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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석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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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생물을 연구하며 때때로 글을 내립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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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2T06:38: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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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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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20:56:59Z</updated>
    <published>2026-03-30T20: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 달 정도 만에 여유로운, 여유롭다고 쓰는 것이 어색해 잠시 멈췄다. 다시 이어나가자면, 세 달 정도 만에 여유로운 날이다.  처음 겪어보는 번아웃이라는 것이 왔고 그 번아웃을 미뤄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그것이 가능한 일인가, 라고 되물으면 가능해야만 했다라는 말도 안 되는 대답 하나.   오피스 자리를 바꿨다. 햇빛이 비치는 곳. 햇빛을 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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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신인 미상의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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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23:23:09Z</updated>
    <published>2025-10-05T23:23: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해야. 사는 것이 두렵다.  무엇이 그리 괴로우냐고 되물으면 그럴싸한 대답은 없다. 그러니까, 라고 시작해서 다음 이을 말을 찾다가 빈 공간을 허우적거리다가, 그냥 그런 거지 뭐. 로 끝나야만 하겠다.  그 짧은 침묵은 켜켜히 쌓은 영겁의 그 언저리 이상 부박하기만 한 짐승은 감히 그것을 표현할 자신이 없다.  그래도 감히 짜내어보자면 아직도 나는 눈 앞</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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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미와 특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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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3T00:25:22Z</updated>
    <published>2025-09-13T00: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도 그런 것이 있나. 어렸을 적에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담임 선생님은 자기소개를 위한 종이를 나눠주곤 했었다. 이름을 쓰고 나면 취미나 특기를 쓰는 칸이 늘 남겨져 있었다. 당연히 취미가 뭐고 특기가 뭐고 뭐가 다른거냐는 물음도 종종 따라붙었다. 담임 선생님의 얼굴은 오래된 사진처럼 기억나지 않지만 답변은 기억하고 있다. 취미는 좋아하는 것, 특기는 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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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이, 공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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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8T01:46:06Z</updated>
    <published>2025-07-27T23:1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가지 문장을 조탁하는 중이었다.  조탁하다, 는 어릴 적 어떤 글에서 보게 되었는데 그 문장은 몇 번을 곱씹어봐도 기억나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뜻은 알 수가 없었고 꽤 두꺼운 사전을 몇 번을 넘겨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새길 조 자에 옥 옥자를 쓰는 단어였는데 두 번째인가 세 번째 뜻에 글을 매끄럽게 다듬는다는 뜻이 있었다. 어린 마음에 꽤나 멋진 단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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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여, 나는. 다소간에 이질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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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00:39:03Z</updated>
    <published>2025-05-11T23:3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니까, 오늘 하루는 굉장히 평범하지 않았는데.  1. 아침에 일어나서 적당히 요리를 하고 - 김치찌개를 하려고 김치를 볶다가 왠지 모르게 채칼이 눈에 밟혔다. 언제 사뒀는지도 모를 채칼을 한 번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에 괜히 분노를 했는데. 아무래도 그것은 이제 겨우 빚 아닌 빚을 다 갚고 난 자가 삶의 희망은 커녕 본인 앞에 놓인 0이라는 숫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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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낮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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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01:26:43Z</updated>
    <published>2025-03-22T22:1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한 것들 사이에서 느끼는 무중력. 늘 보는 천장이지만 시간이 틀어진 것만으로도 꽤 어색한 공간이 된다. 새벽 언저리의 아침이 아닌 때에 일어나는 것. 바뀐 것은 그것 하나 뿐인데도 다소간에 어지러워지는 기분.  왠지 낮잠을 자고 나면 온몸에 땀이 나 있다. 괜히 찝찝해진다. 온몸의 사분지 삼 정도가 물인 주제에 땀에 젖고 나면 괜히 불편해진다. 괜히 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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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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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9T00:01:37Z</updated>
    <published>2025-03-18T22: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는 잘 멎지 않는다. 멍하니 앉아 있는 그의 머릿속을 채운 문장이었다. 삶을 그만두고 싶어 손목이라도 그었던 것이라면 같은 문장이라도 꽤 먹먹하게 들렸겠지만 그는 그럴만한 담대함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아니었다. 그도 그의 원초적인 소심함을 알고 있었다.  다만 소심함의 이유는 그도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유년 시절을 되짚어보느라 샌 밤이 적지 않았는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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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밥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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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6T23:38:47Z</updated>
    <published>2025-03-16T23:0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히 그런 날이 있다. 아무런 이유 없이 무언가를 하고 싶은 날. 이유가 없으니 무언가가 무엇인지도 알 방도가 없다. 하지만 그런 날이 분명히 있다. 미증유의 어떤 것이 나를 이끌기를 바라는 날.  그래봐야 사실 사는 것은 어느 정도 쳇바퀴 돌리는 일이다. 정해진 것에서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쳇바퀴 여러 가지를 만들어둔 나는 언제부턴가 바퀴에서 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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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량 보존의 법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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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04:16:57Z</updated>
    <published>2024-12-11T02:0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깨끔발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괜히 그러고 싶다. 반지하 언저리에서 삶을 시작하고 나니 언제부턴가 창문이며 문을 가려놓는 것이 당연해졌다. 거적때기를 주워다가 펴바른 것은 아니고, 그래 블라인드라는 말을 쓰면 되겠다. 어째서인지 외국어는 비슷한 단어라도 슬픔이 무뎌지게 한다. 저 멀리 사는 사람들의 언어라서 그럴까. 하기야 같은 말을 뱉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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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은 것과 잊은 것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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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5T00:02:03Z</updated>
    <published>2024-12-05T00: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말 색깔과 신발 색깔을 맞춰 신은지 꽤 오래 지났습니다. 문득 패션이라는 것에 눈을 뜬 것은 아니고, 신던 신발 왼쪽 엄지 부분에 구멍이 났기 때문입니다. 유독 그 신발만 그런 것은 아니에요. 번갈아 신던 다른 신발도 같은 부분에 빈 공간이 외롭게 앉았습니다. 신발이 싸구려라며 화를 내지는 못했고 내 왼발 엄지발가락이 유독 긴가에 대한 고민은 했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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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이 나오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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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21:12:08Z</updated>
    <published>2024-12-01T21:1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다, 라고 줄이기에는 너무도 많은 일이 있었다.  사는 것이 고된 것은 아니고 다소간에 목이 마를 뿐이다. 그럴 때면 언제고 무엇이라도 끄적였다. 써내려가는 것에 큰 의미는 없을지라도 때로는 그 행위 자체가 감정을 희석하는 매개체가 되고는 한다. 그러니까 나는 목이 마를 때면 노트 한 쪼가리부터 시작하여 아무도 읽지 못하고 읽을 필요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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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허리케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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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01:40:05Z</updated>
    <published>2024-09-28T01:4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에 돌아오자마자 고량주 몇 잔을 연거푸 입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 잠을 잤다.  오랜만이었다. 연구실에서 일찍 나와 집으로 돌아온 것도. 술을 입에 댄 것도. 그리고 꿈을 꾸지 않고 개운하게 잔 것도. 잠결에 이 평온함이 너무 좋아 내일도 쉬어야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일이 목요일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중요하지 않았다. 일 년 동안 달리기만 했으니 나도 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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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쓸데없이 현학적인 척 하는 글을 쓰고 싶을 때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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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8T16:08:29Z</updated>
    <published>2024-08-18T16:0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럴 때가 있다. 쓸데 없이 어려운 글들을 풀어내고 싶을 때가 있다. 말도 안 되는 말들을 적어 두고는 당신의 해석에 달렸다며 무심하게 지나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글은 꼭 그런 것이다. 예를 들면 굳이 길을 글게 늘여 쉼표를 넣고 아니면 ㅡ인지 -인지 끄적일 때마다 헷갈리는 것을 구태여 글 속에 넣어 보는 것 말이다. 아니면 옛날 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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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가 주는 힘이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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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8T03:01:06Z</updated>
    <published>2024-06-18T01:0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깨나 읽었다고 생각하는데도 결국 힘들 때 내려앉는 곳은 못 버린 편지 하나 앞이다  멍청하게 읽고 또 읽고 읽고  종교도 없는데 보지 못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것이니까 신앙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별다를 것 없는 글에서 위안을 얻으니까 이게 내 성서인가 불경인가 싶기도 하고  사람 쉽게 안 죽는다는데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죽은 사람 편지 재수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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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지 쪼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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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3T00:19:30Z</updated>
    <published>2024-05-13T00:1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으로 애매한 것이다. 버리지 않기에는 가지고 있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버리기에는 무언가 기분이 이상해져버리는 것이다. 기실 편지라는 것은 이제는 영 구하기도 힘든 편지지라는 종이 쪼가리 위에 몇 자 써 올려져 있는 것 뿐인데. 어째 오랜만에 마주하고 나면 가끔은 숨을 쉬기도 불편할 정도로 아랫목의 기억에 사로잡혀버리고 만다.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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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궤도에서 이탈함에 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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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6T04:10:56Z</updated>
    <published>2024-05-06T02: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들은 거짓말을 많이 했다. 거짓말만 골라서 하는 것이 상호간에 약속된 습관이 아닐까 고민할 정도였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건데 어른들은 본인이 원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쏟아 놓을 곳이 없어진 것 뿐이었다.  기실 솔직함이라는 것은 사실 꽤나 서로 부담스러워하는 것이다. 어릴 때야 그것이 치기어린 마음이든 한순간의 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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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습작] 붉은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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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5T00:55:08Z</updated>
    <published>2023-12-04T22:4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붉은색을 누군가의 낙하로 기억한다. 혼자 있을 일이 많던 어린아이에게는 질문에 대답해줄만한 어른이 없었다. 그 상황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자연스럽게 달력을 넘기면서 알게 되었다.&amp;nbsp;다만 그 스스로의 낙하가 어떤 연유였는지는 아직도 알 방법이 없다. 서러움이었는지 막막함이었는지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은 그 끝에서의 감정이 내게는 다가오지 않기를 가끔 바랄 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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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책을 가져가야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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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3:53:25Z</updated>
    <published>2023-10-29T19:5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상황이든, 짐을 싸는 것은 꽤 귀찮은 일이다. 괜히 많이 가져갔다가는 쓸데 없이 많은 짐에 어깨나 아플 뿐이고, 또 부족하게 가져갔다가는 무언가를 사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만 한다.  미국 유학을 위해 떠나올 때, 가장 큰 사이즈의 캐리어 두 개를 사서 그 안에 필요한 것을 꾹꾹 눌러 담았다. 최대 무게를 넘지 않기 위해 짐을 싸고 풀고를 몇 번 반복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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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데없이 기억력이 좋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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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13:53:43Z</updated>
    <published>2023-10-22T21:3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소한 것들을 잘 기억하는 인간이 있다. 어디 가서 무얼 먹었고, 너는 거기서 어떤 말을 했고, 결국 그날의 추억은 어떤 방향으로 달려갔는지를 기억하고 있는 인간이 있다. 그 기억력은 술 한 잔 앞에서 옛날 얘기를 할 때만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항상 쓸데없이 기억력이 좋다는 핀잔을 받는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쯤이었을까. 기억력은 결국 반복에서 온다는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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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ow's it going? - 미국 남부에서 살아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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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01:51:13Z</updated>
    <published>2023-10-10T17:1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에 도착한지 거의 두 달이 되었다. 바빴다고 하기엔 애매한 시간이었다. 몸은 안 바빴는데 정신이 바빴다고 해야 하나. 두 달간의 생활을 요약하면, '어찌저찌' 정도가 되겠다.  어찌저찌 집을 계약하고 열쇠를 받았다. 한국과 다르게 가스나 전기나 인터넷이나 보험을 다 알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초반에 골머리를 좀 썩였다. 전화 통화를 하고, 내 영어 실력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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