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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덱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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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의 루틴, 글쓰기, 화이트 와인 홀짝이기, 고마농 눈꼽 떼주기, 아름다운 문장들을 좋아하며, 남편 연이와 마주앉아 대화할 때가 제일 재밌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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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24T11:11: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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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스로에게 잔혹해질 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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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0T02:34:13Z</updated>
    <published>2022-12-06T09:1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 집에 가는 걸 싫어했다. 우리 할머니는 나를 강아지처럼 마냥 귀여워해 주지 않았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제주에 내려가면 공항에 마중 나와 있던 할머니는 내 얼굴을 보자마자 혀를 차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고는 탐탁지 않다는 듯 툭 내뱉었다.       &amp;ldquo;네가 아들이었어야 했는데.&amp;rdquo;       나는 그 한 마디에 몇 번이고 상처받았다. 사춘기 10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8z%2Fimage%2FKK0YTQmrkoLU2CpO0lZGdRaTam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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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intro. 나의 행복이 소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돈으로 자유를 사고 싶은 자의 탐욕스러운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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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30T23:38:08Z</updated>
    <published>2022-11-22T05:3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출판사와 미팅을 했다. 나는 시간을 잘못 계산해 40분이나 일찍 약속 장소인 미술관 1층 카페에 도착했다. 온통 하얗게 칠해진 페인트 벽에는 미술관 카페답게 내게는 생소한 그림과 사진들이 불규칙적으로 프린팅 되어 있었다. 카페 겸 레스토랑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분 좋은 분주함. 웨이터들은 검은색 셔츠를 입은 채 종종걸음을 치며 음식을 서빙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8z%2Fimage%2F6EXzNLUjtLOg0wtfpZawmDJe78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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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카모메식당] 당신만의 박자에 맞추어 살고 있나요? - 자신만의 리듬으로 춤추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feat. 넷플릭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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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9T11:46:50Z</updated>
    <published>2020-12-31T04:3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아래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amp;gt;  카모메식당. 대다수가 이 영화를 달팽이 모양의 먹음직스러운 시나몬 롤이 등장하는 음식 영화 또는 당장 북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끊도록 부추기는 영화라고 기억할 테지만 나는 이 영화를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만의 삶의 리듬을 씩씩하게 지켜나가는 이야기, 그리고 그 리듬을 지켜야 할 &amp;lsquo;아주 적은 이유&amp;rsquo;를 저마다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8z%2Fimage%2FXshf82HoGf8wW64lbb9B2qIN9cE.JPG" width="48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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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후 6개월, 요즘 하는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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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6T14:48:30Z</updated>
    <published>2020-11-20T07:2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무원 때려치우고 지난 6개월간 도대체 무얼 했는지, 하긴 했는지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 봐 한번 적어봅니다. #. 6개월간 브런치 꾸준히 연재 -&amp;gt;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바람에는 변함이 없음.#. 와인 자격증(WSET 1&amp;amp;2) 공부&amp;amp;취득 -&amp;gt; 흥미로웠으나, 이 길은 내가 갈 길이 아니다 깨달음.#. 유튜브에 올린 인테리어 영상으로 첫 수입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8z%2Fimage%2Fzw9UMOaSiVqwR8zGDIV_iZFaX0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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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 동반 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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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3T03:32:49Z</updated>
    <published>2020-11-13T04:5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이와 함께 일주일에 세 번 요가원을 들락거린 지 벌써 삼 주가 지났다. 우리는 해가 다 진 후 밤요가를 한다. 원래 계획은 하루를 깨우는 느낌으로 새벽 요가를 하는 것이었지만 집 근처 요가원들의 시간표를 아무리 훑어보아도 오전 9시나 10시쯤 느지막이 시작하는 수업들 밖에 찾을 수 없었다. 연이가 요가를 다녀와서 급하지 않게 출근 준비를 하려면 새벽 6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8z%2Fimage%2FAoElOAVnsK22qvVIkYDE0z5zAe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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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날밤과 첫 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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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06T14:22:47Z</updated>
    <published>2020-11-06T09:1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lt;첫날밤&amp;gt;&amp;gt;  마농이가 우리집에 오던 날 밤에는 밤새도록 하늘이 번쩍거렸다. 비도 쉴 새 없이 주룩주룩 내렸다. 지금은 꼭 우리가 시야에 들어와 있어야 마음 놓고 쉬는 마농이지만 그때는 아직 우리가 마농이에게 아무것도 아니던 때라서, 마농이는 우리로부터 철저하게 멀어지려고 했다. 혹시나 우리한테 오고 싶어 할까 봐 침실 문을 열어 두었는데도 거실에서 잤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Rfj7wPoIqstZ4FK8Ja--Aryc3Q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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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는 언제 낳을 거냐는 물음  - 우리에게는 좋은 소식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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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03:43:25Z</updated>
    <published>2020-10-30T09:3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는 언제 낳을 거냐는 질문을 앞으로 수도 없이 듣게 될 것 같다. 적어도 향후 몇 년 간은 낳을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남편으로서, 친구로서, 인간으로서 평생을 함께 살아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사람이랑 일찌감치 성공적인 결혼을 하는 바람에 결혼 언제 할 거냐는 질문은 들어볼 새가 없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와중에 불행인 건 내가 받을 그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AWJHLfWzTmHIfGU0bZbJDesfT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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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epilogue. 작고 오래된 집에 살면 가난한 걸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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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45Z</updated>
    <published>2020-10-23T06:5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서울 밑자락 경기도로 이사를 했어도 우리집은 여전히 오래되고 작았다. 근데 이상한 건 여기로 이사 온 후부터 생전 들지 않던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작고 오래된 집에 살면 가난한 걸까     여름이 끝나가고, 해가 지면 열기가 가신 바람이 이따금 불어와 땀을 식혀줄 무렵 제주를 떠나 왔다. 우리로서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일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AMxjn7s16IWSVxNOd-ae9YbZI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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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비포앤애프터(부엌과 드레스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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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07:40:02Z</updated>
    <published>2020-10-21T04: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엌|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면 바로 부엌이 있었다. 현관에 서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로 싱크대가 보이는 게 신경 쓰였다. 게다가, 외식을 하는 일보다 집에서 밥 해 먹는 일이 잦은 나와 연이에게는 비좁게 느껴지는 부엌이었다. 싱크볼만은 쓸데없이 컸지만 둘이 나란히 서서 요리를 하기에 조리대 면적이 터무니없이 작았다. 절대 두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zXMocuImNfoAaKyRcioj87oqlm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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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답고 발랄한 개월드를 위해! - 길 위의 대자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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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21T02:28:39Z</updated>
    <published>2020-10-16T04:2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적어도 두 번은 지나가는 길이 있다. 한 번은 달리기를 하러. 한 번은 나의 개 마농이와 나란히 산책을 하러. 몇십 년은 되었을 게 분명한 커다란 나무들이 그늘을 촘촘하게 드리워 주어 쨍쨍한 여름날에도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래서인지 크고 작은 강아지 친구들을 심심치 않게 마주치는 곳이기도 했다. 어제 아침에도 달리기를 하러 나갔는데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GaixGue3QdyiNtTLd7cQlsYYv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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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비포앤애프터(거실과 침실과 욕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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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03:36:04Z</updated>
    <published>2020-10-09T07: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와서 굳이 비포 앤 애프터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는 비포 앤 애프터만큼 드라마틱하게 인테리어의 전과 후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껏 연재한 인테리어 글들에서 우리집을 고치기 전과 후 모습을 일부 공개하긴 했다. 하지만 그건 단순히 내 글에 생생함과 현장감을 조금이나마 부여하기 위해서였지, &amp;lsquo;짜잔! 우리집이 이렇게 달라졌어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Tg46n062Rx8qcVF_dXC7WRn802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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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사랑해&amp;rsquo;라고 잘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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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9T12:12:39Z</updated>
    <published>2020-10-02T09:4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눈을 마주 본 채 사랑을 속삭이는 상대가 하나 더 늘었다. 그건 다름 아닌 우리집 강아지 마농. 마농이와 함께 산 지는 세 달 정도 되었다. 진돗개 정도 되는 몸집에 숱 많은 아이보리빛 털이 북슬북슬해서 산책하다 보면 삽살개냐고 물어오는 사람이 꽤 된다. 사실은 엄마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믹스견인데 삽살개의 피가 조금 섞였을 거라고 추정할 뿐이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nm0lcjYl6UGAiOZUmJgRtYYnsK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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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이런 부엌이 내거라니 내 인생도 꽤 괜찮은 것 같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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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47Z</updated>
    <published>2020-09-25T12:2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엌에 서서 무언가를 부지런히 하고 있으면 이런 내 인생도 꽤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출근하면 보기 싫은 얼굴들을 마주해야 하고, 오늘은 나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가 내일은 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도무지 모르겠고,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하겠다는 결심은 매일같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부엌에 서 있는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평온해졌다. 거창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7lEXEruGxNe85T_4IMw2knD7J8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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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나의 오랜 로망, 셀프 페인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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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9-18T09:1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벽지를 불리려고 물을 하도 뿌려서 축축해진 콘크리트 벽이 우리 눈 앞에 슬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벽은 물을 한껏 머금어서 원래 컬러보다 몇 톤쯤 낮은 진회색이 되어있었다. 벽지 떼기 작업을 겨우 마무리한 후 나는, 어떤 일은 그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그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훨씬 유리하다는 사실을 뼛속 깊이 아는 사람이 되었다. 사실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kapPeRDWep67wMPpJvXNRMJn1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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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객관식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서 - 내가 공무원을 그만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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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7:12:19Z</updated>
    <published>2020-09-11T09:2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하게 될 이야기는 좀 재수 없게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에게는 가장 숨기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내가 잘하는 것이라 마냥 숨겨지지도 않는 이상한 이야기이다.  7월 한 달 동안 와인 수업을 들었다. 재미있고 맛있어서 열심히 했다. 일요일마다 이론 공부와 더불어 열 가지가 넘는 종류의 와인들을 입에 한 모금 남짓 머금었다가 취하지 않기 위해 다시 뱉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C1uqKOi0nn1ZOKO5tFaOrE3mfm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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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스크 뽀뽀의 시대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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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0Z</updated>
    <published>2020-09-04T07: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풍이 지나가고 갑작스레 찾아온 가을은,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쌀쌀해진 공기를 마스크 없는 맨 얼굴로 느끼고 싶다는 열망만 크게 만들었다. 마스크 없이 산책하고 싶어. 마스크 없이 운동하고 싶어. 마스크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어. 마스크 없이 여행 가고 싶어.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된 채로 2020년이 흐르는 중이다. 9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_RW8fVAzVTX3y9ccyALXXrb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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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 나의 제주 - 내가 나를 조금씩 더 사랑했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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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07T01:59:10Z</updated>
    <published>2020-08-22T07: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 살 날이 그러니까 딱 일주일 남았다. 연이가 9월부터 서울 본사로 출근하라는 갑작스러운 발령 통지를 받은 지 약 삼 주가 지났고 제주에서 하던 일을 때려치운 지 사 개월쯤 된 나는 망설임 없이 그와 함께 대이동을 하게 된 것이다. 회사에 이것저것 귀찮게 설명하고 서울로 보내 달라고 생떼를 부릴 필요도 없었고 휴직을 할지 퇴직을 할지 머리 아프게 고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bcbSxdxu6YU7qTi624MqpUwBl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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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집고치기의 낭만과 비교우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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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0-08-15T02:1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손으로 우리가 살 집을 고친다는 생각에 방방 뜨는 기분을 겨우 누르며 철물점에 들러 대형 물뿌리개와 벽지 제거용 헤라를 샀다. 페인트칠을 하려면 먼저 벽에 발라져 있는 벽지를 모두 뜯어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일을 하다가 목을 축일 시원한 음료까지 테이크아웃 했겠다 우리 둘은 한껏 들뜬 기분으로 벽과 마주 보고 섰다. 좋아하는 작업용 멜빵바지까지 갖춰 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9kpR_cmirKF6oQJQpEdARyEyE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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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후회하느니 일단 원하는 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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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3:01:53Z</updated>
    <published>2020-08-07T09:17: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욕실 천장 합판으로 하면 다 썩을 텐데... 화장실에 나무 선반이라니. 수건걸이를 왜 이렇게 낮게 달아요? 이건 원래 그렇게 하는 거야. 얼른 집 팔고 떠나.      그들은 일단 안 된다는 말부터 하고 봤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목공, 타일, 설비 업체 사장님들이 무작정 안 된다는 말부터 먼저 하는 이유는 단지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가능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14z4UVX38oTg5uBd-aRu_fXPZX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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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서른한 살 빌라의 시커먼 속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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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5T07:17:36Z</updated>
    <published>2020-07-31T05:3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년 묵은 욕실과 부엌 타일을 몽땅 깨부수고 나니 그 뒤에는 시커먼 콘크리트 벽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너무 시커매서 좀 불안하고 당황스러웠다. 뽀얗고 보드라운 속살이라도 나올 거라고 기대했던 것일까. 누가 말해주지 않았어도 타일을 걷어내면 그 뒤에 콘크리트가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했지만, 오히려 너무 당연해서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guest%2Fimage%2FevKE4l6ndzafKlDbuLCq4AoyaH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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