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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가락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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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프랑스에서 철학&amp;middot;예술&amp;middot;문화기획을 공부하고 예술과 인문학을 탐구하는 연구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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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12-12T10:10: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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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학의 자투리, 잠시 내려놓으며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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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0:39:04Z</updated>
    <published>2026-01-27T10:3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철학의 시작은 항상 작은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거창함이 아니라 가장 소박한 일상, 그리고 그 일상 속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문제에서부터 철학은 자라난다. 길을 걷다 문득 스치는 생각, 일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그 순간, 생각은 자라난다.   말로 다 만들지 못한 감정, 정리되지 않은 느낌들은 질문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 이 글들은 그런 생각의 자투리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yktshPACOYAUcTJ4QQEqv6PpHE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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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해함이 우리에게 돌려주는 것들 - AI가 예쁜 세상을 만들 때, 예술은 인간을 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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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1:11:18Z</updated>
    <published>2026-01-20T01:1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풍족한 먹거리는 우리에게 날씬한 몸매의 선호를 가져다줬다. 예전에 소위 말하는 없던 시절, 너무 마른 몸매는 빈곤의 상징이었다. 그렇기에 적당히 살집이 있는 몸매가 선호되었지만, 먹을 것이 널렸고, 패스트푸드와 값싼 공장제 음식들로 살이 찌기 더욱 쉬운 지금은 오히려 가난한 사람, 자기 절제가 안 되는 사람이 뚱뚱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인식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fULp87oaSUBC2iFxFqef5lT2k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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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도 맞았고, 지금도 맞다 - 이성과 감각 사이에서 예술을 믿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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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00:34:33Z</updated>
    <published>2026-01-13T00:3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원효대사의 해골물 이야기는 잘 알려진 일화다.   밤, 목이 말라 마셨을 때는 그렇게 달고 시원하던 물이, 아침에 그 정체를 알고 나서는 도저히 마실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그렇다면 과연 이 물은 먹어도 되는 물이었을까, 아니면 먹으면 안 되는 물이었을까.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판단하며 살아간다. 이것은 해도 되는 것, 저것은 해서는 안 되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BB6LoMtu3TWxXFuC74_RBT_gL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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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는 개인을 어떻게 빚는가 - 예술이 다시 문화가 되는 순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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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0:01:29Z</updated>
    <published>2026-01-06T00:0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컬처(Culture)는 문화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어원 자체는 농업에 있다.  라틴어 colere(경작하다, 가꾸다)를 어원으로 하는 이 단어는 아직도 프랑스에서는 농업에 관련된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동사로 컬처를 사용하면 &amp;quot;cultiver&amp;quot;, 즉 재배하다, 경작하다는 의미인데, 사람에게 형용사로 사용되면(cultiv&amp;eacute;) 교양 있는, 지적이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TKdpR6e1_yuW8SXa8sZa7yPkGK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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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정이 남기는 서사 - 어른의 불안을 아이에게 씌우는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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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0T01:47:41Z</updated>
    <published>2025-12-30T01:4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폭력에 노출된 삶을 살았다.  아빠는 폭군이었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고, 부수고 심지어 사람까지 때리는 사람이었다. 다행히 나는 아빠의 오른팔로 사랑을 받으며 컸지만, 나를 제외한 가족들은 그렇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나는 아빠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사춘기 무렵부터 나의 행동에 생각이라는 것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왜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erPOSKHp1y49_F9DMo9kHdcRFU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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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마음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 동정과 자기 연민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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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23:53:01Z</updated>
    <published>2025-12-22T23: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정은 참 무섭다. 적절하게 필요한 사람에게는 힘이 되지만, 겨우 버티고 있는 사람을 다시 낭떠러지로 밀어버리기도 한다. 무차별적인 동정은 결국 자기 과시의 다른 얼굴이다. 내가 너보다 낫다는 전제를 깔고 던지는 동정은, 상대를 위한 게 아니라 자기 연민을 다독이기 위한 행위가 된다.   20대에는 봉사활동을 꽤 했다. 한국에서도, 프랑스에서도. 다만 일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LhCcXIPG6y2A8tfcFybPZeQh8v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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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함과 결핍, 그사이 인간에 대해. - 유용함과 결핍을 오가며 살아가는 인간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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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0:32:44Z</updated>
    <published>2025-12-16T00:3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무용함에 대해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무용함과 지금의 힘듦을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의 쓸모없음'은 대부분 무용함이 아니라 결핍과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무용할 수 없다.  사람은 사회 안에서 어떤 형태로든 유용함을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우리는 '돈을 벌지 않는 상태'를 곧바로 무용함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소득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li8R9al34e3ThWkzMUxBqI6mLN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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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용성의 시대가 끝나갈 때 - AI가 만든 여백 속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존재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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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23:29:27Z</updated>
    <published>2025-12-11T23:2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0년대 이후 선진국의 많은 도시들은 조용하면서도 거대한 전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도시는 &amp;lsquo;생산의 공간&amp;rsquo;을 넘어서 서서히 &amp;lsquo;소비의 공간&amp;rsquo;으로 변모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겹쳐 있었다.  첫 번째는 글로벌화였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기업들은 생산 공장을 해외로 옮겼다. 제품은 도시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도시에서 그 제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tT5eHZp5XKSOn6dEciYcNq8ZuU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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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 그 금기시되는 이름에 대하여  - 통제와 창조성 사이에서 욕망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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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00:38:04Z</updated>
    <published>2025-12-09T00:38: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amp;quot;욕망&amp;quot;이란 단어만큼 심하게 왜곡된 단어도 없을 것 같다.   욕망은 우리가 태어나자마자 가지는 첫 번째 감정이다. 우리가 자아를 인식하기 전, 우리는 이미 욕망을 느끼고 표출한다. 배가 고프다,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다 등 말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을 세 가지로 나눈다.  1) 원초아(Id: 이드)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본능적 존재로 즉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h1RUTPem6fvRGzag1v38c5UsF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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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 인간의 감각이 더 중요해진다 -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마음의 영역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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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22:53:51Z</updated>
    <published>2025-12-04T22: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I는 우리의 삶을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복잡한 계산을 대신하고, 필요한 정보를 즉각 정리해 제공하기에 우리는 손끝 몇 번의 움직임으로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AI는 어디까지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 인간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편리한 삶을 돕는 것과 인간의 삶을 대신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qnUFV5bdGWiLG7df6qAaPF5wQ_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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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화적 배경이 만든 서로 다른 객관성 - 내 생각이 &amp;lsquo;당연한 기준&amp;rsquo;이 되기까지의 보이지 않는 과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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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0:17:49Z</updated>
    <published>2025-12-01T23: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객관성이란 무엇일까?  객관의 반대는 주관성이라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생각하거나 말할 때 &amp;quot;지금 내가 객관적인가?&amp;quot;, &amp;quot;너무 감정적으로 말하고 있는 건 아닌가?&amp;quot;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한다. 하지만 객관성은 고정된 값이 아니다.    객관성은 결국 '많은 개인들의 주관'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평균일 뿐이다. 즉, 집단적 합의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hlUzy9PaHc9sTJJi0ql5IU8gk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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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 인문학과 예술이 주는 회복 탄력성 - 상처로 가득찬 당신을 위하여&amp;helli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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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23:55:57Z</updated>
    <published>2025-11-27T22:2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복 탄력성은 감정과 사고 두 축이 함께 움직일 때 완성된다. 예술이 감정을 열어주고, 인문학은 그 감정이 흘러갈 길을 만들어준다. 예술은 감정이 고여 있지 않게 함으로 유연성을 길러주고, 인문학적 사고는 그 감정을 해석할 수 있게 만든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작동할 때, 사람은 다시 스스로를 지탱할 힘을 얻는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사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87l5YYw6o_dol2bbtmJ_eF6Zv3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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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squo;내일도 해가 뜬다&amp;rsquo;는 확신의 근원 - 당연함은 어떻게 아이의 뿌리가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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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06:14:53Z</updated>
    <published>2025-11-24T22: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 해가 뜰 확률을 구해야 할까? 내일 해가 뜬다는 확신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어쩌면 우리는 확신 속에서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 우리가 맞이하는 해가 오늘 질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 해가 내일 다시 뜰 거란 확신을 한다.   무더운 여름날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온다고 기다리고 견딘다. 추운 겨울이 오면 봄이 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Sp7U7obPz-MblTfY0DEnUiVFr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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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의 감각 - 예술과 인문학이 바꾸는 사고의 방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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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23:22:04Z</updated>
    <published>2025-11-20T23:2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AI가 많은 일을 더 빨리 해주는 시대에,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앞선 글에서 우리는 왜 예술과 인문학이 우리에게 위로가 되는지, 그리고 거기서 인간이 본질적으로 안심을 하는 이유를 다루었다. 이번에는 앞선 고민의 연장선에서, 다가오는 시대에 어떤 인간성이 요구되는지 구체적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ihm8kGkbQB9eQRbIrEVhGSL0Eh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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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정은 운명일까, 형벌일까 - 시지프가 말해주는 열정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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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22:45:54Z</updated>
    <published>2025-11-17T22:45: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정(Passion)의 어원은 라틴어 'pati' - 고통받다, 견디다. 원래 열정이란 '수난'을 의미했다. 능동이 아닌 수동, 선택이 아닌 운명적인 수난이다. 고통스러운 것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것. 나를 고통으로 끌고 가면서도 갈망하는 것, 그것이 열망하고 멈출 수 없는 것.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더 고통스러운 것이 열정이라고 한다.   누군가는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2DqmQV2Yz3AdS0-LG8n5Jrgpa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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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정답을 묻고, 예술은 여백을 묻는다 - 정답 없는 세계가 주는 불안과 해방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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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3T22:12:48Z</updated>
    <published>2025-11-13T22:12: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술은 난해하다. 그렇다, 예술은 언제나 난해하다. 유용함으로 점철되는 삶처럼, 예술이 딱 떨어질 수는 없다. 삶과 예술의 대치점을 앞서서 이미 유용함과 무용함이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긴 했지만 예술은 삶과 같이 가면서도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삶은 정답을 요구한다. 시험지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 허락된다. 회사 보고서는 정확한 수치로 설명해야 하고, 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7XIHwKBC6-BYoPOk5tJf-cnNzh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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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페르세포네가 알려준 &amp;lsquo;먹음&amp;rsquo;의 철학 - 먹음에 숨어 있는 믿음의 구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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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22:48:47Z</updated>
    <published>2025-11-10T22:4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먹음의 의미  어렸을 때 봤던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이야기. 아름다운 페르세포네는 석류 몇 알 때문에 지상으로 가지 못하고 한 계절을 오롯이 지하세계에서 하데스와 지내야 한다. 어린 내 눈에 이 아름답고 섬뜩한 이야기 속에서 한 가지 커다란 의문이 들었는데, 그것은 바로 '먹는다'는 행위였다.   석류 몇 알에 왜 지하세계에 있어야 할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msGHi0UhX60Hfr7oHFwj5U0eez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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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용함이 허용되는 공간 - 예술이 주는 쉼표 - 예술 안에서 평가받지 않아도 괜찮은 시간을 보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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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11-06T22:0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amp;lsquo;구실&amp;rsquo;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 어린 시절엔 단지 밥을 잘 먹고, 깔깔 웃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부모는 무조건적으로 아이를 사랑했고, 아이의 웃음소리 하나로 집안은 빛이 났다. 그러나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달라진다. 학교에 다니며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대학을 준비해야 하고, 그 후에는 취업을 해야 한다. 모든 사회에는 &amp;ldquo;몇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BYgik15ZdYj4vbJ5gOEIaCIUA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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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겨울, 사유의 온도 - 어둠 속에서 태어나는 빛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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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22:25:33Z</updated>
    <published>2025-11-03T22:2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시계가 한 시간 되돌아가며 오전 2시가 두 번의 새벽을 맞이했다. 본격적으로 겨울의 시간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추위와 함께 평가와 성찰의 계절을 맞이한다.   나에겐 항상 사색의 계절이 되었던 겨울. 난 겨울이 싫지 않았다. 도란도란 마주 앉아 그해 수확한 것을 나눠 먹고 모닥불 앞에서 사색을 즐기던 겨울.   그런 겨울이 죽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tmHscZPBc_pYQAbsNvzoTzhYgn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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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불호의 미학 - 예술이 그려주는 나의 윤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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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8:50:45Z</updated>
    <published>2025-10-31T08:5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극강의 호감과 비호감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분야가 예술 중에서도 미술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미술이 걸어온 길에서 찾을 수 있다. 19세기 후반 인상파의 등장 이후 아티스트들은 기존의 규범을 파괴하는 동시에 새로운 길을 찾으려 다양한 실험을 했다.   예를 들어, 피카소는 야수파의 대가였던 마티스의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자신의 작품을 피카소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Zpa%2Fimage%2Fa-fc8Clv981COttdFBwLSRK8R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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