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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ammura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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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딸, 아내, 며느리, 엄마, 대학원생, 프리랜서 교육 강사 그리고 또 다른 이름은 '언니'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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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18T11:30: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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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깨뼈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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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5-01-25T15: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벌써 이 또한 작년이라 부르게 되는 지난 가을즈음, 오른쪽 어깨부터 팔까지 내려오는 저릿한 통증이 시작되었다. 도저히 자동차 핸들을 돌릴 엄두가 나지 않는 날도 있었고, 어느 하루는 판서를 하다 오른팔이 맥없이 툭 떨어지기도 했다. 원체 바쁘게 살아가는 중에 그저 자주 쓰는 몸뚱이라 그러나 보다 며칠을 넘겼으나, 채란이의 장례를 치르고나자 통증은 더욱 가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cmx5rYY9tJJTlD14pQB3GrxhX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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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업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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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06:35:29Z</updated>
    <published>2025-01-18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란이는 조카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참 좋아했다. 채란이의 말을 빌리자면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그래서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 형태든 곁에서 돕고 같이 성장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채란이는 그렇게 유아특수교육을 전공으로 삼아 대구에 위치한 한 대학의 기숙사로 거취를 정했다. 그 때가 재혼한 부모의 집에서 눈칫밥을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MxNzKxoQG5t7dHJWv4KL8LLMh8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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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보들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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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11:29:06Z</updated>
    <published>2025-01-09T07: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들, 엄마를 몇 번째로 사랑해?&amp;rdquo; &amp;ldquo;세 번째!&amp;rdquo; &amp;ldquo;첫 번째, 두 번째는 누군데?&amp;rdquo; &amp;ldquo;첫 번째는 동생! 두 번째는 이모!&amp;rdquo;       &amp;lsquo;동생&amp;rsquo;이라는 말도 &amp;lsquo;이모&amp;rsquo;라는 말도 구슬프게 울리는 밤이었다. 자기 전 큰 아들과 두런두런 나누던 이야기 끝에 가슴이 저릿해지는 걸 느끼며 불쑥 혼잣말이 튀어 나왔다.       &amp;ldquo;채란이 정말 많이 보고싶다.&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MPvskhQyFL12urlqAbTTcCskR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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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재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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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4:04:09Z</updated>
    <published>2024-12-02T20: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근래에는 가까운 절에 들리는 일이 잦았다. 친부모와 함께한 기억은 대부분 채란이가 태어나기 전 외동이었을 때가 전부인데, 그 즈음 세 식구가 종종 절에 다녀오곤 했다. 유복했던 당시 집 한 켠에는 커다란 항아리와 액자에 &amp;lsquo;달마&amp;rsquo; 라고 부르는 먹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채란이는 이런 기억 없이도 절의 향 냄새를 좋아했다. 무언가에 꽂히면 찔끔찔끔 사다 모으기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eOTAKgTSxpRVHM7OdTRoRkXSU9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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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모공원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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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4:03:57Z</updated>
    <published>2024-11-16T1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납골당, 봉안당이라 일컫는 곳 화성시 추모공원에 채란이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는 외할머니와 우리의 집이 있었다. 아빠의 사업 부도로 갈 곳을 잃은 우리 자매가 맡겨지며 채란이는 중학생까지, 나는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 곳에서 지냈다. 겨울이면 난방을 가끔씩만 트는 탓에 집 안에서 늘 점퍼를 입고 있어야 했고, 욕실이 웃풍으로 가득해 씻으면서도 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g_-rlSqYEOg8DZHfWHUjYMTy1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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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다음날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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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21:25:31Z</updated>
    <published>2024-11-14T04:3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고리즘 탓인지 최근 나의 SNS에는 영화 속 글귀나 어느 인물의 명언 또는 감동을 주거나, 귀감이 되는 글들이 자주 보인다. 그러던 중 드라마 &amp;lt;킬미, 힐미&amp;gt;의 한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죽고 싶은면 죽어. 근데 내일 죽어. 내일도 똑같이 힘들면 그 다음 날 죽어. 그 다음날도 똑같이 고통스러우면그 다음날, 그 다음날 죽어도 안 늦어. 그렇게 하루씩 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AUmfZozVgVPjopN3geQsfXwLI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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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0만원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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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20:59:06Z</updated>
    <published>2024-10-27T14: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화장터로 향하는 아침, 채란이와 서로 챙겨오던 나의 생일날이던&amp;nbsp;아침에 260만원이 예약 이체로 입금되었다. 선명하게 적힌 채란이의 이름은 기나긴 밤 간신히 붙잡아 세우고도 흐릿한 정신을 마침내 무너지게 했다. 그리고 그제야 채란이가 남긴 마지막 편지의 첫 마디가 이해되기 시작했다.  &amp;ldquo;언니 생일축하해! 입금된 거 확인했을까? 그 동안 언니한테 받은 건 많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2edK4IGJpAtOAiOLQLAHFNpSop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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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픔과 그리움 - 1. 혼란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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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9T06:43:23Z</updated>
    <published>2024-10-23T17:0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채란이를 먼저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을 때 처음 마주한 건 거대한 슬픔과 그리움이었다. 슬픔은 눈물의 형태로 나타나 쉴 새 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그리움은 보이지도 들리지 않는 무형(無形)의 존재로 날 집어삼켰다. 그리움 끝에 잠이 들면 어김없이 채란이가 꿈에 나타났다. 모든 게 꿈일 거라 부정하며 깨어나려 했던 현실에서 도망친 나는 꿈을 현실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kuRYvGMfVKWqwmMdmhkUIdnxY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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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o. 채란 - 「늦은 답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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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4T03:58:25Z</updated>
    <published>2024-10-23T16:0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쁘고 착한 내 동생아, 네가 바란 평안함이 나에겐 견디기 힘든 슬픔이 되었지만 여전히 나는 동생을 지키는 단단한 언니로 살아갈거야. 너와 나 덩그러니 의지하며 지내온 무수한 시간 속에 다른 누구도 아닌 너의 언니였다는 사실에 감사해. 결코 너를 잊고 살수는 없을테니 열심히 서로를 그리워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ONqQ-pFIxAP7rzT2PUV8YwVAv4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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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가운 싸움 - 대체공휴일을 앞두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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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2:45:15Z</updated>
    <published>2021-08-15T08:29: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의 나와 서른여덟의 남편.&amp;nbsp;여덟&amp;nbsp;살&amp;nbsp;차이의&amp;nbsp;우리는&amp;nbsp;여느&amp;nbsp;부부들처럼&amp;nbsp;반복되는&amp;nbsp;문제, 사소한&amp;nbsp;습관, 서로의&amp;nbsp;이기심으로&amp;nbsp;투닥거리기를&amp;nbsp;5년째&amp;nbsp;반복하고&amp;nbsp;있었다. 그나마&amp;nbsp;다행인&amp;nbsp;것은&amp;nbsp;우리의&amp;nbsp;다툼은&amp;nbsp;하루&amp;nbsp;이틀을&amp;nbsp;넘기지 않는다는&amp;nbsp;것.  가장 최근의 다툼은 며칠 전 퇴근길에 있었다. 새벽같이 출근하면서도 늘 퇴근이 늦던 남편이 모처럼 비가 갑작스레 많이 내리던 날이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e1d948n6_yz2FwphlTa2LAJ0M8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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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닐라라떼식 육아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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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2:28:06Z</updated>
    <published>2021-05-17T14:0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원에서 부모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평범한 워킹맘이었다면 평일 오전에 시간을 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당시 코로나로 운영 중이던 강의가 전면 휴강에 들어섰던 터라 남는 게 시간이었다. 부모교육의 주제는 '양육태도 점검'으로 교육에 앞서 강사는 참석한 학부모들과 소통하고자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amp;quot;부모님들 최근에 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QC-PIxNPIeoIUUCsw-sQYq1Il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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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다는 것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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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2:30:28Z</updated>
    <published>2021-05-17T10:2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산다는 것은」- 조희길 (2020 시민공모작)산다는 것은 비뚤비뚤해진 글을다시 잘 정리하는 것순간순간의 빛을연결하는 것스쳐가는 바람과 비와햇살을 모으는 것산다는 것은 너와 나힘들어 하고더러는 환호하는 것 시인을 꿈꿨던 어릴 적이 있었다. 운문 분야라 칭하던 여러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제법 시인으로써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붙으니 틈틈이 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G4NF7Bbr9nxg98WP5qe7wZxq8y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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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를 먹을수록 심플해진다던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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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7T09:18:11Z</updated>
    <published>2020-12-08T03:3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김없이 한 해가 저물어가며 의지와 달리 나이도 한 살 더 먹게 되었다. 브런치에서였는지 떠도는 글이었는지 '나이를 먹을수록 사는 게 심플해진다'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말이었지만 내 상황과 맞닿아있었는지 꽤 오랫동안 이따금씩 떠오른다.  가치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구분하는 식견  이 기준만큼은 확실히 심플 해진 것 같다. 요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2U-R7L838VddOs5KrG630lC-7y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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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줄 알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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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22:28:11Z</updated>
    <published>2020-11-02T23:3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우연히 먹게 된 커피가 꽤 맛있었다.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에 '오늘은 꼭 스탬프도 받아야지.' 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길에 들렀다. 하고 싶은 말은 잘 못 참는 편이라 (특히 칭찬이나 좋은 표현은 뇌를 거치기도 전에 튀어나온다.)  커피를 주문하며 &amp;quot;여기 커피 맛있어요!&amp;quot; 하고는 야무지게 스탬프를 챙겨 기다렸다. 그러다 눈에 띈 입간판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UWUB3KyzrLroLVhz0NYt-dcSx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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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치원 교사는 퇴사가 어렵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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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2:34:16Z</updated>
    <published>2020-11-02T03:3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의 1년 중 교사들의 눈치싸움이 절정에 이르는 때가 있으니, 바로 다음 학년도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2학기 후반부이다. 시기는 기관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재직하던 유치원의 경우 10~11월이면 한 해의 노고를 회식과 함께 털어내며, 나갈 사람과 남을 사람을 점쳐보곤 했다.  직장이란 뼈를 묻겠단 각오로 들어와, 가슴에 품은 사직서와 함께 침 뱉고 나가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Lk_JTIkHPxDqfjfew3cAzGUhaR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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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편, 내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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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4-28T05:23:40Z</updated>
    <published>2020-10-13T04:5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 현장에서 빈번한 갈등 중 하나는 네 편과 내 편에 대한 것이다. 그럴 때 교사라는 중재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대답은 하나다. &amp;quot;네 편, 내 편이 어딨니? 우린 다 같은 반 친구야. 모두 한 편이지.&amp;quot; 나 역시 초임교사 때는 갈등 상황을 얼버무리기 위해 이 말을 줄기차게 사용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아이가 물었다. &amp;quot;그럼 선생님은 누구 편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8bgpr_f27dsYHRTvn5Gsboh_a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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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어른이 되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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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1-30T20:28:48Z</updated>
    <published>2020-10-12T13:58: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아이처럼 유난히 궁금증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지간하면 그런 줄로 아는 반대의 사람이 있다. 나는 어지간한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하루에도 서너 개씩 궁금증이 생겨 잠들기 전까지 궁금증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줄이야.   이런 나를 두고 한심 하다기보다, 궁금증을 많이 가질수록 '진짜 어른'에 가까워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막연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JwrgcpOBihaH6_kDWJkVse1UFu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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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닮은 직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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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7T22:23:31Z</updated>
    <published>2020-10-12T12:5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가 되고 나니 어떤 고민에 마주했을 때 '내 아이가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대답해주는 것이 가장 현명할까?' 하고 생각해본다. 가령 '엄마, 내가 어른이 돼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어?'라고 묻는다면 '엄마는 호야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어른으로 크면 좋겠어.'하고 답할 것이다. 아이의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것이다. '나는 그림 그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4852v29to0yfI7TizrIjUfEt5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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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족과 회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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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09T11:22:51Z</updated>
    <published>2020-10-12T11:4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약직의 길로 들어서기 전까지 나는 사립 유치원 교사였다. 업무 강도에 비해 박봉이라고 소문난 직종이었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넉넉했다. 이십대 중후반의 나는 어디에서든 유치원 교사로 불렸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조차 살가운 성격, 유쾌한 분위기, 옷 입는 취향, 특유의 말투, 나에 대한 모든 것들을 &amp;quot;유치원 선생님이라 그렇구나.&amp;quot; 한 마디로 정의했으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btP%2Fimage%2Fx5bLEPKIpXYilmAo-dME4semW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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