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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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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obitta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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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한국관광공사. 프라다코리아 한국지사. 이제는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반신(半身)인 cml(백혈병)인 옆지기 웅이와 굴같은 어둠에서 나와서  잔잔히 나이 들어가고픈 여니.</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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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27T06:04: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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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솔직한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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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1:52:43Z</updated>
    <published>2026-04-22T11: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단단함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결과가 아니라,흔들리는 나를 매번 조용히 다독여 다시 제자리로 데려오는 고단하지만 성실한 과정일지도 모릅니다.ㆍ마음이 휘청이는 순간은 쉽게 그리고 함부로 말해버리는 그저 약해서라기보다, 꺾이지 않으려 애써온 시간들의 가장 솔직한 흔적일지도 모릅니다.ㆍ굳은살이 아픔 위에 쌓여 단단해지듯, 나의 의지도무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o1B1JEvoPhvy6rUPiSeMf_GABO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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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에게는 그런 사람이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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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9:05:48Z</updated>
    <published>2026-04-17T09: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살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가지만, 대화의 결이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온전히 맞닿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드문 일이다.대부분의 관계는 적당한 교양과 무난한 웃음 사이에서 머문다. 서로를 해치지 않을 만큼의 거리, 그 안에서만 오가는 말들로 하루를 마친다.하지만 어떤 인연은 다르다.실없이 웃고 떠드는 가벼운 장난에서 시작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eKExD-HxKMmFWvWgwpywkPT67u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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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인연은 늘 요란하지 않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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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2:45:16Z</updated>
    <published>2026-04-09T12: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살다 보면 우리는 참 다양한 얼굴의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인연은 봄날의 햇살처럼 스며들어, 아무 말 없이도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고, 또 어떤 인연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먹구름처럼 다가와 조용히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도 합니다.좋은 인연은 늘 요란하지 않습니다.긴 설명이나 화려한 말이 없어도, 눈빛 하나와 짧은 안부 속에서 서로의 온기를 느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MPVc3V42oirAJHWBZzu_sInYcz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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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 안다. 그런데 알고 싶지 않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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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0:57:34Z</updated>
    <published>2026-03-22T01:3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짧은 한마디&amp;gt;   조용한 새벽 혼자 깨어있는 시간.1~2시의 청소차 소리도. 새벽 배송 정리소리도.무엇보다, 조금씩 커지는 것도 아닌... 알람처럼 기분 안 좋게 거칠고 큰 소리에 매일 고통스럽기까 하는 건축소리도..  별다른 일도 없는  조용하디 조용한 휴일에 이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네요.4대 보험이 되는 직장에 나가는 것도 아니지만 일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12fva7vnmZL_mz8ZfzP9BhFNC8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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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을 그렇게 고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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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3:38:24Z</updated>
    <published>2026-03-01T03:1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향유고래는 잠이 많지 않다지요. 깊이 잠들면 숨을 놓칠까 봐, 몸의 절반만 재우고 절반은 깨어 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서서 잠들고, 물결에 몸을 맡긴 채로도 세상을 경계한답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지 않을까요. 하루를 서서 버티고, 한 주를 겨우 건너며, 마음의 반은 늘 깨어 두고 사는 일. 혹시 모를 파도에 휩쓸릴까 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u3bjFJc2fJGQXvTcRbOLN6gUw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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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쨍하고 구겨진 것 하나 없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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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1:58:34Z</updated>
    <published>2026-02-15T11: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amp;ldquo;우리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 쨍하고 햇볕 난 것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amp;rdquo; _ 나의 해방일지中.ㆍ 명절 연휴의 아침은 늘 조금 이르다.평소보다 늦잠을 자도 될 텐데, 마음이 먼저 깨어 조마한 창가를 바라본다. 냉장고 속 사정은 넉넉하지 않고, 장바구니 물가를 떠올리면 한숨이 먼저 나오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식탁 위에 작은 온기를 올려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OdokQ26w4QVhheuoQzxDneA_rc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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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비늘 처럼 잔잔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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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09:06:34Z</updated>
    <published>2026-02-09T04:1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올해의 한파는 북극의 온도가 오히려 높아지면서, 한국의 겨울이 몇 주째 더 매섭게 이어진다고 들었다. 사막도, 북극도,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이상 기후의 징후들. 예전엔 조금 멀찍이서 바라보던 이야기였는데, 이제는 그 파문이 내 마음까지 깊이 밀려와 오래 머문다.ㆍ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띠처럼 이어져 있는 풍경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Pm_aSvyRkm_Tz12QKN_sKrIh4T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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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럴 때가 된거야? 풋.</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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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1:27:44Z</updated>
    <published>2026-01-28T11:5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얘기 하나 할게요.제가 감기가 독하게 걸렸어요.열흘이 넘어도 낫지 않을 만큼. 종합감기약으로 먹어서 그런지 옆지기도 걸려버렸죠.지금은 점점 나아지는 중.ㆍ 오늘에야 제가 이비인후과를 갔다.약을 먹어도 비염이 생겼는지 왼쪽 코가 간질간질하면서 재채기에 콧물이 한없이 흘려서 불편해하니,옆지기가 하는 말&amp;quot; 잠자면 약 줄게~&amp;quot;이 말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MXO4KB0GYNs9leKP2VFyiRKPhE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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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일이 와도 이 마음을 꺼내어 마주하겠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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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23:32:48Z</updated>
    <published>2026-01-15T23: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원이 있다. 아주 크다기보다, 숨을 쉬듯 오래 붙들고 있는 소망이다. 말로 꺼내면 닳아버릴까 봐 마음속에서만 조용히 다듬어 온 바람.옆지기를 비롯해 어떤 형식으로든 내 곁에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 아프지 않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시간이 갈수록 더 선명해진다. 하루가 무사히 저물고, 밤이 평온하게 접히는 일. 그저 그것이면 충분한 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D2N8G8g4n5NgB2PSgcv67XGo0_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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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설명 없이 다가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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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4:31:23Z</updated>
    <published>2026-01-11T03: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제시간에 못 들은 라디오를 유튜브로 듣다가 생각이 길어졌다. ㆍ 단풍나무의 수액이 처음부터 달콤한 시럽이 되리라 누가 알았을까. 겨울을 견디기 위해 몸속 깊이 숨겨 두었던 맑은 액체가, 봄의 가장자리에서 인간의 손을 만나 불 위에 오르자 비로소 농축된 달콤함으로 변한다. 그것은 애초에 누군가를 기쁘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었다. 다만 나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1HdaIpaQ9lZiiu3_B5Z6bAztCc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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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모두, 조금은 덜 버겁고 따뜻한 쪽으로 가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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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1:30:41Z</updated>
    <published>2025-12-31T06:0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그저 하나의 숫자를 더하는 것뿐인데,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 날이 오고 내일은 새해의 첫날이다.숫자 하나가 바뀌는 사이, 나는 꽤 오래 비어 있는 주머니와 함께 마음을 건너왔다.물질의 가난은 때로 생각보다 무거워 밤의 길이를 길게 만들었고, 순간적으로 찾아오는 외로움은 아무 일도 없던 하루 끝에 조용히 앉아 나를 오래 바라보곤 했다.ㆍ 그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HcP3CUTCBadWiZZQ5JbSO9g4A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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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도 어김없이 호주에서 날아와 닿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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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8T10:11:36Z</updated>
    <published>2025-12-28T10:1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올해도 어김없이 호주에서 날아와 닿은 마음이 있었다. 비행기 표에 적힌 시간보다 훨씬 먼 거리를 건너, 계절과 바다와 일상의 무게를 넘어 도착한 것은 한 분의 마음 하나가 아니라 한 사람의 온기였다.희망을 안고, 선물처럼 나타난 Andrew.페이스북이라는 가벼운 창을 통해 맺어진 인연이 이렇게 해를 건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p8tpORHY7-LzkwzXyIHbIwV4Gw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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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인사♡ - 잠시라도 당신의 하루에 내가 스며들기를 바랐다는 그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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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2:37:08Z</updated>
    <published>2025-12-23T11: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스웨덴에서는 전나무 하나를 베면 두 그루를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는 음악처럼 그렇지만 아주 명확하게 들었습니다. 하나를 내어주었으니 두 개로 되돌려 놓는 일. 손해가 아니라 약속 같은 것. 다른 이를 위하고 세상을 배려하는 마음. 그 이야기를 떠올리며 생각합니다. 두 그루가 아니라 다섯 그루쯤 심고 싶은 마음에 대해. 도움을 받았을 때, 설명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uS6ngHrf36EwJSEXb_FpDK3s3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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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와 나, 마음의 거리를 받아들이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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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3:45:01Z</updated>
    <published>2025-12-14T03:4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아니, 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다.시간이 이렇게 흘렀는데도, 여전히 무엇이 어른이고 무엇이 부모인지 자주 헷갈린다. 나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사정이 있어서 2017년 봄부터 지금까지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잡일을 하며 살아왔다고 스스로를 설득해 왔지만.. 정작 아이에게는 그 많은 시간과 무게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아마 아이의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BLlMd6XFBvgzmawGgMCArL9TAr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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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자고 이리도 어리석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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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7:51:12Z</updated>
    <published>2025-12-03T07:5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꾹꾹 눌러 놓은 저 속에서는 여전히 깊은 슬픔과 헛된 고민들이 회오리쳐 나를 흔들어대고, 그 바로 위를 스치는 세상의 차가운 바람은 끝내 나를 얼어붙게 하며 지나가곤 한다. 때로는 홀로 울 힘조차 남지 않아 눈을 감은 채 몸을 접어두면, 내 깊은 속은 그제야 고요한 얼굴을 드러내어 묵직한 시선으로 나를 내려다보곤 한다. 마치 오래된 그림자처럼, 말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RdWKoqp9-j3twsq1ofxpHV9bM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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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이 침묵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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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22:40:50Z</updated>
    <published>2025-11-20T22:4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픔이 침묵할 때_ 이해인 시집 &amp;lt;작은 기쁨&amp;gt; 中.슬픔을 잘 키워서조용히 맛들이면나도 조금은 거룩해 질까큰 소리로남에게 방해될까두려워하며오래 익힌포도주빛 향기로슬픔이 침묵할 때나는 흰손으로계단에 촛불을 켜리눈물 가운데도나를 일어서게 한슬픔에게 인사하리   슬픔을 오래 들여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외로움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gX3Txjnlar0x9wRIa4wZkcdd7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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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설 만큼 근사하게... 그러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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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4:05:00Z</updated>
    <published>2025-11-09T03:4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ㆍ 문득, 페이크레더 7부 팬츠 자락 아래로 스타킹을 타고 내려온 발끝을 바라봤다. 묵혀두었던 로퍼를 오랜만에 신어보니, 내 발이 마치 자기 존재감을 뽐내듯 당당해 보였다. 편하다 못해 건방져 보일 정도로, 낯설 만큼 근사하게. 아직도 놓지못한 나의 어리석을 만큼의 유치함.ㆍ  평소의 나는 그렇지 않다. 거의 매일, 쿠@에서 정말 저렴하게 주고 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1FUP2hVnIAStNz7QQZmSa46K_8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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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고 있는 사실이 중요하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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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22:43:54Z</updated>
    <published>2025-10-27T22:4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길을 걷는다.멈추면 무너질 것 같아, 멈출 수 없다. 가끔은 내가 걷는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인지, 아니면 단지 버티는 법을 배워버린 나의 발걸음인지 모를 때가 있다. 그러나 걸음을 멈추는 순간, 모든 것이 멈춰버릴 것만 같아 다시 발을 내딛는다.ㆍ 저 먼 능선 어딘가, 안개가 걷히는 틈에 잠시라도 온전히 편히 숨을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EJUinaL6nI3ia-Dfs9WEwlGvn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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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온 모든 추위가고요히 반짝이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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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9:37:41Z</updated>
    <published>2025-10-18T09:2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려움을 아는 사람은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지 않나 싶다. 그들은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본다. 말끝에 머뭇거림이 있을 때, 그 안의 무게를 짐작하고, 웃음 속에 스며든 미세한 떨림을 느낀다.ㆍ 그들의 마음은 마치 오래 비에 젖은 흙 같다.겉은 단단해 보여도, 조금만 발을 들이면 안쪽에서 부드럽게 물든 온기가 느껴진다. 그 온기는 타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b3xY5bX74mQHjpAMBWQexKB5G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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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 그거면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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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4:44:14Z</updated>
    <published>2025-10-08T04:43: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이 늘 빠듯하고, 여유란 사치처럼 멀게만 느껴져 말수가 점점 줄어든 우리. 말 대신 눈빛으로, 손끝으로, 하루의 피곤함 속에서 서로를 버티게 하는 존재로 있는. 가끔 허탈한 아재개그로 노력하는 그.ㆍ 오늘 내 생일, 두장에 빼곡히 써 내려간 옆지기의 속 그 안엔 우리가 버텼던 수많은 시간과 무언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마음이 저릿하게 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UTC%2Fimage%2FNWPr2TrMW0ld3cXykkoysneey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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