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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성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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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gillch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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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조성길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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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9T06:20: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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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반으로 산 몇일 (7) - 2막3장 - 소리의 그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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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13:08:49Z</updated>
    <published>2026-02-14T13:0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햇살이 커튼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눈꺼풀 위로 쏟아졌다. 이반의 방은 여전히 정돈되지 않은 채 어지러웠지만, 어제와는 달리 그 무질서조차 이 아이가 남긴 삶의 흔적처럼 느껴져 조금은 정이 갔다. 구석에 처박힌 낡은 메트로놈, 책상 밑에 구겨진 악보 뭉치들. &amp;lsquo;이반이는 매일 이 풍경을 보며 잠에서 깼겠구나.&amp;rsquo;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몸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GQrfc0M_FU9QWXPNpcrTTWQXq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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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반으로 산 몇일(6) - 2막 2장 &amp;ndash; 작은 세계의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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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46:19Z</updated>
    <published>2026-02-13T11:4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설거지가 끝난 후, 거실엔 약속이라도 한 듯 각자의 자리가 생겼다. 엄마는 안방에서 노트북 앞에 앉아 다시 타닥타닥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준우는 식탁 한쪽에서 수학 문제집을 펼쳤다. 막내 현아는 거실 한복판에 인형 세상을 차렸다. 나는 소파 끝에 앉아 텔레비전을 켜는 대신 그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낯선 고요함이 흐르던 중, 준우가 먼저 입을 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reHKB95ZuJ9RNBP0G4V10buJUY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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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반으로 산 몇일 (5)  - 2막 1장 &amp;ndash; 저녁의 풍경은 말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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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43:39Z</updated>
    <published>2026-02-13T11:4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돌아오자마자 나를 맞이한 건 현관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신발들이었다. 평소라면 &amp;ldquo;신발 좀 똑바로 벗어두라고 몇 번을 말하니!&amp;rdquo;라며 불호령을 내렸을 현아의 분홍색 슬리퍼와 둘째 준우의 흙 묻은 운동화.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 신발들 사이로 내 작은 실내화 가방을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이방인일 뿐이었다. 현관문을 열자 눅진한 된장국 냄새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FYULdB1wXH8_MmEvlqqogiySPi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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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반으로 산 몇일(4) - 1막 4장 &amp;ndash; 귀로 먼저 기억하는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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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7:31:39Z</updated>
    <published>2026-02-13T11:4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소란스럽던 복도는 서서히 가라앉았다. 하지만 고요함 뒤로 숨어 있던 소리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기 시작했다. 급식실 카트의 육중한 철제 바퀴가 복도를 긁는 소리, 누군가 떨어뜨린 빈 우유 팩이 바닥을 구르는 둔탁한 소리, 복도 끝 화장실 문이 삐걱대며 닫히는 날카로운 마찰음까지. 모든 게 너무 크게 들렸다. 단순히 귀가 예민해진 것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cvxU0En6WaCkXbDdonxFJOmHPe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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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반으로 살았던 몇일 (3) - 1막 3장 &amp;ndash; 교실이라는 행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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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1:30:29Z</updated>
    <published>2026-02-13T11:3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 맨 뒤자리.이반의 자리.이제는 나의 자리. 나는 창밖을 바라봤다.운동장 끝 철봉 옆에는 까치가 내려앉아 있었다.깃털을 몇 번 털더니 툭툭 날아올라 교문 너머로 사라졌다. 그 순간, 교탁 앞에서 국어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amp;ldquo;이반, 다음 문단 읽어볼까?&amp;rdquo; 나는 화들짝 놀랐다.책은 아직 펴지도 못했는데. 운 좋게, 앞자리에 앉은 아이가 자기 책을 반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lziUxwkt1KCYGhEhZ-CrqzV8-n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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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가칭 이반으로 살았던 몇일 (2) - 2회 - 자전거핸들 너머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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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2:53:43Z</updated>
    <published>2026-02-09T12:5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문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막내 현아였다. &amp;ldquo;이반아! 이반아! 이것도 가져가야지. 오늘 오후에 비 온대.&amp;rdquo; 현아가 내민 것은 작고 알록달록한 접이식 우산이었다. 나는 멍하니 우산을 받아 들며 한마디를 내뱉었다. &amp;ldquo;고마워, 현아야. 잘 쓸게.&amp;rdquo; 현아가 토끼처럼 눈을 크게 뜨더니 킥킥거리며 웃었다. &amp;ldquo;우와, 우리 이반이 왜 이렇게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uKbik05g9wrXreUT4iNBkHOKlQ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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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설] 가칭 : 이반으로 살았던 몇일 - 1회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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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13:16:27Z</updated>
    <published>2026-02-08T13:16: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목소리의 무게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고유한 목소리가 있다. 부모라면 수많은 아이들 틈에서도 내 자식의 목소리만큼은 주파수를 맞춘 듯 선명하게 잡아내기 마련이다. 나 역시 쉰을 바라보는 이 나이까지 내 아들 이반의 목소리를 아주 잘 안다고 자부했다. 그 목소리가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다 꿰뚫고 있다고 믿었다. &amp;ldquo;아빠, 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IU%2Fimage%2F0KmMKtPbqhqQTAhDXEcFFTNcb-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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