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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생각에서든 땅에서든 어디론가 갑니다. 때론 노래로 때론 시로 때론 책 혹은 영화로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가는 길 중간 중간 멈춰서서 그대에게 띄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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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17T23:53: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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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센티멘탈 밸류 - 가족이란 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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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4:34:12Z</updated>
    <published>2026-03-07T03: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가 바람에 서걱이고 아주 오랫동안 조용히 견뎌온 집.  처음 시작할 때 나오는 나레이션이 마음을 두드렸다. '집도 ᆢ아팠을까' 하는 장면에서 마룻바닥에 유리잔이 떨어져 깨지는 장면이 나온다. 가족들이 가득 차 따스함이 흐를 때 집도 행복했을까. 서로 소리 지르며 싸울 때 집도 괴로웠을까.  나무사이 독특한 모양의 아름다운 집이 오랜 세월 가족들의 기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5cBwEKnzwUcbSzvTKeOCAMx3I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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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넷 - Remember m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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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11:30:06Z</updated>
    <published>2026-02-26T07:5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햄릿과 햄넷이 같이 쓰였다고 한다. 그 시절엔. 셰익스피어 이야기다, 영화를 보는데 점점 불안해져 왔다. 어디선가 셰익스피어의 죽은 아들 이름이 햄릿이라 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저 예쁘고 영민하고 아버지를 사랑하는 아이가 죽는단 말인가. 셰익스피어의 부인은 마치 숲의 정령 같은 여자로 나온다. 아이를 낳을 때도 숲의 자궁 같은 곳에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79pgjiwAhe8tYwINpX0FdTRV0N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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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가며 그 집 앞을... - 연광철 &amp;lt;그 집 앞&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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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03:36:00Z</updated>
    <published>2025-12-31T00:3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씩 음악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곳이 있다. 이제는 정말 희귀해진 음반매장 그리고 음악감상하며 이런저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 풍월당 한 해가 저물어가는 즈음이라 그랬을까? 뜻밖에도 행운권 추첨 같은 것을 했다. 행운권 당첨 같은 것은 내 운명에 없는 일인데 60여 년 살다 보니 운명이 변했을까? 내가 당첨되었다. 비명을 지를 뻔했다. 상품은 두 가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PSPG4bulrMV-iS_0RPil5eDMqL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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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들은 평화로히 풀을 뜯고. - 세계의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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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4:33:22Z</updated>
    <published>2025-12-06T02:2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바흐의  사냥 칸타타에 나오는 아리아  &amp;lt;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 &amp;gt;를 쳐보고 싶었다.  다운받은 악보를 놓고 쳐보니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마추어에게 바흐가 어려운 것은 오른손이 치는 여러 개의 동시음중에서도 하나가 멜로디라서 어떤 손가락은 살리고 다른 손가락은 여리게 쳐야 하는 발란스 때문이다. 이번 여름 영국의 초원을 걸을 때 이 멜로디가 저절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weTsuqos7mKpGpHyXUxEbiiGi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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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전하는 말 - 아! 노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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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10:48:10Z</updated>
    <published>2025-11-16T06:2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이면 가는 동사무소 영어클래스를 부산히 준비하며 옷을 입다가 갑자기 멈췄다. 생각이 변했다. 나가서 지하철을 타고 종로로 향했다. 시네큐브에 가서 &amp;lt;바람이 전하는 말&amp;gt;이란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다. 어느 순간에 눈물이 흘렀다. 노부부가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손잡고 가면서 &amp;lt;달맞이꽃&amp;gt; 노래를 부르는 부분.  남편이 작곡한 노래를 흥얼거리며 아내는 남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XKZNMWnl_5YUaqLqUFr9Xdh1TO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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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듣고 싶은 밤. - 한 달 전에 쓴 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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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0:23:29Z</updated>
    <published>2025-11-01T00: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다녀온 지 한 달이 다 되어가건만 아직도 밤에 잠이 잘 들지 않는다.  피곤해서 다른 일도 할 수 없고 눈이 피로해서 뭘 볼 수 없어 그냥 불을 끄고 드러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런 시간이면 머릿속으로 날아다니는 상념이 끝이 없다. 맥락도 없고 기승전개도 없는 마치 요즘의 쇼츠같은 파편들이 휙휙 지나간다.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EggdbPKFWRKrmFm9Kys6ryIc0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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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믿을 수 있는 미소, 그리고 위스키 한 잔. - dirty dick's p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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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7T03:59:40Z</updated>
    <published>2025-09-10T21:47:1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이랜드 투어를 마치고 에든버러로 돌아와 마지막날이다. 친구들은 에든버러성으로 가고 나는 오늘 혼자 다니기로 했다.  작은 마을 Dean village와 시냇가 길을 걷고 현대미술관 one, two를 둘러보고 Old town으로 왔다.  조용한 곳으로만 다니다 이제 하루가 끝나가는 시간에 오래된 펍을 왔다. 그래도 스코틀랜드를 왔는데 위스키 한 잔 해야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3aESVIFXKB3-Ycpg628uQnBjZ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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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re you going to Scarborough? - 스카보로우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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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8T03:09:22Z</updated>
    <published>2025-09-07T21:1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나이 때 사람들은 스카보로우라는 지명이 친숙할 것이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악이 유행하던 시기의 세대이기 때문이다. 가사의 의미는 모르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감미로웠고  선율은 아름다웠다. 잔잔하면서도 이상하게 쓸쓸한 느낌을 준다.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 원제는 그렇지만 나는 늘 들을 때  '스카보로우에 가보셨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596w4_fNW6DnHUYU3GNW99s8qL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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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 걸었다. - CTC 완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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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5T04:01:14Z</updated>
    <published>2025-09-04T18:28: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오래 걷고 녹초가 돼서 잠들고 뒷날 아침 눈뜨면 또 걸어진다는 게 나도 놀라웠다. 매일 아침의 시작은 항상 싱그러웠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마음의 풍경을 걷는 것이다. 어디선지 읽은 구절이다. 하지만 이번 걷기는 마음의 풍경이 아니라 진짜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 속을 걸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마음이 가득 물들여진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nqtpS7y1BiiMwSdWC5fCEuVN3T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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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벌판 - Cringle moo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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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20:23:13Z</updated>
    <published>2025-08-31T20:2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평지를 걷다가 다시 산과 산을 넘어 다니는 여정. 자그마한 산을 연달아 오르고 내린다. 어느 골짜기 벌판에 있는 농가 숙소에 들었다. Cringle moor에서 내려다보니 골짜기에 한 채의 집이 있다. 들판에 딱 하나 있는 집. 인터넷 사이트에도 오르지 않은 숙소를 메일로 예약하고, 신용카드정보도 디파짓도 요구하지 않은 숙소라 과연 예약이 되긴 된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9_ikzUHUUuUkKLrMry1iWnThMw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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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예배당 건물에서 잠이 깨어 - Kirkby Stephe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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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6T08:47:58Z</updated>
    <published>2025-08-26T03:3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세시 십오 분. 빗방울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밤중에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가 뜨더니만 하늘을 향해 비스듬히 난 지붕창으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10시간여의 거리를 걸어와서 피곤한데도 잠이 깊게 들지 않는다. 어제는 여덟 시간 정도 걷고 기절하듯 잠들었었는데 ᆢ 영국을 걷기 시작하며 줄곧 잘 잤다. 우리나라에선 잠 못 잘까 봐 못 마시던 커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kfxjSC4nL_Qth2TypqcQFu5_w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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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삼례의 태양, 오래된 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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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9T02:44:36Z</updated>
    <published>2025-08-09T02:0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삼례를 갔다. 펄펄 끓는 한 여름 땡볕아래 그저 그늘 찾기 바쁘고 어딘가 들어가기 바빴다. 일 년에 두서너번 만나는 오래된 모임에서 이제 소도시들을 가보자 해서 간 곳이 삼례이다. 기차 타고 오가며 지명만 보던 곳을 왔다. 결국 숙박은 전주에서 할 수밖에 없다. 삼례든 완주든 다 전주권이니까. 느릿한 말투의 택시 기사님은 전주가 발전을 못하고 쪼그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1CGAsTkbS3f7ldnB1-RSA9PSP-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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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월의 밤, 창문을 열고... - 개구리 소리 들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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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0:32:55Z</updated>
    <published>2025-06-22T15: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1시가 넘은 시간인데 잠을 자지 않아도 되니 참 좋다. 10시가 넘어가면 자야 한다는 초조감에 휩싸인다. 그래야 새벽에 일찍 일어날 수 있으니... 알람을 껐고 내일은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개구리 소리가 밀려온다.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개구리 소리라니. 운이 좋다.  그동안 준비했던 아마추어 피아노 콩쿠르를 오늘 드디어 마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0ymWgc90MeyaBQrboa9UlLsQyF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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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카시아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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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0T12:16:14Z</updated>
    <published>2025-05-20T03:4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기로 고생 중이다. 덕분에 합법적으로 침대에서 원 없이 딩굴거려봤다. 재밌는 소설도 읽고 드라마도 보고.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란 소설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모처럼 이렇게 스토리 따라 쭉 가게 되는 책을 읽는다. 아파 누워서 먼 나라 습지대 50년대와 60년대를 오가는 이야기를 읽자니 참 좋다.  5월은 의외로 빨리 더워지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Wo5FaIEKhznQ5Pz5_-KWZ4wJKS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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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움의 벼락 - 아..루리코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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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6T05:54:19Z</updated>
    <published>2025-04-24T22: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의 셋째 날은 부슬비가 내렸다. 종일 젖은 공기가 내리듯ᆢ  교토의 북쪽 오하라의 잣코인, 산젠인을 갔다. 지하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서 내린 곳은 한적한 산골마을이었다. 물기에 젖은 산천은 모든 색깔이 더 선명했다. 유채꽃은 더 노랗고 나무와 풀은 더 초록 초록했다. 전원교향악이 울려 퍼진다는 상투적 표현이 딱 어울렸다. 산젠인과 잣코인은 가까운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dYW_B87jC1g3dVlS1wVx6B0ZOl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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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ᆢ꽂은 피고 지고. - 교토밤은 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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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22:38:53Z</updated>
    <published>2025-04-22T15:3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꽤 술기운이 오른 채로 잠이 들었는데도 잠이 일찍 깨어 산책을 나갔다. 지도상에 커다란 녹색 네모로 있는 교토교엔을 향해 걸었다. 역시 골목길로만 걸었다. 이른 아침 낯선 길을 걷는 기분을 뭐라 할 수 있을까 ᆢ  선선한 공기, 아침 새들의 지저귐, 일찍 출근하는 이들의 발걸음, 마치 새로운 세상을 처음 만나는 것 같다. 지도에선 금방일 것 같았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7JCZNiGyhb_ug_U5kQ6fe3PzF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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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토를 또 왔다. - 그 어느 하루 무덥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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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4T22:32:24Z</updated>
    <published>2025-04-22T02: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잠 못 이루던 겨울의 끝자락 밤. 망설이던 손가락으로 꾹 눌러 여행을 질렀다.  이리저리 생각하며 뒤챘지만 나는 결국 누르리란 걸 안다. 결제창을ᆢ숙박은 취소가능하지만 비행기는 안된다. 취소페널티는 혹독하다. 그러니 나는 불면의 겨울을 앓으며 이 늦은 4월 여행을 질렀다.   왜 교토인가ᆢ 교토를 봤기 때문이다. 나는 미지의 세계보다 내가 보았던 세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J7XnhA4-PPF5Re_BnMIZ5U9718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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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길만, 걷기로 했다 - 사방군데 꽃이 피어서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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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4T21:24:44Z</updated>
    <published>2025-04-12T01:0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도 살아서 벚꽃을 보고 있습니다. 사람은 한평생 몇번이나 벚꽃을 볼까요.         - 이바라기 노리코, 봄날의 책 중에서-  지난 일요일 오후 밖에서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서 내릴 수 있는 버스를 멀리 천변가까이서 내려 천변을 쭉 따라 걸어왔다. 이제 벚꽃이 제법 피어있다. 아마 서울도 이번 주에 다 활짝 들 피지 않을까.  걸으며 생각했다. 꽃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rmZHpBZ7vo1Ze4nfWkO52UgKof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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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폭싹 속았수다. - 조금 걷고 앉고 또 조금 걷고 앉고 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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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1:17:11Z</updated>
    <published>2025-04-01T08:0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정 이후 뵙지 못해 마음이 걸려하던 차에 드라마 &amp;lt;폭싹 속았수다&amp;gt;를 보다 아무래도 엄마를 보고 와야 할 것 같아 고향에 내려왔다. 삼일을 보내고 이제 올라가려 역에 나와서 기차를 기다린다. 시간 여유롭게 나와서 가까운 천변을 걸었다. 벚꽃이 이제 피기 시작한다. 아마 이번 주에 절정이 될 것 같다. 예전에 매일매일 퇴근길에 차를 멈추고 걷곤 했던 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ATz2WmPnCUlHDgOtU5C12AGT-p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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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 봄이여, 너는 내가 그 여자에게 - 써 보내는 나의 편지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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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7T09:14:20Z</updated>
    <published>2025-03-27T05:3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오! 봄이여, 너는 내가 그 여자에게 써 보내는 나의 편지로다. -       레미제라블 4에 나오는 구절이다. 마리우스가 짝사랑하던 코제트집 정원 벤치에 돌로 눌러놓고 나온 편지 속 구절이다. 두꺼운 레미제라블을 겨울 들어서며 읽기 시작했다. 이제 4권째이니 한 권이 남았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것은 요즘 세상을 견디는 것만큼이나 인내심이 필요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SmU%2Fimage%2FMU8PdEGD4-7WdfALfc_d9-gcw0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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