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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녕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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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은 이동이 아니라 발견이라 믿습니다. 낯선 길을 걷고, 익숙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사진과 글로 순간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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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0-28T12:26: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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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모르는 둘 - 왕초보 여행자 모녀, 유럽에 도착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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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27:56Z</updated>
    <published>2026-04-23T23:4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럽을 글로만 배운 둘이 여행길에 나섰다.  휴대폰은 가방 안쪽 고리에, 가방은 모두 자물쇠로 꽁꽁. 누구보다 철저하게 소매치기를 대비한, 극성맞은 여행자 둘. 비장하게 마지막일지도 모를 한식으로 배를 채우며 비행기에 올랐다. 장장 12시간의 비행도 설렘 앞에선 제법 짧게 느껴졌다. 기념사진을 찍고, 기내식을 먹고, 잠시 눈을 붙이고. 그렇게 마드리드에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eMzY7vLOfCrGVuv7XsdUtI2YjF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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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족발 집에서 시작된 모녀여행 - 49일의 여정이 시작되기까지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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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1:25:40Z</updated>
    <published>2026-04-20T21:2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와 다를 거 없는 하루였다. 조금 특별하다면, 우린 집 앞 족발집에 앉아 있었다. 엄마는 마늘을 듬뿍 얹은 족발을 덜어주고 있었다. 나는 내 몫을 가져와 맛있게 먹으면서도 마음은 마냥 편치 않았다.&amp;nbsp;입안에 맴도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미루면 안&amp;nbsp;될 것 같았다. 오늘 밤 무조건 이 대화의 문을 열어야만 했다.  &amp;ldquo;나 휴학하면 혼자 유럽 여행 갈 거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GuQtUYdbH_F1KQxZVqO_HQH2We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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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우고 다시 씁니다 - 나에 대한 고민이 늘어난 시점, 돌아온 브런치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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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1:00:18Z</updated>
    <published>2026-04-18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취향이 없다. '뭐가 좋냐&amp;rsquo;는 질문이 두려울 만큼.  &amp;quot;런던 가면 재즈바에 가 보고 싶어.&amp;quot; &amp;quot;한국 가면 마라 엽기떡볶이를 먹고 싶어.&amp;quot; 친구들은 가끔 무언가에 대한 갈망을 이야기하곤 한다. 반면, 나는 '-하고 싶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다. 두루뭉술하게 '여행 가고 싶다, 밥 먹고 싶다' 정도의 생각이 전부다. 그래서인지 이런 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C1Btt0JNAZzy_P8BsZO1RZG5V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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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숙박을 길게 하는 이유 - 쉬어가기. 소도시에서 할 게 무엇이 있다고 오래 머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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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2T01:23:02Z</updated>
    <published>2024-09-11T07: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행체력이 좋지만, 쉼이 중요한 사람이다. 몰랐다. 여행을 몇 차례 할 때까진.  '여행 며칠 만에 지쳤다.', '여행도 힘들던데?'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 그럴만하지. 힐링인지 훈련인지 의문이 들 만큼 일정이 가득 찬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단기 여행이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다수가 장기간 여행에선 심신이 지쳐버린 나를 발견할 것이다.  매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B7N0hntQP5Uku7Z4yHTIqVb8Q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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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시골 마을에서 무작정 걷기 - 뚜벅이도 잘 걸으면 더 많은 걸 볼 수 있다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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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03:52:09Z</updated>
    <published>2024-09-04T09: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른 배를 소화시키겠다며 무작정 버스터미널 반대로 걸었던 나.  지도에서 눈에 띄는 장소 하나를 대충 보고 발걸음을 옮겼다. 안내해주는 길을 그대로 따르지도 않았다. 눈에 보이는 골목이 좋아보이면 들어가보고, 또다시 나오고. 방향만 잘 잡으면 세상 모든 길은 연결되어 있어 잘못된 곳으로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나의 신념처럼 여행이 흘러갔다.  계속 등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SZJC-2a9SIGXP271X_1IsJKAS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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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에서 진정한 소도시를 찾는다면 - 현지인도 잘 모르는 도시는 어떨까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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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5Z</updated>
    <published>2024-07-31T08: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페인 남부에는 하얀 집으로 모인 도시들이 곳곳에 있다. 대표적인 도시들로는 네르하, 프리힐리아나. 말라가에서 당일치기로 이미 두 차례 방문을 했지만,&amp;nbsp;나는 이 소도시들로 만족할 수 없었다. 방문한 한국인이 거의 없을 듯한, 진정한 작은 마을을 가고 싶었다.  말라가를 기준으로 서쪽편으로도 하얀 마을이 모여있다. 그곳은 교통편이 불편하고, 잘 알려지지도 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HbYUJW5Piq92_cgqH5K4BR88x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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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연히 찾은 카디스 즐길거리 2가지 - 즉석으로 매력 파헤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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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8T11:22:52Z</updated>
    <published>2024-07-17T09:5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 한 장만 보고, 아는 것도 없고 계획도 없이 떠난 근교 여행. 소도시일수록 가급적이면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사전조사해 보는데, 인상 깊었던 사진 때문인지, 무대포 무계획으로 왔다. 계획이 있었다면 근교여행으로 이곳을 오는 것 뿐.  나의 시선을 끌었던 것의 정체는 황금 돔이었다. 돔은 이미 여행을 다니며 여러 번 봐왔지만, 황색 또는 주홍 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eYq4xrUFmIMa9_uHt9ZVBeJsB5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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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와인 고장의 전통 타파스 2곳 - 셰리주 고향, 헤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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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1T01:52:43Z</updated>
    <published>2024-06-19T10:1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 50일 유럽 여행에도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시고 여행했을 만큼 술에는 관심이 크게 없는 나지만, 여기, 매 식사마다 와인을 주문하게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헤레스.  헤레스는 셰리주 주 생산지로, 와인으로 역사가 깊은 곳이다. 그만큼 마을 곳곳에서 쉽게 양조장을 찾을 수 있고,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포도밭을 볼 수 있다. 전 세계의 와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ytrVgIdrmVpcLYLZVewO9QSKG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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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이 춤을 춘다 - 헤레스의 전통 알아보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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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5T13:52:21Z</updated>
    <published>2024-06-05T08: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에 올라탄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서도 믿지 못했다. 강남스타일처럼 인간이 추는 말 춤은 봤어도, 진짜 말 춤은 상상조차 못 해봤는데. 헤레스에 있는&amp;nbsp;세계 4대 왕립 승마학교에서 그것을 진짜 볼 수 있단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헤레스의 전통을 만나기 위해 시내 외곽에 있는 승마학교까지 찾아왔다. 가는 길엔 관광객 하나 보이지 않고, 한국엔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NTERJlOeYuEK5fqu_RzgTKjPAA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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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 4주 차에 되찾은 여행의 이유 -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로 알카사르에서, 헤레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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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29T17:34:16Z</updated>
    <published>2024-05-29T09:1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 있다. 파란 하늘도 나를 달래줄 수 없는 그런 날.  무엇을 봐도 설렘은 없고, 몸은 지하 끝까지 가라앉을 듯 무겁고, 웃어보려 해도 입가에 미소조차 돌지 않았다. 특별히 나를 기분 나쁘게 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냥' 내 기분이 그런 날이다.  흐릴 것으로 예상되었던 날 아침, 헤레스에는 오래 머무는 만큼 집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_wZFshNquhgns_6l7uNwgxBfbt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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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걸어서 영국 국경 넘기 - 스페인 속 작은 영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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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04T20:19:39Z</updated>
    <published>2024-05-15T11: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헤시라스에서 버스로 40분을 달려와 국경 앞에 다다랐다. 바람에 당차게 흩날리고 있는 스페인과 영국의 국기를 보니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amp;quot;비자 있어?&amp;quot; &amp;quot;나 비자 필요 없는데?&amp;quot; &amp;quot;어디로 스페인 들어왔어?&amp;quot; &amp;quot;발렌시아.&amp;quot; &amp;ldquo;비자 어디있어?&amp;rdquo; &amp;ldquo;비자 필요없대도?&amp;rdquo; 텅 빈 입국심사장이었지만 황당한 심사 덕에 상당히 오랜 시단을 끌고 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iS3cyeAXxXrkX7nuRI5cucWgHP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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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숙소 - 예상치 못한 곳에서 좋은 숙소를 찾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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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4:20:00Z</updated>
    <published>2024-05-08T09: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알헤시라스 가세요? 숙소 잡으셨어요?&amp;quot; 발렌시아에서 우연히 만난 동행 A와 대화를 하다 우연히 그가 알헤시라스에 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당시 알헤시라스라면 숙소 걱정으로만 가득했던지라 깊이 생각도 안 하고 곧바로 숙소부터 물었다. 알헤시라스는 관광지로써 알려진 도시가 아니기에 숙소 수부터 현저히 적어 선택지도 없이 예약한지라 불안함이 가득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k3mi3fqlIoYHIEFmL866kKvXK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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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페인에 모로코 한 스푼 담긴 도시에서 - 별 거 없는 듯 별거 있는 산책, 알헤시라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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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1T22:22:23Z</updated>
    <published>2024-05-01T09:5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완행열차가 떠오르는 기차를 타고 스페인의 진짜 남부까지 내려왔다. 열차에는 그나마 있던 관광객마저도 사라지고 진짜 현지인만 남은 듯했다.  &amp;lsquo;알헤시라스&amp;rsquo;에 대한 정보는 국내 포털 사이트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아프리카를 배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기에 이를 위해 하룻밤 숙박 한 이야기 정도랄까. 머무는 시간이 짧기에, 도시에 대한 인상조차 제대로 서술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vq1kXgYaW9iNwRp0YS6m68BiR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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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리가 빛나는 밤 - 내가 이곳에 온 결정적 이유, 론다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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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7T13:46:48Z</updated>
    <published>2024-04-17T05:4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론다의 하루는 늘 다리와 함께였다. 머나먼 여정 후에도 어김없이 다리 앞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낼 만큼 무의식 중에 이곳이 꽤나 마음에 들었는 듯하다.  이미 낮에 다리를 보고 왔음에도, 하루를 마무리 짓지 않고 해가 집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는 시간. 저 머나먼 동쪽에 있는 같은 시간을 쓰는 이탈리아는 이미 해가 져서 별을 세고 있다는데, 이곳은 왜 해가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U5IcWt2DZvgQCTSWjkRhzvyrUo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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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수께끼 식사 - 내가 주문했지만 나도 내가 무엇을 먹는지 몰라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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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1T04:18:38Z</updated>
    <published>2024-04-10T08: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습관처럼 공원으로 나왔다. 전 날 유일한 관광 명소인 다리를 원 없이 보았던지라, 하염없이 길을 따라 마을 깊숙이 걸었다. 사람이 모여있으면 그곳에 멈춰서고, 또다시 걷기를 반복했다. 발길 닿는 대로 걷다보니 감춰져 있던 론다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듯했다.   마을 안쪽에는 동양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흔하던 동양 관광객 한 명이. 한 곳에 오래 머무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PObPIs2rbA8y1LzYx5DdI4b9_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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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진작가가 가져야 할 덕목 - 기다림에는 끝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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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7T22:57:48Z</updated>
    <published>2024-04-03T09:2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기 구름이 여기 있다면 참 좋을 텐데.&amp;quot; 하늘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만큼, 사진 찍을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구름의 유무뿐만 아니라 구름의 모양 및 상태까지 예민하게 따질 만큼 하늘 상태에 진심인 나. 하지만 포토샵으로 그 순간의 기억을 왜곡하고 싶진 않다. 그래서 찍는 순간의 하늘을 아쉬워할 때가 많다.  유난히도 날씨 변화가 잦은 날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xJSEC5C_dLRiutw0xfn4oaO1P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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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 여자 혼자 여행할 땐 늘 경계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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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8T03:08:05Z</updated>
    <published>2024-03-27T07: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작은 도시, 론다에 왔다. 3년 전 스페인을 여행할 때부터 관심 있던 곳이었던지라, 이번 여행 계획에선 0순위였던 곳.&amp;nbsp;내가 많은 것을 알고 있던 것도 아니다. 론다를 검색하면, 가는 방법도 뚜렷하지 않고, 절벽을 잇는 누에보 다리 주변만 언급될 뿐, 그 이상의 이야기는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껏 본 다리 사진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x24ic54RLyjk8xTSioryFTBIK9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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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지인처럼 먹는 아침 식사 - 나도 이제 스페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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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50Z</updated>
    <published>2024-03-20T10:07: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 구글맵 열어 아침 식사 장소 정하기. 늘 주변에 평이 좋은 카페에 갔지만, 이번엔 먹고 싶은 특정 메뉴가 있었다.  추로스.  한국인에겐 놀이공원 간식으로 더 익숙한 추로스는, 스페인인들에겐 간식을 떠나 아침식사 메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침부터 꾸덕한 초콜릿 (초코라테)에 찍어먹는 걸 어찌 먹나 싶긴 했지만, 이날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6ajCHyIEch_chne9bwRP3ZLh0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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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첫 호스텔 친구, 알마 - 말을 건네니 친구가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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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3T12:13:25Z</updated>
    <published>2024-03-13T09: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호스텔에서 머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과 친구 사귀기.  나의 경우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를 위해 호기심에 호스텔에 머물기 시작했지만, 여행을 거듭하며 나는 혼자가 더 편하단 걸 깨닫고 단순히 경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호스텔을 이용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새 친구와의 만남에 마음은 열려있다. 전형적인 E와 I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nxVlBNoRYaTCvOXNXDi_RXgUT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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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미안, 여기 너무 좋다 - 바닷가 발코니에서 전하는 마음의 사과, 네르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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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19:30:58Z</updated>
    <published>2024-03-06T00:4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곤, 없는 시간을 기어코 쥐어 짜내어 이어가는 여행. 나에게 2시간이라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목적지는&amp;nbsp;바닷가 마을, 네르하.  교통 시간까지 고려하며 하루에 두 근교지 여행하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  정보도 대충 훑어보기만 한 네르하였던지라,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바닷가로 향하는 것 뿐이었다.&amp;nbsp;목적지 결정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MCR%2Fimage%2FjUaTUxh078B3VnVXt6bDM423EO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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