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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더혜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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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amp;lt;친애하는 나의 어른들&amp;gt;을 썼습니다.살고 씁니다. 쓰면 잘 살 수 있어서 자주 씁니다. 쓰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으로 존재하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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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1T21:44: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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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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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1:41:38Z</updated>
    <published>2026-02-09T11: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하루 일곱 시가 되는 이월의 아침, 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창이 나있다 큰 하늘 집에서 당신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거다  아침부터 치아바타를 구워 식히고  파프리카와 참치 넣어 김밥 마는 엄마가 있다 헬스클럽에 갔다가 출근하겠다는 남편이 있다당신은 뉴요커라고 말하는 아내가 있다 일어나지 않은 아침을 깨우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gd%2Fimage%2FkANnJ5E4rmq_FkMOYjllQAuRlf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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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사자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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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5:49:23Z</updated>
    <published>2026-01-25T05:4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읍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서 자랐다. 처음, 읍내 유치원에 갔을 때의 낯섦은 몸이 웅크러지는 걸로 나타났다. 작은 나였지만, 더욱 작아져서 새로운 세계를 관찰했다. 유치원운 두 반으로 나눠졌고, 우리반 여선생님은 유독 얼굴이 하얗고 입술이 빨간 승재를 예뻐했다. 그를 무릎에 앉히고 볼을 비볐다. 그 장면을 마주할 때마다 &amp;lsquo;세상에, 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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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일에서 사람 취급받지 못하는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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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5:42:22Z</updated>
    <published>2026-01-24T08:5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장을 다녀온 남편에게, 워크숍은 잘 했는지 물었다. 그냥 그랬다는 그는, &amp;ldquo;세상은 참 다이내믹 해.&amp;rdquo;라는 말을 덧붙였다. 더 설명해 주길 기다렸다. 언제나 그렇듯, 그는 자기 생각을 말하기 전에 뜸 들이기를 좋아했다. 또 내가 물어봐 주기를 기다린다.  ​  &amp;ldquo;회사 동료는 친구가 아니지&amp;hellip;..&amp;rdquo; 그가 중얼거렸다.  &amp;ldquo;그게 무슨 말이야?&amp;rdquo;  &amp;quot;워크숍 장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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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도나무의 시간 - 포도나무를 태우며, 허수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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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8:42:30Z</updated>
    <published>2025-11-11T08:4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포도나무 잎, 포도 가지, 포도 꽃, 포도알, 포도주 등. 포도에서 파생되는 많은 말들 중에서 시인은 &amp;lsquo;포도나무&amp;rsquo;를 택했다. 나는 이 포도나무가 시적 자아의 삶 전체라고 느껴진다.  시인은 포도나무를 태우는 광경을 보았을 것이다. 그 계절은 가을이거나 가을처럼 카디건을 걸치지 않고는 머플러를 목에 두르지 않고는 나갈 수 없는 그 우중충한 독일 날씨에 잠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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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기억하는 법 - 진은영,&amp;lt;청혼&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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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6:46:57Z</updated>
    <published>2025-11-05T06:4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은영 시집 &amp;lt;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amp;gt;의 시를 겨우 몇 편을 읽고 &amp;lsquo;어둡고, 어렵고&amp;rsquo;라는 두 가지 인상을 남겼지만, 적어도 이 시는 아름답고 슬프게 다가왔다.  &amp;ldquo;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amp;rdquo;라는 문구가 &amp;lt;청혼&amp;gt;이라는 시의 주제를 알려주는 제목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  물론, 이것은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에 대한 시적 화자의 구체적인 방법이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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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전대 위로 불쑥 네가 들어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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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7:22:54Z</updated>
    <published>2025-11-01T07:22: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대 위로 불쑥 네가 들어왔다  노오란, 빠알간 색  저토록 환할 수가    빛의 길 따라  잠시 걸어간다  어린 송아지처럼  고개 들어 바라보다    타탁타탁 떨어지는  잎을 처음 발견한 듯  숨을 멈춘다    이태껏 바라봤던 계절이  눈 앞에 펼쳐진 네가 있기에  켜켜이 더 파고드는 것이겠지      ​  독일 가을은 축축합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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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가 낯선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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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5:17:07Z</updated>
    <published>2025-10-29T05:1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들어 브런치에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이다. 이유는 단 하나, 블로그보다 조회수가 잘 나온다.&amp;nbsp;인터넷에 글을 쓰고 난 후, 조회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하루에 천 이상을 찍는 그런 글을 쓰거나, 그런 블로거가 되기는 이미 글렀는 것 같다. 나는 한 가지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 이것저것 조금씩 관심이 많고, 그 근거에는 &amp;lsquo;글보다 삶을 먼저 살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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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껍질째 삼키는 삶 - 럭키슈퍼, 고은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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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4:37:02Z</updated>
    <published>2025-10-28T04:3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저, 시 제목에서 냉소적 농담을 꺼낸다. 정말 행운이 깃든 걸 럭키라고 생각한다면, 럭키를 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자의 상대적 차이와 그렇지 않는 자의 박탈감은 존재한다. 시의 화자는 운좋은 럭키 슈퍼 주인이 아니라, 슈퍼 평상에서 풍선껌을 사서 부는, 널널한 하루를 통과하며 그 상대적 박탈감과 운 없는 청년이다. 시는 그의 청년의 현실과 그에 대한 비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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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명관 &amp;lt;고래&amp;gt; - 약장수의 말처럼, 인생은 허황하고도 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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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7:29:15Z</updated>
    <published>2025-10-27T07:2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명관의 『고래』는 약장수 같은 화법으로 삶의 욕망과 허무를 동시에 그려낸 이야기다. 이야기 속의 금복과 춘희는 인간 본능의 욕망, 혹은 자연과 하나 되는 감각의 존재로 제시되며, 그들의 삶은 결국 &amp;lsquo;파도처럼 일고 스러지는 인생&amp;rsquo;의 은유가 된다.  천명관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다소 거칠기는 해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들어맞겠다. 이와 비슷한 느낌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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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 &amp;lt;포레스트 검프&amp;gt; - 순정파 포레스트 검프의 아모르 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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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7:50:16Z</updated>
    <published>2025-10-25T07:5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두 번 정도 본 것 같다. &amp;ldquo;삶은 한 상자의 초콜릿이다.&amp;rdquo;라는 명언 빼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길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 명언이 영화를 관통한다는 걸 세 번째 보고 알았다.  미국 방문을 앞두고, 지인이 이 영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그게 무슨 의미일지 물어볼 수도 있지만, 스스로 답을 내리는 좋은 나는 바로, 영화를 감상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gd%2Fimage%2FzgnDnR6Zyk5Lf94ayhi8fYpdOxo.png" width="42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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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워 온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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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13:03:55Z</updated>
    <published>2025-10-21T12:3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워 온 밤    등 굽은 아버지 오토바이에 밤 반 포대를 싣고 왔다  저 양반 또 주워오네  엄마는 썩은 밤을 도려냈다   후두둑 떨어진 호두, 고추 꼬투리, 향긋한 송이버섯  부엌에는 아버지가 주운 열매 냄새가 가득했다  그 시절,  풍족했는데도 삼 형제는 더 먹으려 다퉜다   아부지, 비 오는데&amp;hellip; 와, 어디 갈라꼬? 그의 젖은 보라색 셔츠에서 김이 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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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지된 시간을 기억하며&amp;nbsp; - &amp;lt;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amp;gt; 육호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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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1:00:24Z</updated>
    <published>2025-10-21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육호수 시인(1991년 출생) 2016년,&amp;nbsp;대산대학문학상&amp;nbsp;시 부문 수상 &amp;rarr; 이를 계기로 작품 활동 시작, 시 전문지《창작과비평》에 등단 2018년, 첫 시집 『나는 오늘 혼자 바다에 갈 수 있어요』(아침달) 출간 2022년,&amp;nbsp;세계일보 신춘문예&amp;nbsp;문학평론 부문 당선, 평론가로 등단 2023년, 두 번째 시집 『영원 금지 소년 금지 천사 금지』(문학동네) 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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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험 가득한 아이의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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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7:33:30Z</updated>
    <published>2025-10-20T07: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아이가 너무 늦는다 싶었다. 2시면 돌아오고도 남는 시간이어는데, 2시 반이 넘고 있었다. 전화해 볼 수도 있었지만 그냥 넘겼다. 아이가 초인종을 누를 때까지의 잔잔한 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더 컸다. 아이가 먹을 고기와 누들이 식어가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일을 처리하면서 훌쩍 세 시가 됐다.  초인종이 울렸다.&amp;nbsp;문을 열자, 아이의 얼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gd%2Fimage%2FLkHan-CD3UojmaD7fkgi1yXq1a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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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불평, 아들의 상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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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11:31:06Z</updated>
    <published>2025-10-19T11: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아버지가 우리 집에 3주 계시다가 브라질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계시는 동안, 아버지의 우울한 상태를 지켜보고, 불평을 들었던 남편은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amp;ldquo;나는 비판에 참 예민해.&amp;rdquo;  내가 알기론 그 인식에는 오래된 역사가 있었고, 막 아버지의 불평에 마주친 자신에 대한 성찰 또한 담겨 있었다.  남편에게는 누나와 한 살 많은 형이 있다. 어릴 때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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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솔함은 자만심에서 비롯한다. -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것이 아주 어렵다는 걸 기억하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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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0-17T06: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솔함은 자만심에서 비롯한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것이 아주 어렵다는 걸 기억하자.  내 첫 책 &amp;lt;친애하는 나의 어른들&amp;gt; 북토크 후 뒷풀이를 했다. 북토크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다했고 호응도 좋았으며, 연신 책을 재밌게 읽었다. 예뻤다는 칭찬을 들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붕 떠있었다. 사람들이 한 명씩 떠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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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아버지의 방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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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시어머니가 세상을 뜬 지 2개월, 이번에 시아버지가 혼자 독일에 오셨다. 브라질에서 슬퍼하는 것보다 독일에 와서 바람 좀 쐬는 게 어떻겠느냐는 아들의 제안에 응했다. 시아버지가 오시기 전, 남편은 누나에게서 이틀 정도 하루 종일 외출하는 날이 있고, 그럴 때면 아버지가 걱정된다는 말을 들었다. 덩달아 아버지 걱정을 시작했고, 자기 시간도 없는 그가 일주일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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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의 끝자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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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31:48Z</updated>
    <published>2025-10-14T05:2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람의 끝자락  바람이 황무지를 걸어가노라 주인을 좇는 강아지처럼 텀블위드는 숲의 그림자 되어 따라간다  철조망 틈에 잠시 기대다 조슈아 트리를 붙잡다 땅의 유령처럼 텀블텀블 떠도는구나  바람의 끝자락 바라보고 또 텀블거리는 나무 뭉치여  네 모습 처연해 보여도 돌부리에 한번 쯤 치이며 팔랑이며 날아올라 찬바람에 지는 봄나비로다  바람의 끝자락    바람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gd%2Fimage%2FJtqepbEeXjodrVKbO-zF4Wx62f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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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랫폼의 숲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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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04:10:14Z</updated>
    <published>2025-10-13T04:1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amp;nbsp;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맞는 곳은 블로그다. 5년 전부터 터전을 잡은 곳이라, 이웃이 많다. 무엇을 해도 응원해주는 진짜 이웃들이.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말 중요한 소식&amp;mdash;예를 들어 출간이나 북토크 소식을 올리면&amp;mdash;조회수는 일주일 동안 120명 정도다. 그중 10퍼센트가 책을 구매한다고 치자. 12권. 나를 좋게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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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숙소]류근, 어쩌다 나는&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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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7T12:17:21Z</updated>
    <published>2025-04-22T04:5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전, 새벽 기상을 하고 제일 먼저 시를 읽었다. 수중에 한 권 시집이 없을 때다. 시동냥이라고 하는 나의 아침 구걸은 매일 #하루마음 님과 #글부자 님에서 했다. 우연히, 그때 필사해 놓은 시들을 다시 읽었다. 자신이 적은 것인지 의심이 간다. 쓴 행위는 기억나도 내용은 기억에 없다. 시가 뭔지 모르던 시기었다. 머리가 빠개지게 생각해야 겨우 한 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gd%2Fimage%2F7oNT7nZw8yao3qTayijnQo99kZ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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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숙소] 김사인, 바짝 붙어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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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2:30:40Z</updated>
    <published>2025-04-15T05:45: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짝 붙어서다  굽은 허리가 신문지를 모으고 빈 상자를 집어 묶는다 몸빼는 줄어든 팔순을 담기에 많이 헐겁다 승용차가 골목 안으로 들어오자 바짝 벽에 붙어 선다 ​ 유일한 혈육인양&amp;nbsp;작은 밀차를 꼭 잡고 저 고독한 바짝 붙어서기 더러운 시멘트 벽에&amp;nbsp;거미처럼 수조 바닥의&amp;nbsp;늙은 가오리처럼 회색벽에 낮고 낮은 저 바짝 붙어서기  차가 지나고 나면 구겨졌던 종이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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