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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송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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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nge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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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쓸 땐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글은 일사불란하지 않은 자리와 관계 속에서 견고해진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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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8-07-26T17:09: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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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본문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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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10:0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한다 해도 그때 운전보다 나은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몸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나는 충분히 정지할 수 있었으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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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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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23:56:33Z</updated>
    <published>2024-12-27T09:5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는 입체적인 물건이다. 신기술과 디자인, 일상과 경험의 집합체. 그런데 엄마의 자동차는 그 이상의 입체를 가졌다. 엄마 자신의 삶의 한 구석이자 사랑으로 초대하는 공간이었으며, 자신의 동선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누군가를 끝까지 기다릴 수 있는 실력이었다. 거침없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입체. 엄마는 2023년 6월 심정지를 겪고, 7월 극적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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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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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2-27T09:5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2.6. 선명한 꿈을 꿨다. 꿈이었지만 익숙한 장면이었다. 나는 학교에 있었고, 교실 창밖으로 나를 데리러 온 엄마의 하얀 자동차가 서 있었다. 교실에서 무언가 아등바등하던 내가, 엄마의 자동차를 보고서는 그걸 끝까지 해낸다. 엄마는 내가 늦더라도 끝까지 기다려줄 테니까. 실제로 엄마는 그랬다. 60일이 넘도록 중환자실에서 수면 마취하며 폐렴 치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sSJF4kY0h2hqzGmS0vnipD148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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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사드리지 못한 소프트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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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23:48:38Z</updated>
    <published>2024-12-27T09: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6.10. 얼른 엄마에게 새 자동차를 선물하고 싶다. 나는 이미 엄마가 5년째 잘 타고 있는 기아자동차 모닝을 선물한 기특한 딸! 그렇지만 자동차가 엄마의 평화를 얼마나 든든하게 지켜줬는지 알기에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다.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아니면 메르세데스-벤츠 E 450 카브리올레?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어떨까? 모두 사륜구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1bxy3HjzO_WNRAoIkiyYlNGc0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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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데려다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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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09:0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 남친이자 현 남편은 우리의 &amp;lsquo;썸&amp;rsquo; 시절에 발휘한 본인의 유혹 기술을 &amp;lsquo;미스트 기법&amp;rsquo;이라 부른다. 기체인지 액체인지 불분명한 미립자를 계속 맞다 보면 어느새 흠뻑 젖는 것처럼, 가볍고도 꾸준한 사랑이 깊숙이 스며드는 거란다. 연애 시절 뻔해도 빠질 수 없는 멘트 &amp;ldquo;데려다줄까?&amp;rdquo;가 그 유혹의 미립자였다. 그는 1989년식 BMW E30 3시리즈를 몰고 왕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ez6x1qA-iH4MkDPb8XvyFgOr3R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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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청계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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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08:5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집중 치료실에서 3개월을 보냈다. 보호자 면회로 주어진 10분 사이에 수면 치료로 잠들어 있는 엄마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엄마의 귓가에 찬송가를 부르고, 사랑한다고 속삭인다. 그리고 주치의 선생님과 면담한다. 대체로 심각한 공기 속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듣는다. 내 인생의 모든 담대한 마음가짐을 동원해 보지만 마음은 꼼짝없이 헝클어진다. 부서진 가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rad3HSBbe1NRlSBtCZMyv5QAdX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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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드라이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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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08: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나를 조수석에 태운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학교 근처 저수지로 자주 향했다. 당시 엄마의 자동차는 2000년식 현대자동차 아반떼 XD. 엄마는 (엄마와 닮은) 통통하고 부드럽게 생긴 아반떼 XD의 디자인을 좋아했다. 아반떼 실내도 엄마의 품을 닮아 안락했다. 공조와 오디오 조작에 필요한 버튼류들마저 부드럽게 눌렸으니까. 그 감각들이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UlzxFbVMaGw4MEgdk0zajJ-k81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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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두 바퀴, 네 바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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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08:4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찮은 문턱 앞에서 나는 낑낑거린다. 그럴 때마다 도리어 서른 살다운 늠름한 표정을 짓는다(속으로는 몇 번이고 주저앉아 울면서). 엄마는 무력하게 휠체어에 앉아 나의 도전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만만해 보이던 언덕과 틈이 휠체어 바퀴를 쥐락펴락한다. 나는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도 울고 갈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휠체어를 운전한다. 미묘한 조향과 속도 차이에 엄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baIZP0SjRun1GUip5R9dvE0kO0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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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길이 좀 막히면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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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08:20: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길이 좀 막히면 어때, 버스 타지 말고 차 가져가!&amp;rdquo; &amp;ldquo;메롱, 나 그러다 졸음운전해요. 버스에서 그냥 잘 거야.&amp;rdquo;  피로에 어쩔 줄 모르던 아침. 출근길 버스에서 조금 더 눈 붙일 달콤한 계획을 세우는데, 역시나 운전 사랑 엄마의 음성이 울린다. 엄마가 말하기도 전에 다 알 수 있는 멘트. 그대로 외울 수 있다. 버스 정류소까지 걸어가는 시간과 버스를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6f68%2Fimage%2Flcyjk6p5vphKL0jkEQdPptmy7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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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동차] 책머리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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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0:09:32Z</updated>
    <published>2024-12-27T08:1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렬히 사랑한 적 없는 자동차와 이렇게 오래 그리고 다채롭게 잘 지내게 될 줄은 몰랐다. 애쓰지 않아도 이어지는 필연처럼 자동차와 나의 사이엔 모순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내게 자동차 인연을 묻는다면 엄마의 자동차 이야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 엄마에게 자동차는 각별했고, 나는 그런 엄마에게 자동차를 배웠다. 우리 모녀는 자동차라는 움직이는 구석의 에너지를 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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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를 잃은 사람&amp;nbsp;</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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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8:51:40Z</updated>
    <published>2022-09-15T14:4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스로 아낄 줄 아는 마음은 무척 자랑스럽다. 얼마나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고 다듬어진 자기 사랑인 줄 안다면, 정말이지 명예스럽기까지 한 마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즐겁고 또 불편한지 알아가는 일, 스스로 지키지 못한 약속에 용서도 반성도 할 줄 아는 마음, 나태한 몸을 일으키는 힘, 타인의 도움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히 받는 실력. 우리는 평생 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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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이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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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8:50:07Z</updated>
    <published>2022-08-12T00:3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내가 대견스럽다. 보이지 않은 느낌에 또렷한 이름을 붙일 때. 사랑을 사랑으로 알고 슬픔을 슬픔으로 부를 줄 아는 마음을 쌓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amp;quot;괜찮아&amp;quot;를 연발하며 웃으며 울었던 적도 있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해서 눈치 없이 눈물을 자꾸만 내보냈다. 몸은 일시적인 눈물의 신호만으로 부족했는지, 가슴을 답답하게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몸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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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11] 글을 쓸 내용이 없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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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8:52:22Z</updated>
    <published>2021-09-21T03:3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로 남겨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글을 쓰지 못했다. 쓰기 싫었다. 요즘의 나의 세계는 부서지고 깨어지는 중이다. 충분히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무것도 모르겠다. 자신했던 것들이 자신이 없다. 가난한 마음으로 삶과 사랑, 그리고 나를 새롭게 그리는 시간. 아무것도 자만할 수가 없는데, 내 마음은 어느 때보다 무력하기보다 생생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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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10] 부재 시 - 나 없이도 잘 먹고 잘 살길 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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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8:52:29Z</updated>
    <published>2021-06-22T14:5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빠&amp;nbsp;미안해, 20분&amp;nbsp;정도&amp;nbsp;늦을&amp;nbsp;것&amp;nbsp;같아.&amp;rdquo; &amp;ldquo;여유로운 주말이잖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와요.&amp;rdquo;  지난 목요일이 그와 연인이 된 지 800일이었다. 800일 이전에 친구도 연인도 아닌 어색한 관계였을 때 &amp;lsquo;그와 언제까지라도 함께하고 싶다&amp;rsquo;는 생각을 했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우리는 카페에서 오후 2시에 만나기로 했고, 나는 멋 부리다 그만 약속시간에 늦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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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9] 뒤끝이 얼마나 소중한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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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11T08:53:45Z</updated>
    <published>2021-06-16T04:5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amp;nbsp;12월부터&amp;nbsp;문화&amp;nbsp;공간을&amp;nbsp;준비해왔다. 정식&amp;nbsp;오픈을&amp;nbsp;앞두고&amp;nbsp;지난&amp;nbsp;목요일부터&amp;nbsp;일요일까지&amp;nbsp;프라이빗&amp;nbsp;오프닝&amp;nbsp;행사를&amp;nbsp;열었다. 가깝고, 가깝다고&amp;nbsp;생각한&amp;nbsp;지인들을&amp;nbsp;초대했다. 기대보다&amp;nbsp;많은&amp;nbsp;분들이&amp;nbsp;발걸음&amp;nbsp;해주셨고&amp;nbsp;공간에&amp;nbsp;대한&amp;nbsp;긍정적인&amp;nbsp;반응에&amp;nbsp;힘이&amp;nbsp;났다. 기꺼이&amp;nbsp;시간을&amp;nbsp;내어&amp;nbsp;주신&amp;nbsp;분들에게&amp;nbsp;감사한&amp;nbsp;마음을&amp;nbsp;어떻게&amp;nbsp;다&amp;nbsp;전할&amp;nbsp;수&amp;nbsp;있을까. 그런데&amp;nbsp;마음&amp;nbsp;한구석이&amp;nbsp;텁텁하다. 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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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8] 좁은 시야의 날   - 다 알 순 없어도 멋진 나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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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6-15T07:37:06Z</updated>
    <published>2021-05-25T04:3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획이 지루하게 이뤄지는 나날입니다. 우울하기도 했고, 무섭기도 했어요. 그러다 지금은 마음이 편합니다. 꽉 쥔 손을 피기까지는 괴롭지만 피고 나니 다양한 바람이 손바닥에 머물러요. 풍요롭습니다. 꼭 힘을 빼는 게 무조건 정답이 아니란 건 알아요. 바통을 꽉 붙들고 뛰어야 할 때가 있고 손아귀에 힘을 빼고 바통을 넘겨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 눈에 보이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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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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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6:20Z</updated>
    <published>2021-05-08T13:53:0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필연인 줄 알았지만 그저 우연이었던 만남. 우연으로 여겼지만 필연으로 남은 관계. 필연은 '우리가 필연'이라고 아주 천천히 인정해왔다. 우연이 될 듯 말 듯 해, 꽉 붙들지 않고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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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6] 나를 신선하게 하는 것  - 글은 입이 정말 무거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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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1-05-14T14:55:59Z</updated>
    <published>2021-04-29T22: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충분한 데 충분한 글감이 없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amp;quot;사랑에 사랑하는 일에 게을렀구나.&amp;quot; 내게 문자로 남겨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랑할 능력 없는 나를 마주하고 사랑을 기도로 구하고 사랑을 살아내는 삶이다. 사랑앞에서 나와 나의 글은 가장 신선하다.     &amp;lt;고린도전서 13장&amp;gt;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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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5] 행복할 줄 알아요  - 오랜만에 꿈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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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10:41Z</updated>
    <published>2021-04-18T18:0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에서 조금 유명해졌더니, 길거리에서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있어요! 제 사인을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참 살다보니 별 일이 다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일터와 불특정 다수에게 '잘하고 있다'라고 인정받을 때, 마음과 몸이 붕 뜬 기분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분위기 깨는 애가 끼어들죠. 이름은 '너 이거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이에요. 조금 얄밉긴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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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이십 대 보고서 #4] 대답하는 삶  - 나에게 흐르는 질문이 마르지 않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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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2-05-14T09:05:44Z</updated>
    <published>2021-04-06T05:01: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절하기는 괴로워요. 미안한 마음은 둘째고, 언젠가 이 거절을 후회할까 봐서요. 퇴사 후 몇 군데에서 함께 일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과분하고 감사했죠. 익숙한 역할과 확실한 자리에 몸이 기울어지지만, 지금은 낯선 감각에 몸을 붙일 때라는 걸 알아요. 말 그대로 '때'가 그런 거죠.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에 깊이를 더하는 일도 소중하지만, 두 눈 질끈 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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