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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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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것을 만든다고 믿는 미시미시한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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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0T09:34: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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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떡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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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2-03T09:30:58Z</updated>
    <published>2020-02-03T09: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amp;lsquo;무슨무슨 날&amp;rsquo;이라는 것이 다른 나날들과 다른 특별한 시간은 아니다. 인간이 자신들이 만든 시간이라는 개념에 특별한 의미를 붙였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똑같이 해가 뜨고, 어제의 나무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자라고, 겨울이면 똑같이 춥고, 여름이면 똑같이 더운 날이다. 여느 날들과 다르다고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들은 달라진 대중교통 배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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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사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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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3-06T16:00:23Z</updated>
    <published>2020-01-29T17:0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간의 취기와 포만감에 잠이 들었던 첫날 밤은 생각보다 끔찍하게 외롭지 않았다. 그리고 모든 긴장과 경계심이 사라져서인지 늦은 오후까지 한 번도 깨지 않고, 꿈도 꾸지 않고 배고픔 때문에 더 이상 잘 수 없을 때까지 잠을 잤다.&amp;nbsp;나는 이때까지 제대로 사용된 적 없는 부엌이 있는 남의 집에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침대에 누워 창문 근처에서 흘러 들어오는 살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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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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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0-01-26T07:42:07Z</updated>
    <published>2020-01-25T17: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두가 행복하자고 만들어진 것 같지만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명절 연휴가 다시 찾아왔다. 얼마 전 이번 연휴는 며칠이냐고 묻던 친구에게 나는 무심결에 &amp;lsquo;엄청 길다&amp;rsquo;고 대답했다. 자세히 보니 4일이었지만, 연휴에 떠돌이로 지내야 하는 나에겐 길게 느껴졌다. 내가 언제나 명절 때마다 집을 나왔던 것은 아니다. 이전까지는 &amp;lsquo;명절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amp;rsquo;라는 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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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가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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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17T09:42:18Z</updated>
    <published>2019-11-17T08: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늘 동생보다 공부를 잘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공부를 잘했고, 해마다 반장을 했고, 각종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 이런 사실만 보면 행복한 어린이였을 거라고&amp;nbsp;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러한 사실들은 나를 괴롭게 했다. 왜냐하면 남동생이 공부를 못했고, 반장도 못했고, 상도 못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늘 무엇을 잘하든, 무엇을 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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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다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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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23:00:43Z</updated>
    <published>2019-11-05T19:1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치킨을 싫어했다. 아니,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치킨을 먹는 것, 정확히는 치킨을 먹는 그 과정이 나에게는 몹시도 스트레스가 되는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남동생이 사춘기 이후로 어마어마한 양을 먹게 되기 전까지 우리 가족은 저녁으로 치킨을 시켜 먹을 때면 한 마리를 시켜 네 명의 가족이 나눠 먹었다. 치킨 한 마리에는 닭다리가 두 개 들어있다.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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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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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9-11-05T19:14:35Z</updated>
    <published>2019-11-05T19:04: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빠, 엄마, 남동생이 있는 정상가족에서 태어나 자란 비정상인이다. &amp;ldquo;낳아주고 길러주신&amp;rdquo; 엄마가 죽기를 바랐던 적도 있고 여태 아빠가 내 삶에서 사라져 버리기를 바란다. 그리고 한때 나보다 더 소중히 여겼던,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던 남동생을 누구보다도 증오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이들에 대한 신뢰와 고마움, 미안함 그리고 죄책감 등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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