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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영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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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sancy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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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영의의 브런치입니다. 책 읽고 글 쓰기가 취미이고 김탁환 소설과 열하일기 읽기 그리고 남도한바퀴 여행에서 만난 인물들을 브런치에 올리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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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26T03:12: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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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amp;nbsp;청나라판 카톡 알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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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20:56:05Z</updated>
    <published>2026-04-21T20:5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1일에 연경에 도착한 조선 사신단은 &amp;lsquo;열하까지야 설마 부르리&amp;rsquo;하며, 보고서를 올려 인사치레를 하고 연경 시내 관광을 즐깁니다. 하지만 황제는 그게 아니었어요. 조선 사신단을 꼭 보고 싶었지요. 보고서 한 장만 달랑 올린 건 직무 태만이라고 호통을 칩니다. 겁먹은 청나라 관리들은 불같이 재촉하고 조선 사신단은 최소한의 인원과 짐을 가지고 만수절 이전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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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7)열하일기가 열하일기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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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3:04:25Z</updated>
    <published>2026-04-15T03: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국 청나라의 군기대신(軍機大臣)이란 만인(=만주족)입니다. 비밀리에 처리할 중대사가 있으면, 황제가 부르는 신하입니다. 황제와 군기대신이 함께 높은 누각에 올라가면 밑에서는 사닥다리를 치워 버리지요. 위에서 방울 소리가 난 다음에야 그 사닥다리를 도로 가져다 놓는답니다. 며칠이라도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좌우의 누구도 감히 가까이 가지 못했다고 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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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성인을 뵙고 물러나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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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1:23:55Z</updated>
    <published>2026-04-07T21: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하일기의 절반은 일기입니다. 어른 연암이 말 잘 듣는 아이처럼 날짜와 날씨를 꼬박꼬박 써 놓은 게 새삼 감탄스럽습니다. 연암의 노정을 따라 지도를 펴놓고 짚어가며 읽는데, 열하 이후부터는 일기체가 아니라 주제별 수필이군요. 연암은 순천부학에서 조선관까지의 견문을 알성퇴술이라 불렀습니다. 조선 삼사(三使)와 함께 공자 사당에 참배하니 알성이요 그 이후에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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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받느냐 안 받느냐 이것이 문제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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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4:24:22Z</updated>
    <published>2026-04-01T04:2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 사신단은 열하에서 황제의 생일을 축하하는 미션을 클리어합니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황제의 스승인 반선(班禪)도 만납니다. 그에게서 구리불상과 서역 융단, 합달과 붉은 양탄자 그리고 서장 향과 계협편을 선물로 받습니다. 이렇게 받을 정도라면 빈손으로 가지는 않았을 텐데 드린 것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말이 날까 봐 슬쩍 빼먹은 느낌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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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절, 했을까, 안 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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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1:22:14Z</updated>
    <published>2026-03-24T01: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니는 교회에는 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 집사가 있습니다. 한 번은 그가 00교-정통 기독교에서 이단이 라고 부르는-의 행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자, 덕담과 격려의 수위를 어느 정도로 잡아야 신앙 양심에도 거리끼지 않고 공직자로서의 중립성도 훼손하지 않을까요? 기독교인이라고 불교 행사에 안 갈 수도 없는 법, 사찰 행사에서는 어느 선까지 예의를 갖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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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월영즉식 - 피날레는 불꽃놀이로-달도 차면 기우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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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21:14:15Z</updated>
    <published>2026-03-16T21: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수절은 정월 초하루와 동짓날과 함께 청나라의 3대 기념일입니다. 이날에는 조하(朝賀) 의례를 중심으로 각종 의례와 제례, 축제가 열립니다. 처음에는 연경에서 거행되던 행사가 열하의 피서산장으로 옮겨왔습니다. 조선은 황제의 오순이나 육순도 따로 축하하지 않았는데, 칠순에는, 젊은 임금 정조가 특별히 &amp;lsquo;진하(進賀) 사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행사가 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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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amp;amp;nbsp;황제의 어찬을 나도 맛봤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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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8:58:57Z</updated>
    <published>2026-03-10T07:5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하에서는 황제만 보러 가면 뭐가 생깁니다. 꼭두새벽부터 업무가 시작되어 황제가 아침 수라를 드시고 그 상의 음식을 내려주면 그게 사신들의 아침식사입니다. 때로는 다른 물품도 받습니다. 항상 뭔가를 준비하여 내려주려면 황제도 그리 만만한 직업은 아니겠습니다. 이번에는 황제가 여지즙을 내렸습니다. 통관은 분명히 &amp;lsquo;차&amp;rsquo;라고 했는데 서장관은 &amp;lsquo;술&amp;rsquo;이라고 합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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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황제의 문턱을 넘다&amp;nbsp; - 2-1)&amp;nbsp;청나라는 사신을 어떻게 대우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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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2:52:25Z</updated>
    <published>2026-03-03T02: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사신단은 비바람을 무릅쓰고 연경에 도착합니다. 그다음 날 새벽부터 식자재 담당자들이 기상합니다. 성문 앞 지정 장소로 식자재를 받으러 가야 합니다. 연암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굳이 따라나섭니다. 연행록을 쓸 기삿거리를 놓칠 수 없는 종군기자 모양새로 수첩과 붓을 들었습니다. 뜰은 이미 쌀과 콩을 실은 수레 대여섯 대와 짐승들로 가득 찼고 수백 명에 이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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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황제의 도시에 발을 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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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4T21:05:12Z</updated>
    <published>2026-02-24T21: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암은 걷고, 보고, 듣고, 기록했습니다. 공자의 사당에서 선현의 교훈을 새기고 유리창의 서점에서 허난설헌의 목소리를 듣고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에서 예술의 숨결을 느끼고, 지렁이탕 속에서 생존의 지혜를 발견했습니다. 타인의 문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청나라의 풍경이 아닌 인간의 마음을 탐험하는 그의 눈을 빌어, 조선과 세계, 인간과 문명,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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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amp;nbsp;1-8)&amp;nbsp;가이드 팁의 적정선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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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7T21:42:45Z</updated>
    <published>2026-02-17T21:4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패키지 해외여행을 가면 불편한 것 중의 하나가 팁입니다. 가격표에 딱 맞게 계산하는 한국형 버르장머리를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행 경비에 가이드 피(fee)는 별도입니다. 그리고 해외물 좀 더 먹은 선배들이 조곤조곤 일러주는 건 숙소 침대의 베개에다가 1달러 지폐를 놔두는 게 팁이랍니다. 주변에 해외여행 바람이 불어 덩달아 설레는 와중에 나는 애먼 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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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부 1-9) 뽕나무 아래 사흘을 묵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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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0:27:01Z</updated>
    <published>2026-02-10T20:2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뽕나무 아래에 사흘 밤을 묵어도 추억에 남는다&amp;rsquo;고요? 불교에서 나온 말이군요. 승려는 뽕나무 아래에서 사흘 밤을 계속 묵지 않아야 하는데, 구름처럼 바람처럼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야 할 마음에 애착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처 없이 걸식하며 밤에는 나무 아래에서 지내는데도 사흘이 지나면 장소를 옮긴다는 것이지요. 아무 것도 아닌 그냥 나무 하나뿐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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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1-7) 감나무 이파리에 쓴 글을 엮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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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21:23:36Z</updated>
    <published>2026-02-03T21:2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780년 연경은 저절로 사치스러워진 도시입니다. 사찰과 궁관, 화려함을 다투는 부자의 묘당으로 꽉 찼습니다. 아무리 기를 써서 돌아다녀도 백 분의 일이나 봤을까, 연암은 &amp;lsquo;문틈을 지나는 말이나 여울에 달리는 배처럼 관광을 했습니다.&amp;rsquo; 그 결과 &amp;lsquo;피로하고 맥이 풀려 꿈에 부적을 보듯 신기루를 보듯 거꾸로 기억하거나 명승고적을 잘못 알았습니다. 돌아와 보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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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1-6) Re-Writing 나의 다시쓰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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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0:28:19Z</updated>
    <published>2026-01-28T00: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amp;lt;열하일기 읽기&amp;gt;는 거의 막바지에 왔습니다. 꼿꼿하게 날이 섰던 근육의 힘이 조금 느슨해지고 다른 번역판에 한눈을 팔 여유가 생기네요. 고미숙표 열하일기-『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가 드디어 눈에 들어왔답니다. '고전평론가'라는 직업을 창출했다는 그녀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열하일기』를 원전으로 읽었을 거라고 추측했어요. 그건 아무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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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1-5) 천년에 한 번 만나는 기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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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0:31:34Z</updated>
    <published>2026-01-20T20:3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성격은 저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안정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어떤 이는 끊임없이 움직여 새로운 공간을 탐구하려고 합니다. 연암은 후자였어요. 왕의 품에서도 바둥거리며 빠져나오고 경계를 넘는 데는 주저하지 않았어요. 그런 연암도 세 번쯤은 결정 장애가 오더라고요. 무엇이 이 상남자로 하여금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망설이게 만들었을까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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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amp;nbsp;1-4)&amp;nbsp;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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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21:11:13Z</updated>
    <published>2026-01-13T21:1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하에 가까워지니 황제에게 바치는 공물들이 줄지어 달리네요. 수레&amp;middot;말&amp;middot;낙타 등이 밤낮으로 달려 바퀴 소리가 비바람 치듯 합니다. 창대는 나귀를 타고 있습니다. 연암이 세 내준 나귀입니다. 주인의 말고삐를 잡고 걸어야 할 처지에 손수 나귀를 몰고 가다니요. 기분이 황홀하고 뿌듯한 한편 견마잡이 없이 말을 타야 하는 연암이 안 잊힙니다. 그런데 노새는 구간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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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1-3) 별빛과 술과 이슬에 붓을 적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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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0:31:37Z</updated>
    <published>2026-01-07T00:3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대는 8월 5일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말발굽에 밟힌 발이 퉁퉁 부었어요. 열하에 빨리 갈 생각 밖에는, 아니 만리장성에 빨리 갈 생각밖에는 없던 연암입니다. 창대가 아파 죽겠다고 신음을 하니 연암의 첫 반응이 &amp;lsquo;견마잡이가 없어 낭패&amp;rsquo;라는 겁니다. 연암이 승마를 못하는 게 아니라 말을 탈 줄 압니다. 그래도 양반이란 견마잡이가 없이 말을 타면 안 되는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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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1-2)&amp;nbsp;남의 국경에 발을 한번 들여놓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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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5:54:04Z</updated>
    <published>2025-12-31T15: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북한의 경계는 삼팔선입니다. 땅바닥에 그어놓은 선 이쪽이 남한이고 저쪽이 북한이지요. 『열하일기』의 시대에 조선과 중국과의 경계는 책문이었어요. 나무를 짜개어 대략 만들어놓고 그 나무 위에 이엉을 덮고 널빤지 문짝을 굳게 걸어 잠근 것이 전부인 허술한 국경이었답니다. 저절로 숨이 넘어갈 듯 삼엄하게 경계를 하는 판문점이 낯익은 내 눈에는 국경 같지도 않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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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1-1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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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22:14:13Z</updated>
    <published>2025-12-23T22: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내친소&amp;gt;란 제목으로 &amp;lt;내 친한 친구&amp;gt;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짧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2024년 2월부터 나는 입만 열면 연암, 연암거리고 있었으니 이만하면 연암을 친구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2024년 내내 다른 책은 거의 못 읽었어요. 그만큼 『열하일기』는 나에게는 줌에 벅찬 읽을거리였습니다. 김탁환이 18C 조선의 중심인물로 지목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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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연암과 함께&amp;nbsp;경계를 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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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7T09:14:53Z</updated>
    <published>2025-12-17T09: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암은 늘 경계를 넘나들었습니다. 조선과 청, 사대부와 상민, 문과 무, 말과 글, 나와 타자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행과 인간관계를 탐색합니다. 경계란 단절이 아니라 연결이며, 넘나듦은 침범이 아니라 이해입니다. 연암은 그 경계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시선을 건넵니다. 그 시선을 따라, 우리는 말과 글 사이의 풍경을 봅니다. 그 길 위에서 연암을 만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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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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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23:12:22Z</updated>
    <published>2025-12-09T23: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는 하서 4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이다. 나는 이제껏 장성 역사 인물인 하서 김인후를 공부해왔다. 장성은 가진 것이 하서 김인후뿐이라, 이에 관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생각만 하다 말 일이 하서의 후손을 조우한 덕에 구체화되었다. &amp;lsquo;하서&amp;rsquo; 같은 인물이 서(書)와 화(畵)를 거쳐 시(詩)까지 섭렵하러 왔다. 그러니 내가 만난 것은 그의 선현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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