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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구의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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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잡지사 에디터로 일했습니다. 제주도 서귀포로 이주 후 &amp;quot;에니어그램&amp;quot;과 &amp;quot;글쓰기&amp;quot;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자기 탐색 프로그램 &amp;lt;무구의식&amp;gt;과 &amp;lt;텍스트.테라피.서비스&amp;gt;를 시작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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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22T14:34: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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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의미  -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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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3T06:03:40Z</updated>
    <published>2024-12-22T12: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여행&amp;rsquo;은 떠나길 갈망하는 순간부터&amp;nbsp;시작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그 순간부터 여행인 것이다. 목적지를 정하고, 떠나는 날짜를 고르고, 티켓팅을 하는 그 모든 과정, 거기부터 여행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거였다.  오랜만에 멀리 떠나볼, 유럽행을 결정했다.  한 동안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아 신기한 참이었다. 여행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F%2Fimage%2FHaXrkI_Gs45qOqhQYR0vh-u1t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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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생각을 이기고, 움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 '갑자기'를 따르는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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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7T08:44:43Z</updated>
    <published>2024-07-07T06: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종 그런 순간을 만난다. 아, 저&amp;nbsp;말을 듣기 위해 내가 여기로 이끌린 거구나. 전엔, 그게 신비한 힘인 줄 알았다. 종교는 없지만, '신'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도 아직 확실치 않지만, 어떤 알 수 없는 힘이 나를 그곳까지 흘려보낸 거란 느낌이었다.  지금은 좀 다르다. 이걸 깨닫기 위해 내가 여기에 온 거구나,라는 생각이 든 근래의 순간을 돌아보면, (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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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탈 - 남는 시간이 생겼어, 잘 살고 있는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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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3T11:49:09Z</updated>
    <published>2023-09-23T05:3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일찍 찾아오기 시작했다. 운영하는 가게의 영업시간을 한 시간 줄였다. 7시에 닫던걸, 6시에 닫는다. 1시간으로 저녁 시간에 훨씬 여유가 생겼다. ​ 별일 없이 평화로운 일상이 열리는 순간, 불안이 시작된다. 습관적 감정. 늘 걱정이나 차례로 할 일, 해야 할 일을 몇 가지씩 두고 산다. ​ 찾아봐도 특별히 걱정할 만한 일이 없는 시기에 불현듯 돌입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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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셜라이팅클럽 #3&amp;nbsp; - 쓰는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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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2T07:52:05Z</updated>
    <published>2023-05-15T05: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써본다 흰 곳이 검게 채워졌다 모르는 문장이었다 펜을 쥔 손을 휘휘 돌린다 할말이 있어 시작한 건 아니었다 손 글씨 위로 오선지같은 줄을 그었다  글로 돈을 벌 수 있으면 좋은 줄 알았다 글을 쓰면 돈을 주는 줄 알았다 글이 아닌 마감이 돈을 줬다 글은 기한 내 써야했다 익숙한 글이었다 익숙하되 쉽지 않은 글 못 이기듯 손가락을 움직였다 아는 일인듯 묘사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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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 되어도 아프면 눈물이 난다. - 너무 아파서 울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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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7:57Z</updated>
    <published>2023-01-31T05:2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 안이 너무 가려웠다. 새벽에 자다 깨면 잠결에도 귀가 가렵다. 자꾸 손가락을 귓구멍에 넣게 됐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amp;nbsp;귀 안이 아팠다.  병원에 갔더니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요즘엔 잘 안 아프다고, 예전에 아프던 건 역시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남편과&amp;nbsp;어제인가 얘기했다. 그런 방정맞은 얘길 하면, 꼭 이런 벌을 받게 되는 기분이다. 믿고 싶지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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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긴장 풀기 - 어쩔 수 없는 일들이 가져오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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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9T08:40:24Z</updated>
    <published>2023-01-31T03:5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오른 턱이 아파 음식을 씹으면 어금니까지 얼얼했다. 평소 이를 악물고 지내는 걸 알아차린 후로도, 오래 굳은 습관은 쉽게 달라지지가 않는다.&amp;nbsp;알아차리지 못했던 오랜 시간 동안&amp;nbsp;스트레스 요인이 있을 때면, 온몸에&amp;nbsp;힘을 꽉 주는 모양이다.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머리 위 벽 쪽에 가 박혀있다는 날도 많았다. 자면서 힘이 잔뜩 들어가 위로 솟은&amp;nbsp;어깨로 베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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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L. 에게 - 2022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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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10:26:47Z</updated>
    <published>2023-01-30T07:24: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 L, 잘 지내니? 너의 아기는 이제 뛰어다닌다고 했지. 너의 안부에 덧붙여 너의 아가의 안부를 묻게 되는 게 아직은 어색해. 너가 그토록 원하던, 사랑하던 존재가 생겼으니 나는 잊지 않고&amp;nbsp;그 아이의 안부를 물어. 그 아이가 아프진 않은지, 그 사이 얼마나 성장해 너를 놀라게 하고 있는지, 하지만 내가 궁금한 건, 항상 너란다. 육아에 지치진 않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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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12월 31일  - 2022년의 끝, 그리고 2023년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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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07:12:20Z</updated>
    <published>2022-12-31T13:4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억은 선형이 아닌 점처럼 남는다고 한다. 순간, 순간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거다.  12월 31일은 마음이 참 묘한 날이다. (남편과 처음 만난 것도 12월 31일이었다!) 일 년 중 다른 날과 같은 하루, 지만 그날의 기억은 일 년 간격으로 남아있다.  줄곧 서울에서 살았지만 광화문으로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간 적은 딱 한 번이었다. 대부분의 12월 3</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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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다시 시작하는 방식. - 2022년이 하루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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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30T07:11:58Z</updated>
    <published>2022-12-30T15: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2/12/30  연말을 맞아 추욱, 늘어지는 몸과 마음. 한두 해 동안 코비드19의 서포트를 받으며, 강렬해진 절제력으로 조용한 연말을 보내왔다. 참 만족스러웠는데, 불쑥 외로움,이란 감정이 찾아 든 모양이다. 외로움이야, 거의 나란 존재와 한 몸 같았지만, 덜 외로워지는 경험을 해보니, 외로움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닫혀만 있던 문이 열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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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꿈과 기회 - 22/12/15 PM 10: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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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6T12:48:35Z</updated>
    <published>2022-12-15T13: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삼꿈해몽 해삼이었다, 분명. 크고 미끌거리고 돌기가 있는 생명체, 허리까지 오는 바다였다. 내가 해녀라도 됐던 걸까, 꿈에. 바닷속으로 쑥 미끄러져 들어가 반투명한 미역 사이로 커다란 해삼을 봤다. 참았던 숨을 몰아 쉬며 물 밖으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희고 투명한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었다. &amp;lsquo;해삼이네, 해삼이 있네&amp;rsquo; 맛있겠다,라고도 생각했었나, 꿈에. 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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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당신을 위한 권고사항 - 22/12/14 PM 12: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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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5T13:56:48Z</updated>
    <published>2022-12-15T11:5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 &amp;lt;에니어그램의 이해&amp;gt;에서 발췌한 권고사항 보내드려 봅니다. 말씀드렸듯이 에니어그램 분야에서 권위를 가진 돈 리소의 저서인데요, 저도 제 유형에 해당하는 권고사항 부분을 보고 크게 울림을 받았더랬습니다, 당신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제가 만나본 6번 유형의 분들은 섬세하고 배려 깊은, 그리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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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amp;nbsp;한 짝씩 사라진 양말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 22/12/12 PM 10:4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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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2T05:57:59Z</updated>
    <published>2022-12-12T14:1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말 통을 뒤적이다 그런 궁금증을 마주하고 피식 웃는다. 세상엔 그렇게 참, 모를 일들이, 새삼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분명 원인도 있었을 거고, 과정도 있었을 텐데, 시간의 전과 후를 따라 흘러갔을 것이 분명한데도, 그때에 깨어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게 일어나버린 일들. 그제야 고개를 가로 저으면 뇌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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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친절한 사람&amp;nbsp; - 22/12/11 PM9:4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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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2T00:48:15Z</updated>
    <published>2022-12-11T14: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할 때의 만족감에 대해 최근 새롭게 알아가고 있다.  물론 이전의 나도 친절한 구석이 있었다. 에디터들에게 있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일을 하며, 참 이쪽 일 하는 사람 같지 않네요, 라는 말을 종종 듣고 했다. 그냥 그렇구나, 다른 기자들이랑 느낌이 좀 다른가 보다, 하고 말면 좋았겠지만, (이미지유형의) 전형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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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기록의 엮음 재엮음 - 22/12/10 PM10:4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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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1T01:17:43Z</updated>
    <published>2022-12-10T13:5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버스를 탔어요, 바다를 따라 달리는 버스를,  어딘가에 다다르다,  규칙을 따르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같은 게 되려고 하지 않아, 매일의 목적, &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amp;nbsp;변화하는 쪽,  하루에 한 가지, 지금 현재, 내일 거듭날 힘, 충만한 매일,  과거는 보트 뒤에 남은 항적처럼 흘러가 버려,  항적,  사라지지,  어디에 있든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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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9/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며 - 22/12/09 PM9: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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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0T02:26:03Z</updated>
    <published>2022-12-09T14:0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게에 앉아 손님을 기다려, 같은 곳 별다를 것도 없는 날인데도, 어떤 날엔 이런저런 사람들이 가게를 찾아 몰려들어 같은 시간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와 이것저것 묻기도 하고, 어떤 날엔 같은 곳 별다를 것도 없는 날인데도,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아, 내가 여기 있어요, 이곳이 당신을 기다려요, 누구도 발 디디지 않아 문이 꿈쩍없이 그대로, 서로 다들 모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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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8/ 그렇게 먹고 싶은 날&amp;nbsp; - 22/12/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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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0T02:26:34Z</updated>
    <published>2022-12-09T13: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게걸스럽게 원초적으로 가장 맛있을 때 격식을 차리는 대신 지금 먹을 그 맛 그 대상의 최상의 맛에 몰입 갈치를 구워 도톰한 살을 발라 맛있게 먹고는 통통한 알과 기름기 가득한 뱃살 부분을 따로 뒀다 마지막에 팬에 잘 익혀 기름이 자글자글 알은 속까지 불투명해질 때까지 굽다 보면 약간 물컹하던 것이 단단하게 형태를 완성한다 그릇을 거치지 않고 아 뜨거 하 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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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7/ 오늘 하루 종일 기다렸어요 - 22/12/07 PM11:3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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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7T22:32:53Z</updated>
    <published>2022-12-07T14: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기다리고, 그다음을 기다린다. 가끔은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르겠는 채로 막연히 무언가를 기다리며 살아낸다. ​ 내일 맞이할 그 시간, ​ 다음 주에 있는 그 약속, ​ 언젠가 만날 그 사람, ​ 곧 닥칠 슬픔, ​ 눈이 내릴 어느 날, ​ 내가 눈을 밟으며 와, 할 그 순간, ​ 내가 무언가가 될 그날, ​ 결국은 내가 사라질 때, ​ 기다리는 대신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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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아프다, 기회가 왔다 - 22/12/06 PM 9:5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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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8T03:55:59Z</updated>
    <published>2022-12-06T13:4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몸이 아프다. 몸의 어딘가가 불편하면 즉각적으로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생각해보면 참 당연할 수밖에 없는 연결고리인데도, 인지하지 않으면 몸 따로, 마음 따로, 생각할 때가 더 많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일까?  아프면 나의 인내 물그릇에 물이 가득 차 버린다. 작은 물 한 방울만 더 떨어져도 참지 못하는 상태이다. 쉽게 방어적이 되고, 쉽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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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다들 이 정도 있습니까? - 22/12/05 PM10: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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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8T11:13:56Z</updated>
    <published>2022-12-05T14: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많다. (다들 이 정도는 있습니까?) 네이버 계정도 많다. 정리를 해왔지만, 문제는 박스 안에 쌓아둔 과거 수첩들과 비슷한 맥락이다. 그때의 내가 무얼 느꼈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록해두고 싶다. (언제 보겠다는 것입니까?) 버리지 못하겠다. 과거의 내가 존재했단 어떤 흔적, 같이 느껴진다. 기록들이 사라져 버리면, 생각하니 두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KZF%2Fimage%2F3Gahr6cyzC5pKwbpPQ4dybGoDE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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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원고를 쓰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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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0T13:47:29Z</updated>
    <published>2022-12-04T13:3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1월호 원고 의뢰가 도착했다. 일요일에 에디터에게 메일이 온 것도 의아했지만, 1월호부터는 매거진들의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이달에는 일이 없진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던 모양이다. &amp;lt;럭셔리&amp;gt;나 &amp;lt;노블레스&amp;gt; 같은 멤버십 매거진 패션 에디터에서 시계와 주얼리 전문지의 에디터로 전향했던 나는 10년 넘는 에디터로서의 회사 생활을 정리한 다음에도 프리랜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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