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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연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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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낮은 곳에서 빛나고 있는 작은 것들에 시선이 멈춥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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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01T23:45: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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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이지 않는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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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25T02:45:48Z</updated>
    <published>2022-06-05T11:0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도원에 갔다.  키를 받아 문을 여니 십자고상이 반긴다. 성호를 정성스럽게 그었다. 책상 위에는 성경책과 두봉 주교님이 쓴 &amp;lt;가장 멋진 삶&amp;gt;이라는 책이 올려져 있다.   책을 펼치니 반쪽으로 잘린 우편봉투에 압화 된 갈퀴 나물이 들어 있다. 아! 유난히 예쁜 보라색을 하고서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 보라꽃 내게 선물한 것도 아닌데 성경을 보다가도 기분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63sfV7V5mxNzAUrhdT-KnymAQr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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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숲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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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1:15:17Z</updated>
    <published>2022-02-06T10:2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숲 속이다. 초록의 거대한 마당에 온갖 생명들이 흥겨운 향연을 벌이고 있다. 어떤 미술품이 이리도 아름다울까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작품에 찬사를 보내며 꿈꾸듯 숲길을 걷는다.      조붓한 오솔길을 따라가다 보니 사위질빵과 이름이 얄궂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RD-iEd_sph0sfvBZLz3CTjMS00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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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네이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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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12:15:19Z</updated>
    <published>2021-05-10T06:0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사 시간에 카네이션 브로치를  한 개씩 선물해 주시며 신부님께서 말씀하신다. 부모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나서 자식들의 등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살아야 되는 부모에게 들려주는 꽃이 카네이션 이라 한다.  열심히 도를 닦다가 생을 마친 스님에게 사리가 나오 듯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몸에서도 사리보다 더 찬란하고 영롱한  빛이 나올 것이라 한다.부모로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G2BMt0K2fhc1AtOljanQiA3zsM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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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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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0:07Z</updated>
    <published>2021-04-17T07:2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속한 세월이다. 숨죽이며 지켜봐야만 했던 세월호의 기억을 아슴아슴하게 한다. 내게서 봄을 앗아가 버렸던 세월호. 그때의 봄은 내게 없었다. 꽃도 피지 않았다 아픔의 더께가 쌓이고 쌓인 시간 넘어 일곱 해가 지났다. 그때 피지 않았던 풀꽃이 오늘은 피어 그 날의 기억을 불러낸다.안산 어는 학교 운동장에 꼬리에 꼬리를  문 조문 행렬을 보며 마음이 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rNWv-WG8garM30ZX_NaaApEt4p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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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확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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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12:15:28Z</updated>
    <published>2021-04-14T03:3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밖에 나서려면  제일 먼저 마스크를 챙겨야 되는 안쓰러운 세상이다. 옥상에 채소들이 한 밭이 되었다. 채소 곁순 따다 말고 생각해보니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 곳에 내가 있구나. 흙냄새를 맡을 수 있구나. 바람은 살랑 리고 유채꽃 보고 날아온 나비들 공중에 선을 그린다. 가지고 올라간 커피 마시며 이 작은 공간에서 잠시 여유를 부려 본다.  싱싱한 채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Hl-2xgH-YCqhriMYMa6TKnjbCw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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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억을 빚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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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5:06Z</updated>
    <published>2021-04-04T09: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찹쌀가루 익반죽 해서 새알심보다 더 크게 반죽을 떼었다 그 반죽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손바닥에 놓고두견 잎보다 조금 큰 모양이 나오도록 눌러준다. 봄날 아침, 마주 보며 찹쌀 놀이하면서 내 아이들의 고사리 손이 어른거리고 재잘거리는 소리가 귀에 와 달라붙는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  쭈글거리는 두 손은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아슴아슴한 그리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dPuznfTnnIvp6wc8LlI0tlPqN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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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백 - 지금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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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0T07:27:30Z</updated>
    <published>2021-03-25T11:1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백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rXRVrfUzl3RXZegEKwhtQJqw_W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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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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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11:16:31Z</updated>
    <published>2021-02-24T10:5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저물고 있었다 마당까지 내려오던 산그늘이 보이지 않았다 하늘에는 보일 듯 말 듯 야윈 달이 떠 있을 뿐 사위는 어두워 지고 있었다 낮은 천장에 매달린 형광등 불빛이 창호지를 통해 새어 나오고 있었다.검은색에 가려 어머니 코빡신이 보이지 않았다. 어머니는 낯에 문 열어놓고 우두커니 문턱에 걸터앉아 있었을 것이다 진달래 만발한 앞산을 바라보며 지난날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uDe3hFq3FPsAvODX9-UyF56pN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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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뽕잎차 - 다시 돌아오는 계절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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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4T11:17:03Z</updated>
    <published>2021-02-17T08:0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뽕잎차봄에 고향 산촌에서 덖어 온 뽕잎차를 우려 마신다. 은은한 연두 빛 뽕잎차를 바라보며 연초록의 봄의 향연이 다시 그립다. 그리고 미각에서 느껴지는뽕잎차의 향에서 어떤 기억 하나가 건져 올려진다.'그랬었지, 바로 이 향이야'엄마가 애기 누에에게 주기위해 뽕잎을 잘게 썰 때뽕잎에서 나는 냄새였지.그리고 어른 누에가 되었을 때뽕 잎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wKxHM4vWLgUNjHeUZpHGue9S_A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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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수환 추기경님 - 그 이름 조용히 불러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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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2-17T10:16:46Z</updated>
    <published>2021-02-17T07:4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저산 너머&amp;gt;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선종 10주기를 기념으로 만든 영화 &amp;lt;저산 너머&amp;gt;를 관람했다. 3시간을 기다려 선종하신 추기경님께 작별인사드린 지가벌써 10년이 되었구나.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린 시절에 대한 내용이다. 영화가 비교적 서정적이어서 참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성모님을 보는듯한 추기경님 어머니의  인자하심과 신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Ah11FZFvdb_eFd9vh4kCQd14yV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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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쉬움 - 기억 속의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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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3T01:21:25Z</updated>
    <published>2021-02-09T15:3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복하게 눈 쌓인 그곳의 풍경을이제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찾은 그곳의 겨울 풍경은 참 단아했다.그곳에서 추억 속의 봄을 보내고 추억 속의 여름을 보내고추억 속에 가을을 보내고이제 다시 겨울을 만난다.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변화'라고 하지만 변화에 익숙지 않은 나는 변화가애석하기만 하다.이제 내 기억 속에 눈 쌓인 그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nQQx_rxO7la_i_OlqKeC-h_I-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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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김치 - 새로운 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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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3T01:20:56Z</updated>
    <published>2021-02-09T15:0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마 무 양파 멸치 표고버섯 건새우 로 육수를 우려내니 구수한 냄새가 집안 가득하다.싱싱한 돌산갓을 절여놓고 양념을 준비했다. 밥, 양파, 사과, 마늘, 생강, 홍고추를 새우 젓과 까나리 액젓을 넣고 믹서기에 갈았다. 갈아진 양념에 육수를 섞은 후 고춧가루와 섞었다. 절여진 갓을 씻어 물기를 뺀 쪽파와 함께  버무렸다.돌산갓김치는 주문해서만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RZ5kZrGdcTx02h8CKXfCdWFs-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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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탕 속에 담긴 사랑 - 타인을 내 몸 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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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9T08:11:34Z</updated>
    <published>2021-02-09T14:4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한 감기로 인해 계속 기침이 납니다.기침하다가  문득 사탕이 생각나 가방 한쪽에 넣어 두었던 사탕을 꺼내봅니다. 사탕 껍질이 다 닳았있어요.추웠던 날 버스를 타서 좌석에 앉았는데 그때부터 기침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그 날 따라 마실물도 안 가지고 나와서 목을 축이지 못하게 되니 끊임없이 기침이 나와 기사님 한테도 죄송하고민망해서 몸 둘 바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z2hYplDICsmDHXSDmXwRXUsgv-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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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조 - 아름다움을 예민하게 관찰할 수 있는 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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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9T08:10:44Z</updated>
    <published>2021-02-09T14:3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름다움을 담는다는 것은 그 아름다움을 예민하게 발견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한다.몇 해전 아버지 살아생전에 약주를 거나하게 드신 후 친구분이 주었다고 이름도 모른 체 갖다가 심어 놓으셨단다.작년 여름이었던가? 고향집  마당 앞 작은 돌무덤 속에서 아버지가 심어 놓은 꽃을 발견한다. 찾아보니 박태기나무였다. 애지중지 다칠세라 카메라에 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NVe%2Fimage%2FHwSQ58bPd0746djqXLAvr4WY-0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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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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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3:55Z</updated>
    <published>2021-01-08T08:47:25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 안에서는 성모승천 대축일이다. 나에게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본명인 마리아 축일이자 생신이기도 하다. 원래 어머니의 생신은 음력 8월 13일이다. 장손 며느리인 어머니는 추석이 코앞이라 여러 가지 여건상 자손들이 생일을 기념해드리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자손들이 다 모이기 쉬운 광복절을 어머니 생신으로 정한 것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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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룻번 - &amp;ldquo;왜 이렇게 떡이 안 익는 다냐?&amp;rdqu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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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0:54Z</updated>
    <published>2020-12-30T04:5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툼한 나무부엌 문으로 오후의 태양빛이 부엌 바닥을 비추었다. 가마솥 걸린 아궁이에는 장작불이 타올랐다. 부뚜막 옆에 물을 길어다 저장해 놓은 항아리처럼 대화가 잘 통할 것 같은 사람 형상의 시루가 가마솥에 얹혀 있었다. 나무청에 쌍여있는 땔나무를 끌어다 아궁이가 터지도록 땐 불이 넘실거려 서인지 어머니의 얼굴이 불그스름하였다. 불 그림자가 어머니 옆에 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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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끼 꼬던 저녁에 - 사드락 쓱쓱 사드락 쓱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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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08:52:43Z</updated>
    <published>2020-12-30T04:5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란다를 정리하다 작은 똬리를 발견했다. 그 똬리는 어느 해 김장 무렵, 아버지를 그리며 새끼를 꼬아 버리지 못하고 베란다 선반 위에 올려놓았던 새끼줄이었다. 날씨가 서서히 추워질 무렵 김치를 담그기 위해 쪽파와 함께 총각무를 배달시켰다. 배달된 총각무를 보며 단을 묶은 푸짐한 짚에 눈이 갔다. 촉촉하게 물이 축여 져서 새끼를 꼬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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