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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e 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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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선택하는 운명을 믿는 사람] 만능집사와 개발도상국을 오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좌충우돌 하지만, '선택'한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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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1T17:28: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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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책임질 수 있다는 착각 - 책임의 경계에 선을 긋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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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20:59:28Z</updated>
    <published>2025-12-18T00:4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랫동안 가라앉은 마음이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투명한 유리문을 반듯이 닫고 나가던 P의 모습이 무겁게 나를 끌어내렸다. 뜨거운 해에 그슬려 거무잡잡한 얼굴에 핏기가 없었던 그녀. 나는 P를 붙잡지도, 쿨하게 보내지도 못했다.     '그냥 제가 힘들어서 그래요. 누구 때문도 아니에요'    회사에 들어온 지 1년이 막 지난 P는 결심을 내린 듯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bH5za4lCVdCUA9se5wK4r07hQ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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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만큼 내 시간도 소중하기에 - 그래도 기다릴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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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1:20:57Z</updated>
    <published>2025-12-01T23:4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만큼 개인적인 것이 있을까.   내가 소유한 것 중에 가장 값비싼 것. 누구와도 쉽사리 나눌 수 없는 것.&amp;nbsp;우리는 유독 시간을 나누어 주는 것에 참 인색하다. &amp;nbsp;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쿠팡 새벽배송을 하고, 놀이동산 큐패스를 끊고, 어플로 줄 서기를 하며 맛집 웨이팅을 휙 건너뛴다. 헛되이 쓰고 싶지 않은 나의 시간.  나도 그렇다. 시간을 나누어 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YrL-T0Zcb7vulSrn6_V4QLHMjQ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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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기분이 당신의 하루가 된다면 - 무지개를 띄워드리고 싶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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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9:51:00Z</updated>
    <published>2025-11-24T22:0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팀장님의 기분은 우리 모두의 &amp;lsquo;날씨&amp;rsquo;였다.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날씨 예보를 본다. 핸드폰에 뜬 오늘의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비가 언제 얼마나 오는지 확인한다. 그리곤 잠이 덜 깬 무거운 몸을 끌고 옷방에 철푸덕. 가디건을 입을까, 우산은 들고나갈까 말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해야 하나.      사무실에서 기상캐스터 역할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xumCb2CTuHkkhLMesRS2RpqNd1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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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 사이, 모른다고 말할 용기 - 무지보다 더 창피한 것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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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00:09:25Z</updated>
    <published>2025-11-17T22:0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보 같은 질문에 진실된 답은 없다.   사회생활을 하며 들었던 가장 별로인 질문을 떠올려보자. 뭐였더라. 아, 그래! 질문을 가장한 타박.  &amp;quot;왜 몰라요?&amp;quot;  모르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는가? 공부가 부족하거나, 인식이 부족한 이유밖에 없다. 그러니 딱히 답할 말이 없다. 모르는 걸 모른다고 했을 뿐인걸? 모른다는 게 당당하다는 게 아니다.&amp;nbsp;중요한 건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pBja31U-Hn_G8Mvq3oj9slqSW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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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젠가, 숨을 고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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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21:18:08Z</updated>
    <published>2025-11-16T21:1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툭, 툭 건드려 본다.&amp;nbsp;어딘가 분명 흔들리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숨을 멈추고, 축축해진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 조각을 밀어낸다. 스읍-후, 폐 속 공기가 손톱 사이로 빠져나간다.&amp;nbsp;'툭-' 바닥으로 떨어지는 나무블록 소리가 시원하다.  마음이 복잡하면 젠가를 한다. 견고해 보이는 탑에서 불안정한 조각을 찾아내 다시 쌓는 게임. 젠가를 하다 보면 저 마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K4w6IKRL9Uti7D2omzpRetVYH4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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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대, 나도 상사가 처음이라서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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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23:48:04Z</updated>
    <published>2025-11-09T23:4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사, 너는 누구냐?    직장생활 10년차, 30대가 되었고 자연스레 누군가의 상사가 되었다. 내가 함께 일했던 상사들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amp;nbsp;그 중 누구하나, 완벽히 좋아한 상사가 있었던가? 없다.&amp;nbsp;없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숨이 턱 막힌다.  그럼 나는? 나는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아닐 것 같다. 추운 날씨도 아닌데, 순간 팔의 털들이 쭈뼛 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KrcaJm6wuquZvCpXF6mE30kct3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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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을 볼 것인가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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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3:33:46Z</updated>
    <published>2025-10-26T03:2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면하는 능력은 자동으로 길러지는 반면, 직면하는 능력은 애를 써서 훈련해야 얻어지기도 한다. 무엇을 보지 않을 것인가. 무엇을 볼 것인가.- 부지런한 사랑, 이슬아-    나는 어디까지 나에 대해 쓸 수 있을까. 그 고민의 끝에서 『질투의 색깔』이 나왔다. 나의 아주 연약하고 은밀한 곳을 건드려 보고 싶었다. 그동안 나 조차도 흐린 눈으로 넘겨왔던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Y5RlQx8DR4djvpTs7-PwPvUwC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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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라는 문신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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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3:34:04Z</updated>
    <published>2025-10-25T22:59: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문신이 있다.     가끔은 내가 다른 사람인 것 같다. 평소와는 다른 말과 행동을 한다. 어색하게 말을 더듬거나 갑자기 용기가 솟아 목소리를 높인다. 질투가 앞장서면 늘 그랬다. 누군가의 사랑과 인정, 손 뻗으면 잡힐 듯한 성취. 내가 갈망하는 것들을 향해 돌진하는 기차.     기차는 경로를 벗어나 철도가 깔리지 않은 들판을 질주한다. '덜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usWWNpimd97ybtr0enqiMbsZy6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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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라색) 불편한 진실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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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9:24:20Z</updated>
    <published>2025-10-22T01: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나는 더 초라해졌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승부욕이 강했던 나. 기대했던 등수가 안 나오면 집에 와 방문을 닫고 서럽게 울었다. 그리곤 다시 이기겠다는 일념하나로 공부를 했다. 성인이 돼서 달라졌냐고? 그렇지 않다. 어느 날 남편은 나와 더 이상 맞고는 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amp;quot;나는 이제 무서워서 못 치겠어&amp;quot;    고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FzhcLsRI1JlUkPheyUNJh4txu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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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채색) 당신의 인정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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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03:20:41Z</updated>
    <published>2025-10-17T02:21: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늘 다른 이의 입술에서 '나'를 찾는다             평가가 신앙이 된 사회에서, 나는 꽤 오랜 시간 방황했다.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누군가의 '평판'을 법전처럼 받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매일 같이 회사에 나가 누군가의 저울 위에 섰다. 하루는 옆에 있는 대리님, 어떤 날은 옆팀 팀장님.     그 저울은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내 무게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07d4dsUoayS89vNV-1c-3i_tG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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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록색) 숫자놀음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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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1:11:36Z</updated>
    <published>2025-10-09T23:0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이란 숫자놀음에 걸린 패가 아닐까. 학생 때는 점수로, 어른이 돼서는 돈으로. 그 놀음판에서, 나는 어떤 얼굴로 앉아 있어야 할까.    내가 쥔 패가 최고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은 대학에 가면 행복할 거라 믿었던 시절. 내 뒤에 있던 어른들은 그게 맞아! 네 말이 맞아!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를 응원했다. 그럼 나는 어깨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mpfByl9H10SyzedWh_w5DE54r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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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간색) 신호탄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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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0:43:10Z</updated>
    <published>2025-10-08T00:4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네가 어떻게?   인정하기 힘들 것들이 있다. 간절히 바라는 것일수록 그렇다. 연인의 사랑, 존경하는 사람의 인정, 품에 키워온 꿈. 그런 것들은, 누구라도 먼저 갖고 있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자꾸만 그들의 성취를 '우연' 또는 '행운'으로 치부한다. 그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되는 것처럼.  몇 개월 전쯤 가족 채팅방에 알림이 울렸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rG4bckW0rLV3J5ilEUCDFHAIh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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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름색) 엄마의 '나'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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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0:25:56Z</updated>
    <published>2025-10-02T00: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게, 내가 엄마에게 속은 마지막 거짓말이었다.   부모가 모든 걸 품을 수 없다는 걸 그때 알았다.&amp;nbsp;대낮에 동네를 걷는 게 허락이 필요했던 시절. 나는 가끔 그 시간에 멈춘다. 그리고 꿈을 꾼다.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대문을 열고 나가는 꿈을. 저녁만이 반복되었던 나의 멈춰있는 16살.  엄마는 거짓말을 했다. 너를 위한 일이야.  9등급제가 본격 도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GMzVRLEllB8d80zwI_LfiAa7dm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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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색) 너의 애정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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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0:27:25Z</updated>
    <published>2025-09-28T13:5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못된 질투의 끝엔, 언제나 진실을 외면한 나만 매달려 있었다.   대학교 1학년, 교양과목에서 H를 만났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친구 이양과 신청했던 클래식 교양강좌. 주로 뮤지컬과 오페라 위주의 강의였다. 두 번째 수업쯔음 이었나, 이양이 공대생이 한 명 더 있는 것 같다고 속삭였다. 그것도 남자. 알고 보니 이양과 H는 아는 사이였고, 우리는 곧 잘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R5IQTFMQq1N5-wwMpW-GmI-H1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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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색) 깜지 - 질투의 색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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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0:48:23Z</updated>
    <published>2025-09-25T23: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TV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이제 막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샤프를 딸각거렸다. 알록달록한 수면 양말을 눌러쓴 발가락이 의자를 쿵, 쿵.     엄마는 친척언니가 미국에 가게 될 것 같다고 했다. 나와 동갑인 언니. 나보다 6개월 일찍 태어난, 같은 학년의 비공식적 라이벌. 친척들은 곧잘 나를 언니와 비교했다. 누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MHZc-Sqrzckxee7B1vyPZ6tRuh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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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투의 색깔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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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3:44:32Z</updated>
    <published>2025-09-21T02: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질투를 하는게 창피했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욕심이 많은 걸까. 기억이 시작된 순간부터, 내 질투는 끊이질 않았다.    질투가 시작되면, 마음의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속절없이 조급해졌다. 누군가의 마음을 갖지 못할까 봐. 그리고 꿈꾸는 나에게 닿지 못할까 봐.    질투는 때로는 나를 나약하게, 또 강하게 만들었다. 마치 쇠를 담금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Mgwnl5O1MGrGFtyK9sfjz-FR3Q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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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라과이 카페, 커피 한 잔 하실래요? - #1. Shuave, 고양이가 있고 슈와 치즈케이크가 맛있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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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6T05:31:50Z</updated>
    <published>2025-08-04T00:33:5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컨셉과 분위기   suave : 부드러운, 온화한, 차분한, 느긋한 2024년 5월 6일, 사장님은 이 카페를 스페인어로 '부드럽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suave'와 카페의 주력 디저트인 '슈'를 결합하여 'shuave', 슈가 정말 부드러운 곳이라는 이름으로 오픈했다고 한다.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이곳은 파라과이에서 찾아보기 드물게 한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hh5cW25hUjL9InLNyzKdV7dvx1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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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 노브라입니다. - 속박에서 벗어난 어느 우연한 하루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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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3:12:53Z</updated>
    <published>2025-07-31T12:3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처음의 역사가 있다.  잘 때 브라 하고 자요?  만난 지 2달 된 남자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이제 막 나온 따끈한 에스프레소를 앞에 &amp;nbsp;두고 내게 물었다. 잘못 들었나? 분명히 변태는 아닌 것 같았는데. 고요한 정적 사이로, 캐럴 메들리가 흐른다. 여기저기 의자 끄는 소리,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김이 서린 창에 반사되어 공간에 울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UDrbG_0jeCuKtGNqTgngEbnYJ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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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의 삶은 몇 kg 인가요? - 하루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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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3:13:28Z</updated>
    <published>2025-07-25T12: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세상은 숫자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그건 내가 유난히 숫자나 수학을 좋아한다든지, 아니면 &amp;lsquo;매사가 산수를 하듯 명확하고 딱 떨어져야 해서&amp;rsquo;와 같은 이유는 절대 아니다. &amp;nbsp;차라리 그런 이유라면 좋겠지만 말이다.  내 삶의 중심에 있는 숫자는 바로 주로 네모나거나 동그랗게 생긴 기계 위에 뜨는 숫자다. 일단 이 숫자를 맞이하려면 거쳐야 하는 복잡한 순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P-aSm5ufZLvQK2kfZu3K9bH8m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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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당신에게 분양합니다. - 소리 없는, 그러나 깊은 아우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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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1T13:14:08Z</updated>
    <published>2025-07-21T23: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은 시간을 고스란히 담는다. 그리고는 담은 시간들을 볕 좋은 날 종이에 말려 어디도 가지 못하게 단단히 붙잡아둔다. 이것은 소리로 나와 어느새 흔적 없이 흩어져 버리는 &amp;lsquo;말&amp;rsquo;이 앞으로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글만의 속성일 것이다. 나는 그런 글을 통해 지나온 사람들의 시간을 본다. 그리고 그 시간을 들춰 누군가의 슬픔과 기쁨, 좌절과 희망을 함께하며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QJV%2Fimage%2FJ00r_BcoE0vOl2N1sPVchhCDX6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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