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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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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책 이야기이자 시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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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12T16:18: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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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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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1:24:08Z</updated>
    <published>2023-03-28T07:5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지 위로 하이얀 붓을 드리운다 터질듯 말듯한 붓은 벌써 끝이 갈라진 것이 한껏 머금은지 오래다.  그리고 시작되는 일필휘지! 나부끼는 붓 새로 은은한 봄 향이 사위를 메워가는데.  어느새 먹지는 목련 빛으로 물들었다. 쏟아지는 흰 터럭 위로 감은 봄 발자국이 찍히는데.  다가오는 그 걸음에 괜시리 기분만 이지러진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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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드나무의 파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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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11T13:17:58Z</updated>
    <published>2022-06-10T23: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드나무를 보노라면 강이 생각난다. 강바람에 휘날리는 가지는 티 없이 맑은 물속에서 나부끼는 수초 같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한다. 물에서 멀리 떨어진 버드나무를 본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볼품없기 짝이 없는 몰골이었다. 맵시 있게 뻗어 나가야 할 가지들이 엉켜 성긴 덤불 같은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물과 버드나무는 상보적이다. 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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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흘을 모른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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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28T04:08:44Z</updated>
    <published>2022-03-28T00:48: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사흘을 4일로 알고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웃긴 이야기라고 생각했으나 실시간 검색어에 사흘이 올라왔다는 말을 들으니 다른 사람들에겐 퍽 충격적인 일이었나 보다. 지금 세대는 잘 모르지만, 과거 우리나라에는 날짜를 세는 단위가 있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까지. 이들이 생소해진 까닭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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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도 여행에 대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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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3T06:40:14Z</updated>
    <published>2022-03-15T23: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까지 인기도서로 명성이 높던 여행기가 있었다. 사실 이런 책을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워낙 건성으로 읽었었다. 그러다 보니 내용이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나 생각나는 것은 인도에서 겪었던 경험이 작가에겐 퍽 낭만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낭만은 사람들에게 전염되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를 읽고 인도 여행을 결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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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대 대선을 복기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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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2T02:46:29Z</updated>
    <published>2022-03-11T00:0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매우 잘 아는 말이 있다. 합구필분, 분구필합. &amp;rsquo;합쳐진 것은 반드시 분열하고, 분열한 것은 반드시 합쳐진다.&amp;lsquo;라는 말이다. 오늘 새벽 20대 대선이 끝났다. 결과는 예상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윤석열의 승리와 이재명의 패배, 만감이 교차하는 이 순간에서 합구필분, 분구필합이라는 삼국지의 구절만큼 딱 정리되는 말이 없을 것이라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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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쿼이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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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6-01T15:17:30Z</updated>
    <published>2020-06-01T12: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캘리포니아 산비탈에는세쿼이아가 있다.우뚝하니 서서구름의 옷자락에 이마를 맞댄다.어느 날, 시샘 난 구름이벼락을 내던졌다.쪼개진 세쿼이아의 이마에선왈칵왈칵 수액이 쏟아내려도세쿼이아는 우뚝하니 서 있다.이마에 맞고 튕겨 나간벼락이 주위의 숲에 떨어져불꽃이 되어 세쿼이아의 발목에혀를 날름거릴 때도세쿼이아는 우뚝하니 서 있다.쪼개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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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히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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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5-27T01:35:47Z</updated>
    <published>2020-05-26T17:5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순 태양빛은 텅 빈 기둥으로 흘러내렸다.눅진한 마음은 햇빛을 꽝꽝 울리어옛 잠자던 개마저 귀를 돌아보았다.오뉴월 개마냥 혀를 빼물고 나는 봤다.개가 나인지 내가 개인지 쭉 빼어문선홍빛 혀에는 번들거리는 햇빛만 어리우고.얼굴 감은 해바라기 내 여인의 얼굴에는그저 거울만이 가득할뿐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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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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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10T23:15:33Z</updated>
    <published>2020-02-10T22:5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금요일이면 산책을 나가길 좋아한다. 부드러운 햇살과 머리칼을 휘날리는 매서운 바람만큼이나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산책을 가는 길은 언제나 같다. 집 근처의 시장을 거쳐서 전남대학교를 한 바퀴 돌고 호숫가에 앉아서 햇빛을 부스러뜨리는 물결을 보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먼저 시장으로 가보자. 장날 전 시장의 정경은 썩 정겹진 않다. 겨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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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에서 사람으로 - 레미제라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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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9T14:42:46Z</updated>
    <published>2020-01-29T08:2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은 퍽 흥미로운 소설이다. 일반적으로 소설의 완성도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시작, 중간, 결말을 논한다. 그러나 레미제라블은 시작만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그 이후에 우리가 익히 아는 장발장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첫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그는 바로 미리엘 주교다. 우리에게는 장발장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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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궐문을 나서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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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3T02:29:45Z</updated>
    <published>2020-01-22T10:2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라는 것은 개인 혹은 다수의 생각이 담긴 물건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건물 또한 책만큼 생각을 머금는다. 사람의 사는데 있어 의식주가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라고들 한다. 여기에 주가 집인 만큼 사람은 사는 건물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바닥으로 하고, 바람을 벽으로 삼는 것이 아닌 이상.  최근 서울에 다녀왔었다. 살면서 고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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