    <published>2022-04-04T10:3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은 취미의 재물이다. 풍요로운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직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제법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한다. 아무튼 오늘 다뤄 볼 나의 취미는 &amp;lsquo;해금&amp;rsquo;이다.   해금을 시작하게 된 이유 어느 토요일 저녁, 절친과 유튜브를 틀어놓고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해금과 대금 연주를 보게 되었다. 고운 한복을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k8%2Fimage%2F5sgdXfPATvVx1TktntRYAJTnQx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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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네 부부는 한 집에 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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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05T08:10:33Z</updated>
    <published>2022-03-31T22:2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골에서 태어난 나는 어려서부터 산과 개울을 쉴 새 없이 쏘다녔다. 놀다가 실수로 먹어버린 곤충은 개미, 모기와 파리가 있다. 갈색 흙, 빨간 흙, 모래의 질감과 향을 감별할 수 있었던 흙믈리에였다. 물론,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기도 했다. 건강에 좋은 황토 수저. 출생이 이렇다 보니 유독 감이 좋았다.  내가 초등학교 이학년쯤 되었을 때였다. 겨울밤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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