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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imkyungs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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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신병원에 다닙니다. 식물을 좋아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씁니다. 되도록 매주 '아직은 괜찮습니다'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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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4T06:30: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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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12화 - 12. 봄의 마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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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9:17:05Z</updated>
    <published>2026-04-21T09:1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이 오니 우울이 따라온다. 날씨는 초여름이라지만 아직 내게는 봄. 이때만큼 내 자신이 초라할 수가 없다. 나만 빼고 &amp;lsquo;모두가&amp;rsquo; 행복하고 화창하고 맑고 밝을 것 같은 거대한 불합리 속에서 나는 내 우울함이 밝게 드러나는 것을 감추고 또 감춘다. 그런 비밀스럽고 구차한 짓을 하느라 내 봄은 어느새 흙탕물이다. 매 해, 거르지 않고 그 해의 봄마다 나는 구질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o2RRz-7b9NegRVw2N7dvKgNP2l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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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11화 - 11. 봄은 좋지만&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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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28T10: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것이 있으면 그것의 단점도 늘 붙어 다닌다. 많은 식물과 함께 살고 있으니 필연적으로 날씨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봄기운이 느껴질 때 부터 완연한 봄이 되기까지 꽤 긴 시간을 &amp;lsquo;식물 대 이동&amp;rsquo;에 공들인다. 겨우내 실내로 꽁꽁 싸매고 들어와 있는 식물들을 하나 둘 순서를 정해주며 발코니 밖으로 내보내는 일이 &amp;lsquo;대 이동&amp;rsquo;의 대부분이다. ​ 언제부터 인지 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ZEO3Oy94rHOLVS2p1moWNv0xUJ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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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10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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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3:00:11Z</updated>
    <published>2026-02-25T0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0. 펫로스 증후군 (생강이 이야기)  전부 다 우리집 마당은 아니었다. 마당이 큰 집 한 구석에 세를 들어 살았다. 사실 나는 세를 들어 산다는 것이 창피하거나 잘못한 일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은 자주 했던 것 같다.  &amp;ldquo;우리집은 이 마당의 얼마 만큼을 실컷 써도 되는 걸까?&amp;rdquo;  그렇게 내 마음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CHv4k3reyN-XFs0c2W2VmV6eLy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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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9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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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08:00:04Z</updated>
    <published>2026-02-20T07:5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9. 정신과 응급실  우울증 진단을 받은 지 어언 8년이 지나고 있다. 그 사이에 병증으로 나는 수 많은 변수와 싸워야 했고 말하기 힘든 일 들이 일어나곤 했다. 때로는 정신병을 앓는 내가 견딜 수 없이 싫었고, 어떤 때에는 길고 긴 자기 연민의 굴 속에 파고들기도 했다. &amp;lsquo;저는 우울증 환자입니다&amp;rsquo;라고 책까지 내버린 이 마당에 숨길게 뭐 있나 싶기도 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sBA3hoy2WmR21t_2bO4vhJJhQH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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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8화 - 8. &amp;nbsp;또 죽어도 또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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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2:00:09Z</updated>
    <published>2026-01-14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8. &amp;nbsp;또 죽어도 또또  식물을 기르는 일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손이 많이 간다. 오래 생각해야 하고 자주 고민해야 한다. 움직이지도 않는, 풀 따위에 지나친 것 아니냐는 비웃음도 보았다. 그러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무엇에든 진심이 닿을 정도가 되려면 꽤나 정성을 쏟아야 한다. 내가 식물을 기르고 함께 지내면서, &amp;lsquo;어디에 두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mK9FjWkK6mnhqQJvT8ZngkE-yx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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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7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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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06:09:19Z</updated>
    <published>2026-01-01T06:0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7. 죽을 뻔 했네  갑작스러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매 해 그래왔다. 깊은 우울이 나를 덮쳐 정말 &amp;lsquo;죽겠다&amp;rsquo; 싶었다.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라고는 가만 누워 조용히 울다 잠들고 일어나 부은 눈으로 다시 우는 것 뿐이었다. 보통 이 시기에 반복적으로 우울하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게 뭐든 이미 경험을 했든 아니든, 고통스럽긴 매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y3yGf6pvoDt1Yfx13rVUq6g4TE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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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6화 - 6. 나는 언제나 완성되어가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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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8T12:11:53Z</updated>
    <published>2025-11-18T12:1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때때로 우리는 어떤 잣대를 찾아 헤맨다. 내가 지금 잘 지내고 있는 것인지, 이게 어느 정도 &amp;lsquo;정상&amp;rsquo;, &amp;lsquo;일반&amp;rsquo;의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는지를 재고 따지기 위해. 아무 기준 없는 스스로의 응원은 공허하기 때문에, 반에서 몇 등, 사내에서 우수사원이, 평가에서 인센티브가 모두 안정적으로 중-상위권이기를 기대한다. 그러다 말도 안되게 느린 사람이나 중간 아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qsMBGmsM7_ewulB3p4cliSQcU8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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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5화 - 5. 어느 작가의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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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14:46:04Z</updated>
    <published>2025-10-18T14:4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5. 어느 작가의 안녕  * 중증 우울증 등의 마음병을 앓고 계신 분들께 유의하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 글에는 우울증 투병 중에 갖고 있던 마음과 결국 세상을 등진 작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버거우실 수 있는 환우분들은 유의하시고 거리를 둔 상태로 읽으시 길 권장 드립니다.   우주가 점점 커진다고 할 때, 그래서 나는 더욱더 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HfGqzvwUR-6H4Vpw12fjPXe2x9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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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4화 - 4. 해에 닿아 잎끝이 타버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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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11:12:12Z</updated>
    <published>2025-10-01T11:1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4. 해에 닿아 잎끝이 타버린  봄 가을로 가로수나 아파트 단지, 광장 같은 곳들에 살벌한 다듬기가 벌어진다. 여름내 늘어진 가수로와 흙이 있는 모든 곳에 가득자란 잔디와 광장의 시들거나 죽은 식물을 대대적으로 손을 본다. 이 과정을 &amp;lsquo;전정&amp;rsquo;이라고 부른다. 이건 나만의 오해인지 모르겠지만, 이전에는 그만큼 막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요새는 살벌하다. 손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PQ4RmOS1-tY37S8Qriy6R547w1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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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3화 - 3.오늘, 지금은 세상 단 한 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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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17T0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3.오늘, 지금은 세상 단 한 번  지구에서 나는 하나다. 그 하나인 &amp;lsquo;나&amp;rsquo;들이 가득 들어찬 것이 지구이기도 하다. 생각하면 숨이 쫓기듯 소중하고, 그러나 먼지로만 느껴진다. 점, 어디 점 이기만 하겠나. 점 옆에 더 작게 그거 그래 그게 나 같기만 하다. 때론 내 존재가 버겁고, 어떤 때는 모래알 같이 사소하게 느껴지는 나. 그 중심에서 중간을 찾는 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rts79MHf821LXossYpkXU5q3N3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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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2화 - 2.냉소와 자기연민의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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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1:34:3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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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2.냉소와 자기연민의 사이    지구의 악마들을 무찌르기 위해 온갖 영웅이 필요한 것 처럼, 마음 속 가시들을 사라지게 하려면 내게도 영웅이 필요하다. 살아가는 동안 우울증, 불안, 공황장애 등 으로만 힘든 건 아니다. 우리에게는 숙제처럼 매일 각자 해내야 하는 몫이 있다.  매일의, 매 해의, 생애의 숙제는 때때로 평가받는다. 숙제를 해내기 위해 노력함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a-_CSqOvZJ9LcoIuYSXlMxPDJi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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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은 괜찮습니다 1화 - 1. 오늘은 괜찮았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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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9-05T02:3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1.오늘은 괜찮았나요?  이른 아침이어도 피할 수 없다. 한자를 잘 몰라도 폭염과 폭력의 &amp;lsquo;폭&amp;rsquo;자가 같은 한자라니, 이제는 깊게 와닿는다.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내리쬐는 볕에 미간이 잔뜩 찌푸려진다. 목을 타고 흐르는 굵은 땀방울이 티셔츠에 스며들 때, 나는 의심한다. 내 우울증이 진짜인지, 지난 밤 죽고 싶었던 충동이 진짜였는지.  그때는 그때의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TTRDGRvh99x5iPqxLwx38sucee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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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주 쉬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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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8T09:00:29Z</updated>
    <published>2024-02-18T03:51: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신가요? 심경선입니다.   물씬 봄기운이 퍼지는 가운데, 아쉬운 소식을 전합니다. 오늘은 휴재입니다. 최근 약을 대폭 변경했기에 몸도 마음도 엉망입니다. 다음 글은 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담아 오겠습니다.   나른하고 깊은 휴식을 할 수 있는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024.02.18.</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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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화. 명절이 더 외로운 이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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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09:27:22Z</updated>
    <published>2024-02-11T05:3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11화&amp;gt; 명절이 더 외로운 이들을 위하여  괜한 한 숨이 새어 나온다. 모두가 제 고향, 제 가족을 찾아 복닥거리며 단란하게 무엇보다 &amp;lsquo;평범하게&amp;rsquo; 지내는 것 같다. 그 와중에 나만 우주 한 가운데 둥둥 떠있는 것 만 같다. 고향이란 무엇이며, 명절은 어떤 날 이기에 가족이라는 단어를 자꾸만 돌이키게 하는지&amp;hellip;. 혈육이란 단어가 얼마나 무서운 동시에 우스운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4tT-IIhnZMwKp4XCOpw_Aqo3F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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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화. 부모와의 관계가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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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11:18:42Z</updated>
    <published>2024-02-04T06:0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10화&amp;gt; 부모와의 관계가 쉽지 않은 이들을 위하여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태어나서 본능적으로 택하는 것부터 우리는 돌잡이의 큰 산을 건너, 어떤 친구와 쌍둥이처럼 붙어 다닐지 정하기 시작한다. 인생이 흘러갈수록, 세월이 쌓일수록, 우리는 나의 선택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치열하게 배우고 만다. 그럼에도 오늘의 식사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우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7N6uKttpaSVowo3AV9d6TCIT_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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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화. 봄을 기다리는 당신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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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8T07:00:00Z</updated>
    <published>2024-01-28T04:3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한 겨울이다. 여름보다는 백만 가지 이유로 겨울을 선호하지만, 한 가지 조건만 매일 주어지면 지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봄은 여름을 불러오는 계절이어서 어쩐지 여름이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 반기지 않았다만 이제는 전보다 봄을 반갑게 맞이하곤 한다.   식물과 함께 하면서 봄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식물 키우는 사람들끼리 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Wwl5cyakCpp1ySobfPgxdfbRPl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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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화. 갈 길이 먼 당신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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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1T08:59:18Z</updated>
    <published>2024-01-21T07:2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를 한 잔 마신다. 매일 쓴 커피만 약처럼 마시다 아주 오랜만에 정성을 들여 차를 마신다. 버튼 한 번이면 꽤 괜찮은 커피를 내놓는 전자동 머신이 준비되어 있는 환경에서 차분히 서서 차 도구들을 예열시키는 것부터 차 우림까지 완성해낼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마음의 여유는 작은 깨달음에서부터 였다. 내가 갈 길이 단거리가 아니라 아주 먼 장거리라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GlOGlNrVTVSiLtupCcSRg2UP4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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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화. 가시돋친 당신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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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4T04:45:02Z</updated>
    <published>2024-01-14T02:4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을 읽기 전에, 우울증이 있으시다거나, 불안하시거나 혹은 죽음에 대하여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 번 더 고려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자체별로 복지부 관할 1차 정신병원에 대한 지원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찾아 보시길 권해드리며, 109번으로 전화하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괜찮다. 정말 괜찮다. 24시간, 365일을 푸근하고 다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BnO1ySpWV8TEV5LIXe5DP7uju_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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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화. 불안한 새벽5시를 보내는 이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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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14:24:12Z</updated>
    <published>2024-01-07T03: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잠은 커다란 과제 같은 것이다. 삶을 통과하는 큰 주제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단잠을 잔 날이라고 하면, 소풍을 다녀왔거나, 초등학생 시절 태권도를 다녔는데 종종 2-3시간씩 운동하던 날, 너무 바빠서 하루가 정말 길게 느껴지는 날, 등 사실상 &amp;lsquo;뻗는다&amp;rsquo;는 표현을 쓸 수 있는 날들 이다. 하지만 사람이 매일 쓰러지듯 하루를 보낼 수는 없고, 다음 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yQNqnTO7CzlXBT8MFumzsvxtV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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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화. 빛이 가득한 연말, 혼자라 느끼는 이들을 위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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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31T06:26:31Z</updated>
    <published>2023-12-31T04:0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에 대하여 생각했다. 겨울이 이렇게 따뜻해도 될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겨울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지, 여름을 유독 힘들어 하는 내가 사계절이 전체적으로 따뜻해 지는 이 현상을 어떻게 견디며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심지어는 12월 한복판에 반팔에 얇은 셔츠를 걸쳐 입고 짧은 외출을 하기도 했다. 춥지 않고 알맞았다. 놀라웠고 어떤 부분에서는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RsY%2Fimage%2FRZ5wORTou0B7vozBME_Tp77pdo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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