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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때론 죽음을 열망하지만, 대체로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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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19T03:33: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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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동안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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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8T13:19:24Z</updated>
    <published>2024-05-05T13:1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회기짜리의 상담을 종결했다. 상담 종결은 늘 두렵지만, 그래도 상담쌤께 서운한 티보다는 후련하다고, 조금 변한 것 같다고 말하고 끝낼 수 있어 좋았다. ​ 처음엔 상담을 받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컸다. 청년 지원 사업의 연계로 이번 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내가 누군가의 자리를 뺏은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곳에서 상담도 세 번이나 받았고 (그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KO-hAvqItHyfY2WxkEfIEoJmg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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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굽은 길은 천천히 안전하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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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7T08:05:17Z</updated>
    <published>2023-05-17T13:4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엊그제 아침과 오늘 저녁에는 뒷산을 걸었다. 자주 걸으려고 노력 중이다. 내려오는 길에 표지판을 봤다. 굽은 길은 천천히 안전하게.   나는 뚱뚱하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도 이런 몸으론 취업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불안에 떤다. 얼마 전에 본 인적성 문제에서는 이런 문장이 나왔다.   뚱뚱한 사람은 게으르다.   비만인에 대한 편견을 강화하는 문장을 생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UlIkpv-kiZHttOKZvDgBnMs-Z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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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도의 방법 - 박정하고 냉혹하다 할 수 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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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2T02:20:36Z</updated>
    <published>2023-01-10T09: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죽음은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곤 한다. 내겐 특히 세 번의 죽음이 그랬다. 삼촌의 죽음, 친구의 죽음, 사촌언니의 죽음.   그들의 기일이 다가올 때면 내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미안한 감정이 불쑥 올라오곤 한다. 상실에 낙담하고 사라진 익숙함에 슬퍼하면서도 여전히 숨 쉬고 있는 내 몸뚱아리가 미웠고 그 미움이 미안함이 됐다.  어제는 사촌언니의 기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pPiS5UQ0l4EqWvQJtxx9Phs_jA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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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배게, 와이파이, 생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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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6:28:28Z</updated>
    <published>2022-09-21T20: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90년대생의 생존 감각은 그들의 것과 다르다고 말한다.   퇴근길에서 팀장님이 90년대생이 느끼는 생존의 위협은 뭐냐고 물었다. (질문의 계기는 지금 정리하기엔 귀찮으니 넘어가자.) 그 질문에 각자가 정의하는 '생존'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다른 팀원은 자신에게 생존은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내가 일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91Z3os9xJ-JtryJOOkCl_k1dyE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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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해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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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6:29:17Z</updated>
    <published>2022-05-05T17:1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하고 적나라한 글을 쓰지 못한 지 오래다. 아니 쓰지 않은지 오래다. 어제의 만남은 그동안의 내 쓰기를 반성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24살에 엄청난 글(오늘 만난 분에 의하면)을 써버렸다. 참고로 이 글이다. 내 업적이라고, 감히 표현할 수 있는 글을 썼다. 늘상 그 글에 대해 말하는 게 좋았다. 나의 탁월함을 자랑할 수 있어 기뻤고, 내 우울함을 드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kx2t2xS69hxNzeSD6LPZHMsTri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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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식이 사랑의 수단이라면 - 김밥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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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6:30:40Z</updated>
    <published>2022-05-05T12: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밥을 처음으로 좋아했던 이유는 아마 소풍의 설렘 때문이었을 거다. 백일장이나 소풍을 간 날의 점심시간이면 아이들은 각자의 도시락통을 꺼냈다. 볶음밥, 유부초밥, 김밥 등 점심을 책임질 든든한 밥 종류와 방울토마토, 사과, 파인애플 등의 후식까지. 도시락의 모양과 내용은 저마다 다양했다. 누구의 것이 더 예쁜가, 누구의 것이 더 맛있어 보이나 나름의 심리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2U_PfAOF1CoHxrI5bPfUKTPCn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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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도 일기도 아닌 - 은수와 희진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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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6:31:16Z</updated>
    <published>2022-04-30T09:5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amp;hellip; 모르겠다는 거야. 내가 널 사랑하는지.&amp;rdquo;  &amp;ldquo;난 그래서 네가 좋아.&amp;rdquo;  &amp;ldquo;... 갑자기?&amp;rdquo;  &amp;ldquo;응. 솔직하잖아. 그래서 널 좋아해.&amp;rdquo;    라고 시작하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두 명이다. 이름은 은수와 희진. 그들은 사귄지 1년이 조금 넘은 커플이다. 은수는 말이 많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남겨두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Y2bGBsgSEyrjrzBOf_7vT9bV-_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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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숙제. - 어쩌면 영원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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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06:31:49Z</updated>
    <published>2022-02-20T14: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생각을 한다. 물건을 잃어버렸거나 의도치 않게 훼손했을 때, 딱 1초 전으로 1분 전으로 하루 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생각. 그 욕심은 커져서 한 달 전으로, 또 일 년 전으로 그리고 수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든다. 성실하고 예뻤던 나로, 젊고 어렸던 나로. 그렇게 내 현재는 끊임없이 부정당한다. 나는 날 인정하지 않는다.   어제는 의사 선생님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KYRBf5obtNU7bYGUxOfcj6_uSD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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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 - 불꽃들은 어디 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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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5T09:44:00Z</updated>
    <published>2022-02-01T14: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설은 따로 또 같이 보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가족, 흔히들 친척이라고 말하는 그들과 함께하지 않았다. 가족은 한 지붕 아래 같이 사는 사람을 이르는 경우가 많은데 난 그렇지 않다. 내게 가족은 엄마, 이모, 할머니, 삼촌, 외숙모, 사촌들을 모두 포함한 11명이었다.​  이젠 아니다. 11명이 함께 모일 일은 없다. 모일 수도 없고 모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W91yAP3IemsqLanxhmWUjJbKfP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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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rror code-3.  Dear. Vincen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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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0T13:20:01Z</updated>
    <published>2021-12-29T13:2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빈센트.    당신에게 편지를 쓰기로 처음 마음먹었을 때, 당신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 고민했어요. 작가님, 고흐 정도가 후보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편지에선 당신을 빈센트,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러빙 빈센트라는  영화를 봤거든요. 우연히 본 건 아니고, 이 편지를 위해서요.   당신은 이미 죽었지만, 그래도 당신을 알기 위해 노력했어요. 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cCoC3WLhuHUFODyHBsE_xiUhW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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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증과 양치의 상관관계 - 고체치약 사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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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9T09:51:07Z</updated>
    <published>2021-12-27T21:5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9년도부터 2020년의 까지의 나는 누워만 있었다. 그 대가로 살 20kg과 충치 그리고 근손실을 얻었다. 이들은 여전히 날 괴롭히지만, 그때는 도무지 날 관리할 여력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그저 숨만 쉬는데도 힘들었으니까. 그리고 치과 진료비로 비상금 마저 다 써버린 탓에 엄청난 자괴감이 더하면 더해졌지 우울감의 주요 정서인 죄책감이 해결되진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3nz95IPlks4tvVv-cTY-MUViO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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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당할 수 있는 가난이란 게 있을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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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0T13:52:06Z</updated>
    <published>2021-12-22T03: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입사한 지 일주일만에 퇴사를 했습니다. 회사의 명백한 잘못으로 내린 결정이고, 해서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지만. 두통과 우울 그리고 이 울렁거리는 멀미는 어쩔 수가 없네요.   퇴사문자를 보내고 나온 오늘 아침 바퀴벌레가 알을 깐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그곳에서 나오는 생명체들은 꽤나 가엾기도 또 징그럽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가엾음은 뒤로 하고 열심히 잡았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OIMlB1PgAH9XGrqH5E9wb6DLb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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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rror Code-2. G에게 - 안고 싶고 안기고 싶은 나의 G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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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7-10T13:19:53Z</updated>
    <published>2021-11-19T02:35: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안녕하세요, 은진이에요.  편지가 업로드될 즈음은 의미심장한 날이겠죠. 하지만 무슨 날인지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알 필요는 없으니, 여기에 굳이 설명하지는 않을래요. 그냥 제 마음이 생각보다 덜 울렁거려서, 아직 그날이 되기 이틀 전에 이 편지를 써서 그래서 그런 걸까요, 놀라울 따름이에요.  할머니, 제 또래들 사이에서는 벌써 일 년, 이라는 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zs5mKtY5gouUxKoXjttrueUxHv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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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여전히, 엄마와 나란히 누워서 잔다. - 중의적인 문장의 화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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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1-16T08:04:30Z</updated>
    <published>2021-11-07T16:3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 &amp;quot;잠이 오지 않아 쓰는 글&amp;quot;이라는 제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이건,[나는 엄마와 나란히 누워서 잔다] 매거진의 첫 발행 글이었다. 그리고 방금 이런 말을 들었다. &amp;quot;야 넌 그렇게 위험한 걸.. 잠꼬대야 잠꼬대를... &amp;quot; 이 미묘한 조사들을 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왜 하필 난 국어국문학과일까. 끔찍하도록 중의적인 저 문장의 화살을 난 나에게로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svdKh06r1Vf9shrKTihl_ZsF1w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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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rror Code-1. J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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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12-17T12:58:24Z</updated>
    <published>2021-11-04T16: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니 안녕.  이렇게 인사를 건네는 건 정말이지 오랜만이네. 너무 오랜만이어서 소름이 돋을 정도야. 언니에게 하는 인사가 이렇게 오랜만인 이유는 언니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는 사람들을 미워하면서도 정작 나 역시 언니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저 분노에 빠진, 그리고 그걸 정의감이라고 착각한, 나 자신에 취해 있었던 걸까? 아니면 언니를 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oD_85CEvrT-Acg123Veb27S2j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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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rror code-0. 시작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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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20T09:10:04Z</updated>
    <published>2021-11-02T11:1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다들 무탈하신가요?  브런치에는 꽤나 오랜만에 찾아온 것 같아 여러분의 안부가 궁금하여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또한 요즘만큼, 아니 이젠 꽤나 익숙해진,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는 시기도 없는 것 같아요.   2021년에도 '아니 벌써'를 11번이나 외친 지금, 저는 3월까진 국어과 중등 임용고시 준비생이었지만이제는 브랜딩과 마케팅, 프로젝트 매니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EdUKbjhXUEexNsKCNdTdYbFAN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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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장 오래된 언니들에게 - 그들 덕분에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어서.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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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30T01:49:54Z</updated>
    <published>2021-10-16T20: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엄마와 이모가 버겁다. 동시에 그들을 사랑한다. 이 오묘한 사랑의 동기는 인류애와 책임감이라는 단어에서 온다.  엄마와 이모는, &amp;lsquo;엄마와 이모&amp;rsquo; 이전에 &amp;lsquo;언니&amp;rsquo;다. 나보다 먼저 삶을 살아온 그리고 지금은 함께 사는. 하지만 나와는 조금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듯한 언니들.  어느 날 이모네 가게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그때 들었던 이모의 말이 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kUQf590HZEr2qE0PsI8-M2waR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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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코어가 전혀 없네요.&amp;rdquo;  - 이 한 마디에 난 폼롤러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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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3-19T05:36:39Z</updated>
    <published>2021-10-11T23:3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큰맘 먹고 끊은 필라테스의 오티날이었다.  &amp;ldquo;필라테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뭐예요?&amp;rdquo;  &amp;ldquo;친구들이 다 해서 저도 해보고 싶어서요.&amp;rdquo;  선생님이 웃었다. 진심으로 생각하지 않는 건가, 그렇지만 진심인데. 하지만 잽싸게 또 다른 이유를 말했다. &amp;ldquo;제가 코어가 약해요, 근데 친구들이 필라테스를 하면 신기하게 코어를 많이 키우더라고요. 그래서요.&amp;rdquo;  그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B4Ez9Ly0WYvL6BDt-DbLcFQNx2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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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젠 마음껏 돌아다녀도 된다고. - 노유다, 코끼리 가면, 움직씨 출판사 (바이링궐 에디션, 20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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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9T13:36:29Z</updated>
    <published>2021-09-23T20: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밤 10시에 잠들어 새벽 5-6시쯤 일어난다. 요 며칠 추석이라 6시에 일어나도 굳이 잠을 청해서 9시쯤 일어나곤 했다. 오늘도 새벽 다섯 시쯤 눈이 떠졌다. 잠을 더 청하려다가 왠지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이 생각났다. 이유는... 바다에 가고 싶어서?  도서전에서 이 책을 산 건 책을 얼핏 살피며 마주친 바다 그림이 좋아서였다. 예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VtK6EQNhYht3WaKorjg_Z9KJ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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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카프카의 &amp;lsquo;변신&amp;rsquo;을 &amp;lsquo;벌레&amp;rsquo;로 기억하는 이유 - 벌레 얘기가 나오지만, 벌레만 이야기하진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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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9-29T02:01:30Z</updated>
    <published>2021-09-08T06:2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은 벌레의 소굴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집에 엄마와 내가 얹혀살고 있다. 매일 그들을 마주한다. 돌아다니는 그들, 뒤집혀 있는 그들, 갓 태어난 그들. 그들은 밤이고 낮이고, 접시고 커튼이고 할 것 없이 돌아다닌다.   그 집에서 우린 삼 년째 살고 있다. 벌레를 잘 잡던 엄마는 이젠 벌레를 휴지로 잡지 못한다. 벌레를 잡을 때의 촉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JGj%2Fimage%2FjuPMyspmhYjc8fyS4NW6SgRfB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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