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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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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쓸때 비로소 나는 내가 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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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20T11:50: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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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시 무인카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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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5:23:47Z</updated>
    <published>2026-04-20T00: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장사를 마치고 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보통은 부랴부랴 퇴근하기 바쁘지만 내일이 가게 휴무일이기도 하고 남편도 마침 약속이 있다고 하길래 이참에 나도 슬쩍 일탈?을 하기로 했다. 가게 근처 늦게까지 하는 카페에 가기로 했다.  새벽 한 시까지 영업한다고 하니 두 시간정도는 느긋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게 뭐라고 벌써부터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6WSmeZiVHWVvxWIIhGS8fYBHT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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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치즈케이크 한 조각을 위한 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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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3:38:20Z</updated>
    <published>2026-03-07T10:4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이 차다. 집에서 그냥 쉴까 고민하다가 책 한 권 챙겨 들고 나왔다. 쉬더라도 도서관에 가서 쉬자 하고.  생각보다 바람이 매섭다. 집을 나서자마자 순식간에 머리카락은 산발이 되어버렸다.  집에서 도서관까지는 걸어서 10분, 조금이나마 바람을 피하고자 큰길을 피해 마을 중간을 가로질러 가보기로 했다. 바람도 바람이지만  차들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난 한적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4fk0NvCtB1gRZV38N0LUa58vH6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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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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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23:31:47Z</updated>
    <published>2026-02-23T23:2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 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술 마시는 남편.  그것을 지난 수십 년간 매일같이  바라본 나,  그리고 아이들.    퇴근을 하고 아무리 피곤하고 아무리 늦은 시간이어도 남편의 그 술 먹는 루틴은 변함없이 지켜진다. 아마 지구에 종말이 온대도 달라질 건 없지 싶다.  그렇게 수십 년을 알코올중독자와 살았더니 솔직히 이제는 나도 그 사람과 별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7PaPxQXzBau6PQ_H8fjkhSsJJb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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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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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1:32:00Z</updated>
    <published>2025-12-13T01: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고진학이 꿈인 딸아이,   오늘은 영재원 시험이 있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피아노 앞에 앉아 열심히 손을 푸는 아이,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별로 긴장한 것 같지도 않고 편안해 보이는 것이 이런 건 나 안 닮아서 얼마나 다행인지ㅎㅎ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예술고등학교, 오늘 시험을 치르게 될 장소다. 여유 있게 출발한 덕분에 일찌감치 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QWD7CDMJnTh58_7KkzGQCG2Yur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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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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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6:43:08Z</updated>
    <published>2025-12-05T15:1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 면접 보러 가는 날 새벽같이 길을 나섰다   달이 떠있었다 동그랗고 커다란 새벽달. 얼핏 봐서는 달인 지 해인지 구분이 안 가지만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시간이니 달인건 분명할 테지.   예쁘다.   셋이 다닥다닥 붙어 앉은  좁은 트럭 안이 소란스럽다. 시시껄렁한 수다로 복작복작하는 것도 잠시 곧 꾸벅꾸벅 조는 아이 멀미하느니 차라리 좀 자는 게 낫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yEBJg3zKF6-72-HAEZFyV4voWN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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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아직 멀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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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7T07:02:29Z</updated>
    <published>2025-11-07T06:57: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걸 멈췄다. 가게에 출근하는 대신 매일 도서관에 가서 몇 시간씩 죽치고 앉아있다. 책을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고 멍 때리기도 한다.  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메시지들을 마주하기 무서워 가끔은 핸드폰을 꺼놓기도 한다. 잠깐의 고요는 좋지만 마냥 그러고 있을 수도 없다. 아이들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전원버튼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r8z5bVwlNaLmKoeR7GjD7WPnv9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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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고 마흔여덟</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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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2Z</updated>
    <published>2025-10-25T23: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여긴 한국이야. 그때 떠날 결심을 하고 온 게 한국이고 그로부터 25년이나 흘렀어. 세월 참 빠르지.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어.  할머니, 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한때 아빠의 장인, 장모였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돌아가셨어.  돈 벌려고 왔던 이곳에서 나는 결혼을 하고 애도 둘이나 낳았어. 큰 애가 아들, 작은 애는 딸. 아들은 고3이고 딸은 이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yYuHWpnmlm7kEvnl8Z0JeuAaI7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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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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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0:19:01Z</updated>
    <published>2025-10-24T15: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나 여기 떠나려고 해. 왜 떠나냐고? 그냥.  엄마네 집도 할머니 집도 다 내 집은 아닌 거 같아. 그런 기분이 들어. 그리고 쉴 만큼 쉬었으니 슬슬 또 뭔가를 해야지. 나도 이제 어른이니까.  그래서 어디 갈 거냐고? 글쎄. 아빠는 내가 어디로 갔으면 좋겠어? 나 가고 싶은 데로 가라고?  어.. 나는... 일본이 그렇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kYWsouLZwlJR_7_g5Z5tZaA5Xt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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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방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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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2Z</updated>
    <published>2025-10-24T13: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가방 속에 있던 돈 그대로 엄마 앞에 꺼내놨어. 스타킹 속에 꽁꽁 묶어둔 달러뭉치. 이걸 할머니 앞에 꺼내놨어야 하는 건데 알면서도 이상하게 내 마음이 온통 엄마에게로 향해있어서 나도 이해 안 되는 이상한 짓을 저질러버렸어. 엄마는 곧장 은행에 가자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랑 은행 가서 내 이름으로 된 통장 만들고 갖고 온 돈 대부분을  예금했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YwiiSN8WFRG-LkrsuWMQl812X4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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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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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2Z</updated>
    <published>2025-10-24T12:3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나 엄마네 가는 버스 안이야. 할머니랑 한 이틀 있다가 치과 가는 게 급해서 허락 맡고 엄마네 집 가고 있어. 엄마가 치과 예약했다고 했거든. 돈 드렸냐고?  아직. 고민만 백만 번 하다가 일단 그냥 갖고 나왔어. 가방째. 아빠, 나 진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이거 내가 번 돈인데 내 맘대로 하면 안 되는 거야? 안 되겠지?... 아 몰라 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cXbRTkd5dsIMA6YHTC1YrXCuVP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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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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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2Z</updated>
    <published>2025-10-24T12: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연길공항에 도착했어. 사이판에서 옷을 나름 껴입고 왔는데도 역시나 중국의 겨울은 상상이상으로 추워.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막 찾아서 나왔어. 어, 보인다. 저기 할머니랑 삼촌 그리고 엄마?... 맞네. 엄마도 나왔네. 1년 9개월 만에 만나는 건데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 엄마는 내가 추울까 봐 롱코트를 챙겨 와서 입혀줬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bWQFroJKp8tuQYD_i7-OVRLTE_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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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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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2Z</updated>
    <published>2025-10-24T12:2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큰일 났어. 나 어떡해.  양치하다가 그만 앞니 두 개 브릿지 한 거 홀랑 빠져서 하수구 구멍으로 들어가 버렸어. 어떡해 아빠..  브릿지한 게 왜 그리 쉽게 빠지냐고? 그게 사실은 브릿지가 아니고 사이판 오기 전에 시골치과에서 임시로 땜빵해 준 거야. 초등학교 고학년 때쯤인가 앞니 사이가 살짝 썩기 시작하더니 그게 점점 부위가 커져서 눈에 거슬리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xSphEPf2uJCkS1Y4mkxU-GyeHF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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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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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2Z</updated>
    <published>2025-10-24T12:2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나 지금 어디게? 맞춰봐. 음, 모르겠다고? 아빠, 잘 들어. 여기는 사이판이야 사이판. 바다 색깔 보여? 진짜 환상적이지 않아? 어떻게 저런 오묘한 색깔일 수가 있지? 난 이런 바다 태어나서 처음 봐. 아빠도 처음이지? 어?  어떻게 사이판 왔냐고? 어떻게 오긴 뭘 어떻게 와. 탈출했지ㅎㅎ 그 시골집에서. 거기 계속 있다가는 정말 꼼짝없이 시골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UJxNJkOATbTxwyQ0m0Ducfas5E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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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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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1Z</updated>
    <published>2025-10-24T12: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이 며칠간 머무르다 간 집은 왜 그리 휑하고 쓸쓸하던지. 나도 그만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어.  더 이상 그 집에 살기 싫은데 삼촌이 무서워 아무 데도 갈 수가 없어. 어른들의 말을 거스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나는 착한 애니까. 엄마, 아빠 없는 동안 나는 그렇게 살았어. 눈치 보기 바쁘고 아파도 아프단 소리 한번 안 하고 싫어도 싫단 소리 못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1R_ibbAOm8xI7i92CAH-gfEvIk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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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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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1Z</updated>
    <published>2025-10-24T08:2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난 이상하게 막내삼촌이 싫어. 할머니도 없는 텅 빈 집에 둘만 남겨놓고 간다는 게 말이 돼? 시내에 나가서 취직을 하려고 해도 안된다 그러고 큰삼촌이 데려가서 공부시켜 준다고 것도 자기가 나서서 거절하고. 말로는 작은 엄마 입장을 생각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나로선 이해할 수가 없어. 막내 삼촌으로부터 벗어날 수만 있다면 작은 엄마 구박이 아니라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4_WBiOclJUOGawqStw1aVhwPm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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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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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1Z</updated>
    <published>2025-10-24T08:1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  아빠 딸은 참 꿈이 많아. 노래도 부르고 싶고 작가가 되고 싶기도 하고 피아노도 치고 싶어. 근데 할아버지는 나 보고 선생님이 되라고 하셨어. 하고 싶은 건 너무너무 많은데 내게는 다 그림의 떡이지. 현실은 논밭을 오가는 시골아이가 돼버렸어. 학업도 제대로 못 마친 채.   할머니, 할아버지는 드디어 내일 출국하신대. 고모가 보낸 초청장으로 까다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cO1ASZvF0ft2FoQxLYXxFcUuM4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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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아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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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1Z</updated>
    <published>2025-10-24T08:0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헤어진 지도 벌써 10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어. 평생 천식과 심장병으로 고생하던 할아버지는 결국엔 치매를 앓다가 몇 년 전에 돌아가셨어. 식구들을 너무 힘들게 해서인지 나는 할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 화가 나면 온 동네 떠나가라 소리 지르고 몸이 아파서인지 늘 괴팍하기만 했던 할아버지, 아빠의 아버지는 그렇게 예순을 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1w-KRQad_a2AAJF0IZk5d51p4e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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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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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1Z</updated>
    <published>2025-10-24T07: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함께 장남이 남겨두고 간 아이를 키우게 된 할머니, 바로 아빠의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미안해해야 할 사람. 할머니와의 삶이 그렇게 시작되었어. 아빠와 엄마의 빈자리를 메꾸려 할머니는 무던히도 애쓰셨지만 그럼에도 오랫동안 나는 할머니의 눈물버튼이었지. 누가 툭 하고 건드리면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설움을 각자 껴안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tx26H2euROBjD5GdHcJeLFYT9l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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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홉 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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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27:30Z</updated>
    <published>2025-10-24T07: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밤,   부엌 아궁이 앞에 쭈그리고 앉아 줄담배를 피우고 있던 아빠. 나는 안방과 부엌사이에 난 조그마한 유리문으로 그런 아빠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았어. 그 모습이 너무 슬퍼 보였지만 나로선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 엄마와 아빠사이에 감도는 그 날카로운 기류를 어린아이도 눈치챘던 거겠지. 아주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잠들었는데 그게 아빠의 마지막 모습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4iSZ7wWbakUwxPcNWanrOAUVw9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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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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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13:19:21Z</updated>
    <published>2025-10-24T07: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라고 불러보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한 40년은 된 거 같지? 아홉 살이었던 내가 마흔 후반이 되었으니. 그동안 잘 지냈어 아빠? 그곳에선 편안해? 아빠는 여전히 그 얼굴 그대로 하나도 안 늙어있겠네. 아빠 딸은 많이 늙었어. 아마 나중에 만나면 못 알아볼 수도 있을 거야. 그러니 꿈속에 가끔은 좀 나타나주라. 얼굴 잊어버리지 않게.  올 가을은 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T3R%2Fimage%2FHep9wSDBvRiNqOuiiHaK9qlm3j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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