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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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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이월에 태어나서 이월.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이 너무 어려운 스물 중반. 살고 싶지 않을 때를 대비해 숨쉬는 법을 항상 연습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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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1T08:17:4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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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가 생겼으면 좋겠다 - 어쨌든 취미를 찾는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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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41Z</updated>
    <published>2022-05-16T12: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부터 자기소개서 같은 걸 쓸 때면 '장래희망'란만큼이나 나를 곤란하게 했던 건 '취미'란 그리고 '특기'란이었다. 취미랄 것도, 특기랄 것도 없이 살아있으니까 살아지는 대로 사는 한 인간에게 그런 걸 정의 내려 자신 있게 내보이길 요구하는 종이 속 빈칸이 어려웠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무렵까지 학교 방과후를 다니며 배웠던 '플루트 연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uF6QPKW5Fv6c9Ba8qBDHoiW6jv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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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기요,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 그들이 내민 순간의 용기가 내게는 다 행운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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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6:41Z</updated>
    <published>2022-01-26T14: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몹시 추운 날이었다. 눈도 간간이 내렸다. 주말에 동생의 자취방에 놀러 갔다가 아끼는 목도리를 두고 오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잘 매지 않던 뜨개 목도리를 하고 출근을 했다.  사람이 미어터지는 출퇴근길이면 날이 웬만큼 추워도 지하철을 탈 때와 내릴 때의 체감 온도가 많이 달라졌다. 그날 퇴근길에도 장갑에 목도리까지 야무지게 두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YzON3YhJjnN4MpEmrKKyp3yTGB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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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에 대한 간단한 고찰 - 앞으로도 다정으로 쌓아올려 더욱 더 견고해질 나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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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9-13T03:00:39Z</updated>
    <published>2022-01-13T07: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다정이란 단어를 좋아한다. 그 표현에 담기는 따스함과 포근함, 또 소중함이 좋다.  전에는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다정을 주고받고 싶었다. 소중하게 여기고 또 소중해지는 것이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며 인간관계를 넓히고만 싶어 했고 어디든 발을 걸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좀 다르다. 그러니까, 흔히들 내 사람이라 일컫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f-vPV-36Gj-TwQkRYULBgpqg5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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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 날, 쉬는 날, 노는 날 - 조금 덜 내달려도 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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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5T14:27:23Z</updated>
    <published>2021-12-01T09:1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올해는 '역대급'으로 빨간 날이 없는 해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문득 고등학교 때쯤, SNS에서 종종 떠돌던 달력 이미지가 떠올랐다. 무려 &amp;lt;2021년에 회사 다니고 있으면 안 되는 이유&amp;gt;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던 2021년의 공휴일이 표시된 달력 열두 장.  그때는 7년이었나 8년이었나, 워낙 한참 남아 그려보기도 어려운 미래로 느껴졌다. 그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ciO8Bs_Clyq2_vSslY0OXH764e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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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출! 와르르맨션 - 셰어하우스 탈출기 (1) - 스트레스성 위염과 위경련이라고 했다. 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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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04T04:27:52Z</updated>
    <published>2021-09-10T09:2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글을 쓰기에 앞서, 과거형으로 2020년 하반기의 일임을 밝힌다.  셰어하우스에 산 지 3개월. 나는 생애 최초의 병명을 얻었다. 스트레스성 위염과 위경련.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다. 내 방 바로 옆 1인실의 수더분한 입주자 대표 겸 최장기 거주인 A, 건너 1인실의 친절한 에어프라이어 주인 B. 실제 여섯 명이 입주할 수 있는 집에 우리는 셋뿐이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UIkGpMkBl_9AXptNlMPlzVwor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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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이 안 써진다 -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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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6T07:08:41Z</updated>
    <published>2021-09-08T07: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이 안 써진다.  큰 위기가 왔다. 내가 뭐 대하소설을 쓰겠다는 것도 아니고, 16부짜리 드라마 대본을 쓰는 것도 아니고, 어디 내야 할 원고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저 브런치에 몇 자 적는 것뿐인데도 글이 안 써진다.  차라리 마감이 있는 원고라도 되었다면, 하다못해 대학교 과제였더라면 약속된 기한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글을 썼을 텐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OUHAEttPwa9UXnR9SSpNasrsw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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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양이 뭐길래 - 이야, 저 사람, 참 교양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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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6T12:12:28Z</updated>
    <published>2021-06-08T06:0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콤했던 부처님 오신 날, 습관적으로 틀어놓은 텔레비전에 배우 하정우가 나왔다. 인생과 음악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라고 했다. 보통 어떤 음악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에 하정우는 보사노바, 재즈, 또 뭐를 듣는다고 답했다. 어떤 외국 가수를 좋아한다고도 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다 말고 멍하니 그걸 보며 생각했다.  이야, 저 사람, 참 교양 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aJJtARLFQ6PjPPLSoMNjZyv9a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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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도 살아가야만 한다 - 이 모든 과정이 시행착오라고 생각하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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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7:13:43Z</updated>
    <published>2021-05-24T08:0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혼자 살게 된 지도 10개월이 되었다. 1년 조금 모자란 시간. 그중 5개월을 쉐어하우스에서 살았고, 남은 절반의 5개월을 '내 집'을 구하고 독립해 진짜 홀로 살았다. 그리고 완벽하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못해도 내가 당장 상상할 수 있는 어느 무렵까지의 남은 날들을 지금처럼 혼자 살아가겠지.  단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fqIjnjMXjVhVKStAMVvPetLSEa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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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홀로서기를 했다 - 이제 진짜 혼자 사네, 우리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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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27T05:40:25Z</updated>
    <published>2021-04-28T06: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을 떠나기 전날까지도 꼼꼼히 챙겼던 짐은 커다란 택배 상자로 세 개가 나왔다. 두 달짜리 서울살이를 할 때는 한겨울에도 두 상자뿐이었는데, 무더운 7월에 나름 겨울옷은 두고 챙긴 짐인데도 두 배는 불어나 있었다. 이게 잠깐 지낼 짐과 아주 지낼 짐의 차이인가. 짐을 싸며 생각했다.  캐리어와 백팩에 의지해 몸이 먼저 올라왔기에 택배 상자는 부모님 손에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0a5FDA3HHDi8hAbfvqut1J1ox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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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살 곳을 구했다 (3) - 그저 '후회'할 선택을 하지 않고 싶을 뿐인데, 그게 너무도 어려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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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12:17:56Z</updated>
    <published>2021-04-08T08:1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번째 집은 두 번째 집의 바로 맞은편 골목에 있었다. 집에서 집으로 이동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한 블록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았다. 세 번째 집도 음식점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지하 1층에는 이자카야가, 2층에는 칼국숫집이 있었다. 내가 볼 집은 이번에도 4층이었고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없었다.  4층에 올라 벨을 누르자 중년의 여성 한 분이 나왔다. 집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CBeb__folmI5dzshHOgT0PDFm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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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살 곳을 구했다 (2) - 부딪혀보고 나서 돌아가도 하나도 늦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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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12:17:59Z</updated>
    <published>2021-03-22T13: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에 도착한 나와 동생의&amp;nbsp;셰어하우스 투어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집은 회사에서 도보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이 집이 알아본 집 중 가장 멀었다. 아무리 못해도 50-60은 잡아야 할 무자비한 서울 셰어하우스 월세에 교통비까지 얹고 싶지 않아 회사 근처로만 알아본 결과였다.  거주자는 집을 보러 가기 직전까지도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근처 편의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07cpgHTGaJlJtQ4oSwy-R_QWOn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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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살 곳을 구했다 (1) - 청춘의 이면에는 적어도 내게는 뼈아픈 진실들이 곳곳에 숨어있음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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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5T12:18:01Z</updated>
    <published>2021-03-17T09:0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 합격과 마음의 결단 그 이후, 광주를 떠나 서울에 자리 잡고 첫 출근을 하기까지 딱 10일이 남아있었다. 정식으로 집을 알아보고, 느긋하고 꼼꼼하게 준비할 시간이 내게는 없었다는 말이다. 거기다 약 두 달의 서울살이를 제외하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태어나 처음인 내게는 일주일 조금 넘는 그 시간이 더욱 촉박하게 느껴졌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L9YOpybH0SfDhtIX2ae_JzM_FH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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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애 가장 어린 날의 기억 - 이건, 나름 좀 멋진 일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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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30Z</updated>
    <published>2021-02-21T12: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생애 가장 어린 날의 기억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갓난아기 시절을 기억할 리는 드물 테니, 기억이 존재하는 가장 오래전으로 돌아가면 떠오르는 어떤 장면이라든지, 또렷한 사건 같은 것. 내가 가진 가장 어린 기억은 대략 다섯 살쯤인데, 일상적인 풍경이 대체로 기억나는 것은 그보다 늦은 일곱 살쯤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일련의 사건만이 강렬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a1w5tvUK7AVDsWZ4RQvB6LrIt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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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서울로 가기로 했다 - 결과가 아무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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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1-01-31T12:5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쓸모는 어디쯤에 있을까. 어딘가에 있기는 할까.  그즈음에는 이런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모욕적인 면접과 그에 딸린 불합격을 뒤로하고 마음을 추스른 뒤, 끊임없이 애를 썼지만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 쓰디쓰게만 느껴졌던 면접의 실패조차 나름 달달한 열매 축에 속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뒤로는 변변찮은 면접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Ac%2Fimage%2FdlYUyUCJMHFeEq16hVA5ntQGu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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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스물다섯, 안녕 스물여섯 - 뛰기 싫어도 뛰어야 하는 것. 뛰지 않아도 발이 절로 내달리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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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8:37Z</updated>
    <published>2021-01-15T16: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에는 한 살 차이가 너무너무 크게 느껴졌다. 1학년 때는 2학년이, 5학년 때는 6학년이 그렇게 무서웠다. 저 6학년 오빠가 짱이래. 완전 무섭고 싸움도 잘한대. 중학교 언니 오빠들이랑도 많이 알고 지낸대. 그런 말들이 그때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이었다.  숙제를 안 한 날이면 엄마에게 듣는 '너 그럴 거면 이 집에서 나가라'는 말에는 매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Sxaa0t8_kefGmEx4pVGaIS2aU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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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는 너무나도 흔해진 위로들 - 너무도 같은 말을 많이 들으면 아무리 좋은 말에도 염증이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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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01:06Z</updated>
    <published>2020-12-30T15:27: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책들은 앞다투어 독자를 위로한다.&amp;nbsp;요즘은 이런 책이 잘 팔린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하고, 실제로도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장악하는 것들이 모두 비슷한 결이다.  너는 참 예뻐. 사랑스러워. 소중한 사람이야.  그래, 이런 거. 당신은 예쁘다고, 사랑스럽다고, 소중하다고 몇 번이고 읽는 이를 보듬고 쓰다듬어준다.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에세이 코너는 이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ALTHcwA6zSOwS3d24EEkNPYW5J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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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면접을 봤다 (2) -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너무나 사나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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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6-20T14:03:08Z</updated>
    <published>2020-12-12T11:5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이렇게 번쩍 뜨인 것은 오랜만이었다. 다 긴장의 힘이었다.  잔뜩 긴장한 채로 준비했다. 머리만 감으면, 샤워만 했다 하면 멍해져 씻는 시간이 길어지는 습관도 이날만은 예외였다. 푸석한 반곱슬 머리가 반들거릴 때까지 드라이를 했다. 아이라인을 몇 번이나 지웠다 다시 그렸는지 모른다. 눈가가 빨개질 때쯤에 겨우 화장과 머리를 완성하고는 시계를 봤다.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Y9Kgh_CtIl_8wgexMwXAeN3JD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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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고 싶지 않아 면접을 봤다 (1) - L 사이즈 정장, 반창고를 붙인 검정 힐, 너덜너덜해진 A4 용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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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8T09:53:48Z</updated>
    <published>2020-11-20T06:2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력서를 쓴다는 것은 고된 일이었다.  나의 부족함은 눈 감고도 훤히 꿰고 있지만, 나의 충분함을 쓰라고 하니 도무지 쓸 게 없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의 눈으로 나의 못난 점만 찾아 헤매는 게 말 그대로 못난 취미 같던 사람이 부득불 있지도 않은 잘난 점을 쓰려니 고역이었다. 괜히 자기소개서, 즉 자소서를 '자소설'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qSuGj0WxK_xtHEMjlCQYG0eYq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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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엄마를 보내드리며 - 아마도 이 모든 이유가 어지러이 뒤섞여 있으리라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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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9T07:28:48Z</updated>
    <published>2020-11-11T14: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이었다. 나는 그때 혈혈단신 서울살이의 외로움과 첫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매일을 울며 보내고 있었다. 그런 내게 추석은 입사 후 첫 명절이었고, 평생 떨어져 산 적 없던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두 달 만에 얼굴을 보는 날이었다. 어느 때보다도 들떴다. 출근이 열 시라 퇴근이 늦고, 집까지 4시간이 걸리는데도 불구하고 하룻밤도 더 견디지 못하고 퇴근하자마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dBlX-mFIodiwER1LBhp14ES7y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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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좋아한다는 사람에게 - 지금 나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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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5T22:45:24Z</updated>
    <published>2020-11-04T13:46: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했다. 사실 늦다면 조금 늦은 시기였다. 스물두 살, 3학년이 되어서야 시작했으니까. 하지만 다행히도 동아리에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더 많았고, 나는 덕분에 어느새 고학년이 되었다는 부담을 나름 떨쳐낼 수 있었다. 동아리의 활동 대부분은 조를 짜서 운영진이 하는 교육을 듣고, 그들이 주는 과제를 해 오는 식이었다. 자연히 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nw7Nvlg0H7h0LFCOQPwLMTU-g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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