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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ulogul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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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gulogulo의 등불. 그저 평범하게 나이들어가는 직장인이자 호기심 많은 중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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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1-27T09:18: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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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적포만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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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11:00:11Z</updated>
    <published>2026-05-01T1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무언가를 읽고, 배우며 지적 포만감을 채운다.  하지만 그것은 그대로 축적되지 않는다. 소화 과정을 거치며, 가벼운 형태로 바뀐다.  만약 우리가 섭취한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쌓아두기만 한다면, 우리는 곧 무게에 눌려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잊는다.  잊는 것은 결핍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기 위한 조건이다.  우리는 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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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협동의 동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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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1T01:00:16Z</updated>
    <published>2026-05-01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의 진화사에서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자기 가축화와 그와 함께 나타난 유형성숙이다.  인간은 개체 단위로는 약한 동물이었기에 협동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고,  자기 가축화는 협력 기반의 인간 시스템에서 통제, 협력이 불가능한 개체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협력 기반의 선택 압이, 자기 가축화와 함께  &amp;lsquo;호기심과 학습성이 더 높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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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목격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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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4-30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숲 속에서 나무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듣지 못했다면, 소리가 나는가?&amp;rdquo;  유명한 문구이다.  문구의 의미는 &amp;lsquo;해석이 없이 세계가 성립하는가&amp;rsquo;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세계는 나의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나의 해석만으로도 세계는 충분히 성립한다.  그러나 우리는 보통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나의 해석에 대한 타인의 반향이 되돌아올 때에만 가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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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술이란 무엇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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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0:00:22Z</updated>
    <published>2026-04-30T00: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Sf 장르에서 자주 나오는 설정 중에 타인의 기억을 체험하는 것이 있는데,  신화나 여러 이야기에서도 타자의 입장이 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을 보면  타자의 해석을 이해하고 싶은 것은 꽤 오래된 인류의 욕망인 듯하다.  철학적으로 이것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르네 지라르의 말과 닿아 있다.  내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우리는 타인의 해석을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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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령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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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4-29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경우에도 내 바깥에 내 기준이 있을 수는 없다. 내 바깥에 있는 것은 외부의 기준이다.  외부의 기준이 나와 맞지 않아 느끼는 괴로움은 어쩌면 당연하지만, 불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방에 홀로 앉아 나에게 닿지도, 내가 만질 수 없는 유령들의 울부짖음이 들린다고 해서 그들의 의견에 휘둘릴 필요 없다.  유령들이 나를 싫어할까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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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포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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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9T00:00:19Z</updated>
    <published>2026-04-29T00: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에는 사람이 마님과 나 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분명 누군가에게 말을 걸었고 상대는 마님이 아니었다.  마치 공포물의 도입부 같은 이 상황은 이 집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점심을 조리하면서  핸드폰의 ai에게 알람을 맞춰달라고 요청하니 머리 말리느라 헤어드라이기를 사용 중이던 마님이 대답을 했다.  이제 듣는 &amp;lsquo;사람&amp;rsquo;이 없이 하는 말도  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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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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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10:00:14Z</updated>
    <published>2026-04-28T1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반짝이는 물체 하나를 들여다본다.  너무도 아름다워 이리저리 돌려보며 그 빛의 결을 따라가다  문득 알게 된다.  반짝임이 그 물체의 것이 아니고  어딘가에서 온 밝은 빛이 스쳐 지나가며 그 표면에 잠시  머물렀을 뿐이라는 것을.  그마저도 온전한 모습이 아니라  일그러진 표면을 따라 조각난 채 흘러들어온 빛이라는 것을.  그러니 내가 볼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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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주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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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0:00:18Z</updated>
    <published>2026-04-28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지금 떠올려도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평소라면 잘 닦인 공원 길만을 따라서 두어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와선 샤워를 하고 일과를 시작했을 터였다.  왜 나는 잘 닦인 공원길을 마다하고 새까만 가지들이 얼기설기 뻗은 좁고 눅눅한 산길로 가고 싶었을까?  그게 나의 선택이었나? 나는 분명 내가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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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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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1:00:13Z</updated>
    <published>2026-04-27T1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뮬레이션 이론까지 가지 않아도, 인간은 이미 시뮬레이션 속에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본질에 닿을 수 없고, 모든 것이 해석이라면 그것을 시뮬레이션이라 부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내가 본질과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이곳은 가짜이거나, 진짜라고 합의된 가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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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육체에 타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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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0:00:20Z</updated>
    <published>2026-04-27T00: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고통과 고뇌가 삶이고, 유머가 양념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다.  삶은 유머와 행복이며, 고통과 고뇌가 선택할 수 있는 양념일 뿐이다.  메인은 유머와 행복이다. 그것이 삶을 지속시킨다.  세상을 100퍼센트 해석하는 것이 가능할까?  당연하다.  &amp;lsquo;해석&amp;rsquo;은 가능하다.  그것은 각자의 속에 존재하며 확신에 달려있다.  그것이 세상의 본질인가? 당연히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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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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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4-26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는 아이의 신이다. 아이는 부모가 강력한 힘으로 무엇이든 이루어주고 언제든 나를 사랑해 주리라 믿지만,   결국은 부모가 늙어서 뭘 잘 모른다고 속으로는 생각하게 된다.  부모의 생각은 낡았다 생각하며, 그의 방향성도 믿지 않는다.   믿지 않으며 가엾고 하찮게 여기면서도 그 존재가 주는 안락함에 기대어 사는 자들이 많다.  문제는 불신이 아니다.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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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가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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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0:00:13Z</updated>
    <published>2026-04-26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실에서도 일어나는 일인 것 같지만 매체에서는 자주,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경우가 나온다.  최근에 보는 드라마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경찰 캐릭터가, 수십억이면 사람을 죽일 수 있지 않겠냐는 대사를 하길래 나는 어떨지 생각해 봤다.  그런데, 그 가치는 과연 누구의 가치일까? 예를 들어 일억의 돈 때문에 누군가를 죽였다고 치면, 그 일 억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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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연한 가치는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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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0:00:09Z</updated>
    <published>2026-04-25T1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연한 가치는 없다.  고대로부터의 고찰이 어째서 우리에겐 출발점이 되지 못할까?  가끔 하는 말인데,  아마 우리가 발견한 진리들이 이미 원시인들의 동굴 벽화에도 이미 새겨져 있지 않을까?  1+1이 2라는 것도 당연해 보이지만 사회에 받아들여지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어떤 것이든 사회에서 생명력을 가지고 있기 위해서는 끝없는 전파와 이해가 필요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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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무엇과 싸우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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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00:00:11Z</updated>
    <published>2026-04-25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구가 멈추는 날이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러프하게 이야기하면, 우주 경찰이 등장해서  지구에 사는 동물을 제외한 &amp;lsquo;인류&amp;rsquo;를 악이라 규정하고 멸망시킨다는 스토리입니다.  처음엔 평화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만, 외계인을 접촉한 미군이 두려움에 사격을 가해서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2008년 리메이크판의 경우는 메시지와 전제가 조금 달라지지만, 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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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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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10:00:07Z</updated>
    <published>2026-04-24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가 만들고 있는 책의 제목은 &amp;lsquo;외로움이라는 병&amp;rsquo;입니다.  글을 쓰면서 제 글을 관통하는 정서는 외로움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물론 저는 일상적으로 외로운 사람은 아닙니다만, 항상 제가 하는 말로 인해 가지게 되는 본질적인 외로움을 떨쳐낼 수가 없는 것이겠죠.  그 병은 인간의 고질병이자 지병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동력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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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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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4-24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알고 모름을 알면, 틀리고 맞음은 없다. 겸손은 모를 때만 필요하다. 알면, 의식적인 겸손은 훼방일 뿐이다.  겸손이 없지만 가장 겸손한 자리다.  2. 아직도 ai와 티격태격하는 뉴스가 돌아다닌다.  요즘 이슈는 대화 시작 전에 욕을 한 바가지 하면 더 똑똑해진다는 것인데  우리는 각자의 우주에 홀로 어쩌고.. 그래서 ai는 가장 투명한 거울 저쩌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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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르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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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4-23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테스토스테론은 뇌가 보상으로 평가한 행동에 대한 동기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에스트로겐은 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신경 회로의 민감도와 학습을 조정한다  남녀 모두 이 두 축을 가지고 있는 것은 동일한 보상과 학습 시스템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정하기 위함이며,  그 양의 차이는 행동의 경향성과 해석의 편향에 영향을 준다.  이를 거칠게 표현하면 상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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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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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0:00: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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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사람의 행복은 의외로 오래 치솟아 있지 못한다.  아주 좋은 일이 생겨도, 아주 나쁜 일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각자 원래의 상태 비슷한 곳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문제는 삶에서 100짜리 행복은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러포즈의 성공이나 복권 당첨 같은 일은 기다린다고 자꾸 오는 종류가 아니다.  그래서 오히려, 출근길에 핀 꽃 한 송이,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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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요한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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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11:00: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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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우리는 세상이 가짜임을 알면서 동시에 진짜처럼 치열하게 살 필요가 있다.  치열하게 진짜로 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다 아무것도 아님을 알 필요도 있다.  헛소리 같지만, 이보다 더 좋은 조언은 아직 발견 못했다.  너무 달관하면 날아가버리고, 너무 무거우면 떨어져 버린다.   이전부터 세상이 무엇인가에 대한 추측글을 써보고 있습니다. 큰 벽을 만나서 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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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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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2T00:00:15Z</updated>
    <published>2026-04-22T00: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세상을 해석하는 장치다. 해석의 정당성을 증명하고 싶어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내 해석의 정당성이 증명되지 않을 때 울리는 경보음이 외로움이다.  해석의 옮고 그름은 다른 해석장치와의 비교를 통해서 해소되도록 만들어져 있으나 해석장치끼리는 접촉할 수 없어서  완벽하게는 내 해석의 옳음을  반증도 확신도 못하도록 되어있다.  설령 완전히 합일된다 해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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