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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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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dramayo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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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울림이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조곤조곤 이야기 들려주듯위로가 소리처럼 들리는 글.그래서 제 이름은 소리글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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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3T23:20: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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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든 해야 했다 - 아빠가 쓰러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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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4-21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중에 인생을 돌아볼 때 &amp;ldquo;젠장, 해 보기라도 할 걸&amp;lsquo;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amp;ldquo;세상에, 내가 그런 짓도 했다니&amp;rdquo;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 - 루실 볼-  2021년 새해가 되자마자 아빠가 쓰러졌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떠오르는 해를 보며 들떠 있을 무렵이었다. 스트레스로 담배를 두 갑이나 연달아 핀 아빠는 뇌경색이 온 줄도 모르고 며칠을 잠만 잤다. 매일 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HgURXP8fioayF96xEXwY44Kjgq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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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이 너덜너덜해지도록 읽었다, 잘 이해하고 싶어서 - 박정훈 기자의 &amp;lt;차별을 훔치는 남자들&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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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4:10:08Z</updated>
    <published>2026-04-18T04:1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시아버지 제사에 전을 잔뜩 구워갔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요일이라 문을 연 전집이 없어 급히 재료를 사서 손수 다 부쳤다고 했다. 지난 명절에 어쩌다 구워간 전이 인기가 좋았던 탓이다. 이번에도 당신이 해야겠다며 은근히 기대하는 남편의 말에, 결국 굽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친구는 주말에도 일을 한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고생해 만든 전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ge23B85HgESugwD9GVJLeVtKH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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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두가 북쪽으로 향하던 밤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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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08:02:03Z</updated>
    <published>2026-03-31T15:0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아버지가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다. 정보통신병이었던 아버지 부대에 어느 날 명령이 떨어졌다. 모두 완전무장을 하고 계속 걸으라는 것이다. 걷다보니 계속 북쪽을 향하고 있더란다. 모두가 불안해졌다. 하지만 감히 물을 순 없었다. 어디로 가는 지 말도 해주지 않고 왜 계속 북쪽으로 가라는 거지? 모두가 지친 그 밤. 아버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N6nOz99ZvXoh_KeCdEXI3VwKl6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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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칭찬과 찬사의 시대 - 유튜브 &amp;lt;요정재형&amp;gt; 이소라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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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3:12:07Z</updated>
    <published>2026-03-28T03:1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빨래를 개다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유튜브 &amp;lt;요정재형&amp;gt;에 나온 가수 이소라였다.짧은 탈색머리에 화사한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정재형과 마주 앉은 이소라는 친구 집에 처음 놀러 온 소녀처럼 들떠 보였다. 쉴 새 없이 웃는 모습은 서정적이면서도 어둡고 깊숙한 인간 내면의 슬픔을 노래하던 이소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밝았다. 그런 그녀가 뜻밖의 고백을 했다. 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EhcNG8B75DHqzGZ4o2qhgxNxuO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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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별반 다르지 않았다 - 희서 작가의 &amp;lt;묘하게 다정한 날들&amp;gt;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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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4:10:33Z</updated>
    <published>2026-03-22T13:5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평에 앞서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글이 겁나 깁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남편의 친한 친구가 건너편 동에 살았다. 이혼하고 혼자 사는 그에게는 귀티 나게 생긴 샴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다. 능력 있고 돈도 많이 버는 자유로운 영혼의 동반자로서는 그 어떤 사람보다 어울리는 새까만 얼굴에 수려한 자태의 고양이들이었다. 가까이 살았지만 그리 자주 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aoeSVokprdgRUccDQSP1jH_qiN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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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년은 왜 억울한 걸 못 참을까 - 알레르기비염은 차라리 낫지, 50 앞두고 민감해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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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10:14:42Z</updated>
    <published>2026-03-21T09:3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폭싹 속았수다&amp;gt;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유쾌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 3월엔 '내 안의 알레르기'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이게 다 야속한 봄 때문이다. 얼마 전 친구들과 벚꽃 여행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친구 한 명은 벌써 고민이 늘어졌다. 약을 먹어도 소용없다며, 코 밑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ruECnKORyqwVq1Pun4xwcmrjT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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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리대로 살든,거꾸로 살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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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6:21:46Z</updated>
    <published>2026-03-17T1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겪는 불행의 대부분은 아이러니하게도 &amp;lsquo;나는 행복해야만 한다.&amp;rsquo;는 믿음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미래는 언제나 불투명하고 세상에 일어나지 못할 일은 없다. 어떤 일도 기꺼이 &amp;lsquo;내 삶의 일부&amp;rsquo;로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목에 가시가 되어 삼킬 수 없는 일들도 있다.  영화 &amp;lt;비포 미드나잇&amp;gt;을 보는데 &amp;ldquo;중년이란 12살 때보다 조금 더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YvFccN6ceDObI9z-hYRpxStXGG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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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디어 내 병에 이름이 생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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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15:46:05Z</updated>
    <published>2026-03-10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잔병치레의 아이콘이다. 지금껏 개근상을 구경해본 적이 없다. 대신 과민성대장군이나 디스크처럼 현대인의 필수 지병을 놓치는 법도 없었다. 수학공부 하라는 소리에 한 달 화장실을 못 가 응급실에 실려 가기까지 해봤다. 이를 악물고 퀘스트를 완수하듯 골골거리며 병을 겪어냈다. 족저근막염이나 석회성건염같은 변형문제도 다 정복했다. 보상은 없었다. 심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tRBFP5HXEtwxEgEjCEKnmHXZyY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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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래깃국에 얼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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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11:46:11Z</updated>
    <published>2026-03-06T11: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처럼 글이 술술 써지고 있었다. 초집중상태였다. 고속도로를 달리듯 문장들이 쭉쭉 이어졌고 감정선이 가지를 뻗으며 얽혀 들어갔다. 타이핑 속도가 점점 올라갔다. 그 때였다.&amp;quot;엄마!&amp;quot;  '끼익-' 브레이크를 밟았다. 근데 아차, 한 박자 밀렸다. 계기판에 ABS경고등이 켜진 느낌이었다. 문장들이 공중에서 흩어졌다. &amp;quot;...응?&amp;quot;  대답은 했는데 딸이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COXLRBZYxjc14sm3B3eGzWeSU-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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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날 선물로 받은 로또 봉투 속에 든 것 - 요망진 그녀들의 '복'(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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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3-05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폭싹 속았수다&amp;gt;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유쾌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 2월엔 내가 가진 복 타령을 해봅니다.  한동안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어릴 때 눈밭을 굴러 도로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때마침 내 위로 대형 트럭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모두 고개를 돌렸다. 나는 거대한 바퀴 사이에 놓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vPqQdWKgTXjPuj_HRJgvHziztC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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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여자 붐은 오고야 만다 - 노빠꾸 상여자의 벨기에 생존기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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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1T05:11:35Z</updated>
    <published>2026-02-28T12:2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노빠꾸 상여자의 벨기에 생존기&amp;gt;. 제목에서 내 눈길을 가장 끈 것은 &amp;lsquo;노빠꾸&amp;rsquo;라는 단어였다. 내 경험상 해외에서 살면서 노빠꾸를 실행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웬만해선 그들의 문화에 타협을 하고 가끔은 차별도 삼켜야 했다. 그러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데 사람이 왜 참아야 하느냐 싶을 때가 있다. 그때는 나도 발끈해서 안 되던 영어가 줄줄 쏟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DrMUFu9ed2QGO4WEWBzBOISsmz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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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복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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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8:07:39Z</updated>
    <published>2026-02-25T08:2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득이하게 이 기사는 &amp;lt;요망진 중년&amp;gt; 매거진에 중복으로 올리게 됐어요. 양해 부탁 드려요. 한동안 내가 운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어릴 때 눈밭을 굴러 도로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때마침 내 위로 대형 트럭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모두 고개를 돌렸다. 나는 거대한 바퀴 사이에 놓여 있어서 살았다. 사립초등학교 추첨 때는 그 학교를 다니고 있던 친오빠가 추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MIUymX1Kfpe-_af9A4AgFznsq1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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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에서 양발로 운전하기 - 발목이야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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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4:43:03Z</updated>
    <published>2026-02-24T14: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버지니아주는 내가 1997년에 어학연수를 갔던 곳이었다.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갔었다. 남편은 2017년 한 해, 온 가족이 갈 곳으로 버지니아를 골랐다. 어렴풋하게만 기억하는 내가 살던 아파트도 몇몇 기억의 조각을 이어 찾아줬다. 행복했다. 아이들 손을 잡고 추억 속을 거닐어볼 수 있다는 게. 아이들도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해줬다. 단 한 가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4jdkm1bqhiKXDEbRP7qzx7JlU0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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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워 말고 추억할게. - 송지영 작가의 '널 보낼 용기' 북토크를 다녀왔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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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23:45:36Z</updated>
    <published>2026-02-15T23:0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가을, 선득한 밤이 오면 브런치 사이를 둥둥 떠다녔다.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어느 작가의 글이 너무 깊어 몸을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얼마 뒤, 서촌의 전시회장에 그녀의 글이 내 글 옆에 나란히 걸렸다. 그 위에 쓰인 그녀의 필체. &amp;ldquo;아픔이 길이 될 때까지. 송..지..영..?&amp;rdquo; 마음이 저릿해서 괜히 중얼거려봤다. 그리고 돌아온 날, 그녀의 브런치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GDUiEG82LIFz4z-Sh7Fkd-rRw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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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저는 손만언입니다 - 발목 이야기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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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06:02:05Z</updated>
    <published>2026-02-10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 많이 가는 언니. 손만(많)언. 그게 요즘 내 별명이다. 나는 부실한 발목 때문에 계단을 많이 오르내리지도 못하고 많이 걷지도, 뛰지도 못한다. 그러니 나와 어디를 가려고 하면 자동차를 대령하거나 많이 걷지 않는 최단거리를 계산해 안내하거나 혹은 그냥 나랑 놀지 않는 방법이 있다. 그럴 때마다 착한 내 주변 사람들은 늘, &amp;ldquo;이 언니는 참, 손이 많이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4-AGYsO1wJm2P297ALbJdZiyhQ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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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처음부터 기우뚱했던 삶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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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3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2-03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밤이 오고 암맘마가 퇴근을 하고 나면 아기는 밤새 울었다. 마치 엄마가 퇴근한 것처럼 서럽게 울었다. 아토피가 심해서 잠을 못 이루는 건지, 암맘마의 손길이 그리운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아침이 다가오면 나는 녹초가 된 몸으로 아기를 암맘마에게 넘겼다. 암맘마가 능숙하게 업고 재우는 아기를 보며 나는 기분이 이상했다. 나도 안아 재우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dmGDYUd4927vPrNeJKGegRIdVy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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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부정하지만 엄마가 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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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8T01:08:34Z</updated>
    <published>2026-01-27T1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태운 구급차 운전기사는 테토남이었음에 틀림없다. 방지턱 따위는 그대로 들이받듯이 뛰어넘었다. 그런데 나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방금 제왕절개를 한 산모였다. 제왕절개는 피부를 절개하고, 그 아래 근육층, 자궁까지 여러 번 배를 가른다. 그리고 다시 꿰맨다. 상식적으로 수술 직후는 건드리기만 해도 몹시 아프다. 방지턱을 넘을 때마다 나는 단전에 힘을 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z1ZW9vjET28NGGIPZ-Nk2ia1BG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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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한겨울의 벌거벗은 산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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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15:00:22Z</updated>
    <published>2026-01-20T15: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발이 휘날리는 깊은 겨울밤에 벌거벗고 문 밖을 나가본 사람이 있을까? 갓 출산을 하고 링거줄을 주렁주렁 단 채 말이다. 그건 한 마디로 온 몸의 뼈마디가 칼바람을 쏙쏙 야무지게 흡수하는 느낌이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그 주인공이니까 안다! 그날 나는 이 기막힌 막장 호러 투병인생의 2막을 열었다.  큰 딸의 예정일은 1월 25일이었다. 조산 기미가 와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RHV74EDRx58GOMpg1XiEt-VoNY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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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 사라지는 것들 - 그리고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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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23:00:57Z</updated>
    <published>2026-01-12T23:0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볶은 고사리를 식힌다고 식탁 위에 두었다. 그리고는 뒤돌아서 바쁘게 저녁 준비를 하던 어느 날이었다. 한참 요리를 하다 다시 뒤돌았더니 고사리 그릇이 싹 다 비어있었다. 아이를 봤더니 입과 손에 기름이 번들번들했다. 무안한지 깔깔깔 웃고 있었다. 15년 전쯤일까. 오늘따라 문득 그날이 떠올랐다. 식탁 위로 쏙 올라오던 작은 손. 고사리를 통으로 집어먹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uwLMj22aiPgMuCAsT7PAxpTKYP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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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슈퍼맨과 원더우먼의 독립적인 셀러브레이션 - 결혼기념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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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15:02:07Z</updated>
    <published>2026-01-05T23:2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3년 1월 5일, 뉴스에서는 역대급 추위라고 호들갑을 떨어댔다. 그리고 그날은 우리에게도 역사적인 날이었다. 살을 에는 칼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우리는 신이 나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이 추운거지, 우리는 추운 줄도 몰랐다. 그리고는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다. 당시 학생이었던 남편과 바로 미국으로 들어가야 했기에 먼 곳을 갈 시간이 없었다. 그렇게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OI%2Fimage%2FKyrVDey-6YEWyb1D66Ka9hOAJa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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