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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바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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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바람에 굴러가는 과자봉지만 봐도 설레는 어른. 과자(사실은 삶)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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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02T05:51: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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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쌍쌍바 - 한 몸인 듯 다른 몸인 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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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3T10:55:21Z</updated>
    <published>2024-06-12T05:4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부동반 모임에서 부부 대결이 벌어졌다. 대결 종목은 한 몸 줄넘기. 부부가 마주 선 채로 한 사람이 줄넘기를 돌리면 그 줄을 상대방도 같이 넘어간다. 게임의 취지는 부부는 한 몸과 같아야 한다는 것.&amp;nbsp;친목 도모가 목적이었지만&amp;nbsp;이미 마음 저편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학창 시절 육상부, 배구부 제의도 받았고 사회에 나와서도 각종 구기종목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vnw3vnmDZQzgxAsG4aexy3UwYG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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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행 간식을 고찰하다 - 간식은 어떻게 육아를 돕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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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25T04:53:09Z</updated>
    <published>2024-03-25T03:43: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둘째가 100일도 되기 전부터 혼자서 미취학아동 둘을 데리고 비행기를 탔다. 이 사실을 들은 지인이 궁상맞다며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나도 어쩔 수 없었다. 그 시절엔 본가에 가야 누가 애라도 봐줘서 마음 편히 잠도 자고 빠지기 일보 직전의 팔과 어깨도 구해줄 수 있었다.  비행일이 결정되면 가장 먼저 꾸리는 짐은 비행기에서 먹을 &amp;lsquo;비행 간식 가방&amp;rsquo;이다. 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Z74Ajsg5vn0r-vFs7Pl2f-zsJ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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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힌 줄 알았는데 - 옛 과자를 뿌스럭거리다&amp;nbsp;오늘의 과자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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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1T00:45:34Z</updated>
    <published>2024-02-10T20: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amp;nbsp;중년 남성이 혼자 냉면을 2그릇&amp;nbsp;먹고 있었다. 그의 그릇 수에&amp;nbsp;눈길이 간 이유는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때문이었다. &amp;ldquo;식사 전이시면 한 그릇 드시겠습니까? 저걸로 주문했는데 1그릇을 주문한다는 게 2그릇이 주문됐습니다.&amp;rdquo; 지나가던 남성에게 냉면을 권한 그는 난감한 웃음을 지으며 키오스크를 가리켰다. 나 역시 키오스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v42KlRvKMXaYL3gI58CZOM_G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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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칸초 vs 초코송이 - 이것이 인생이라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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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6T07:35:27Z</updated>
    <published>2024-01-26T04: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을 두 과자에 비유한다면 당신은 어떤 모습의 인생을 바라는가. 인생에서 달달한 순간이 초코에 해당하고, 힘든 순간을 별맛이 안 나는 텁텁한 밀가루 맛 과자라고 해보자. 그랬을 때 텁텁한 과자를 먹어야만 그 안에 숨겨진 초코와 만날 수 있는 롯데 &amp;lsquo;칸초&amp;rsquo;와 초콜릿이 머리 위에 활짝 피어 있어 초코만 먹고 싶으면 그래도 될 것 같은 오리온 &amp;lsquo;초코송이&amp;rsquo; 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KD5xGF21gEig6SsmvPS-NRGdbY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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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빼빼로를 먹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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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09:21:56Z</updated>
    <published>2024-01-22T04:2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당 떨어졌어&amp;rdquo; 국어사전에 정식으로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곧 관용어로 등재될 법한 요즘 말이다. 의학적인 저혈당 증상을 호소하는 말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더 이겨낼 에너지가 없다는 뜻이다. 당 충전에 가장 효과적인 과자를 꼽으라면 나에게는 빼빼로만 한 게 없다. 발만 남기고 검정 초콜릿 타이즈로 무장한 그 날씬한 과자를 한 입 베어 물면 방전 직전의 에너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ol2olrxA9diOlD0nmrZJX824GX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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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후렌치파이, 이번 봉지가 망한 것 같아도 - 눈을 뜨고 직시하고 받아들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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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02:49:54Z</updated>
    <published>2024-01-14T19:4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렇게나 과자를 좋아하는 나도&amp;nbsp;멀리 하는&amp;nbsp;과자가 있다. 후렌치 파이다.&amp;nbsp;1982년 크라운제과에서 출시된 후렌치파이는 나와 연배가 비슷해 어릴 적부터 봐서&amp;nbsp;친구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썩 친하지는 않다. 이유는&amp;nbsp;후렌치파이가 어설프게 프랑스의 패스츄리를 흉내 낸 것 같아서다. 내가 생각하는 과자는 결핍에서 비롯된 어떠한 것이라고 생각했다.&amp;nbsp;쿠키가 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666JVnm4c-XfTER9CZ4KlQuMf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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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울수록 붕어빵을 찾게 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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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5T02:44:46Z</updated>
    <published>2023-01-10T05:2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붕어빵을 살 수 있는 지역을 일컬어 &amp;lsquo;붕세권&amp;rsquo;이라고 한다. 붕어빵을 파는 위치를 알려주는 앱이 있는가 하면, 인터넷에는 붕어빵을 살 수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정보가 심심찮게 올라온다. 물가가 오르고 특히 인건비가 오르면서 최근 붕어빵의 가격은 개당 1천 원이 넘어가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정 기간 드물게 나는 값비싼 생선에나 붙이곤 했던 &amp;lsquo;시가&amp;rsquo;라는 단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kpaezgDsA6ejTwOqEelEus_qv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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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딱 하나만 고르라면 - 올해가 가기 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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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04T14:03:59Z</updated>
    <published>2022-12-21T02:4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과자를 매일 먹고 싶지만 먹은 만큼 살이 찌는 평범한 인간인지라 번뇌에 휩싸인다. 무엇을 먹어야 아쉽지 않을까. 나를 유혹하는 수많은 과자들이 일렬횡대로 서 있는&amp;nbsp;과자 코너 앞에서 나는 심각해진다. 이 고뇌는 편의점이 보일 때부터 시작되는데, 과자 쇼핑이 불만족스러운 날이면 편의점 문을 나서자마자 다음 쇼핑을 미리 걱정하고 있다. 나는 매일 편의점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6sGDLY5Sq2oTeUlPGzwIhN-0R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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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과유불급의 요가 - 유난히 잘되는 날, 조심해야 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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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6T23:36:37Z</updated>
    <published>2022-11-30T22:3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지 엘리엇에게 &amp;lsquo;위험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amp;rsquo;는 것은 그녀에게 때때로 발작의 전조였다. 과잉은 이처럼 특별한 능력과 고뇌, 기쁨과 고통을 동시에 낳는다. 위험하리만치 좋은 몸 상태와 병적인 특출함, 그건 기만적인 행복감이다. 그 밑에는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다.&amp;nbsp;-&amp;lt;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amp;gt;, 올리버 색스  유독 버거웠던 그 아사나가 수월한 날, 평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JRXpY793b3Lyb65Pj_ePJsROnL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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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주에서 요가를 한다는 것 - 습기라는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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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30T12:04:46Z</updated>
    <published>2022-11-29T06:5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인도로 요가 수련을 갔을 때 나는 리시케시에 있는 아쉬람에 머물렀다. 인도에서 현란한 아사나를 할 것이라 기대하고 갔지만, 오히려 그곳은 명상 위주였다. 이유는 기후에 있었다. 리시케시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6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야 하는, 히말라야 기슭에 위치한 지역으로 섭씨 9~23도의 한대 기후다. 따라서 육체적인 아사나보다는 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Du5ISeQpgrfHCl9mY01D8wrUrc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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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전&amp;nbsp;10시,&amp;nbsp;나는 매일 사치를 부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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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2-15T23:59:43Z</updated>
    <published>2022-11-10T20: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일 오전 10시, 나는 어김없이 요가를 하고 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요가원 앞에 도착하면 8시 55분. 요가원에 들어가 매트를 펴고 9시에 맞춰 나만의 세계에 돌입한다. 얼마나 바랐던 삶인가. 학창 시절 하필 1교시에 내가 싫어하는 수학 수업이 있는 날이면, 창밖에서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벚꽃 잎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아름다운 봄날, 저 벚꽃잎&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Ci0QO8F6QpN6Vsc52xVgmZh_a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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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의 얼굴에 달이 뜨면 할머니가 그리워진다 - 세대를 초월하는 카스타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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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10T20:34:25Z</updated>
    <published>2022-11-09T01:13: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 몸이 따끈하더니 밥도 통 먹질 않는다. 어디가 아픈 게 분명하다. 편의점에서 해열제를 급하게 하나 사는 데 7천 원, 이 가격만큼 다른 약도 하나 사기로 한다. '카스타드' 약이다.&amp;nbsp;마침&amp;nbsp;편의점에서&amp;nbsp;2갑을 사면 1갑 더 주는 2+1 행사를 하고 있다.&amp;nbsp;3박스를 사는 데 드는 돈이 해열제를 사는 비용과 같은 7천 원이다. 아이의 열이 아직 기준점을 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0lHrrWIdrZ5PE_jYCKX83pE5xO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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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탕비실 간식 바구니 보고서  - 우렁각시의 깐깐한 기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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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7T01:10:11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어제는 얼마나들 먹었나. 오늘은 어떤 무엇을 꺼내 놓을까.&amp;rsquo; 학원 탕비실의 간식 바구니를 두고 나의 맛있는 고민이 끊이질 않는다. 얼마 전 시작한 학원에서 남편은 수업을, 나는 그 외 모든 것을 담당하고 있다. 오후 4시가 되면 하나둘 학원으로 학생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나는 그때 쓰레기 봉지를 추슬러 학원을 나선다. 그 모습을 보면 회사원 시절 일찍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v9CemPN_7kuLBjyTfS4GZX-03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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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 어매가 생각난다 - 늙어본 적 있니, 나는 젊어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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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1T07:26:03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닮아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어느새 내가 봐왔던 엄마의 모습을 닮은 나를 발견한다. 그를 좋아했든 싫어했든 결국은 그처럼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몽글해진다. 자식으로서 반기만 들 줄 알았지, 늙음을 손가락질하며 외면하고 살 줄 알았지. 내가 반대의 입장이 되어보니 그동안 얼마나 되바라진 태도로 살아왔는지 새삼 깨닫는다. 그렇게 부들부들 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jwNRxZfYHL_DTh1XnflTWflRL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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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젖을 먹거라, 나는 뻥튀기를 먹을 테니 - 고향으로 돌아가는 한 마리의 연어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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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3:36:46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로부터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산모와 아이는 감염 위험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멀리해야 했다. 아이가 태어난 지 21일이 되기 전까지는 대문에 금줄을 쳐서 가족의 출입조차 삼갔다. 병원과 조리원에 있는 기간을 합치면 대략 이쯤이니, 오늘날까지도 삼칠일은 지켜지고 있는 셈이다. 삼칠일 새벽에는 신에게 흰밥과 미역국을 올리며, 이를 산모가 먹은 후에야 비로소 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ro89MknLhNA8dVmjswWkM7hH2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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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밤의 끝을 잡고 즐기는 만찬 - 왜 혼자 먹어야 맛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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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00:46:12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와 밥을 먹을 때, 내가 숟가락을 놓으면 백에 아홉은 듣는 말이 있다. &amp;ldquo;설마 다 먹은 &amp;nbsp;거야? 이것밖에 안 먹다니!&amp;rdquo; 나의 깨작거리는 먹기가 또다시 상대를 단단히 실망시킨 게 분명하다. 곧이어 &amp;ldquo;네 덩치가 이렇게 큰데도?&amp;rdquo;, &amp;ldquo;이렇게 조금 먹는데 어떻게 살이 쪘지?&amp;rdquo;라며 &amp;ldquo;이상하다, 신기하다&amp;rdquo;라는 말이 이어질까 봐, 나는 재빨리 살이 덜 쪄 보이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RKONTKL_Gurk278qHJv6jivZO6c.jpg" width="44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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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화이트데이의 추억  - 살벌한 과자 파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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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11-03T02:46:20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가에서 독립해 첫 자취 생활은 학교 기숙사에서 시작했다. 방에는 룸메이트 언니와 함께 쓰는 2층 침대가 한쪽 벽에 있었고, 반대편에는 책상과 옷장이 나란히 있었다. 기숙사에서 내 방과 바깥을 구분하는 건 달랑 방문 하나였다. 얇은 방문이지만 사실상 대문 같은 역할이었기 때문에, 저녁에 공용 화장실에서 씻는 것도 마치고 방으로 귀가하면, 반드시 방문을 잠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dPMiuGuOSLelB2ppu-8eVaPG3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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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후 초코파이의 참맛  - 사춘기 소녀의 간식창고 탈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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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7T08:27:22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먹을 것을 좋아하는 내가 부끄러워졌다. 2차 성징을 거치면서 말랐던 몸에 살이 붙었기 때문이다. 살이 쪘다고 해도 비만도 아니었고, 다소 통통한 정도였다. 돌아보면 호르몬으로 인한 당연한 변화였는데 나는 이 모든 게 &amp;lsquo;그놈의 먹성&amp;rsquo; 탓으로 돌렸다. 내가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다면 혹은 내가 양껏 먹는 모습을 본다면 다들 &amp;lsquo;저렇게 먹기를 좋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pOwztPep__TrUXsDSIBhsMrfu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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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신 종갓집의 법도 - 어떻게 &amp;lsquo;밥&amp;rsquo;만 먹는단 말이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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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31T07:26:15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지니고 살아야 하는 운명과도 같은 것들이 있다. 태어날 때 내가 이것을 평생 지니고 살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택하지 않았을 그것.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이것을 억제하는 데 썼던 그것. 이것으로 인해 분명 기쁘고 즐거운 순간도 많았을 텐데 지금 내게는 오히려 어렵고 힘든 순간이 더 많이 떠오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ScIntXuRUzEM8T_Sj0t2OQnfX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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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있는 그대로의 네가 예뻐 - 고구마 과자의 계보를 정리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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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03:34:17Z</updated>
    <published>2022-10-30T13:4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렸을 때부터 나의 최애 간식인 고구마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맛이 든다. 가을이 되면 그 단맛이 절정에 이르고, 가을에 수확한 고구마를 눈 오는 겨울에 갓 쪄서 먹으면 평생 고구마만 먹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결심이 설 정도다. 그러다가 봄, 여름이 되고 &amp;lsquo;니맛내맛&amp;rsquo;도 아닌 밍밍한 탄수화물 덩어리가 된다. 제철 음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WlP%2Fimage%2F1eTXfWI0EuwNGoJzJ25UE80VQ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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